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카오가 포털 다음(Daum) 사업을 담당하는 사내독립기업(CIC, Company in Company)을 설립한다. 검색 시장에서 AI 기반의 신기술 경쟁이 가속되는 가운데, 신속한 의사 결정으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는 포털 다음 사업을 담당하는 CIC를 오는 15일에 설립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검색 및 콘텐츠 유통 플랫폼에 집중한다는 의도다. 독자적인 조직체계를 확립해 신속한 의사 결정으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다음 CIC 대표는 황유지 현 다음사업부문장이 맡는다. 네이버를 거쳐 카카오 서비스플랫폼실장을 맡았던 황 대표 내정자는 플랫폼 사업과 서비스 운영 전반에 대한 업무 역량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CIC를 이끈다. 다만, 이번 변화가 다음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는 미지수이다. 같은 날 카카오가 공시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포털 사업 매출은 지난해 1분기 대비 26.7% 감소했다. 웹 트래픽 분석 업체 인터넷 트렌드에 따르면 올해 국내 검색엔진 점유율은 네이버 57.23%, 구글 32.71%, 다음 4.93% 순이었다. 카카오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일부 경쟁력이 낮다고 판단되는 사업은 정리를
[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카오가 올해 첫 성적표에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711억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5% 감소했다. 그러나 카카오는 미래 성장 동력인 AI와 헬스케어, 콘텐츠 산업에 과감하게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4일 2023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7403억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 대비 –2% 감소했지만,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11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감소했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의 1분기 영업이익을 1000억대 초반으로 예상했지만, 이에 미치지 못하면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이를 두고 경기 불황의 장기화에 따른 광고 매출 감소와 지난해 발생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의 여파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실적발표에서 카카오는 데이터센터 다중화 작업에 따른 인프라 비용 및 감가상각비 증가에 대해 언급했다. 자료를 살펴보면 전년 대비 외주/인프라 비용은 18%, 상각비는 15%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플랫폼 부문(톡비즈, 포털비즈, 플랫폼기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9647억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톡 광고 및 선물 기능이 대표적인 ‘톡비즈’는 5126
[더테크=조재호 기자] 삼성전자가 새로운 갤럭시 워치의 운영체제인 ‘One UI 5 Watch’를 4일 공개했다. 신규 버전은 수면 관리 등 헬스케어 기능과 안전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원 UI 5 워치는 5월 중 갤럭시 워치 5·4 시리즈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한다. 베타 프로그램은 삼성 멤버스 앱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이번 운영체제는 올해 하반기 공개될 갤럭시 워치 신제품에 정식 탑재될 예정이다. 원 UI 5 워치의 대표적인 특징은 개선된 수면 관리 기능이다. 기존까지 갤럭시 스마트 폰으로 제공되는 숙면 팁을 갤럭시 워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취침 6시간 전 카페인 섭취 금지나 아침 시간 햇볕 쬐기 등이다. ‘수면 인사이트 UI’를 통해 사용자의 수면 점수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원 UI 5 워치는 사용자의 심박수 구간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운동 가이드를 제공한다. 갤럭시 워치로 측정한 ‘심폐 역량’에 따라 5단계로 세분화하여 저장한다. 이를 활용하여 운동을 잘하고 있는지 체크할 수 있다. 갤럭시 워치5 프로의 경우, GPX(GPS Exchange Format) 경로 안내 기능을 강화하여 사용자가 더 편리하게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며
[더테크=조재호 기자]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북미와 유럽에서 시작된 자국 보호 정책이 변수로 떠올랐다. 가장 잠재력 있는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배터리 업계의 핵심 과제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133GWh(기가와트시)로 지난해보다 38.6% 증가했다. 점유율 1위는 중국의 CATL로 46.6GWh(35%)를 차지했다. 2위 중국의 BYD는 21.5GWh(16.2%)를 공급했다. 중국 업체는 자국 상용차 시장에서의 탄탄한 수요로 높은 점유율을 유지했다. 이번 분기에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선 BYD는 배터리 공급과 차량 제조를 통합하면서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해 중국 내수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보이며 공급양이 전년 대비 115.5%로 두 배 이상 성장했다. 한국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24.7%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지만, 사용량 자체는 증가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대비 37.5% 오른 19,3GWh(3위)를 기록했으며 SK온과 삼성SDI는 각각 5.1%, 52.9% 공
[더테크=조재호 기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전문기업 LG CNS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고객 맞춤형 보안 서비스(Managed Security Service Provider, MSSP)’파트너 자격을 획득하면서 전략적 사업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산업 전반의 DX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보안 분야에서 빅테크 기업과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는 점은 기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LG CNS는 MS의 MSSP 파트너 자격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생성형 AI 보안 시스템 설계 △고객 맞춤형 탐지 대응 △클라우드 보안 사업 강화 등 양사는 다각적인 협업을 추진한다. MSSP는 보안관제부터 취약점 진단 및 사고 대응, 보안 인프라의 위탁·운영, 장비 임대와 유지보수 등 보안 관련한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제공하는 업체를 말한다. 앞서 LG CNS는 2021년부터 보안 브랜드인 ‘시큐엑스퍼(SecuXper)’를 선보이며 국내 최초로 MSSP 사업을 시작했다. 국내 최고의 전문가 집단을 표방하면서 시작된 보안 서비스에는 특화된 7개 팀과 200여명의 전문가가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표
[더테크 뉴스]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BMW와 함께 차량용 eSIM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커넥티드 카(차량 시스템과 네트워크의 연결)의 기술 발전에 따라 별도의 요금제를 출시하는 상황. 이들 이통사의 사업 영역 확대 가능성이 점쳐진다. 차량용 eSIM 서비스는 별도의 칩 없이 차량에 내장된 식별 칩을 활용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국내에서는 BMW가 지난해 12월 국내 출시된 뉴 7시리즈의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인 ‘BMW 시어터 스크린(BMW Theatre Screen)’에 처음으로 적용했다. 별도의 네트워크 연결 없이 온라인 동영상이나 인터넷 등 무선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차량용 서비스로 이통 3사가 별도의 ‘요금제’로 분리한 데이터 이용 상품은 이번이 처음. 커넥티트 카의 발전에 따라 자동차도 하나의 무선 단말기로 서비스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머지않은 미래에 자율주행 기술이 발달하면서 생길 부가 서비스 시장에서 통신망 활용이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레드 오션으로 돌입한 이동통신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영역 확장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더테크 뉴스] “구글은 머신러닝과 함께 2만명이 넘는 인력이 콘텐츠 맥락을 파악하는 업무를 진행한다. 이는 교육이나 과학, 기록, 예술성, 보도 등 다시 한번 판단할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구글이 27일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구글 디코드 세션’을 통해 자사의 콘텐츠 관리 방식을 소개했다. 장 자크 사헬 구글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책 총괄은 “구글은 전 세계의 정보를 체계화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한다”고 말했다. 사헬 총괄은 구글이 △개방성과 접근성 △이용자의 선택 △이용자들의 다양성 존중이라는 세 가지 원칙을 핵심으로 움직인다고 소개했다. 이는 구글의 모든 제품 및 서비스 전반에 걸쳐 일관되게 적용되는 기준이다. 콘텐츠 관리 방식도 구글은 △서비스 국가의 법률 △구글의 운영원칙을 기반으로 삼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콘텐츠 관리 부문에서 구글은 2만명이 넘는 인력이 콘텐츠 검토 및 삭제 작업을 진행한다. 대부분의 과정은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자동화됐지만, 콘텐츠의 이해나 맥락을 파악하는 것은 사람의 힘이 필요한 부분이라는 설명이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운영원칙이나 유해성 콘텐츠 가이드가 변하는 기준이 있냐는 질
[더테크 뉴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불황의 여파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SK하이닉스는 2023년 1분기 매출 5조881억, 영업손실 3조4023억(-67%)을 기록한 경영실적을 26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영업이익 2조8639억 대비 크게 하락한 수치다. 2012년 SK그룹에 편입 이후 사상 최대적자다. 어닝쇼크(earning shock)의 원인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불황이다. 메모리 수요 절벽과 가격 하락 추세가 올해 1분기까지 지속됐다. 지난 4분기도 1조898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규모만 5조원이 넘는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다운턴(하강 국면) 상황이 1분기에도 지속되며 수요 부진과 제품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져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하고, 영업손실이 확대됐다”고 실적 부진의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1분기에 시장이 보유한 재고가 감소세로 돌아섰고, 2분기부터 메모리 감산에 따른 공급 기업들의 재고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시장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메모리 반도체 감산은 현실화 된 상황이다. 2위 제조사 SK하이닉스와 3위인 미국의 마이크론이 지난해부터 감산을 시작했고
[더테크 뉴스] 구글이 부산시와 함께 창업가 지원 프로그램 ‘스타트업 스쿨’을 운영한다. 구글은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프로그램 운영을 알렸다. 부산 지역 스타트업 및 예비 창업가 1000명을 대상으로 12주 과정으로 구성되며, 연 2회 운영된다. 구글의 스타트업 스쿨은 초기 스타트업 창업가 교육 프로그램이다. 문제해결 능력과 디지털 마케팅, 인공지능(AI)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구글의 전문가가 실제 스타트업의 사례를 기반으로 스타트업 운영에서 겪는 상황에 대한 솔루션도 포함됐다. 이번 프로그램의 1회차는 5월 4일 ‘기업가 정신’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마다 진행된다. 12주 과정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 중 마지막 2주는 참여기업에서 일부를 선정해 IR 피칭 기회를 제공한다. 데모데이 행사를 진행해 후속 투자 유치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마이크 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아태지역 및 한국 총괄은 <더테크>에 “부산 지역의 훌륭한 인프라와 젊은 인재, 기업가 정신을 보면서 부산에서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부산시도 스타트업 스쿨 부산과 연계해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특히, 부산 지역 대학과 협업하
[더테크 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그룹)과 SK온이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건설한다. 현대차그룹은 25일 정기이사회에서 SK온과의 베터리셀 합작법인 설립 안건을 승인했다. 지난해 11월 두 회사는 북미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 두 회사가 미국 조지아주에 세우는 배터리셀 합작공장은 202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한다. 연간 35기가와트시(GWh), 전기차 30만 대분의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된 배터리셀은 미국에서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 전기차에 활용된다. 양사는 이번 프로젝트에 50억 달러(6.5조)를 공동 투자하며 지분은 50%씩 나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미국 생산 차량에 최적화된 배터리셀을 현지에서 조달해 고효율·고성능·안전성을 확보한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더테크 뉴스] 영국의 팹리스(설계 전문) 반도체 기업 Arm이 반도체를 제조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러나 파운드리 사업을 진행중인 인텔과 협업 관계를 맺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제조사를 겸하려는 의도보다는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현지시각) 일본 소프트뱅크가 소유한 영국의 Arm이 새로운 반도체 칩을 제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rm은 ‘솔루션 엔지니어링 팀’을 꾸려 시제품(prototype)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 팀을 이끄는 캐보크 캐치시안은 퀄컴에서 SoC(System on a Chip)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을 설계했다. 일각에서는 Arm이 파운드리 시장으로 진출하려는 신호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Arm의 비즈니스 모델은 고객사에 설계 라이센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심이다. 실제로 Arm이 지난 2월 발표한 2022년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라이선싱과 로열티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 중 라이선싱 매출은 지난해 대비 65% 증가한 3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지닌 팹리스 기업인 Arm이 퀄컴과 애플, 삼성전자 같은 파트너 혹
[더테크 뉴스] 현대위아가 물류로봇을 상용화하고 로봇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현대위아는 자율주행 물류로봇(AMR)과 고정노선 물류로봇(AGV)의 상용화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위아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와 현대모비스 미국 공장에 내년부터 해당 제품을 공급한다. 현대위아가 상용화할 로봇 중 AMR의 최대 적재 하중은 1000kg과 300kg이다.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공장 안을 자유롭게 주행하고 물건을 운송하는 것이 특징이다. 라이다 센서를 통해 로봇이 실시간으로 공장 지도를 작성하고 스스로 돌아다닐 수 있도록 했다. 라이다 센서(Light Detection And Ranging, LiDAR)는 레이더의 전파를 레이저로 바꾼 센서 기술이다. 레이저 펄스를 발사하여 되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하여 주변을 탐색하고 거리를 측정하는 기술이다. 항공 또는 위성에 탑재되어 지형을 측량하거나 자율이동로봇, 자율주행 자동차 등에도 활용된다. 물류로봇이 지도를 작성하면서 위험 지역을 별도로 분류해 최적의 경로를 생성할 수도 있다. 라이다 센서에는 3D 카메라를 추가돼 물류로봇의 주행 안정성을 대폭 높였다. 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