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서명수 기자]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우지숙, 이하 분쟁조정위)가 SK텔레콤(SKT)을 상대로 제기된 집단분쟁조정 사건 3건을 병합해 지난 8월 28일 조정 절차를 재개했다고 4일 밝혔다. 동시에 오는 9월 18일까지 신규 참가자 신청을 받는다. 앞서 분쟁조정위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가 SKT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함에 따라 해당 사건의 조정 절차를 일시 정지한 바 있다. 이후 지난 8월 27일 개인정보위가 SKT에 과징금 부과 등 처분을 의결하면서 절차가 다시 이어지게 됐다. 이번 집단분쟁조정에는 SKT로부터 개인정보 유출 통지를 받았거나, 유출 여부 조회 서비스에서 피해 사실을 확인한 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분쟁조정위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해 전자우편이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추가 신청은 오는 9월 18일까지 접수되며, 분쟁조정위는 신청인의 자격을 확인한 뒤 10일 이내에 결과를 통지한다. 또한 접수 마감 후 60일 이내에 조정안을 마련해 당사자에게 통보할 예정이며, 당사자 중 한쪽이라도 이를 수락하지 않으면 조정은 불성립된다. 이번 절차에서는 개인 분쟁조정 신청 사건도 함께 병합해
[더테크 이승수 기자] 국내 연구진이 전기차 배터리의 ‘꿈의 기술’로 불리는 리튬메탈전지의 최대 난제인 덴드라이트 문제를 해결했다. 이번 성과로 전기차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800km 주행, 누적 30만km 이상 수명, 12분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차세대 배터리 시대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KAIST는 4일, 생명화학공학과 김희탁 교수 연구팀이 LG에너지솔루션과 공동으로 운영 중인 프론티어 연구소(FRL)에서 리튬메탈전지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응집 억제형 신규 액체 전해액’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리튬메탈전지는 기존 리튬이온전지의 흑연 음극을 리튬메탈로 대체해 에너지밀도를 크게 높일 수 있지만, 충전 과정에서 나뭇가지 모양의 리튬 결정체인 덴드라이트(Dendrite)가 형성돼 수명과 안정성을 해친다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급속 충전 시 덴드라이트가 심각하게 발생해 내부 단락을 일으키는 것이 기술 상용화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FRL 공동연구팀은 덴드라이트 발생의 근본 원인이 리튬메탈 표면에서 일어나는 불균일한 계면 응집 반응임을 규명하고,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전해액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액체 전해액은
[더테크 이승수 기자] 센서·소프트웨어·자동화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리더 헥사곤 매뉴팩처링 인텔리전스(이하 헥사곤)가 지난 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헥사곤 라이브 이노베이션 서밋 코리아 2025(Hexagon Live Innovation Summit Korea 2025)’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서밋에서 헥사곤은 정밀 측정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지오매직 리버스 엔지니어링 및 품질 검사 솔루션, CAD/CAM 소프트웨어, 라이카 지오시스템즈의 3D 스캐닝 기술을 폭넓게 선보였다. 또한 헥사곤 포트폴리오의 실제 적용 사례를 통해 디지털 혁신과 정밀 측정의 미래를 조명했다. 행사 기조연설을 맡은 임분춘 헥사곤 아세안·태평양·인도 지역 사장은 정밀 측정과 스마트 디지털 트윈이 제조업 혁신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임을 강조했다. 그는 포레스터와 공동 발간한 ‘2025 첨단 제조 산업 보고서’를 인용하며 디지털 트윈이 기업의 민첩성과 품질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투자 영역임을 지적했다. 이어 헥사곤이 현실과 가상을 연결하는 정밀 측정 기술과 데이터 기반 솔루션을 통해 제조업이 자율성과 경쟁력을 갖춘 미래로 나아가도록 기여하고 있음을 소개했다. 이어
[더테크 서명수 기자] 델 테크놀로지스가 사이버 복원력 강화를 위한 신제품 ‘파워프로텍트 데이터도메인 올플래시’ 어플라이언스를 4일 발표했다. 동시에 파워프로텍트 전 제품군에 대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함께 공개하며 데이터 보호 전략을 한층 강화했다. 초연결 시대의 기업 환경에서 사이버 위협은 단순한 우려가 아니라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88%의 기업이 생성형 AI 확산으로 데이터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실제로 절반도 안 되는 데이터를 백업하는 기업이 65%에 달한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혁신을 넘어, 사이버 회복탄력성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 같은 상황에서 델 테크놀로지스는 공격 표면 감소, 위협 탐지, 신속한 복구라는 세 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고객의 비즈니스 연속성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신제품은 이러한 전략을 집약한 결과물로, 성능·효율·보안을 동시에 강화했다. 새롭게 선보인 데이터도메인 올플래시는 기존 한계를 뛰어넘는 성능을 제공한다. 최대 4배 빠른 데이터 복원과 2배 향상된 복제 속도로 다운타임을 최소화하고, 데이터 무결성 검증 속도 또한 2
[더테크 서명수 기자] 중국 주요 경제지표가 7월 들어 일제히 둔화하며, 하반기 경기 하방에 대한 시장 우려가 커지고 있다. KOTRA 베이징무역관 보고서와 중국 국가통계국, wind, BOCI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산업생산·소비·투자 등 내수 중심 지표가 6월 대비 모두 약화했다. 7월 중국 산업생산 부가가치 증가율은 5.7%로 6월 대비 1.1%p 하락하며 2024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자·기계설비 분야는 여전히 고성장세를 유지했다. 소형 컴퓨터(-10.1%)와 휴대폰(-5.2%) 등 전자제품 생산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제조업 경기선행지수인 PMI도 4월 이후 4개월 연속 기준선 50% 이하를 기록하며 경기 위축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소비 회복세도 제한적이다. 7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3.7%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외식 소비 증가율은 6월 0.9%에서 7월 1.1%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1~7월 누계 증가율은 5% 아래로 떨어졌다. 투자는 부동산(-12%)과 인프라·제조업 투자 둔화 영향으로 1~7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이 1.6%에 그쳐 2020년 10월 이후 4년 9개월 만에 1%대로 위축됐다. 민간 부문 투자(-1.5%)는 3
[더테크 서명수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아이도트(AIDOT Inc.)가 자사의 자궁경부암 조기검진 AI 솔루션 ‘Cerviray AI’를 칠레 시장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최소 3년간 총 200만 달러 규모의 최소주문수량(MOQ)을 기반으로 진행되며, 아이도트는 볼리비아와 멕시코에 이어 중남미 지역에서 입지를 확대하게 됐다. 아이도트는 이미 볼리비아와 멕시코에서 Cerviray AI를 활용한 보건사업과 임상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현지 의료진과 협업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번 칠레 계약은 중남미 시장 추가 확장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아이도트 측은 “페루, 콜롬비아 등 인접 국가로의 진출 가능성도 높인다”며 향후 사업 확대 전략을 강조했다. Cerviray AI는 온디바이스 형태로 제공돼 인터넷 연결이나 대규모 IT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이 솔루션은 농촌·도서 지역 등 의료 인프라가 제한된 지역에서도 자궁경부암 조기 검진을 지원하며, 국가 차원의 암 조기 발견률 향상과 의료 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도트는 9월 중 칠레 현지에서 무료 자궁경부암 검진 프로그램을 시작하
[더테크 이승수 기자] 헬스케어로봇 기업 바디프랜드가 해외 수출 실적 급증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3일, 2025년 8월 기준 헬스케어로봇 기술 수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363%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수출액만으로도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으며, 연말까지는 약 4배 성장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성장은 글로벌 마사지체어 제조사들이 앞다퉈 헬스케어로봇 기술을 도입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바디프랜드는 “마사지체어 산업이 단순 가전에서 헬스케어로봇 중심으로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새로운 글로벌 산업 표준이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헬스케어로봇 기술을 통해 ‘건강수명 10년 연장’ 비전을 실현하고, K-헬스케어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바디프랜드는 오는 9월 5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5 전시회에 참가해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예정이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메르세데스-벤츠와 총 107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 규모가 최대 1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며,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46시리즈’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한다. 3일 LG에너지솔루션 공시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계열사와의 계약은 미국에서 2029년 7월 30일부터 2037년 12월 31일까지고, 메르세데스-벤츠 AG와의 계약은 유럽에서 2028년 8월 1일부터 2035년 12월 31일까지다. 업계는 이번 계약 제품을 차세대 46시리즈로 보고 있다. 이는 전기차 약 1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으로, LG에너지솔루션이 맺은 단일 46시리즈 계약 중 최대 규모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벤츠와 50.5GWh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46시리즈 누적 계약은 150GWh를 넘어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에 건설 중인 원통형 전용 공장에서 이번 물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CATL, 파라시스 등 경쟁사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한 점에 주목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에서 한국 기업의 입지가
[더테크 이승수 기자] KAIST는 3일 ‘2025년 딥테크 스케일업 밸리 육성사업’ 킥오프 미팅을 열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추진하는 이번 사업에서 최종 선정된 KAIST는 3년 6개월간 총 136억 5천만 원을 투입해 ‘로봇 밸리(Robot Valley)’를 조성한다. KAIST는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혁신 로봇기업을 육성하고, 대전을 글로벌 로봇산업 거점 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주력한다. 이번 사업에서 집중하는 분야는 인간과 공간·역할·감정을 공유하는 ‘인간친화형 로봇(HFR)’이다. KAIST는 로봇 기술 사업화, 창업·투자 생태계 지원, 상용화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기술개발에서 창업·성장,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KAIST와 엔젤로보틱스, 유로보틱스 등 선도 기업이 구동기·AI·표준 데이터 같은 공통 요소기술을 공유하고, 스타트업은 이를 활용해 제품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과제에는 김정 기계공학과 교수(총괄책임자)를 비롯해 명현, 공경철, 이건재, 배석형 교수 등 KAIST 로봇 분야 핵심 연구진이 참여한다. KAIST 기술가치창출원과 대전테크노파
[더테크 이승수 기자] SK하이닉스가 메모리 업계 최초로 차세대 반도체 노광 장비인 ‘High NA EUV(극자외선 리소그래피)’를 양산용으로 도입했다. 회사는 3일 이천 M16 팹(Fab)에 네덜란드 ASML의 ‘트윈스캔 EXE:5200B’ 장비를 반입하고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장비는 기존 EUV 장비(NA 0.33)보다 40% 향상된 광학 기술(NA 0.55)을 적용, 회로 형성 정밀도 1.7배, 집적도 2.9배 개선을 구현할 수 있다. 현존 가장 미세한 회로 패턴을 구현할 수 있는 만큼, 향후 극한 미세화·고집적화가 요구되는 메모리 반도체 생산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행사에는 SK하이닉스 차선용 부사장(CTO), 이병기 부사장(제조기술 담당), ASML코리아 김병찬 사장 등이 참석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장비 도입을 계기로 ▲EUV 공정 단순화 ▲차세대 메모리 개발 속도 제고 ▲제품 성능·원가 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AI·차세대 컴퓨팅 시장의 급성장에 대응하고 고부가가치 메모리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반도체 미세 공정 기술은 웨이퍼당 칩 생산량을 늘리고 전력 효율과 성능
[더테크 이승수 기자] 플라스틱 분리배출의 불편함이 사라질 날이 머지않았다. 라벨 제거와 재질별 분류 없이도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류석현)은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다수 대학과 함께 참여한 ‘플라즈마 활용 폐유기물 고부가가치 기초원료화 사업단(단장 송영훈)’을 통해 혼합 폐플라스틱을 플라스틱 원료로 전환하는 혁신적 플라즈마 공정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폐플라스틱을 초고온 플라즈마로 순간 분해해 에틸렌과 벤젠 등 플라스틱 제조 핵심 원료로 되돌리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100% 수소를 사용하는 고온 플라즈마 토치를 개발해 혼합 폐플라스틱을 1,000~2,000℃의 초고온에서 0.01초 이내에 분해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일반적인 플라스틱 열분해는 약 450~600℃에서 진행되는데 이 경우 백여 종 이상의 화학물질이 혼합된 상태의 물질이 생성되며 실제 활용 가능한 화학물질은 전체의 20~30%에 불과했다. 기존 폐플라스틱 재활용은 ▲소각 ▲물리적 재활용 ▲화학적 재활용으로 나뉘지만, 화학적 재활용률
[더테크 이지영 기자] 카카오그룹이 오는 9월 8일부터 2026년도 신입 크루 공개채용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테크·서비스·비즈니스·디자인·스태프 등 전 직군을 대상으로 그룹 단위 신입공채를 진행한다. 이번 채용은 개별 계열사 단위를 넘어 그룹 차원에서 AI 시대에 걸맞은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카카오그룹은 특히 AI 기술 활용에 익숙한 ‘AI 네이티브’ 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 신기술에 일찍 노출된 청년층이야말로 향후 혁신의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공채에는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 등 6개 주요 계열사가 참여한다. 지원자는 이 중 한 개 기업만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지원서 접수는 9월 8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그룹 통합 채용 홈페이지는 8일 0시에 문을 열며, 실제 지원은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각 사별 채용 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통합 홈페이지에서는 그룹 인재상과 기업별 업무 문화, 선배 크루들의 경험담, 복지·개발 환경 등 채용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전형은 ▲서류심사 ▲코딩 테스트(테크 직군 한정) ▲면접 순으로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