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뉴스] 에코프로의 차별화된 지방 인재 경영이 주목받고 있다. 에코프로는 3일 정부의 기회발전특구 협약 체결을 계기로 포항 지역에 대한 투자 로드맵을 구체화하는 등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의 대규모 기업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세재 및 재정 지원, 규제 특례 등을 정부가 패키지로 지원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1차 기회발전특구로 에코프로의 경북 포항을 비롯해 총 8곳을 지정했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관련해 “이동채 전 회장의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포항을 철강도시에서 이차전지 도시로 탈바꿈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을 인정 받은 것”이라며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계기로 포항을 마더팩토리로 삼아 캐나다 및 헝가리에 성공 노하우를 이식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충북 오창에 본사와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물량이 늘어나면서 포항에 제2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지난해 기준 양극재 12만톤을 출하해 하이니켈 양극 소재 1위를 기록했다. 에코프로는 이 같은 성장이 서울 및 수도권이 아닌 지방 인재를 채용하며 지방소멸 방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에코프로의 직원 중 지방에 주소지를 둔 직
[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가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상을 수상하며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 경쟁력을 증명했다.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는 3일 ‘2024 레드 닷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 부문(Red Dot Award: Design Concept 2024)’에서 총 4개의 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레드 닷 어워드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매년 제품 디자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부문으로 나눠 우수한 디자인을 선정한다. 이 중에서 디자인 콘셉트 부문은 콘셉트, 프로토타입, 출시 전 제품 디자인 등을 대상으로 평가가 진행된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CES 2024에서 처음 선보인 수소 기반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인 DICE(Digital Curated Experience, 이하 DICE)와 SPACE(Spatial Curated Experience, 이하 SPACE)가 ‘자율주행’ 분야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DICE는 개인 맞춤형 모빌리티이며 SPACE는 공공 모빌리티 콘셉트의 디자인이다. 이와 함께 싼타페 XRT 콘셉트는 ‘수송 디자인(Cars and Motorcyc
[더테크=전수연 기자]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5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탑재 총 배터리 사용량이 약 285.4GWh로 전년 동기 대비 23.0% 성장했다. 국내 3사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2.8% 하락한 22.3%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은 전년 동기 대비 5.6%(35.9GWh) 성장하며 3위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26.8%(13.7GWh)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SK on은 4.2%(13.9GWh)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3사 모두 준수한 성장을 나타냈다. 국내 3사의 전기차 판매량에 따른 배터리 사용량을 살펴보면 삼성SDI는 BMW i4/X/5와 Audi Q8 e-Tron이 유럽에서 견조한 판매량을 나타냈고 북미에서 Rivian R1T/R1S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BEV, PHEV 두 타입의 프리미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공략한 삼성SDI는 고부가 배터리 P5와 함께 P6를 신규 공급하며 2분기부터는 자동차 전지 부문 전체 수익성 제고에 큰 도움이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 on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아이오닉5, EV6가 전년 대비 판매량이 감소했으나 북미에서 포드
[더테크=조재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호주 리튬 광산 업체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핵심 원재료 글로벌 공급망의 펀더멘탈을 강화했다. LG엔솔은 2일 호주 리튬 광산 업체 라이온타운(Liontown Resources Ltd.)과 대규모 리튬 정광 공급 및 전환사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리튬 정광은 광석을 가공하고 농축한 고순도 원자재로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수산화리튬의 원료다. 이번 계약으로 LG엔솔은 이르면 올해 말부터 15년간 총 175만톤의 리튬 정광을 추가 공급받는 계획이다. 이는 500km 주행 가능한 고성능 전기차 약 500만대 분량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아울러 전량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요건을 충족한다. 라이온타운은 호주 서남부 캐슬린 밸리 광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 광산은 약 540만t 규모의 고품질 리튬이 매장돼 자원 가치가 높은 곳으로 이르면 이달 중 리튬 생산에 들어간다. 양사는 리튬 정광을 수산화리튬으로 직접 가공 및 생산하는 CP 공장의 공동 투자 검토를 위한 협약도 함께 체결했다. 아울러 2억5000만달러(3450억원) 규모의 라이온타운 전환사채 투자 계약도 이뤄졌다. LG엔솔은 이번
[더테크=조재호 기자] 국제공동연구진이 인공지능(AI)를 통해 배터리 표면만 보고 구성 원소나 충·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인식 기술을 개발했다. 카이스트는 2일 홍승범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미국 드렉셀대학과 공동연구를 통해 다양한 구성과 충·방전 사이클을 지닌 NCM 양극재 사진을 합성곱 신경망 기반 AI에 학습시켜 해당 배터리의 상태를 99.6% 정확도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반도체 공정에서 웨이퍼의 불량 검수를 위해 활용되는 주사전자현미경(SEM)을 활용해 열화된 배터리 소재에서 입자가 깨지고 부서지는 형상으로부터 신뢰성을 예측하는 것에 착안했다. 표면을 검수해 상태를 확인해 불량률을 줄일 수 있다면 획기적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여기에 자율주행차에 적용하는 합성곱 신경망 기반 AI에 배터리 소재 표면을 학습시켜 양극재의 원소 함량과 충·방전 사이클 상태를 예측해보는 시도를 진행했다. 이러한 방법론은 첨가제가 들어간 양극재에도 적용할 수 있는지 확인한 결과 구성은 정확히 예측하는 반면 충·방전 상태는 정확도가 낮다는 단점을 확인했다. 이에 연구진은 향후 다양한 공정을 통해 만들
[더테크=조재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분야에서 첫 대규모 수주를 진행한다. LG엔솔은 1일 프랑스 파리에 있는 르노 본사에서 르노 전기차 부문 ‘암페어(Ampere)’와 전기차용 파우치 LFP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식은 양사의 주요 임원진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엔솔은 2025년 말부터 2030년까지 5년간 39GWh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한다. 이는 전기차 약 59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차량용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것은 LG엔솔이 처음이다. 서원준 LG엔솔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은 “유럽 대표 완성차 업체 르노에 압도적인 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통해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LFP 배터리 수주는 글로벌 3대 시장 중 하나인 유럽에서 중국 기업의 주력 제품군과 경쟁을 시작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전기차용 LFP 시장은 중국 업체에 텃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국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이 막강하다. LFP 배터리는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주력 품목인 MCN 배터리보다 저렴한 철과 인산을 사용하고 안정적인 화학구조를 지
[더테크=조재호 기자] 네이버가 자사 웹 브라우저 ‘웨일’의 차량용 브라우저를 공개했다. 네이버는 28일 개막한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자사의 차량용 브라우저가 탑재된 르노코리아의 신차 ‘그랑 콜레오스’가 공개됐다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자동차에 최적화된 차량용 브라우저를 개발해 르노코리아 D SUV 그랑 콜레오스에 탑재했다. 이는 지난 2월 르노코리아자동차·드림에이스와 체결한 ‘자동차용 웹 플랫폼 구축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는 웨일 차량용 브라우저를 통해 △온라인 동영상 △음악 스트리밍 △소셜미디어 등 다양한 웹 기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가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탭 기능을 제거하는 등의 직관적인 UI도 구현했다. 웨일 차량용 브라우저는 호환성이 높아 자동차 하드웨어나 OS 제약 없이 이용자에게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웹 기반이 아닌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경우 해당 OS에 맞는 앱을 따로 개발해야 하지만 웹 표준에 맞춰 손쉽게 앱을 개발해 탑재할 수 있어 확장성도 높다. 네이버클라우드와 르노코리아는 이용자에게 한층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업을 이어갈
[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부산모빌리티쇼에 브랜드별 제품과 미래 비전을 공유한다.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그룹 차원의 노력과 함께 브랜드마다 특성을 살린 전시관을 마련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8일부터 7월 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 참가한다. 현대차는 전동화 비전과 함께 수소 모빌리티 계획을, 기아는 EV 시리즈와 함께 PBV 라인업을 전개하며, 제네시스는 국내 대표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관람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서 캐스퍼의 전동화 버전인 ‘캐스퍼 일렉트릭’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기존 캐스퍼의 단단하고 다부진 외관을 계승하면서 현대차 전동화 모델만의 픽셀 그래픽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인 ‘HTWO’,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종합 수소 비즈니스 솔루션 ‘HTWO Grid’를 공개한다. HTWO는 그룹 내 각 계열사의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의 다양한 환경적 특성과 니즈에 맞춰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및 활용의 모든 단계에서 단위 솔루션(Grid)을 조합해 최적화된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한다. 수소 사업의 모든 밸류체인을 연결해
[더테크=전수연 기자] SNE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LIB(리튬 이온 배터리)의 생산 능력이 2035년에는 5695GWh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SNE리서치는 ‘2024 글로벌 LIB 라인 신설 및 증설 전망’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2024년부터 2035년까지의 연평균 성장률은 약 10% 수준이다. 해당 집계는 전기차, ESS용 중대형·IT용 소형 배터리를 포함한 수치다. 한국의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 on)의 경우 2035년까지 1159GWh의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국내 3사의 생산 기지는 대부분 북미, 유럽에 위치해 있으며 2035년 기준 각각 628GWh, 305GWh에 도달할 전망이다. 특히 2035년까지 북미 지역 내 생산 능력은 한국기업이 58%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생산 능력은 2035년 중국 3093GWh, 북미 1084GWh, 유럽 1174GWh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2035년 기준 TOP 3 기업(CATL, BYD, CALB)이 전체 중국업체 생산 능력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공급 과잉으로 인해 향후 상위 업체 위주로 배터리 산업이 재편성될 수 있다. 반면 북미
[더테크=전수연 기자] SK온이 미국산 리튬 공급망 구축으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력을 강화한다. SK온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배터리 원소재 컨퍼런스인 ‘패스트마켓 콘퍼런스(Fastmarkets Conference)’에서 엑손모빌과 리튬 공급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SK온은 엑손모빌이 아칸소주 리튬염호에서 생산한 리튬 최대 10만톤을 공급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공급시기와 물량은 본 계약 체결 후 확정된다. 미국 최대 석유기업 엑손모빌은 배터리 핵심 소재 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해 초 아칸소 염호를 인수하고 11월부터 리튬 채굴을 시작했다. 해당 염호에는 탄산리튬환산기준 전기차 5000만대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400만톤 가량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SK온은 IRA, EU 핵심원자재법(CRMA) 등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핵심광물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 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 중에서 조건을 만족하는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있다. 박종진 SK온 전략구매담당 부사장은 “핵심시장인 북미
[더테크=이지영 기자] Qt그룹과 LG전자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 공략을 위해 힘을 모은다. Qt그룹과 LG전자는 26일 ’차량용 webOS 콘텐츠 플랫폼(Automotive Content Platform, ACP)’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Qt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를 공급하는 협력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자동차 OEM 개발사들과 디자이너들이 보다 혁신적인 몰입형 콘텐츠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 LG전자의 가전제품에 탑재된 webOS도 Qt 프레임워크를 활용했는데, 이번 ACP는 차량 내 콘텐츠 스트리밍 경험을 위해 맞춤 제작됐다. LG전자는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와 제휴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 넥스트무브전략컨설팅의 조사에 따르면 2030년까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 규모가 345억달러(48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더 넓게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으로 보면 2030년까지 6500억달러(903조원)의 잠재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Qt그룹은 관련 시장 성장을 위해 최근 다양한 완성차 브랜드의 설계 및 개발 툴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했다. 2024년 초 인간-기계 인터
[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자동차 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차량 성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현대자동차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Pikes Peak International Hill Climb)’에 출전해 양산형 전기차 최고 기록을 달성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은 ‘구름 위에 레이스’라고 불리는 대회로 1916년 처음 시작해 미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모터스포츠다. 이 대회는 로키산맥의 파이크스 피크 봉우리를 오르내린다. 해발 2862m에서 경기를 시작해 4302m의 결승선까지 총길이 19.99km의 오르막 구간으로 구성됐다. 156개의 굴곡진 코너를 통과해야 해 차량의 성능을 비롯해 내구성과 안정성을 실험하는 높은 난이도를 자랑한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대회에 ‘아이오닉 5 N’을 익스히비션(Exhibition, 전시) 부문에 양산형 전기차 SUV/크로스오버 개조와 비개조 차량으로 참가했다. 개조 차량에 출전한 ‘아이오닉 5 N TA Spec’은 기존 양산 차량과 동일한 시스템에 소프트웨어 변경을 통해 출력을 최대 687마력까지 올리고 모터스포츠 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