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문용필 기자]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LG엔솔)과 SK온, 삼성SDI 등 국내 업체들의 제품 사용량도 함께 뛰어올랐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의 5일 발표에 따르면 올 1월부터 4월까지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EV, PHEV, HEV)의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182.5GWh로 전년 동기대비 49%p 성장했다. LG엔솔과 SK온, 삼성SDI의 제품 사용량도 뛰어올랐다. LG엔솔의 경우엔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의 사용량이 17.2GWh였지만 금년 동기에는 25.7%로 49.3%p나 상승했다. 삼성SDI의 경우에도 28.4%p(5.9GWh→7.5GWh) 상승했다. SK온의 경우엔 9GWh에서 9.5GWh로 소폭(5.3%p) 올랐다. 이와 관련, SNE리서치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SK온에 대해 “공식 출시 후 사전계약 1만대를 돌파한 기아 EV9은 SK온의 99.8kWh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향후 성장세 지속을 전망했다. 다만, 국내 3사의 시장 점유율은 23.4
[더테크=문용필 기자] 일본 정부가 애플의 ‘앱 마켓’ 독점에 대한 규제의 칼을 빼들었다. 현재 애플 디바이스 사용자는 앱을 구매, 설치하기 위해선 애플의 앱스토어(App Store)만 사용해야 하는데 다른 앱 마켓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 유럽연합(EU)이 이미 선제적 조치에 나선데다가 우리나라 국회에도 비슷한 취지의 법안이 발의돼 있어 국제적인 움직임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요미우리 신문은 “앱스토어에 대해 타사의 서비스도 사용할 수 있도록 애플에 의무화한다”고 2일 보도했다. 검토를 거쳐 빠르면 내년 중 일본 국회에 관련 법안을 제출한다는 것이 목표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정부의 디지털시장경쟁본부회의는 이달 중 최종 보고를 마치고 새로운 규제방향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잘 알려져 있듯, 애플은 아이폰에서 앱스토어 이외의 앱 마켓을 이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요미우리 신문은 “경쟁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앱 개발‧운영업체가 내는 수수료가 비싸다는 비판이 만만치 않다”고 보도했다. 현재 기업이 앱스토어에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는 최대 30%가량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경쟁 촉진을 통해 수수료 인하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 부담
[더테크=조명의 기자]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인 ‘통이치엔원(Tongyi Qianwen)’을 AI 구동 미팅 어시스턴트인 ‘팅우(Tingwu)’에 적용한다고 2일 발표했다. 통이치엔원은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최근 공개한 대규모 언어 모델이다. 이를 팅우에 결합해 멀티미디어 콘텐츠들을 보다 높은 정확성과 효율성으로 이해하고 분석하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예를 들어 비디오 또는 오디오 파일에서 내용이 요약된 텍스트를 생성하거나 각 화자의 주요 요점을 정리해 준다. 멀티미디어 파일들의 타임라인을 생성하거나 섹션별 요약본도 개발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이 대규모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한 팅우를 ‘통이 팅우’라라 이름 붙이고 현재 베타 테스트 중이다. 통이 팅우는 알리바바의 디지털 협업 업무 공간이자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인 ‘딩톡’에도 적용돼 업무 간 필요한 AI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통이팅우는 업무 효율성을 개선하는 것 외 다양한 멀티미디어 플랫폼에서 온라인 교육, 트레이닝, 인터뷰, 라이브 스트리밍, 팟캐스트, 숏폼 비디오 등에 활용된다. 징런 저우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CTO는 “우리는 매일 점점 더 많은 양의 비디오와
[더테크=조재호 기자] 삼성전자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첨단 반도체 생태계 구축 및 확산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한다. 반도체를 비롯해 모바일, 가전 사업 등을 다각도로 전개 중인 삼성전자인 만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31일(현지시간) 리눅스재단이 발족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RISE’(RICS-V Software Ecosystem)의 운영 이사회 멤버로 활동한다고 밝혔다. 오픈소스 반도체 설계자산(IP, Intellectual Property)인 'RISC-V(리스크 파이브)'를 활용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해 출범한 조직이다. 운영 이사회에는 삼성전자 외에 구글과 인텔, 엔비디아, 퀄컴, 레드햇, 미디어텍, 안데스, 이매지네이션, 리보스, 사이파이브, 벤타나, 티헤드 등 13개 회사가 참여한다. 리눅스재단 이사회 멤버인 박수홍 삼성리서치 오픈소스그룹장은 “지속가능한 리스크 파이브 기반 오픈소스 생태계 구축을 위해 RISE 프로젝트에 참여해 다른 기업들과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구글, 인텔, 엔비디아, 퀄컴 등 글로벌 IT·반도체 기업들과 함께 리스크 파이브
[더테크=문용필 기자] 한국전력(이하 한전)이 여름철 3개월간 한시적으로 전기요금 분할납부대상을 확대한다. 최근 전기요금 인상으로 가계뿐만 아니라 산업현장의 경제적 부담도 늘어난 가운데 요금 분할 납부가 기업들의 숨통을 어느 정도 틔워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전은 올해 6월부터 9월분 전기요금에 대한 분할납부제도를 한시적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기존에는 일부 주택용 고객만 신청 가능한 제도였지만 이를 소상공인 및 뿌리기업 고객에게까지 확대한 것이다. 여기서 뿌리기업이란 주조와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기반 공정 6개분야와 사출‧프레스, 정밀가공, 적층제조, 산업용 필름‧지류 공정, 로봇, 센서, 산업지능형SW, 엔지니어링 설계 등 차세대 공정기술 8개분야 종사기업을 의미한다. 분납 방법은 이렇다. 신청월에 요금 50%를 납부하고 나머지는 고객이 요금수준과 계절별 사용패턴을 고려해 2~6개월 범위내에서 선택하는 것이다. 신청 시점에 미납요금이 없어야 하고 월별 분납 적용을 위해서는 매월 신청해야 한다. 특히 계약전력이 20kW를 초과하는 소상공인이나 기업의 경우엔 자격 여부 확인을 위한 확인서 발급이 필요하다. 소상공인의 경우
[더테크=문용필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촉발된 초거대AI 기술 관련 경쟁이 글로벌 무대에서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비영리단체인 ‘센터 포 AI 세이프티’(Center for AI Safety, 이하 CAIS)가 ‘AI 위험’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성명을 발표했다. CAIS는 30일(현지시간) “AI로 인한 (인류)멸종 위험을 완화하는 것은 전염병 및 핵전쟁 같은 또다른 사회적 규모의 위험과 함께 전세계적인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센터 측은 “AI의 중요하고 긴급한 위험에 대해 전문가와 언론인, 정책입안자, 대중들이 더 많은 논의를 하고 있지만 AI의 가장 심각한 위험에 우려를 표시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며 성명의 목적이 이같은 장애물을 극복하고 토론에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성명에 서명자로 이름을 올린 전문가들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샘 알트먼 오픈AI CEO다. 현재의 생성형 AI열풍을 불러일으킨 것이 다름 아닌 오픈AI의 ‘챗GPT’이기 때문이다. 누구보다 AI열풍의 중심에 위치한 인물이지만, 알트먼 CEO는 그간 AI의 위험성에 대해 여러차례 공개적인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뉴욕타임스를
[더테크=조재호 기자] 신공정으로 DDR5 서버용 D램을 제작한 SK하이닉스가 인텔의 호환성 검증을 진행한다. 메모리 시장의 사이클이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하에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10나노급 5세대(1b) 기술이 적용된 DDR5 서버용 D램이 인텔 데이터센터 메모리 인증 프로그램 검증 절차에 돌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인텔의 서버용 플랫폼인 제온 스케일러블 플랫폼에 사용되는 메모리 제품의 호환성을 공식 인증한다. 인텔이 검증하는 SK하이닉스의 DDR5는 동작속도가 6.4Gbps(초당 6.4기가바이트)로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서버용 D램 중 가장 빠르다. 이는 DDR5 초창기 시제품보다 데이터 속도 처리 속도가 33% 향상됐다. 또 이번 1b 제품은 HKMG(High-K Metal Gate)공정을 적용해 1a 대비 전력 소모를 20% 이상 줄였다. 이와 관련,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더테크>에 “DDR5로 시장 이동이 잘 되고 있는 만큼 차세대 플랫폼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며 “검증을 잘 마무리하고 다음 플랫폼에 맞춰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은 지난 1월 인텔의 신형
[더테크=조재호 기자] IT 기업이 '문과'를 찾는다. 그것도 홍보가 아닌 엔지니어링 분야다. 이들의 주된 업무는 질문과 대화다. 인공지능(AI)와 소통하면서 시스템을 개선하는 신직업, '프롬프트 엔지니어' 이야기다. GPT를 활용한 Bing이나 PaLM2를 탑재한 구글의 바드(Bard)처럼 생성형 AI를 활용한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언제부턴가 프롬프트 엔지니어라는 직군에 대해 관심이 높아졌다. '프롬프트'(Prompt)는 AI와 소통을 위한 명령 혹은 지시어를 의미한다. 다시 말해 프롬프트 엔지니어란 AI에게 원하는 결과물을, 빠른 시간 내에 일정 수준 이상으로 만들어내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라는 직업은 프롬프트를 다루고 AI가 내놓는 결과물의 품질을 좌우한다. 더 좋은 품질을 위한 과정을 담당하기에 서비스 이용자는 물론 개발사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국내외 스타트업들이 억대 연봉을 주면서까지 채용하려는 '귀하신 몸'이 됐다. 미국의 AI 스타트업 앤스로픽(Anthropic)은 챗GPT 열풍을 일으킨 오픈 AI출신들이 설립횄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구하면서 연봉 최대 33만5000달러(4억
[더테크=조명의 기자] 온라인 암거래 시장 ‘다크웹’에서 1만여개의 한국인 소유 신용카드 정보가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신용카드 정보는 개당 약 2.66달러(한화 약 3516원)에 거래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개인정보 보안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함을 재차 일깨우는 대목이다. 노드VPN은 다크웹에서 거래된 600만 개의 신용카드 정보 거래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 소유 신용카드 정보가 1만 123개라고 밝혔다. 이는 전 세계 30위, 아시아 국가에선 7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이중 5000건은 단순한 카드번호뿐만 아니라 집 주소, 연락처 정보, 심지어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돼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노드VPN은 당부했다. 분석한 6만 개의 거래건수 중 약 346만 건, 58.1%의 비율로 1위를 차지한 국가는 미국이었으며, 아시아 1위와 2위는 각 22만 건이 거래된 인도와 11만5000건의 정보가 거래된 중국이었다. 노드VPN은 피해를 미연해 방지하기 위해 △유추가능한 비밀번호 이용하지 않기 △공식 은행 앱 사용하기 △이상한 거래 감지시 즉각 암호 바꾸기 △악성 멀웨어 방지 소프트웨어 사용하기 등의 보안 수칙을 제시했다. 조성우 노드VPN 한국지사장은
[더테크=조명의 기자] 국내 연구진이 자율주행차 운행 중 동물을 사람으로 잘못 인식하거나 기존에 학습한 질환 중 가장 유사한 질환으로 오진하는 등의 문제를 방지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했다. 지스트는 융합기술학제학부 이규빈 교수 연구팀이 학습한 적 없는 ‘모르는 데이터’를 구별해 내는 AI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대부분의 AI는 주어진 후보 중 정답이 없으면 가장 비슷한 답을 찾도록 설계되어 있다. 딥러닝 모델은 이미지 인식 능력이 탁월해 컴퓨터비전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나, 답을 몰라도 가장 유사한 값을 정답으로 잘못 인식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 경우 자율주행 차량이 장애물을 잘못 인식하는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이를 보완할 AI모델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AI모델은 여러 블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블록은 똑같은 작업을 수행한다. 컨베이어 벨트에 재료(데이터)가 들어오고, 여러 사람(블록)이 분업해 순서대로 물건을 완성하는 것과 같다. 연구팀은 이 중 ‘모르는 데이터’ 탐지에 적합한 블록을 찾아내기 위해 직소 퍼즐을 이용했다. 블록의 활성도를 기준으로 모르는 데이터를 탐지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연구팀은 실제 이미지와
[더테크=조명의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상장 중견기업 4곳 중 1곳은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데믹으로 항공사 및 여행‧레저 업계는 실적 성장이 두드러진 반면 제약‧바이오 업계는 수익성이 악화되는 등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국내 상장 중견기업 중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713개사의 실적을 조사한 결과,181개(25.4%) 기업이 올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적자 기업 수는 지난해 1분기 144개(20.2%) 보다 37개(5.2%포인트) 늘어났다. 이는 대기업군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비율이다. 국내 500대 기업 중에서 1분기 실적 확인이 가능한 309개사 중 영업적자 기업 수는 33개(10.7%)였다. 지난해에는 24개(7.8%)에 불과했다. 조사 대상 중견기업 713개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2조 6261억 원으로 전년 동기(3조 8111억 원) 대비 1조 1850억원(31.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60조 8084억 원으로 전년 동기(60조 4583억 원) 대비 3502억 원(0.6%↑) 증가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중견기업 713개사 중 145개사(20.3%)가 전년
[더테크=조명의 기자] 국내외 기업 5곳 중 2곳 이상은 사이버 보안 인재 채용,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포티넷 코리아는 최근 보안 업계의 인재 부족 문제를 조사한 ‘2022 기술 격차 보고서(2022 Skills Gap Report)’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포티넷이 영국 시장조사 컨설팅 기관 ‘사피오 리서치’에 의뢰해 한국을 비롯해 호주 및 뉴질랜드, 중국, 싱가포르, 일본 등 13개 국가의 IT 및 사이버보안 의사결정권자 553명(한국 응답자 50명 포함)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2022년 11월) 결과를 토대로 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85% 조직(한국 68%)은 지난 12개월간 1건 이상의 보안 침해를 경험(전년 75%)했으며, 이 중 32%(한국 28%)는 5회 이상의 보안 침해(전년 21%)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92%의 조직(한국 83%)이 이사회 차원에서 IT 보안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것(전년 89%)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직의 보안 태세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87%의 조직(한국 85%)이 IT/보안 부서의 인력 증원을 제안하는 등 이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