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日 이통사와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 맞손

다수의 독립된 가상 네트워크로 하나의 이통망 나누는 기술
KDDI와 기술 발전 위한 MOU 체결, 신규 사업모델 발굴 협력 강화

 

[더테크=문용필 기자] 삼성전자가 일본의 이동통신사와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이란 하나의 물리적인 이동통신망을 다수의 독립된 가상 네트워크로 나누는 기술. 삼성전자는 일본 KDDI와 해당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업무협약을 26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활용한 신규 5G 사업 모델과 다양한 상용 서비스 발굴 등을 위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초저지연이 필요한 자율주행이나 초고속이 요구되는 고화질 스포츠 경기 생중계 등 다양한 서비스별 맞춤 통신을 동시에 제공할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앞서 양사는 지난 2020년 세계 최초로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시연한 바 있다. 아울러 올해 초에는 일본 도쿄 시내의 5G 단독모드 상용망 환경에서 기지국 지능형 컨트롤러(RAN Intelligent Controller, RIC)를 활용한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 검증에 성공한 바 있다.

 

삼성전자 측은 네트워크 슬라이싱에 대해 향후 5G 및 차세대 통신망에서 다양한 서비스의 확산을 촉진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고 평가하며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시장 규모가 연평균 약 50퍼센트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준희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이번 업무 협약은 양사의 미래에 대한 비전과 앞선 기술력을 결합해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유의미한 진전”이라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차세대 통신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모바일 네트워크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