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퀴닉스, 말레이시아에 데이터센터 개소한다

말레이시아의 디지털 전환과 경제 성장 지원
"선도적인 데이터센터 사업자에게 장기적으로 중요한 성장 기회"

 

[더테크=전수연 기자] 디지털 인프라 기업 에퀴닉스(Equinix)가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요충지로 부상하고 있는 말레이시아에 데이터센터를 개설한다.

 

에퀴닉스는 지난해 말레이시아 조호르 지역에 확장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내년 1분기 중 쿠알라룸푸르에 첫 데이터센터를 개소할 계획을 15일 밝혔다. 말레이시아로 진출한 현지·글로벌 기업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에게 디지털 인프라 용량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시장 조사 기관인 시너지리서치(Synergy Research)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아세안(ASEAN) 지역에서 세 번째로 큰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colocation, 조직 내부에서 서버를 관리하지 않고 데이터센터에 위탁하는 방식) 시장이다.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이 약 11%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에퀴닉스는 이번 데이터센터 개설을 통해 말레이시아를 아세안 코로케이션의 허브이자 말레이시아 정부의 디지털 비전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제레미 도이치(Jeremy Deutsch) 에퀴닉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사장은 “말레이시아 기업뿐 아니라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을 활용해 기초 인프라 통합 및 상호 연결로 기업의 성공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존 딘스데일(John Dinsdale) 시너지 리서치 그룹(Synergy Research Group) 수석 애널리스트 겸 리서치 디렉터는 “말레이시아는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 유리한 입지 조건 및 세계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 증가에 힘입어 디지털 인프라 분야에서 역동적인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는 선도적인 데이터센터 사업자에게 장기적으로 중요한 성장 기회를 열어주게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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