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AI, 최첨단 ICT의 향연 펼쳐진 CES 2024

1400개 스타트업 포함 4300업체 참가, 150여 국가에서 13만5000명 관람객 유치해
“CES 2024는 ICT 업계 관계자들에게 미래를 꿈꾸고 해결하는 올온(ALL ON) 경험을 선사”

 

[더테크=조재호 기자]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4가 현지시각 12일로 막을 내렸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는 14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포함 4300여 업체가 참여했고 AI를 중심으로 미래를 예측해볼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게리 샤피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CEO는 “CES의 부활은 대면 대화와 회의가 기술 업계에 필요하다는 것을 증명한다”며 “지난 20여년 동안 꾸준히 모든 기업이 기술 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는데, 이번 CES 2024에 참여한 기업들의 다양성이 이를 증명했다”고 전했다.

 

CES 2024는 지난해보다 15% 커진 250만ft²(평방피트) 규모의 전시장에 포춘 500대 기업의 60%를 포함한 4300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했다. 관람객도 13만5000여명을 기록했고 5000개 이상의 글로벌 미디어와 크리에이터가 전시회장을 찾았다. 아울러 이번 CES 2024 혁신상 프로그램에는 AI 부문이 신설되고 3000개 이상의 제품이 출품됐다.

 

AI는 이번 전시회의 화두였다. 지난해를 강타한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기업들은 최첨단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우리가 소통하고 비즈니스를 영위하며 서로를 돌보는 방식을 변화시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낼 AI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CES는 인간 경험의 모든 측면을 개선하기 위해 기술이 수행하는 중요한 역할에 초점을 맞춘 ‘모두를 위한 인간안보’ 글로벌 캠페인의 여덟 번째 항목을 기술 접근성으로 정했다.

 

기조연설에서 뷰티 브랜드인 로레알 그룹이 처음으로 무대에 섰다. 이외에도 베스트바이 엘레반스 헬스, HD현대, 인텔, 나스닥, 퀄컴, 지멘스, 스냅, 월마트의 CEO들이 산업 전반에 걸친 새로운 협업을 발표했다.

 

600여 이상의 모빌리티 기업이 참가했는데 이는 CES가 세계에서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자동차, 모빌리티 행사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다. 기업들은 자율주행차, 전기차, 마이크로 모빌리티, SDV(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플라잉 카의 미래와 더불어 보조 이동성 및 안전 시스템의 미래를 조망하며 모빌리티 생태계를 선보였다.

 

아울러 전기화를 진행하면서 재생 에너지원을 개발하고 배터리 재활용 등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며 배출량과 폐기물을 줄이는 지속가능한 기술개발에 대한 노력을 보여줬다.

 

디지털 헬스 분야는 비용 절감, 건강 형평성 개선, 인명 구호를 목표로 하는 도구와 기술이 강조됐다. 디지털 치료, 정신 건강, 수면 기술, 여성 건강 기술, 원격의료 등의 혁신이 소개됐다.

 

킨제이 파브리치오 CTA CES 멤버십 담당 수석 부사장은 “CES 2024는 업계 관계자들에게 올온(ALL ON) 경험을 선사했다”며 “기술은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고 있는데 라스베이거스에서 수많은 협업과 파트너십이 체결되는 광경과 참가자들이 만나 미래를 꿈꾸고 미래를 해결하는 행사를 주최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게임과 e스포츠 분야는 콘솔과 PC 엔터테인먼트 중심에서 벗어나 전 세계 성인들이 사용하는 소셜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포용적인 디자인 표준을 갖춘 컨트롤러와 기타 게임 액세서리가 출시되면서 더 많은 소비자가 게이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CTA는 CES 2024에서 혁신 친화적 정책을 장려하고 시장 조사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포착하면서 기술에 대한 합의 표준을 발전시키고 혁신가들을 소집해 세계 최대 난제를 해결해온 시간들을 돌아보며 창립 100주년을 기념했다.

 

다음 전시회인 CES 2025는 내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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