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문용필 기자] 최근 자사 서비스에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활발히 접목중인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이번에는 양자기술에 AI를 적용한 서비스와 양자 컴퓨터 구축 로드맵을 내놓았다. MS는 22일(한국시간) ‘애저 퀀텀 엘리먼트’(Azure Quantum Elements)와 양자기술에 AI를 적용한 ‘애저 퀀텀 코파일럿’(Copilot in Azure Quantum)을 소개했다. 애저 퀀텀 엘리먼트의 경우, 화학회사의 신소재 연구 및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는 설명. 고성능 컴퓨팅과 AI, 양자컴퓨팅의 최신 기술을 통합해 과학적 발견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MS 측은 밝혔다. MS에 따르면 애저 퀀텀 엘리먼트를 통해 R&D 파이프라인의 가속화, 신소재 검색 공간 확장, 특정 화학 시뮬레이션 속도의 향상 등을 꾀할 수 있다. 과학자들이 제품생산에 필요한 복잡한 반응을 이해하고 새로운 후보물질을 찾을 수 있다고 MS 측은 밝혔다. 예컨대, 5만계의 기본 단계로 구성된 반응이라면 150만개의 잠재적 구성을 탐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애저 퀀텀 엘리먼트에는 수백만 개의 화학 및 재료 데이터를 학습한 MS의 화학용 AI모델이 적용된다. 코파
[더테크=문용필 기자] 미국의 MZ세대(밀레니얼, Z세대)의 절반 가량은 대면경험이 온라인에서도 재현될 수 있다고 믿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비대면 상황에서 이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테크 산업의 발전이 전망되는 대목이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2023 디지털미디어트렌드 제 17판: 몰입과 연결’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14세 이상 미국 소비자 202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에 실시한 조사결과에 근거한 리포트다. 보고서는 1947~1965년생을 ‘베이비부머’로, 1966~1982년생을 ‘X세대’로 정의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3~1996년생, Z세대는 ‘1997~2009년생’으로 구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밀레니얼, Z세대 응답자의 50%는 대면에서 겪은 경험과 그 의미가 온라인에서도 똑같이 재현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베이비부머‧X세대(19%)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SNS상에서 더 많은 시간 동안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한다는 응답 역시 밀레니얼‧Z세대(48%)가 베이비부머‧X세대(20%)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비디오게임에서 더 많은 사회적 교류를 하는 밀레니얼‧Z세대는 40%에 이르렀다. 한국이 아닌 미국의 데
‘더테크 View’는 더테크 기자들의 시각이 반영된 칼럼입니다. 각종 테크 이슈, 그리고 취재과정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과 생각들을 '색깔있는 관점'으로 풀어냅니다. [더테크=문용필 기자] 얼마 전 유럽의회(European Parliament)에서 주목할 만한 법안이 하나 통과됐다. 배터리 설계와 생산, 폐기물 관리에 대한 규칙이 그것이다. 찬성 587표, 반대 9표라는 압도적인 표 차이로 가결됐다. 유럽의회가 낸 관련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법안은 지난 2020년 12월 배터리 및 폐배터리에 대한 규제 제안이 제시된 것으로 시작됐는데 배터리 수명주기의 모든 단계에서 환경 및 사회적 영향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원순환을 꾀하고 무분별한 배터리 폐기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이 법안으로 인해 예상되는 조치 중 흥미로운 대목이 있다. 소비자가 쉽게 제거하고 교체할 수 있는 방식으로 디바이스의 휴대용 배터리를 설계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내용을 보고 과거의 탈착형 배터리가 떠오른 것은 비단 기자뿐만은 아닐 거라 생각한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적어도 메인스트림에서 탈착형 배터리는 거의 자취를 감춘 상태다. 애플은 아이폰 초기부
[더테크=전수연 기자] KT가 자사 AI 사업 확장 및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다. 물류·로봇·병원·교육 등 주요 산업의 빠른 AI 전환에 나선다는 전략. KT의 이같은 행보가 국내 AI 플랫폼 환경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주목된다. KT는 21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AI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KT는 AICC와 AI물류 등에서 약 8000억원 이상의 누적수주를 달성하는 등 빠르게 AI 사업이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2025년까지 AICC, AI물류, AI로봇, AI케어, AI교육 등 고객 맞춤형 AI 사업에서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하겠다는 목표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7년까지 약 7조원을 투자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이와 관련 KT 관계자는 <더테크>에 “AI 시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 인프라와 서비스에 투자해 원천 기술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KT의 AI 추진 방향은 고객과 산업의 수요에 따라 가장 적합한 고객 중심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른바 ‘AI 서비스 프로바이더(Provider)’가 되는 것이다. 자사
[더테크=조명의 기자] 정부가 민간기업과 함께 국내 확장현실(XR)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해 본격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서울 XR실증센터에서 ‘XR 융합산업 동맹’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XR(확장현실)은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MR(혼합현실) 등 현실과 디지털 가상세계를 연결하는 몰입형 기술을 총칭한다. 산업부에 따르면, XR산업은 향후 연평균 성장률이 39.7%로 전망되는 유망시장으로서,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 TV시장의 정체를 극복하는 차세대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애플, 메타 등 글로벌 선도기업의 참여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어 국내 XR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관련 산업간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XR 융합산업 동맹에는 국내 공급망 구축 및 협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XR 부품-세트-서비스기업과 유관기관들이 참여했다. 참여기업들은 XR 기술로드맵 수립, 협업모델 개발, 전문인력 양성 등 기반구축과 미래전략 수립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참여기업은 삼성전자, LG전자, 피앤씨솔루션,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레티널, 버넥트 등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주영준 산업정책실장은
[더테크=전수연 기자] 인공지능(AI)과 로봇, 자율주행 등 미래를 선도할 각종 ICT 기술이 점점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이들 미래 기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엿볼 수 있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결론부터 말하면 로봇에 대한 기대수준이 가장 높았고 블록체인과 VR·AR에 대한 기대는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전국 지능정보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의 인식·태도·수용성 등을 조사한 ‘2022년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패널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우선 지능정보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로봇에 대한 기대가 89.3%로 가장 높았다. 자율주행과 키오스크는 각각 89.3%, 87.8%로 그 뒤를 이었다. 사물인터넷(86.7%)과 생체인식(86.4%)역시 85%를 상회했다. 반면, 블록체인의 경우엔 73.4%로 비교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AR, VR 기기의 경우에는 72.4%였다. 최근 이들 기술에 대한 일반적인 화제성이 과거에 비해 많이 떨어졌음을 방증하는 수치로 볼 수 있다. 또 지능정보 서비스에 대한 기대수준 조사에서는 현재 가장 뜨거운 화두인 AI가 강세를 보였다. AI 알고리즘 제공 맞춤
[더테크=조재호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 시리즈가 보다 확대된 심혈관 건강 정보를 제공한다. 해당 기능은 오는 7월 말 진행될 갤럭시 언팩’(Galaxy Unpacked)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 워치6에 탑재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디바이스 ‘갤럭시 워치’ 시리즈에 적용될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IHRN, Irregular Heart Rhythm Notification)’기능이 지난 5월 美 FDA에 이어 최근 우리나라의 식품의약품안전처(MFDS) 허가를 획득했다고 15일 발표했다.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 기능은 갤럭시 워치의 바이오 액티브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연속적인 불규칙 심장 박동이 감자되면 이상 징후로 판단해 심방세동 가능성 알림 메시지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심방세동은 심장박동이 불규칙하게 측정되는 부정맥의 한 종류로 실신이나 혈전 생성으로 인한 뇌졸중, 심장 돌연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심장질환의 원인으로 꼽힌다. 초기에는 발작성으로 나타났다 사라지기에 일상생활에서 지속적인 관리와 관찰이 중요한 증상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에 혈압 측정과 심전도 측정, 심박수 측정 기능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 기능 추가는 지난
[더테크=전수연 기자] ‘가상공간’이 주는 신선함이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까. 메타버스(Metaverse)는 ‘팬데믹’이라는 특수 환경 속에서 빛이 나는 존재였다. 현실세계의 소통이 ‘마스크’로 가려져 버린 세상에서 메타버스가 추구하는 가상세계는 ‘나’를 표현하고 커뮤니케이션하기 좋은 공간이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국내에서도 메타버스 붐이 일었다. 주요 ICT 기업들이 앞다퉈 메타버스에 발을 담그기 시작했다. 네이버는 ‘제페토’(ZEPETO)를 론칭했고 KT는 생성형 AI에 기반한 ‘지니버스 2.0’을 출시했다. SK텔레콤은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론칭했다. ‘이프렌즈’라는 인플루언서 시스템을 만드는 등 메타버스 대중화를 위한 노력을 펼쳤다. 이외에도 국내 많은 기업들이 메타버스 플랫폼 내에서 마케팅 활동을 하거나 사내 행사를 진행하는 등 메타버스는 하나의 거대한 흐름으로 자리 잡는 듯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메타버스에 관한 관심이 다소 시들해진 분위기다. 언론에 언급되는 횟수도 줄어든 상황이다. 최근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의 바람이 거세긴 하지만 새로운 기회의 플랫폼처럼 보이던 메타버스의 위세는 확실히 예전 같지 않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더테크=조재호 기자] 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AI를 이해하고 새로운 것을 학습하는 즐거움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AI의 발달로 변모할 미래를 향한 그의 대처법이었다. 'AI 퓨처'에 대한 전망은 다양하지만 긍정적 태도가 중요하다는 입장으로 해석된다.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오픈AI(Open AI)의 임원진을 초대해 AI와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해 논한 'Fireside Chat with OpenAI' 좌담회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됐다. 뜨거운 관심 속에 서울을 찾은 알트만 CEO와 그렉 브록만 CTO, 그리고 이준표 소프트뱅크 벤처스 대표와 자연어 처리 분야 전문가인 조경현 미국 뉴욕대 교수가 함께했다. 이준표 대표는 오픈AI가 만들어갈 AI 생태계와 한국의 AI 산업에 대한 조언, 한국 기업과 협업 가능성을 확인했다. 조경현 교수는 최근 미국에서 진행된 AI 서비스 규제와 사회적 책임 대한 이야기를 진행했다. 좌담을 마치고 참석자를 대상으로 질의 시간이 이어졌다. 알트만 CEO는 기술 발전과 함께 찾아올 새로운 기회에 대해 강조했다. “AI는 마지막 단계가 아니며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뿐, 미래는 창의력에 따라 다양한 일자리 만들어
[더테크=문용필 기자] 전세계에 ‘챗GTP’ 열풍을 일으킨 오픈AI(OpenAI)의 ‘후속작’이 나오려면 당분간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GPT시리즈의 최신버전인 ‘GTP-4’에 이어 등장하게 될 ‘GPT-5’에 대한 트레이닝을 하지 않고 있다고 샘 알트만 CEO가 밝힌 것이다. 테크크런치의 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알트만 CEO는 인도의 언론사 이코노믹 타임스 주최 컨퍼런스에서 “우리는 그 모델을 시작하기 전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것(GPT-5)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연구하고 있지만 시작과는 가깝지 않다”고도 했다. 오픈AI가 GPT-5 개발에 다소 ‘느슨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최근 초거대AI에 대한 세간의 위험성 경고, 혹은 우려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3월 미국의 비영리 단체 ‘삶의 미래 연구소’(Future of Life Institute)는 GTP-4를 능가하는 AI 시스템 트레이닝을 최소 6개월간 중단해야 한다는 공개서한을 낸 바 있는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 창업자, 유발 하라리 교수 예루살렘히브리대 교수 등 유명 인사들이 서명한 바 있다
[더테크=문용필 기자] 삼성전자가 27번째 ‘갤럭시 언팩’(Galaxy Unpacked) 행사를 국내에서 연다. 삼성전자의 '본진'인 한국이 개최지라는 점, 그리고 최근 폴더블 디바이스 시장의 상황을 감안할 때 중요한 의미가 담긴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을 오는 7월 말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전세계에 자사의 초격차 기술과 미래를 선보이고 ‘개방성을 통한 열린 혁신 철학’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언팩은 두 가지의 의미 있는 포인트를 엿볼 수 있다. 우선 최초로 국내에서 진행되는 갤럭시 언팩이라는 점이다. 2010년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갤럭시S 첫 모델을 공개한 이래 삼성전자는 해외에서만 언팩 행사를 개최해왔다. 글로벌 기업답게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베를린, 런던, 바르셀로나 등 미국과 유럽 중심으로 행사를 이어왔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대한민국은 삼성전자가 세계적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며 그동안 일궈낸 역동적 성장의 태동이 시작된 심장부”라며 “삼성전자의 미래를 이끌 철학과 비전의 원천”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서울이 글로벌 혁신과 문화의 중심 도시로 성장해다는 점, 미래를 이끌 혁신
[더테크=조재호 기자] 국내 대표 ICT 기업들의 RE100 가입이 점차 확산되는 모양새다. 몇해 전부터 거센 움직임이 일었던 ESG와 탄소중립이 이제는 업종을 막론하고 기업경영의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자리잡으면서 이른바 '글로벌 스탠다드'에 역행하지 않으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LG전자는 2050년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의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계획을 확정해 RE100 가입을 완료했다고 5일 발표했다. 기업 시민으로 지구촌 이슈인 기후위기 극복에 책임을 다하고 사업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이에 앞서 카카오도 지난달 24일 RE100에 가입하고 2040년까지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이미 제주 오피스 사용 전력을 100% 친환경 태양광 에너지로 사용 중이다. 이 과정에서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newable Energy Certificate, REC)도 구매했다. RE100은 기업활동에 필요한 모든 전력을 태양광, 풍력 등의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목표를 내세운 영국의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이 제안한 캠페인이다. 강제성이 없는 자발적인 협약으로 2023년 6월 기준 410개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