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여건’속 4월 공작기계 수출, 전년 39.5% 증가

공작기계협회 4월 ‘공작기계 시장 동향’…“사상 처음 3억달러 상회”
국가별 수출액은 미국 1위, 러시아-인니 수출 성장세 두드러져

[더테크=문용필 기자]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과 반도체 업황 부진 등 대외적 악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올 4월 공작기계 수출 액수가 전년 동월 대비 39%이상 증가했다.

 

한국공작기계협회가 최근 발표한 4월 ‘공작기계 시장동향’에 따르면 해당 월 수출액수는 3억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로는 14.1%, 전년 동월에 비해선 39.5% 높아진 수치다.

 

(관련기사: 3월 공작기계 수주‧수출 모두 ‘파란불’)

 

이와 관련, 공작기계협회는 “4월 공작기계 시장은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반도체 업황 부진 등 어려운 여건이 지속되고 있으나 수출은 미국 등 일부 지역의 수요 및 자동차 설비투자 뜽으로 사상 처음 3억달러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올 1월부터 4월까지의 2023년 누적 수출액수는 9억99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9.7% 늘어났다. 주요 국가별로 보면 미국 수출이 2억700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러시아가 2위(1억200만 달러)를 차지했다. 러시아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977%나 액수가 늘어났다.

 

이 외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진 국가는 인도네시아였는데 비중은 4위(8200만 달러)였지만 전년 동기대비 1266.8%나 늘어났다. 중국은 8800만 달러로 3위, 이탈리아는 7700만 달러로 5위였다.

 

4월 공작기계 수입액수는 7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월에 비해선 1.6% 늘어났지만 전년동월 대비로는 9.7% 줄어들었다. 4월까지의 누적 수입액수는 2억6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0.1% 감소했다.

 

국내 수주액수는 2811억원이었는데 전년 동월 대비 10.2% 늘어난 수치다. 이 중 내수 수주는 1192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19.9% 증가했으며 수출수주는 1619억원이었다. 전년 동월보다 4.1% 늘어났다. 다만, 내수와 수출 수주 모두 전월에 비해선 각각 11.8%, 12.8% 줄어들었다.

 

누적 수주 집계 액수는 1조 1111억원. 전년 동기에 비해 0.7% 감소했다. 이중 내수는 4487억원, 수출은 6624억원이었다. 내수의 경우 4.8% 늘어났으나 수출은 4.1% 감소했다.

 

품목별로 4월 수주액수를 살펴보면 성형기계(27억원)가 전월 대비 11.1% 늘어난 반면, NC저삭기계(2758억원)와 범용절삭기계(27억원)은 각각 12.5%, 1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업종수주가 479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231.9%나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는 정밀기계(59억원)가 49.6%, 전기‧전자‧IT(135억원) 업종이 9% 증가해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일반기계(287억원)와 조선‧항공(64억원), 철강‧비철금속(35억원), 금속제품(25억원)에서는 수주액수가 감소했다.

 

4월 공작기계 생산 규모는 2266억원, 출하는 2609억원으로 집계됐다. 생산과 출하 모두 전월대비 각각 1.6%, 12.9% 감소추세였다. 4월까지의 누적 생산규모는 8833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2% 줄었으며 출하는 1조220억원으로 같은 기간 2.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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