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전수연 기자] 기아가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을 위한 재생에너지 도입에 본격 나선다. 기아는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현대건설과 태양광 재생에너지 PPA(Power Purchase Agreement, 전력구매계약) 업무협약을 13일 체결했다. PPA는 전기 사용자가 발전 사업자로부터 재생 에너지를 구매하는 제도로 장기간에 걸쳐 안정된 조달이 가능하다. 기아는 이번 PPA 협약으로 총 219MW(메가와트) 태양광 발전시설을 통해 연간 250GWh(기가와트시) 재생에너지를 조달할 계획이며 국내 오토랜드에서 사용하는 총 전력량 중 약 31%를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게 된다. 이는 매년 EV9(배터리 용량 99.8kWh) 250만대를 충전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기아는 오토랜드 광명·화성 전기차 전용공장에 재생에너지 우선 공급을 통해 친환경 생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아는 이번 협약을 통해 The Climate Group의 RE100 권고 수준인 2030년 재생에너지 60% 사용을 초과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를 기반으로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사용이라는 계획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PPA를 통한
[더테크=전수연 기자] 올해 글로벌 수소차 판매량이 전년 보다 감소하며 위축된 시장 동향을 보였다. SNE리서치가 2023년 1~10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연료전지차의 총 판매량이 12076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2% 감소해 역성장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넥쏘(NEXO)와 일렉시티(ELEC CITY)를 4604대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38.1%로 수소차 시장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현대차는 전년 동기 넥쏘의 판매량이 9587대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판매량은 4349대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54.6% 감소했다. 반면 도요타 미라이(Mirai)의 경우 전년 동기 2899대에서 올해 3567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이 외에도 중국업체는 수소 상용차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모습이다. 국가별로 볼 때 한국은 현대차 넥쏘의 판매량 부진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52.6% 감소했지만 35.4%의 시장 점유율로 수소차 시장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중국은 수소 상용차를 중심으로 지속 성장세를 이어가며 한국과 함께 3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미국은 최근 판매량
[더테크=조재호 기자] 씨엘모빌리티의 셔틀버스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 도입됐다. 수요에 따라 노선이 유동적으로 바뀌는 기술이 적용된 이동 수단으로 근로자의 편의와 함께 운영 관리 측면에서도 효율성을 높였다. 씨엘모빌리티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내 임직원 이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시간 호출 기반의 수요응답형 셔틀버스 플랫폼을 공급, 운행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평택캠퍼스에 도입된 셔틀버스는 이용자의 호출 기반으로 승객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호출할 수 있는 MOD(Mobility On Demand) 버스다. 탑승객 유무와 관계없이 정해진 노선을 운행하는 기존 대중교통 방식에서 벗어나 실시간 탑승수요에 대응해 운행 경로와 시간, 횟수를 탄력적으로 적용해 운송 효율성을 높이는 모빌리티 기술이다. 앱으로 필요할 때마다 호출해 중간 경유지 없이 바로 목적지까지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운행 면적 대비 투입 차량을 줄일 수 있고 탑승 대기 및 이동 시간을 크게 단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6월부터 운행된 모블(Mobble) 플랫폼 버스 ‘평택캠퍼스 부르미’는 스타리아 차량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10월부터는 사내 정류장 6곳을 추가했는데 씨엘모빌리티는
[더테크=조재호 기자] 겨울철 스노우체인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형상기억합금으로 제작된 모듈을 타이어에 탑재해 전기 신호로 체인을 돌출시키는 원리다. 기존 탈착식에서 버튼 한 번 누르는 것만으로도 자동차가 알아서 스노우체인을 장착하고 해제해 눈길에서의 안전 운행을 돕는다. 현대차그룹은 11일 형상기억합금을 이용한 스노우 체인 일체형 타이어 기술을 공개했다. 이 기술은 휠과 타이어에 일정 간격으로 홈을 만들고 그안에 형상기억합금으로 제작된 모듈을 넣는 구조다. 이 기술은 형상기억합금에 전류가 흐르면 원래 모양으로 되돌아가는 특성을 활용했다. 휠 안쪽에 형상기억합금은 일반 주행에서 힘에 눌려 L모양을 하고 있다가 운전자가 기능을 활성화하면 전류가 흐르면서 원래 모양인 J모양으로 변해 타이어 밖으로 모듈을 밀어내는 구조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누구나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는 경험을 해보지만 스노우체인을 장착하고 해제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입장에서 더 안전하고 편리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관련 특허를 한국과 미국에 출원했으며 기술 개발 고도화 및 내구성·성능 테스트를 거쳐 양산여부를 검토할
[더테크= 전수연 기자] SNE리서치가 전기차 시장 성장세와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시장의 성장세는 견조한 반면 한국은 역성장을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2023년 1~10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가 약 453.6만대로 전년 대비 39.8% 상승했다고 11일 밝혔다. 非 중국 시장의 그룹별 전기차 판매 대수를 살펴보면 테슬라는 올해 초부터 시행한 가격 인하 정책과 주력 차종인 모델3/Y에 대한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세제 혜택에 힘입어 전년 대비 49.4% 성장률로 1위 자리를 지켰다. 폭스바겐, 아우디, 스코다 등이 속한 폭스바겐 그룹은 전년 대비 38.7% 성장률을 기록하며 2위를 기록했다. 해외브랜드 중 최초로 미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조건을 충족한 ID.4를 비롯해 아우디 Q4, Q8 E-Tron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보여 성장세를 이어갔다. 3위의 스텔란티스 그룹은 피아트 500e, 푸조 e-208, 지프 랭글러 4xe 등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두 견조한 판매량을 이어갔다. 현대자동차그룹 역시 주력 차종인 아이오닉 5/6, EV6 외에도 니로 BEV와 투싼
[더테크=전수연 기자] LG유플러스(이하 유플러스)가 한국토요타자동차와 함께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에 나선다. 유플러스는 한국토요타자동차와 멤버십 서비스 개발, 충전기 설치 등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관련기사: 로봇플랫폼으로 '로봇 사용량·패턴' 사전에 진단한다) (관련기사: LGU+-한전, 재생에너지 전력 중개 사업 본격화) 양사는 이번 협약의 일환으로 신차 구매 고객 대상 신규 토요타 멤버십 서비스를 개발한다. 멤버십 가입자는 유플러스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인 ‘볼트업(VoltUP)’ 가입 후 첫 한 달간 최대 5만원까지 무료로 충전할 수 있다. 멤버십은 이달 국내 출시 예정인 5세대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구매 고객부터 가입할 수 있다. 한국 토요타자동차는 전국 토요타 공식 딜러 전시장과 서비스 센터에 볼트업 충전소를 설치하고 이를 시작으로 인프라를 지속 늘려갈 예정이다. 이 외에도 양사는 늘어나는 신규 전기차 사용자를 위해 운전자 혜택을 강화하는 등 다방면으로 협업을 확대한다. 현준용 유플러스 EV충전사업단장은 “5세대 프리우스 모델의 출시에 맞춰 맺어진 이번 협약은
[더테크=조재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이 유럽의 버스·트럭 등 상용차 배터리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상용차 시장은 배터리 탑재량이 많아 진입장벽이 높지만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고부가가치 시장이다. LG엔솔은 폴란드 배터리 팩 제조·판매 기업인 ICPT(Impact Clean Power Technology)와 배터리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LG엔솔은 ICPT에 내년부터 3년간 약20만개의 NCM 배터리 모듈을 공급한다. 이는 대형 전기 상용차 3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ICPT는 공급받은 모듈을 팩으로 조립해 유럽 내 전기버스 점유율 1위 업체인 Solaris Bus & Coach에 납품할 예정이다. ICPT는 2005년에 설립된 배터리 팩 제조·판매업체로 폴란드의 ‘기가팩토리X’ 팩·모듈 조립 공장을 운영하는 등 유럽 내 탄탄한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양사는 배터리 제조부터 전기버스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폴란드에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생산된 NCM 배터리 모듈을 ICPT에 공급하면 ICPT가 이를 팩으로 제조해 Solaris Bus
[더테크 뉴스] LG전자가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을 위한 글로벌 협의체의 핵심 멤버로 참여하면서 미래차의 핵심 SDV(Software Defined Vehicle) 기술 선도 기반을 마련했다. LG전자는 글로벌 차량용 개방형 표준화 단체인 ‘SOAFEE’(Scalable Open Architecture for Embedded Edge)의 9번째 이사회 회원으로 참여했다고 7일 밝혔다. SOAFEE는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의 주도로 지난 2021년 설립된 단체로 독일 자동차 부품사 보쉬보쉬(BOSCH)와 콘티넨탈(Continental)와 레드헷(Red Hat), 수세(SUSE), 카리아드(CARIAD), AWS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SOAFEE 회원사로 참여하는 기업은 글로벌 100여 곳에 이른다. LG전자는 지난해 3월부터 SOAFEE의 의결권 회원 자격으로 기술운영위원회 및 워킹그룹에 참여해왔다. 최근 이사회의 표걸을 거쳐 만장일치로 이사회 멤버가 됐다. 그동안 차량 주행 환경을 고려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 시나리오를 발굴하고 이와 관련된 기술 검증을 진행하면서 SDV 플랫폼 개발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더테크 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과 김희탁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는 리튬메탈전지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LG엔솔과 카이스트 공동 연구팀은 리튬이온전지보다 50% 높은 수준인 900km 주행, 400회 이상 재충전이 가능한 리튬메탈전지 관련 원천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리튬메탈전지의 대표적인 난제 해결로 액체 전해액 기반의 리튬메탈전지 구현의 가능성을 가시화했다. 리튬메탈전지는 기존 흑연계 음극재를 리튬메탈로 대체하면서 기존 리튬이온전지보다 음극재의 무게와 부피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에너지 밀도와 주행거리를 대폭 향상시킬 수 있어 대표적인 차세대 배터리 중 하나로 꼽힌다. 정근창 LG엔솔 미래기술센터장(부사장)은 “카이스트와 함께 리튬메탈전지의 대표적인 난제를 해결해 상용화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공동연구센터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배터리의 상용화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존 리튬메탈전지의 경우, 음극 표면에 발생하는 덴드라이트와 액체 전해액에 의한 지속적인 부식이 배터리의 수명과 안정성을 위
[더테크=이지영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광양에 이어 포항공장에서도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단결정 양극재 공급에 나섰다. 포스코퓨처엠은 미국 얼티엄셀즈에 공급하는 양극재를 예정보다 앞선 시기에 출하했다고 6일 밝혔다. 포항공장에서 양산하는 제품은 니켈 비중 86%의 NCMA 단결정 양극재로 제너럴모터스와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에 공급된다. 포스코퓨처엠은 NCMA 단결정 양극재를 고온 소성·균질화 코팅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3월부터 광양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했다. 급증하는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포항공장 양산시점을 2024년 1월에서 2개월 가량 앞당겨 11월부터 라인 가동을 시작했다. NCMA 단결정 양극재는 핵심원료인 니켈(N)·코발트(C)·망간(M)·알루미늄(A)을 하나의 결정 형태로 결합해 에너지밀도를 높이고 열안정성과 수명도 향상시킨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전기차 고성능화 트렌드에 맞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향후 전기차의 주행거리뿐 아니라 안정성·수명 성능 극대화를 위해 국내외 양극재 생산기지에 단결정 라인을 지속 확대하고 다양한 입자 크기의 단결정 양극재를 양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포항 양극재 공장은 현
[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이스트가 모빌리티 분야에서 국내 처음으로 학꼐 중심의 다기관 회원제 컨소시엄을 구축하고 개방형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카이스트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새로운 형태의 밀착형 산학 협력 모델을 만들어 대전시와 협약을 통해 ‘딥 모빌리티 컨소시엄’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계는 차량 제조사 중심의 수직적 생태계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업체를 포함한 수평적 생태계로 급격하게 전환 중이다. 이에 국내 산업계가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차량-인프라-서비스 부문간의 유기적 연계와 함께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한 산·학·연·관 간의 효율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카이스트는 기존 ‘단일 교수-단일 회사’ 간의 산학협력을 넘어 ‘다수의 교수-다수의 기업’이 협력하는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모빌리티의 핵심기술인 ‘개방형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동만 카이스트 교학부총장 겸 전산학부 교수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모빌리티 프레임워크 개발, 모빌리티 솔루션 테스트 환경을 제공하는 리빙랩 클라우드 구축, 리얼 버추얼리티 트윈 개발
[더테크=조재호 기자] 엔진 제조기업 롤스로이스가 100%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 기반으로 한 실험에 성공했다. 자사의 ‘트렌트 1000 엔진’을 탑재한 보잉 787이 100% SAF를 이용해 대서양을 횡단했다. 롤스로이스는 버진애틀랜틱(Virgin Atlantic) 항공을 통해 100%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SAF, Sustainable Aviation Fuel) 기반의 비행이 런던 히드로 공항을 출발해 뉴욕 JFK 공항에 도착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비행으로 기존 엔진과 기체 및 연료 인프라와 호환되면서 화석 연료 기반의 항공유를 안전하게 드롭인(Drop-In) 방식으로 대체할 수 있는 SAF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아울러 100% SAF 연료를 활용해 상업 항공사가 대서양을 횡단하는 첫 비행으로 기록됐다. 이번 비행은 영국 교통부의 지원을 기반으로 보잉과 롤스로이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쉐필드 대학, ICF, RMI 등이 참여하고 버진애틀랜틱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을 통해 진행됐다. 장거리 항공의 탈탄소화 및 탄소중립 2050을 위해서 SAF의 역할이 중요하다. 전기와 수소를 활용한 기술은 상용화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하지만 SAF는 당장 사용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