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2024년 1분기 글로벌 수소차 시장의 수소연료전지차의 판매량은 2382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36.4% 감소해 역성장세를 보였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자동차는 넥쏘(NEXO)와 일렉시티(ELEC CITY)를 691대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6.2% 감소했다. 이는 국내 시장에서 넥쏘의 판매량 하락이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도요타도 미라이(Mirai)와 크라운(Crown)의 판매량이 868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감소한 판매량을 보였다. 중국은 하이마(Haima)가 MPV 차량인 하이마 7X를 기반으로 개발한 수소 전기차 하이마 7X-H 차량을 소량 인도했다. 이외에 중국 업체들은 상용차 시장을 중심으로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현대자동차의 넥쏘 판매량 부진의 여파로 시장 점유율이 51.1%에서 26.5%로 크게 하락했다. 미국은 한국과 비슷한 수소차 판매 감소세로 19.5%에서 9.4%로 점유율이 하락하며 5위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은 수소 상용차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전기차 시장에 이어 수소차 시장 점유율도 34.6%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3위인 유럽도 도요타의 미라이가 늘며 점유율 18.1%를, 일본도 지난해 새로 출시한 도요타 크라운의 영향으로 점유율 3%에서 11%로 상승하며 4위를 기록했다.
한편, 2023년 한해 수소차 시장이 30.2% 역성장을 기록했는데, 이러한 시장 축소는 올해 더욱 심화하고 있다. 수소차 시장 점유율 선두였던 국내 시장은 2022년을 기점으로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전반적인 시장 규모가 축소됐다.
이러한 요인으로는 국내 시장에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차량의 모델이 넥쏘 한 종류로 유일하고 차세대 모델의 출시가 꼐속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차세대 모델의 출시 지연으로 소수차의 연료전지 내구성이 해결되지 않고 충전 인프라나 불량 수소 사고, 충전 비용 상승등의 악재가 겹치며 친환경차 시장에서 외면이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