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보건복지부가 엔데믹 기조에 따라 한시적 비대면 진료를 종료한다. 다음 달부터 시범사업 형태로 운영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원격의료산업협의회(이하 원산협)이 반발했다. 원산협은 19일 성명문을 통해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안은 비대면 진료의 전달체계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反 비대면 진료 사업이자, 비대면 진료에 대한 사형선고”라며 “시범사업안의 철회와 전면 재검토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시범사업안에 따르면 앞으로 비대면 진료는 △30일 이내 △동일한 병원·질환 △재진(2회차 이상 진료)를 받아야 진행할 수 있다. 원산협은 이는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선택하는 국민들의 고충과 수요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방침이자 과도한 규제라는 입장이다. 의약품 문제에서도 동일한 약을 반복 처방받는 것조차 대면 수령하는 것은 의료접근성 증진이라는 원격의료의 본질을 훼손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원산협은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으로 공적의료전달체계가 마비되었을 때, 정부와 일선 보건소를 대신해 비대면 진료를 연결하고, 재택치료자에게 무상으로 약을 전달한 것은 비대면 진료 산업계였다” “코로나19 위기의 터널을 지나자마자 곧바로 산업 생태계를 사실
[더테크=조명의 기자]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인 맞춤 치료용 암 백신에 사용될 수 있는 신생항원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이 개발됐다. 카이스트(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최정균 교수와 펜타메딕스와의 공동연구 결과다. 연구팀은 17일 딥러닝을 이용해 실제로 T세포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신생항원을 발굴하는 AI 모델을 개발하고,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웹서비스를 구축해 ‘딥네오(DeepNeo)’라는 이름으로 공개했다. 신생항원이란 암세포의 돌연변이에서 나온 단백질 조각 중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항원들로서 항암 백신 개발의 이상적인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모더나와 바이오엔텍도 암 치료를 위한 신생 항원 백신용으로 개발하던 mRNA 플랫폼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바 있으며, 현재 대형 제약사들과 신생항원을 이용한 암 백신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기존의 신생항원 발굴 방법론은 MHC 단백질(외부에서 들어온 병원균이나 암세포에서 발생한 항원과 결합해 면역반응을 활성화시키는 단백질)과 결합할 수 있는 돌연변이를 예측하는 데에 한정돼 있었다. 암 백신이 효과가 있으려면 돌연변이가 MHC와 결합할 뿐만 아니라 그 결합체가 실제로 T 세포 면역반응을
[더테크=조재호 기자] KT가 의료정보화 전문기업 이지케어텍과 손잡고 스마트 병원 구축 등 헬스케어 사업을 공동으로 전개한다. 양사 모두 국내 대형 병원에 자사의 서비스를 구축 및 운영하고 있는 만큼 이번 업무협약을 기점으로 대형 병원과 연계된 환자 서비스 개선이 기대된다. 양사는 11일 서울 송파구 KT빌딩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스마트 병원 구축 및 DX 헬스케어 서비스 공동 개발 등 상호 지원을 통한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KT는 스마트 병원을 위한 IT 기반 시설과 솔루션을 제공한다. AI 상담과 고객센터 업무 자동화 등 AICC(AI Contact Center, 인공지능 컨택 센터)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KT는 2022년부터 세브란스 병원의 AI 보이스봇 솔루션을 구축했다. 국내 상급종합병원에서의 첫 사례였다. 이외에도 KT는 지난 1월 기존 AICC에서 진일보한 스마트 클라우드 컨택센터 ‘KT A’Cen Cloud’를 출시했다. 이지케어텍은 HIS(Hospital Information System, 병원 정보 시스템)의 구축 및 운영에 강점을 지닌 기업으로 서울대학교병원과 보라매병원을 비롯, 해외 병원에서도 스마트 병원 구축 사업을 진행했다. KT 관
[더테크=조재호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 시리즈에 적용될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IHRN, Irregular Heart Rhythm Notification)’기능이 미국 FDA(식품의약처) 승인을 받았다. 지난주 갤럭시 워치의 신규 운영 체제인 '원 UI 5 워치' 발표에 이어 헬스케어 기능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 앱 ‘삼성 헬스 모니터’의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 기능이 미국 FDA 승인을 획득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 기능은 5월 중 진행될 베타 테스트를 거쳐 하반기 출시되는 갤럭시 워치 신제품이 탑재될 예정이다. 해당 기능은 갤럭시 워치의 바이오 액티브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불규칙 심장 박동을 연속적으로 감지하면 이를 이상 징후로 판단해 ‘심방세동’ 가능성이 있다는 알림 메시지를 출력한다. 심방세동은 심장박동이 불규칙하게 측정되는 부정맥의 한 종류로 실신이나 혈전 생성으로 인한 뇌졸중, 심장 돌연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심장질환의 원인으로 꼽힌다. 초기에는 발작성으로 나타났다 사라지기에 관리가 중요한 증상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의 MX사업부 디지털 헬
[더테크=조재호 기자] 셀트리온이 올 1분기에 전 분기 대비 800억 이상 증가한 영업이익을 거뒀다. 바이오의약품의 매출 증가 및 안정적인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며 영업이익률도 30.5%를 기록했다. 특히 바이오시밀러 분야는 분기 매출에서 처음으로 4천억 매출액을 달성했다. 셀트리온은 8일 열린 2023년 1분기 실적발표회를 통해 매출액 5975억원, 영업이익 1823억원, 영업이익률 30.5%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12.4%, 영업이익은 41%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바이오의약품 매출이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회사 측은 “바이오의약품 매출 증가 및 글로벌 시장의 견고한 시장점유율로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바이오의약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으며, 차세대 주력 제품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의 공급 증가로 바이오시밀러의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40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율도 수익성이 높은 램시마SC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30.5%로 개선됐다. 직전 분기 이익률은 19.7%였다. 유럽 시장에서 램시
[더테크=조재호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글로벌 제약사와 연쇄 회동을 진행했다. 북미 판매법인 직원들에게는 “반도체 성공 DNA를 바이오 신화로 이어가자”며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 대한 도전 의지를 표명했다. 이재용 회장은 7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 미국 동부에서 글로벌 빅파마(Global Big Pharma, 세계적 거대 제약회사) 및 바이오 벤처 인큐베이션 회사 등 바이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CEO들과 연쇄 회동을 진행했다. 삼성은 바이오 산업 전반에 걸쳐 글로벌 협업을 한층 더 강화하고 해당 사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할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 회장의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가 협업을 확대하는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연쇄회동을 마친 이 회장은 삼성 북미 판매법인 직원들을 만나 글로벌 공급망 현황 점검과 함께 "출발점은 중요하지 않다, 과감하고 끈기있는 도전이 승패를 가른다, 반도체 성공 DNA를 바이오 신화로 이어가자"고 격려했다. 바이오 산업은 생산 기술과 R&D(연구개발) 역량을 시작으로 기업 간 장기적인 협업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신뢰와 평판 구축이 필수
[더테크=문용필 기자] LG유플러스(이하 유플러스)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향해 본격적으로 진격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선포한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과 맥이 닿아있다. 아직 서비스의 구체적인 윤곽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유망 기술을 가진 기업들과의 업무제휴를 계속 이어간다는 점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관심을 모으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유플러스는 약사 맞춤형 플랫폼 기업 참약사와 디지털 헬스케어 솔류선 개발 및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약국체인을 운영하는 플랫폼 기업 참약사와 함께 맞춤형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유플러스가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기업과 협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2021년 4월 테라젠바이오와 유전체 기반의 개인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공동화를 위한 MOU를 맺었으며 같은해 8월에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와 스마트 헬스케어 솔루션 발굴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9월에는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 기업인 휴레이포지티브와 손을 잡기도 했다. 유플러스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진출은 지난해 9월 대외적으로 선포한 플랫폼 사업으로의 전환과
[더테크=조재호 기자] 삼성전자가 새로운 갤럭시 워치의 운영체제인 ‘One UI 5 Watch’를 4일 공개했다. 신규 버전은 수면 관리 등 헬스케어 기능과 안전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원 UI 5 워치는 5월 중 갤럭시 워치 5·4 시리즈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한다. 베타 프로그램은 삼성 멤버스 앱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이번 운영체제는 올해 하반기 공개될 갤럭시 워치 신제품에 정식 탑재될 예정이다. 원 UI 5 워치의 대표적인 특징은 개선된 수면 관리 기능이다. 기존까지 갤럭시 스마트 폰으로 제공되는 숙면 팁을 갤럭시 워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취침 6시간 전 카페인 섭취 금지나 아침 시간 햇볕 쬐기 등이다. ‘수면 인사이트 UI’를 통해 사용자의 수면 점수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원 UI 5 워치는 사용자의 심박수 구간을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운동 가이드를 제공한다. 갤럭시 워치로 측정한 ‘심폐 역량’에 따라 5단계로 세분화하여 저장한다. 이를 활용하여 운동을 잘하고 있는지 체크할 수 있다. 갤럭시 워치5 프로의 경우, GPX(GPS Exchange Format) 경로 안내 기능을 강화하여 사용자가 더 편리하게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며
[더테크=조명의 기자] 셀바스헬스케어가 중소벤처기업부의 ‘2023년 글로벌 강소기업 1000+(플러스) 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글로벌 강소기업 1000+(플러스) 프로젝트는 전년도 수출액이 10만 달러 이상인 중소기업 중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정해 20개 수출지원 기관의 해외 마케팅·금융 관련 우대를 지원하는 제도다. 선정된 기업에 연구개발비를 최대 20억 원까지 지원해준다. 셀바스헬스케어의 의료기기 전문 브랜드 ‘아큐닉’은 현지화 전략을 통해 개별 시장 맞춤형 제품을 제공 중이다. 글로벌 피트니스 체인 애니타임 피트니스에 체성분 분석기 공급, 태국 자동전자혈압계 보급사업 공급 등 국가별 특성을 고려해 신규 시장 발굴 및 국가별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셀바스헬스케어의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주요 제품인 체성분분석기는 호주 이볼트를 통해 누적 100억 원의 이상의 판매를 기록 중이다. 글로벌 경기침체 위기에도 불구하고 피트니스와 웰니스 시장에 특화된 ‘구독형 비즈니스 모델(BM)’로 빠르게 점유율을 확장하고 있다. 셀바스헬스케어는 향후 AI 원격의료 및 AI 의료 진단 신제품 개발 등 AI
[더테크 뉴스] 신테카바이오가 오는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코엑스 C홀에서 개최되는 ‘바이오코리아 2023’에 참가한다고 24일 밝혔다. 신테카바이오는 이번 바이오코리아 2023에서 딥매처-히트(DeepMatcher-Hit) 케이스 스터디 결과를 공개한다. 지난해 10월 딥매처-히트 론칭 이후 진행한 34건의 딥매처-히트 프로젝트 중 일부 성과를 다루고, STB CLOUD를 통해 서비스하는 딥매처-히트의 성능 우수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해당 프로젝트의 효력 검증 결과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11일에는 정종선 대표가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컨퍼런스 세션에서 초청 연사로 나서 ‘AI 기반 신약개발, 기초연구에서 전임상까지’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신테카바이오는 인공지능(AI)과 바이오가 결합된 AI 신약개발 플랫폼 업체로, 슈퍼컴퓨터 인프라를 보유한 상장사다. 합성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딥매처와 암 특이항원(신생항원)을 예측하는 네오-에이알에스(NEO-ARS) 등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을 통해 신약 개발을 하고 있다. 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클라우드 기반 AI 신약 플랫폼인 STB CLOUD를 론칭한 이후 국내외 파트너십 확
[더테크 뉴스] 국내 2호 디지털치료제 ‘WELT-I’가 분산형 임상시험(DCT) 방식을 통해 디지털치료제 확증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첫 사례로 됐다. 제이앤피메디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웰트의 불면증 치료제 ‘WELT-I’의 확증 임상시험에 자사의 분산형 임상시험 솔루션을 적용, 국내 최초로 DCT를 통한 디지털치료제 확증 임상시험 완료 및 디지털의료기기 품목 허가 취득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웰트가 개발한 WELT-I는 애플리케이션 형태의 수면 장애 치료 소프트웨어로, 품목허가 취득위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확증 임상시험에서 제이앤피메디의 ‘메이븐 DCT 스위트(Maven DCT Suite)’를 적용했다. 제이앤피메디가 자체 개발한 메이븐 DCT 스위트는 높은 성능을 갖춘 임상시험 플랫폼으로, 임상시험의 모든 과정을 디지털 전환함으로써 ▲시간 및 비용의 효율 극대화 ▲데이터 무결성 및 신뢰도 강화 ▲적중률 높은 데이터 분석 정확도 등에서 탁월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제이앤피메디는 온라인으로 피험자를 모집하는 솔루션인 ‘Maven eRecruitment’를 통해 임상시험에 대한 접근 진입장벽을 낮춰 연구피험자들의 참여율을 높였으며, 이를
[더테크 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이하 ‘KIST') 소프트융합소재연구센터 정승준 박사 연구팀이 신개념 전방위 프린팅 공정 기술을 이용하여 사용자 맞춤형 자유 형상 스킨 일렉트로닉스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존 실리콘 기반의 반도체 소자와 달리 피부와 같이 부드러운 스킨 일렉트로닉스의 발전으로 실시간 건강 신호 모니터링, 신경회로 인터페이스등과 같은 인체 밀착형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가 가능해지고 있다. 스킨 일렉트로닉스는 사용자 신체와 사용 목적에 맞는 자유형상 디자인과 맞춤형 공정이 요구되며, 동시에 높은 집적도를 위해 복잡한 삼차원 회로 구현이 필요하다. 그러나 기존 반도체 공정이나 3D 프린팅 기술로는 다양한 곡면을 가지는 신체에 맞춰 자유롭게 변형가능한 회로를 제작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KIST 정승준 박사 연구팀은 스킨 일렉트로닉스의 핵심 소재인 소프트 전도체를 삼차원으로 직접 그릴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해 기계적 변형에도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자유형상 스킨 일렉트로닉스를 발표했다. 기존에 보고된 전도성 잉크로 삼차원 구조를 가지는 회로를 제작할 경우, 외부 충격이나 기계적 변형에 의해 쉽게 부서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