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Tech Point’는 금주의 소식을 톺아보고 정리한 뉴스 큐레이션 콘텐츠입니다. 한 주를 돌아보며 독자 여러분께 한 번 더 알려드리고 싶은 소식과 그 외 이슈들을 함께 모아봤습니다. |
[더테크=전수연 기자] 5월 3주차 ‘주간 Tech Point’는 오픈AI의 신규 AI 모델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오픈AI는 13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스프링 업데이트’ 행사를 진행하고 최신 AI 모델 ‘GPT-4o’를 공개했습니다. GPT-4o의 o는 모든 것을 뜻하는 라틴어 접두사 Omni(옴니)를 의미합니다.
GPT-4o는 텍스트 기반의 대화 방식에서 한 단계 진화해 사용자와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으며 텍스트, 시각, 청각 데이터를 종합해 분석하고 처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반 텍스트로 파악하기 힘든 사용자의 말투, 억양을 인지하거나 수학 문제를 보고 풀이하는 등의 기능도 탑재했습니다.
이날 시연에서는 스마트폰으로 “발표에 앞서 긴장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질문에 “깊이 심호흡을 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개발자가 숨을 몰아쉬자 GPT-4o는 “그런 방식으로 숨을 쉬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추가 답변을 제시했습니다.
GPT-4o는 실시간 통역 기능도 탑재했습니다. 미라 무라티 오픈AI CTO가 이탈리아어로 이야기한 것을 다른 개발자가 영어로 답하는 등의 활용법도 공개됐습니다. 오픈AI에 따르면 GPT-4o의 평균 응답 시간은 최소 232ms, 평균 320ms로 사람의 반응 시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관련기사: 듣고 보고 말하는 인공지능, 오픈AI ‘GPT-4o’ 공개)
지난해 미국 테슬라를 넘어 세계 점유율 1위에 오른 BYD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등록 차량 기준 1406.1만 대로 전년 대비 33.4% 성장했습니다. 특히 BYD가 288만 대를 판매하며 1위 자리를 이어갔는데 이는 기존 전기차 시장의 대명사로 불리는 테슬라의 180만 대를 앞지른 것입니다.
또한 BYD는 최근 누적 판매량 600만 대를 돌파했습니다. 올해 초 BYD의 신형 시걸(Seagull)은 1만 달러의 가격으로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각국의 연비 규제와 보조금 정책이 까다로워지는 상황에서 다수의 전기차 전문가가 말하는 성능보다 가격 중심의 중저가형 전기차 라인업에 가장 부합한 공략법을 내세운 결과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00%로 상향할 예정입니다. 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 따르면 세계 각국이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올리면 한국에는 이익이지만 관세의 형태가 완성차가 아닌 부품에 매겨질 경우 한국에 손해가 될 전망입니다.
이에 더해 16일(현지시간) 미국 상무장관은 미국의 데이터에 대한 국가 안보 위험을 언급하며 올 가을 중국의 커넥티드 차량 관련 규칙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지난 2월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차량 수입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지 조사를 시작한 이후 중국 커넥티드 차량을 금지하거나 제한을 가할 수 있다는 의견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커텍티드 카는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통합 네트워크 하드웨어가 내장돼있어 차량 내부, 외부 장치와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中 전기차의 글로벌 진출과 대응, 국내 영향은?)
(관련기사: 미국, 올 가을 中' 커넥티드카 관련 규제' 발표)
구글이 14~15일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4’를 진행했습니다.
구글은 자사 생성형 AI인 제미나이를 중심으로 새로운 기술들을 선보였습니다. 지난해 공개된 제미나이는 업데이트를 거쳐 최신 모델인 제미나이 1.5 프로까지 발전했습니다.
제미나이를 통해 가장 큰 변화를 보일 부분은 검색 분야입니다. AI 개요를 통해 검색 결과를 요약하고 관련 링크를 제공하며 대화형, 사진, 이미지, 동영상으로도 검색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구글 포토에게 물어보기’ 기능은 사람들이 생활 전반에서 사진을 활용해 검색하는 것에 착안해 복잡한 질문에 답변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또 텍스트, 날짜 등 다양한 맥락을 인식합니다.
이번 행사에서 제미나이는 텍스트 위주의 소통을 넘어 멀티모달 모델 기능도 강조했는데 노트북LM의 오디오 개요 기능이 개인화된 대화형 오디오 대화를 생성하는 기능입니다.
(관련기사: 구글의 승부수는 ‘AI+플랫폼’, 멀티모달 AI 경쟁 본격화)
롯데이노베이트와 자회사 EVSIS가 북미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습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미 캘리포니아주에 1천여 평 규모 공장 부지를 확보했으며 상반기 내 모든 생산 라인 가동 준비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북미 전역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합니다.
EVSIS America의 주요 생산 제품은 지난 1월 EVSIS가 CES 2024에서 선보인 180kW, 400kW의 초급속 충전기입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작년부터 미국 시장에 공급 중인 급속 30kW와 100kW 충전기에 대한 현지 테스트, 기술 지원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EVSIS는 작년부터 국내 전기차 충전기 분야 매출 1위에 이어 북미 시장까지 진출하며 글로벌 전기차 충전 인프라 회사로 도약을 꾀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롯데이노베이트, '2조 규모 미국 전기차 충전 시장'에 도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이하 와이즈앱)는 한국인이 가장 오래 사용하는 앱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이 유튜브, 카카오톡에 이어 가장 오래 사용한 스마트폰 앱 3위를 차지했습니다. 기존 3위였던 네이버 앱을 제친 순위입니다. 지난 4월 기준 한국인이 가장 오래 사용한 앱은 유튜브로 총 1021억분의 수치가 조사됐습니다.
2위는 카카오톡 325억분, 3위는 인스타그램 209억분이었습니다. 뒤이어 네이버 200억분, 틱톡 60억분, 네이버웹툰 49억분, 캐시워크 46억분, 티맵 43억분, 넷플릭스 41억분으로 집계됐습니다.
인스타그램은 와이즈앱이 모바일 앱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6년 3월 이후 처음으로 네이버를 제쳤습니다. 지난해 4월을 기준으로 네이버 227억분, 인스타그램 150억분에서 격차를 좁힌 인스타그램이 3위에 오른 것입니다.
(관련기사: ‘텍스트보다 이미지’ 한국인 인기 앱, 유튜브·카톡·인스타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