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AI 발표'와 삼성의 파운드리 기술

[주간 Tech Point] 6월 셋째 주 테크 뉴스 큐레이션

주간 'Tech Point’는 금주의 소식을 톺아보고 정리한 뉴스 큐레이션 콘텐츠입니다. 한 주를 돌아보며 독자 여러분께 한 번 더 알려드리고 싶은 소식과 그 외 이슈들을 함께 모아봤습니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6월 3주차 ‘주간 Tech Point’는 애플(Apple)의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 2024(이하 WWDC 2024)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파크 본사에서 WWDC 2024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WWDC 2024에서는 자사 제품 전반에 AI 기능을 적용한 운영체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다뤘습니다.

 

애플은 자사의 SoC인 애플 실리콘, 비공개 클라우드 컴퓨팅을 융합한 형태로 AI를 구동해 개인정보, 보안에 방점을 찍은 서비스를 예고했습니다. 또한 오픈AI의 최신 모델 GPT-4o를 시스템 전반에 통합해 전문 지식, 이미지, 문서 이해 역량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와 함께 AI 사용에 대해 기기 내에서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방식과 필요에 따라 비공개 클라우드 컴퓨팅을 지원해 성능을 조정하는 방식의 AI 시스템을 예고했습니다. 해당 서버는 독립적 전문가 집단이 서버에서 실행되는 코드를 검증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개인정보 보호 기준을 새롭게 정립합니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과 오픈AI의 파트너십에서 금전적인 거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이 오픈AI 측에 대가를 지급하지 않았으며 자사 제품에 오픈AI의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금전적인 보상과 비슷하거나 더 큰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애플과 오픈AI의 파트너십에 대한 구체적인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이름으로 발표된 애플의 AI 곳곳에서 오픈AI의 기술력이 접목된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기사: 애플, WWDC서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 공개)
(관련기사: 오픈AI, 무료로 애플과 파트너십 진행해)

 

SK텔레콤(이하 SKT)의 AI 반도체 계열사 사피온과 리벨리온이 합병을 추진합니다.

 

이번 합병은 국내 AI 반도체 기업 간 통합을 통해 글로벌 AI 인프라 전쟁에 나설 국가대표 기업을 만들겠다는데 양사가 합의한 결과라는 설명입니다. 양사는 향후 2~3년을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승기를 잡을 ‘골든타임’으로 보고 빠른 합병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필요한 절차를 거쳐 3분기 중으로 합병을 마무리하고 연내 통합 법인을 출범할 계획입니다.

 

합병법인은 시스템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대기업보다 스타트업이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리벨리온이 경영을 책임질 예정입니다.

 

합병 이후 SKT는 전략적 투자자로 합병법인의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진출과 대한민국 AI 반도체 경쟁력 향상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사피온의 주주사인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도 합병법인 지원에 나설 방침입니다.

 

한편 합병 이후에도 사피온의 최대 주주는 SKT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T는 전략적 투자자로 합병법인의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진출과 국내 AI 반도체 경쟁력 향상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관련기사: 사피온-리벨리온, 국내 AI 반도체 대표기업 합병)

 

 

삼성전자가 AI 시대를 주도할 파운드리 기술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Empowering the AI Revolution’을 주제로 사용자의 AI 아이디어를 위해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기술, 메모리, 어드밴스드 패키지 분야와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등 차별화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기존 파운드리 공정 로드맵에서 SF2Z, SF4U를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후면전력공급 기술을 적용한 2나노 공정을 2027년까지 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BSPDN은 전류 배선층을 웨이퍼 후면에 배치해 전력, 신호 라인의 병목 현상을 개선하는 기술입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메모리,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을 통합한 AI 솔루션으로 공급망을 단순화하고 제품의 시장 출시를 가속화 합니다. 삼성전자의 통합 AI 솔루션을 활용하는 사용자는 각각의 업체를 사용하는 것보다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미국 동부 일정을 마친 뒤 메타, 아마존, 퀼컴 등 빅테크 기업 CEO들과 만나며 약 2주간의 미국 출장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TV, 가전, 네트워크, 메모리, 파운드리 부문의 기존 고객사와 협력을 확대하면서 AI 등 첨단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고객사의 기술 경쟁력을 결합해 새로운 협력 모델 구축에도 힘을 쏟았습니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AI 시대 파운드리 비전 제시)
(관련기사: 이재용 회장, 메타∙아마존∙퀄컴 등 '빅테크 CEO'와 회동)

 

IBM이 향후 자사 비즈니스 전략을 소개했습니다.

 

IBM은 현재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AI에 집중 투자하면서 생산성을 높이고 자동화를 실현하는 등 비즈니스를 대규모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개방성 △신뢰성 △맞춤형 △역량 강화 4가지 측면에서 차별화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또한 IBM은 신뢰성 측면에서 왓슨x 거버넌스와 같은 별도 솔루션 출시, 볼트(Vault) 등을 통해 투명성을 지키고 있으며 최근 개최된 서울 AI 포럼에서는 안전한 AI 사용을 위한 서약에도 동참한 바 있습니다.

 

B2B 기업으로서 IBM은 B2C 솔루션과의 본질적인 차별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기업이 AI 기술을 통해 추가 가치를 창출하고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점에 특히 집중하고 있습니다.

 

AI 측면에서는 생성형 AI에 사용되는 데이터를 선별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업무 전문가, 정책 전문가, 윤리 위원회는 생성형 AI 관련 전략을 수립하고 데이터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기업이 신뢰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보안 전문 레드팀은 학습, 개발된 모델에 대해 악의적 역할을 하면서 평가를 진행합니다. 모델에 혼란을 가하며 다양한 테스트를 수행하고 안정성과 관련된 7가지 측면의 분석을 실시합니다.

 

(관련기사: [현장] B2B 위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차별점은?)

 

 

LS전선이 525kV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양산에 돌입했습니다.

 

LS전선은 양산을 시작한 케이블이 현존하는 DC 케이블 중 최고 전압 제품으로 글로벌 소수 업체만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산된 제품은 테네트의 2GW 규모 송전망 사업 중 발원4와 란원1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해당 프로젝트는 북해 해상풍력단지와 독일, 네덜란드를 HVDC 케이블로 잇는 사업입니다.

 

HVDC는 AC에 비해 대용량의 전류를 저손실로 멀리 보낼 수 있어 장거리 송전망을 중심으로 도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송전망 확충을 위한 해상풍력과 국가 간 전력망 연계 사업에 주로 HVDC 케이블을 사용합니다.

 

한편 LS에코에너지는 영국 해저케이블 사업 부지 확보를 위한 협상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영국 북동부 타인항으로부터 부지 임대를 위한 우선 협상권을 확보했으며 항만을 포함해 15만4711㎡(약 4만6800평) 규모입니다.

 

이번 협상은 영국의 에너지 분야 투자사 GIG(Global Interconnection Group)와 공동으로 진행합니다. GIG는 수조 원대의 영국, 아이슬란드 간 해저케이블을 연결하는 해상그리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련기사: LS전선, 세계 최고 전압 HVDC 케이블 양산)
(관련기사: LS에코에너지, 英 해저케이블 현지화 진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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