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전수연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물리적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버카다(Verkada)가 국내에 진출했다. 버카다는 한국에 16번째 지사 버카다코리아를 설립하고 초대 지사장으로 우청하 대표를 선임했다고 14일 밝혔다. 2016년 설립된 버카다는 통합형 물리 보안 플랫폼을 기반으로 빌딩 내 출입 통제 시스템 및 CCTV 영상 분석 검색 기능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통합형 물리 보안 플랫폼은 빌딩 출입자의 얼굴, 차량 색상, 번호판 등을 인식해 안전한 빌딩 보안을 돕는다. 또한 빌딩 관리자는 온도, 공기질, 유해 가스 유입 관련 자동 경보 시스템도 플랫폼을 통해 제어할 수 있다. 버카다는 영상 보안 카메라, 출입 통제 시스템, 공기 청정도 감지 센터 등 물리적 보안에 필요한 장비를 공급하고 AI, 머신러닝(ML) 등 기술을 활용해 수집된 영상 정보 속 맞춤형 검색을 지원한다. 아울러 버카다의 모든 서비스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으로 통합 운영과 관리가 가능하다. 현재 버카다는 세계 각국에 15개 사무실과 17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3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라이언 베텐코트(Ryan Bettencourt) 버카다 영업 총괄 부
[더테크=문용필 기자] 결국 ‘해프닝’으로 끝나는 걸까. 최근 글로벌 IT업계의 또다른 이슈였던 ‘머스크 Vs. 저커버그’ 현실 대결 성사 여부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당사자 중 한 명인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향해 진지하지 않다고 일침을 놓은 것이다. 저커버그는 14일(현지시간) 스레드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일론이 진지하지 않다는 건 우리 모두 동의할 테니 이젠 넘어갈 때(time to move on)가 됐다”고 머스크를 공개 저격했다. 자신이 공개적으로 시합날짜를 제안했고, 세계 최대의 이종격투기 단체인 UFC의 데이나 화이트 회장도 ‘자선경기’로 만들자고 제안했지만 머스크가 날짜를 확정짓지 않았다는 것. 그러면서 “일론이 진짜 시합날짜나 공식적인 이벤트에 진지하다면 나에게 연락할 방법을 알 것”이라고도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메타의 스레드 출시를 앞두고 촉발된 두 거물의 신경전은 실제 ‘현피’로 이어질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화이트 회장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것은 세계 역사상 가장 큰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일론이 엄마’ 말렸는데 ‘UFC 회장’ 등판한 머스크 Vs. 저커버그) 급기
‘리뷰T’는 더테크의 기자가 다양한 테크 서비스와 기기, 마케팅 현장 등을 직접 체험하는 콘텐츠입니다. 'T'는 더테크와 이야기(Talk)를 동시에 의미합니다. 딱딱한 기사형식에서 다소 벗어나 편안하고 톡톡 튀는 문체로 독자분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가겠습니다. [더테크=문용필 기자] 많은 이들이 ‘플립’에 주목했지만 기자가 아닌 ‘유저’로서의 내 시선은 ‘폴드’를 향해있었다. 플립의 커다란 혁신에 잠시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지만 결국 폴드를 선택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꽤나 만족스럽다. 아직까지는. (관련기사: ‘축제’와 만난 삼성의 기술, ’갤럭시 서울 언팩‘) 기자가 ‘갤럭시 Z폴드5’의 출시를 바라본 건 올 초부터였다. 기존에 사용하던 ‘Z플립3’에 불만이 있어서는 아니었다. 바(bar)형 휴대폰에 비해 휴대성이 좋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은 ‘이 맛에 폴더블 쓰지’란 생각이 들 만큼 마음에 들었다. 짐작컨대, 많은 ‘플립 시리즈’ 유저들이 여기에 공감할 것이라 본다. 실제 기자가 가장 오래 사용한 스마트폰이기도 했다. 문제는 폰 자체가 아닌 ‘나이’와 ‘직업’이었다. 한해 한해 노안이 심해졌고 현장 취재에 나가서도 스마트폰을 자주 들여다봐야 하는 탓
‘주간 Tech Point’는 금주의 소식을 톺아보고 정리한 뉴스 큐레이션 콘텐츠 입니다. 한 주를 돌아보며 독자여러분께 한번 더 알려드리고 싶은 소식과 그 외 이슈들을 함께 모아봤습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8월 2주차, 첫 소식은 이통3사의 실적발표 이야기로 시작하겠습니다. 올해 2분기 이통3사의 영업이익이 6분기 연속 1조원을 넘겼습니다. 그런데 요즘 이통3사는 본업만큼 신규 비즈니스 확장에도 진심인데요. 일각에서는 올해부터 비통신 비즈니스가 본궤도에 올랐다고 평합니다. SK텔레콤은 4조3064억원, 영업이익은 463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0.4%, 0.8% 소폭 증가한 수치입니다. 미디어를 제외한 신사업 분야 매출은 4070억원까지 성장했습니다. 이 중에서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의 성장이 눈에 띕니다. KT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7% 오른 6조5475억원,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5% 늘어난 5761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KT의 B2B 사업(DIGICO B2B)에서 부동산을 제외하면 4552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요. 매출액 자체는 준수하지만 AI·New B
[더테크=전수연 기자] 오라클(Oracle)이 동일한 환경 내에서 원하는 대로 분산된 클라우드 환경을 구성할 수 있는 스토리지를 공개했다. 오라클은 랙 규모의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제품 '오라클 컴퓨트 클라우드앳커스터머(Oracle Compute Cloud@Customer)'를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오라클 컴퓨트 클라우드앳커스터머는 기업 조직이 어디서나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쳐(OCI) 컴퓨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단일 랙과 같은 소규모 배포 환경에서도 OCI와 동일한 소프트웨어 스택을 사용해 워크로드를 개발, 배포, 관리할 수 있다. 클라우드앤커스터머는 유연한 VM 구성으로 자체 데이터센터 내 OCI 컴퓨트, 스토리지, 네트워킹 서비스에서 애플리케이션과 미들웨어를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은 관리형 클라우드 플랫폼에 기존 워크로드를 통합하고, 새로운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도 배포할 수 있다. 에드워드 스크리븐(Edward Screven) 오라클 최고기업아키텍트는 “사용자는 서비스가 실행되는 지역과 관계없이 일관적인 경험을 원한다”며 “이를 위해 오라클은 클라우드앳커스터머를 출시하고 분석형 클라우드 전략에 지
[더테크=조재호 기자] SK하이닉스가 모바일용 D램 시장에서 계속 전진하는 모습이다. 신규 공정을 활용한 프리미엄 D램을 고객사에 전달했다. 현존 모바일용 D램 중 가장 큰 용량과 저전력 구조를 지닌 제품이다. SK하이닉스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용 D램인 LPDDR5X(Low Power Double Data Rate 5 eXtended)의 24GB(기가바이트) 패키지를 고객사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LPDDR5X는 지난해 11월부터 양산이 시작됐는데, 이번에 모바일 D램 처음으로 24GB까지 용량을 높인 패키지를 개발해 고객사에 납품했다. 해당 제품은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가 지정한 최저 전압 기준 범위인 1.01~1.12V(볼트)에서 작동하고 데이터 처리 속도는 초당 68GB이다. FHD급 영화 13편을 1초만에 전송할 수 있는 수준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더테크에 “업계 최초로 HKMG 공정을 도입해 최고 수준의 전력 효율과 성능을 동시에 구현한 것”이라며 “이번에 고객사에 전달된 LPDDR5X 24GB 패키지는 고용량과 고성능, 저전력 구조의 모바일용 D램 제품”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부터 스마트폰 제조사인 오
[더테크=전수연 기자] '6G 시대'에는 UAM(도심항공교통)이 하늘을 날아다니고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활보하며, 확장현실(XR)을 통해 업무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까. 이에 대한 해답을 엿볼 수 있는 백서를 SK텔레콤(이하 SKT)이 10일 공개했다. 6G 표준화와 기술, 서비스 성공을 위한 핵심 요구사항 및 진화 방법론에 대한 자사 시각, 주파수 표준화 동향에 대한 의견 등을 통해 6G 표준화와 초기 생태계가 나아갈 방향성을 담아냈다. 백서 내용을 살펴보면 SKT는 6G 핵심 요구사항으로 △6G 전용 상품 및 서비스 발굴 △단순한 아키텍처 옵션 △커버리지 감소 극복 기술 △사용자 경험 제고를 위한 단말 발열, 전력소모 절감 기술 등을 꼽았다. 6G 도입 이후 스마트시티·스마트팩토리·스마트오피스 등의 서비스 완성도 제고와 함께 고도화가 진행될 수 있으며, AI·ML(머신러닝) 기반의 지능화와 센서 융합 기반 디지털화로 시공간의 제약이 완화될 것으로 SKT는 봤다. 6G를 접목해 발전될 기술들도 소개됐다. 자율주행은 차가 이동하며 수집되는 대규모 센서 데이터의 처리, 분석, 경로 최적화 등 AI 기반 자율주행 알고리즘과 초고속 대역폭, 낮은 지연시간의
[더테크=조재호 기자] SK하이닉스가 지난 1월 개발한 차세대 모바일용 D램을 AP에 적용하기 위한 성능 검증을 마쳤다. 제품 표준화 등재 작업까지 마무리되고 양산을 시작하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세대교체가 시작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대만 반도체 기업 미디어텍(MediaTek)이 조만간 출시할 차세대 모바일 AP에 모바일용 D램 LPDDR5T를 적용하기 위한 성능 검증을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LPDDR5T는 지난 1월 SK하이닉스가 개발한 현존 최고속 모바일용 D램이다. 동작 속도는 초당 9.6Gbps(기가비트)다. 회사가 최초로 HKMG(High-K Metal Gate) 공정을 도입해 속도 개선과 초저전력 특성을 동시에 구현한 것으로 이전 X급의 8.5Gbps보다 13% 빨라졌다. 기존 규격인 LPDDR5에 터보(Turbo)를 의미하는 T가 제품명에 포함됐다. SK하이닉스는 제품 성능 검증을 위해 지난 2월부터 미디어텍에 셈플을 제공했다. 미디어텍은 자사의 플래그십 모델인 디멘시티 플랫폼(Dimensity Platform)이 적용된 모델에서 검증을 진행했다. 미디어텍에 따르면 연내 출시될 차세대 모바일 AP는 SK하이닉스의 메모리를 적용해 9.6Gbp
[더테크=조재호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NVIDIA(이하 엔비디아)가 차세대 AI 칩을 공개했다. 기존 GPU는 물론이고 경쟁사의 차세대 AI칩을 뛰어넘는 성능으로 기술 격차를 더욱 벌릴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는 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러스에서 열린 ‘시그래프 (SIGGRAPH) 2023’ 컨퍼런스에서 차세대 AI칩 ‘GH200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GH200 Grace Hopper Superchip)’을 선보였다. GH200은 엔비디아의 최상위 AI칩인 H100과 동일한 GPU에 ARM이 설계한 72코어 CPU를 결합하고 HBM3e(High Bandwidth Memory, 고대역폭 메모리) 96GB를 탑재했다. CPU와 GPU를 결합해 데이터 전송 과정을 줄여 전력 소비를 줄이고 HBM3보다 50%빠른 HBM3Ee 메모리를 채택해 대역폭을 끌어올렸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CEO는 “급증하는 생성형 AI 수요에는 특별한 데이터 센터용 컴퓨팅 플랫폼이 필요하다”라며 “GH200은 탁월한 메모리 기술과 확장성을 통해 성능 저하 없이 GPU를 연결하고 서버를 설계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올해 말을 전후로 시제품을 공
[더테크=조명의 기자] 지난해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합산 경제기여액이 역대 처음으로 160조 원을 넘기면서 삼성전자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삼성전자 법인세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삼성전자 개별로는 1위를 지켰다. 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500대 기업(공기업·금융사 제외) 중 경제기여액을 알 수 있는 매출 상위 100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100대 기업의 경제기여액은 1472조794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100대 기업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20.9% 늘어난 1994조4791억 원으로 집계됐다. 경제기여액은 기업 운영과정에서 내는 세금, 협력사 매출, 주주배당 등 경제적 가치의 총액을 뜻한다. 항목별로 보면 100대 기업이 협력사를 통해 창출한 경제기여액이 1244조4023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임직원(172조80억 원), 주주(26조266억 원), 정부(15조835억 원), 채권자(14조870억 원), 사회(1조1869억 원)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채권자와 협력사 부문에서 큰 폭으로 확대됐다. 금융기관에 지불하는 이자비용으로 구성된 채권자 기여액은 지난해 36.2%가 늘며 가장 큰 증
[더테크=조명의 기자] 차세대 연료전지에 모두 사용할 수 있고 하고 장시간 사용해도 문제없는 전극 소재가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는 신소재공학과 정우철, 기계공학과 이강택 교수와 홍익대학교 김준혁 교수 공동 연구팀이 산소 이온 및 프로톤 전도성 고체산화물 연료전지에 모두 적용 가능한 전극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세라믹 연료전지는 전해질로 이동하는 이온의 종류에 따라 산소 이온 전도성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와 프로토닉 세라믹 연료전지(PCFC) 2가지로 나뉜다. 두 형태에 대해 모두 전력과 수소 간의 변환이 가능하므로 총 4가지 소자로 구분될 수 있다. 해당 소자들은 수소전기차, 수소 충전소, 발전 시스템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그러나 이러한 소자들은 구동 온도가 낮아짐에 따라 가장 느린 전극 반응의 속도가 저하돼 효율이 크게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페로브스카이트 산화물 소재에 높은 원자가 이온(Ta5+)을 도핑해 매우 불안정한 결정구조를 안정화시켜 촉매 활성도가 100배 이상 향상됨을 확인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전극 소재는 세라믹 연료전지의 4가지 소자에 모두 적용 가능하고
[더테크=조재호 기자] SK하이닉스가 ‘321단 4D 낸드’ 샘플을 공개하며 업계 최초로 300단 이상 낸드 개발을 진행을 알렸다. 321단 낸드는 이전 세대보다 생산성이 높고 한 개의 칩에 더 큰 용량을 구현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8일(현지시간) 플래시 메모리 서밋 2023(Flash Memory Summit)에서 321단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4D 낸드 개발 경과를 발표하고 샘플을 전시했다. 메모리 업계에서 300단 이상의 낸드 개발 경과를 공개한 것은 SK하이닉스가 처음이다. 회사는 321단 낸드의 완성도를 높여 2025년 상반기부터 양산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238단 낸드 양산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321단 낸드 개발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SK하이닉스는 적층 한계를 돌파해 300단 낸드 시대를 열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21단 1Tb 낸드는 이전 세대인 238단 512Gb(기가비트) 대비 생산성이 59% 높아졌다. 데이터를 저장하는 셀을 더 높은 단수로 적층해 한 개의 칩으로 더 큰 용량을 구현할 수 있다. 따라서 웨이퍼 한 장에서 생산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