[더테크 이지영 기자] 수소 등 청정에너지를 더 효율적이고 저렴하게 생산하기 위한 핵심은, 적은 전력으로 고성능 촉매를 빠르게 합성하는 기술이다. KAIST 연구진이 단 0.02초 동안 강한 빛을 비추어 3,000℃의 초고온을 구현하고, 수소 생산 촉매를 초고속으로 제작할 수 있는 새로운 합성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로 에너지 사용량은 기존 대비 1/1,000만로 줄었고, 수소 생산 효율은 최대 6배 높아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성과를 미래 청정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핵심 돌파구’로 평가하고 있다. KAIST는 20일, 신소재공학과 김일두 교수와 전기및전자공학부 최성율 교수 공동 연구팀이 ‘직접접촉 광열처리(Direct-contact Photothermal Annealing)’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강한 빛을 짧게 쬐어주는 것만으로 고성능 나노 신소재를 합성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다. 연구팀은 0.02초간 빛을 비추는 것만으로 순간적으로 3,000℃에 도달하는 초고온 환경을 만들었다. 이를 이용해 단단하고 잘 반응하지 않는 나노다이아몬드를 전기가 잘 통하고 촉매로 쓰기 좋은 고성능 탄소 소재인 ‘탄소 나노어니언(Carbon Nan
[더테크 서명수 기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연이은 해킹 사고로 국민 신뢰가 흔들린 가운데, 통신업계 수장을 긴급 소집해 전사적 보안 강화를 촉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금) 배경훈 부총리가 주요 통신사 CEO와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들을 긴급 면담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최근 잇따른 사이버 침해 사고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고, 통신망 보안 강화 및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대책 마련을 목적으로 했다. 배 부총리는 “통신사는 모든 국민이 이용하는 핵심 인프라를 운영하는 만큼, 보안에 대한 막중한 책무를 지닌다”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보안 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의 일련의 사이버 보안 사고를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국민 신뢰 회복과 해킹사고 예방을 위해 통신사 스스로 정보보호 체계를 쇄신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단기적인 사고 대응을 넘어 지속 가능한 보안 시스템을 구축해 달라고 당부했다. 배 부총리는 이와 함께 본격적인 AI 시대를 대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 확대, AI 인프라 투자,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지원 확대 등 통신사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그는 “
[더테크 이승수 기자] KAIST와 국제 공동연구진이 기존의 ‘오염 피난처’ 가설을 뒤집고, 기업들이 이제는 ‘녹색 피난처’를 찾아간다는 새로운 글로벌 생산 전략을 제시했다. KAIST는 기술경영학부 이나래 교수 연구팀이 미국 조지타운대 헤더 베리 재스미나 쇼빈 교수, 텍사스대 랜스 청 교수와 함께 진행한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환경 규제가 엄격한 국가일수록 전기차 등 녹색 제품의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녹색 제품’은 에너지 효율이 높거나 오염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제품을 말한다. 전기를 적게 사용하는 가전제품,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이 대표적이다. 기존에는 다국적 기업이 환경 규제가 약한 국가에 생산거점을 두고 비용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취한다는 ‘오염 피난처’ 가설이 주류였다. 그러나 최근 기후위기 대응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로 글로벌 시장에서 녹색 제품의 비중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단순한 비용 중심의 글로벌 생산 전략이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연구팀은 2002년부터 2019년까지 92개 수입국과 70개 수출국, 약 5,000개 제품의 데이터를 포함한 유엔(UN) 세계무역 데이터베이스 ‘UN Comtrade
[더테크 서명수 기자]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가 1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했다. 주요 제품 출시와 교체 수요 회복으로 시장이 성장 모멘텀을 되찾았으며, 4분기 성수기를 앞두고 주요 제조사들이 재고를 확충하며 반등세를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7세대 폴더블폰과 갤럭시 A 시리즈 판매 호조에 힘입어 19%의 시장 점유율로 3분기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애플(Apple) 은 아이폰 17 시리즈의 초기 수요에 힘입어 출하량이 4% 증가, 18%의 점유율로 역대 가장 강력한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샤오미가 14%, 트랜션과 비보가 각각 9%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옴디아의 르 슈안 츄 리서치 매니저는 “상위 5개 업체 모두가 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이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균형 잡힌 혁신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그는 “폴더블, 슬림 디자인, 후면 디스플레이 등 새로운 폼팩터가 소비자의 관심을 끌며 생산 목표를 상향 조정한 기업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아이폰 17 시리즈는 세분화된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성공을 거뒀다. 기본 모델은 가격을 유지한 채 저장용량을 확
[더테크 이승수 기자] 필리핀이 대규모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는 가운데, 우리 건설엔지니어링(EPC) 및 기술 솔루션 기업이 현지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KOTRA(사장 강경성)는 1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주필리핀 대한민국대사관(대사 이상화), 한국플랜트산업협회(회장 김창학)와 공동으로 ‘2025 한-필 인프라·플랜트 협력 포럼 및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필리핀 교통부, 에너지부, 미군기지 전환개발청 등 주요 정부 발주처와 다자개발은행(MDB) 관계자들이 참석해 우리 기업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글로벌사우스의 핵심 국가이자 아세안 회원국인 필리핀은 현재 정부 주도의 ‘BBM(Build, Better, More)’ 인프라 개발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교통·에너지·물관리 등 주요 분야의 현대화와 함께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효율 향상, 홍수 예방을 위한 인프라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국내 EPC 및 기술기업 30개사가 참가했다. 오전에는 양국 간 주요 프로젝트 및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포럼이, 오후에는 관심 분야별 1:1 B2B 상담회가 이어졌다. 한국수자원공사(K-
[더테크 이지영 기자] 카카오(대표 정신아)가 베타 서비스 중인 AI 메이트 앱 ‘카나나(Kanana)’의 신규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카나나 앱은 그룹 AI 메이트 ‘카나’와 개인 AI 메이트 ‘나나’와의 대화를 통해 친숙하게 AI를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다. 베타 출시 후 약 4개월간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기능을 추가하고 기술적 개선을 통해 사용성을 높였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초기 화면을 하단 3개 탭으로 재구성하고, 대화방 UI를 개선해 가독성을 높였다. 첫 번째 ‘홈 탭’에서는 1:1 전용 대화 공간에서 개인 메이트 ‘나나’와 대화할 수 있으며, 새롭게 추가된 스페셜 AI 메이트도 이용 가능하다. 스페셜 AI 메이트는 타로, 사주, 챌린지, 스터디 코칭, 보험 상담 등 총 5종으로 구성된다. 타로 메이트는 AI가 생성한 친근한 이미지와 다양한 인터랙션으로 하루 운세, 인간관계, 진로나 금전 등 주제를 제공한다. 챌린지 메이트는 MZ세대 맞춤형 도전 과제 달성을 지원하며, 진행 상황을 친구와 공유할 수 있다. 스터디 코칭 메이트는 학습 성향 테스트(총 150문항)와 결과 기반 맞춤 학습 조언을 제공한다. 보험 상담 메이트는 AI 핀테크
[더테크 이지영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권기수, 장윤중)가 웹툰 AI 숏츠 제작 기술 ‘헬릭스 숏츠’(Helix Shorts)를 창작자에게 무료로 개방한다고 1일 밝혔다. 작품 열람율을 높여온 기술을 창작자가 직접 활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웹툰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9월 29일부터 ‘헬릭스 숏츠 AI 에이전트(Helix Shorts AI agent)’를 CP(Content Provider)사에 배포했다. 카카오페이지 오리지널 IP를 유통하는 CP사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파트너사이트’에 가입하면 이용할 수 있으며, 앞으로 순차적으로 제공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CP사가 웹툰 회차를 업로드하면 AI가 이미지와 장면을 심층 분석한 뒤 제안 절차에 따라 숏츠 영상을 제작한다. 완성된 영상은 작가 동의를 거쳐 카카오페이지에 게재하거나, CP사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 외부 채널을 통해 홍보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다. 헬릭스 숏츠는 웹툰 하이라이트를 40초 내외 숏폼 영상으로 자동 제작하는 기술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23년 숏폼 자동화 가능성을 확인한 뒤 개발을 시작해 올해 2월 카카오페이지 전 이용자를 대상으로 적용을
[더테크 서명수 기자]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는 9월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행정정보시스템 장애 복구 현황과 향후 대응 계획을 점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전소된 7-1 전산실 96개 시스템은 대구센터 내 민관협력형 클라우드로 이전하기로 결정됐다. 윤호중 장관은 오후에 직접 대구센터를 방문해 점검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47개 서비스 복구가 완료됐으며, 정부24와 우체국 금융서비스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서비스도 정상 운영을 재개했다. 나머지 시스템은 서비스 재개 시 네이버·다음 등 포털과 보도자료를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민원 불편 해소를 위해 정부합동 민원센터(110콜센터)와 지역 민원센터(120콜센터), 민원 전담지원반이 금일부터 운영된다. 또한 각 부처·지자체에는 96개 시스템 목록이 제공돼 정확한 안내와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윤호중 장관은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 장애 복구 속도를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가 전산망은 국민 일상과 안보를 지탱하는 핵심 자산”이라며, “이중 운영 체계와 보안 시스템을 강화하고 필요한 예산과 인력을 신속히 확
[더테크 이지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뇌의 적응 능력을 반도체로 구현한 초저전력 인공지능 하드웨어 기술을 개발했다. 단순히 신호를 주고받는 수준을 넘어, 신경세포가 상황에 맞춰 스스로 반응을 조절하는 ‘내재적 가소성(intrinsic plasticity)’을 반도체에 담아낸 것이다. KAIST(총장 이광형)는 신소재공학과 김경민 교수 연구팀이 뉴런이 과거 활동을 기억하고 반응 특성을 조절하는 원리를 모방해 ‘주파수 스위칭(Frequency Switching) 뉴리스터(Neuristor)’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내재적 가소성’은 같은 자극이 반복되면 점점 무뎌지거나, 반대로 훈련을 통해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뇌의 적응 기능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뉴리스터는 이런 과정을 반도체 단일 소자로 구현해 신호의 빈도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 이번 소자는 순간 반응 후 원래 상태로 복귀하는 ‘휘발성 모트 멤리스터’와 입력 흔적을 오래 저장하는 ‘비휘발성 멤리스터’를 결합해, 뉴런의 발화 주파수를 자유롭게 조절한다. 뉴런 스파이크 신호와 멤리스터 저항 변화가 상호작용하면서 사람이 자극에 익숙해지거나 민감해지는 뇌의 반응을 그대로 모사한다. 효과 검증을 위해 연구팀
[더테크 이승수 기자] 테크니컬 컴퓨팅 소프트웨어 기업 매스웍스(MathWorks)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매트랩(MATLAB®)과 시뮬링크(Simulink®)를 활용해 직교형 레이더 신호 송수신용 실시간 신호처리 모듈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내셔널인스트루먼트(NI) FPGA 기반 레이더 에뮬레이션 동작을 가속화하며, 레이더 시스템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크게 높인다. ETRI 전파연구본부 연구팀은 소출력 레이더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신호처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델 기반 설계(MBD) 방식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알고리즘을 시스템 수준에서 설계·검증한 뒤 자동으로 HDL 코드를 생성하고, FPGA 하드웨어에 구현할 수 있었다. 그 결과, 개발 효율성과 정확도를 동시에 확보했다. 연구팀은 초기 검증 단계에서 CPU 기반 방식만으로는 실시간 다중 신호 분석과 처리라는 성능 요구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점을 확인했다. 정합 필터 뱅크(matched filter bank) 같은 병렬 처리 알고리즘은 실시간 실행이 필요했고, 직교 신호 수신기 역시 파이프라인 구조로 구현해야 했다. 이에 FPGA 전환이 불가피했지만, 기존 방식은 알고리즘
[더테크 이승수 기자] 2025년 전 세계 암호화폐 백만장자 수가 24만1700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Henley & Partners가 발표한 암호화폐 자산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백만장자는 전년 대비 70% 증가한 14만5100명, 시장 가치는 3조30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45% 상승했다. 1억 달러 이상 암호화폐를 보유한 억만장자는 450명, 10억 달러 이상 자산가는 36명으로 각각 증가하며, 초고액 자산가 수가 급증하고 있다. Henley & Partners의 Dominic Volek는 “암호화폐는 위치에 구애받지 않는다. 단 12단어 키만 있으면 어디서든 대규모 자산에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가 단순 투자 수단을 넘어 부 축적용 통화로 자리잡으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은 거주권과 시민권을 결합한 전략적 이동성을 모색하고 있다. Catherine Chen은 “새로운 투자자 계층이 투자 이민 프로그램을 활용해 지리적·재정적 유연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Henley Crypto Adoption Index에 따르면, 싱가포르, 홍콩, 미국, 스위스, UAE 등이 암호화폐 친화적 투자 이민 국가로 꼽혔다. 포르투
[더테크 서명수 기자] 롯데카드 고객정보 유출과 관련해 주민등록번호를 암호화한 ‘연계정보(Connecting Information)’의 안전조치 및 관리 실태에 대한 긴급 점검이 실시된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진숙)는 최근 롯데카드 해킹사고로 개인정보와 함께 연계정보 유출이 확인됨에 따라, 이에 대한 안전조치 및 관리 실태를 점검한다고 22일 밝혔다. 연계정보란 주민등록번호를 대신해 이용자를 식별하고 개인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암호화한 정보를 말한다. 이번 점검에는 방통위 담당 공무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직원으로 구성된 점검반이 참여하며, 연계정보와 주민등록번호의 분리·보관 및 관리 적정성, 저장 및 전송 구간 암호화, 침해사고 대응계획 적정성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점검 결과 안전조치 미흡 등 법령 위반 사항이 발견될 경우 「정보통신망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하고, 이용자 보호를 위한 추가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은 개인정보 보호 강화와 재발 방지를 위해 신속히 진행되며, 금융권과 정보통신업계의 철저한 대응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