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생태계 알린 '컴퓨텍스'와 ESG 성과

[주간 Tech Point] 6월 둘째 주 테크 뉴스 큐레이션

주간 'Tech Point’는 금주의 소식을 톺아보고 정리한 뉴스 큐레이션 콘텐츠입니다. 한 주를 돌아보며 독자 여러분께 한 번 더 알려드리고 싶은 소식과 그 외 이슈들을 함께 모아봤습니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6월 2주차 ‘주간 Tech Point’는 컴퓨텍스(Computex) 2024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대만대외무역발전협회는 4~7일 타이베이에서 ‘AI 연결’을 주제로 컴퓨텍스 2024를 진행했습니다. 우선 AMD는 데이터센터 간 엔드투엔드 AI 인프라를 지원하는 새로운 CPU, GPU, NPU 아키텍처를 소개했습니다.

 

또한 AMD Instinct™ 가속기 로드맵을 공개해 올해 4분기 출시 예정인 새로운 AMD Instinct MI325X를 포함한 AI 가속기의 연간 흐름을 공개했습니다. 이날 기조연설에서 리사 수 AMD CEO는 “빠르고 가속화되는 AI를 기반으로 AMD의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Computex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HP, 레노버 등 전략적 파트너와 함께 차세대 Ryzen 데스크탑·노트북 프로세서를 출시하고 차세대 EPYC 프로세서의 성능을 미리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엔비디아는 AI의 시대가 글로벌 신산업 혁명을 어떻게 주도할 것인지를 주제로 연설을 진행하고 자사 미래 시장 전략, 차세대 제품군을 언급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이전에는 2년 주기였지만 향후 1년 주기로 새로운 AI 칩 모델을 출시하겠다”며 향후 개발 계획을 소개했습니다.

 

기존에 발표했던 블랙웰은 올해에, 이를 개선한 블랙웰 울트라는 2025년, 루빈은 2026년부터 양산될 예정입니다. 이어 2027년엔 루빈 울트라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며 블랙웰은 현재 엔비디아의 주력 제품인 호퍼 아키텍처 H100을 잇는 신제품입니다.

 

인텔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네트워크에서 엣지, PC에 이르는 AI 생태계를 가속화 할 최첨단 기술과 아키텍처를 공개했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더 많은 처리 능력, 첨단 전력 효율성, 낮은 총소유비용(TCO)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펫 겔싱어 인텔 CEO는 “AI는 업계 역사상 가장 중대한 혁신의 시대를 주도하고 있다. 인간의 잠재력 한계를 뛰어넘고 향후 수년간 전 세계 경제를 견인할 것”이라며 “인텔은 반도체 제조, PC, 네트워크, 엣지, 데이터센터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AI 시장 기회의 전 영역에 걸쳐 혁신을 창출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라고 전했습니다.

 

(관련기사: AMD, 컴퓨텍스 2024서 '라이젠 AI' 신규 솔루션 공개)
(관련기사: 엔비디아, 1년마다 AI 반도체 신제품 출시한다?)
(관련기사: 인텔, 컴퓨텍스서 'AI 에브리웨어' 구현 가속화)
(관련기사: '반도체 경쟁' 알린 컴퓨텍스...국내기업 경쟁력은?)

 

2024년 1~4월 글로벌 등록 전기차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이 약 216.2GWh로 전년 동기 대비 21.8% 성장했습니다.

 

SNE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3사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2.4% 하락한 22.8%를 기록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7.8%(28.0GWh) 성장하며 3위를 기록했으며 삼성SDI는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32.9%(10.9GWh)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SK on은 23,0%(10.3GWh)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역성장을 나타냈습니다.

 

국내 3사의 전기차 판매량에 따른 배터리 사용량을 살펴보면 삼성SDI는 유럽에서 견조한 판매량을 나타냈고 북미에서 리비안 R1T/R1S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고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SK on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아이오닉5, EV6가 전년 대비 판매량 감소로 2.0% 역성장했습니다.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5, EV6 모두 최근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SK on의 4세대 배터리가 탑재돼 2분기부터는 판매량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 함께 올해 1~4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428만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대비 약 20.3% 상승한 수치인데, 중국을 제외한 주요 국가들의 성장세 둔화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가장 큰 요인으로는 미국의 중국 전기차 견제가 꼽힙니다.

 

올해 1~4월 주요 브랜드별 전기차 판매량을 살펴보면 BYD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Song, Seagull, Dolphin의 판매 호조가 성장을 견인했는데,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1~4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전년 대비 '21.8%' 성장)
(관련기사: 관건은 ‘美-中 대립’ 전기차 2024년 1~4월 판매량 428만대 기록)

 

 

KT가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와 손잡고 대한민국 디지털 혁신에 나섭니다.

 

KT와 MS는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MS 본사에서 AI·클라우드·IT 분야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이 협약식에는 김영섭 KT 대표와 사티아 나델라 MS CEO 겸 이사회 의장이 참석했습니다.

 

이 협약으로 KT와 MS는 △AI·클라우드 연구개발 공동 프로젝트 △한국형 AI·클라우드·IT 서비스 개발 △AI·클라우드 이노베이션 센터 구축 △AI·클라우드 인재 양성을 함께할 예정입니다.

 

특히 양사는 국내 AI·클라우드 산업의 혁신, 성장을 위해 대규모의 협력, 지원 영역을 9월까지 상세화할 예정입니다. KT는 MS의 기술을 활용해 공공과 금융 분야 사용자를 대상으로 데이터·AI 주권 확보가 가능한 수준의 보안성을 강화하는 ‘소버린 클라우드’, ‘소버린 AI’를 개발해 한국 시장을 선도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KT는 MS와 단순 기술 협력을 넘어 상호 간 전략적 파트너가 됐습니다. 또 KT가 출시할 한국형 AI·클라우드·IT 서비스를 통해 본격적인 ‘AICT 컴퍼니’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관련기사: KT-마이크로소프트, 'AI·클라우드' 공동 개발한다)

 

미국 연방 규제 당국이 MS, 오픈AI, 엔비디아에 반독점 조사를 진행하도록 합의했습니다.

 

미국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는 지난주 AI 업계의 주요 업체인 3개 기업 조사를 위한 책임을 나누는 데 합의했으며 이는 수일 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합의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엔비디아의 행위가 반독점법을 위반했는지에 대해 조사를 주도하고 연방거래위원회는 오픈AI, MS의 행위 조사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엔비디아의 경우 생성형 AI 학습, 추론에 필수적인 GPU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으며 AI 확산으로 자사 GPU의 수요도 폭증한 바 있습니다. 미국 소식통에 의하면 해당 업계 기업들은 엔비디아의 지배력에 점차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MS 역시 생성형 AI 개발사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총 13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주요 AI 공급자로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또한 오픈AI의 기술을 자사 검색 엔진 ‘빙’에 접목하고 워드, 엑셀 등 자사 사무용 소프트웨어에도 생성형 AI 기술을 탑재했습니다.

 

아울러 MS는 지난 3월 인플렉션 AI의 공동 창업자를 AI 사업 책임자로 임명하고 이 업체 직원 대부분을 영입한 바 있습니다. 또 이 업체 기술 재판매 라이선스 비용 일부를 지불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이 ICT와 융합기술을 활용해 이룬 성과를 소개했습니다.

 

ETRI는 2021년부터 3년간의 실적과 우리 생활 주변 사회문제 해결책, ICT와 융합기술 연구를 통해 모색한 부분을 다룬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또한 연구진은 ESG에 초점을 둔 지속 가능한 기관 경영의 방향성과 연구개발 활동이 탄소중립 관점에서 이뤄질 수 있는 체계도 만들었습니다.

 

이번 보고서를 통해 ETRI는 연구원 고유 임무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해 추진할 핵심 가치를 표명하고 성과를 환경, 사회, 지배구조로 구분해 공개했습니다. 환경에서는 탄소중립과 환경보호를 위한 능동적인 대응 내용을 다뤘는데,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건 ‘연구과제 탄소중립 관리체계’입니다.

 

사회 부문은 연구개발, 사업화, 기업성장을 하나로 통합하는 연구성과 확산체계가 소개됐습니다. 또 지배구조에서는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를 위해 반부패, 청렴윤리경영이 다뤄졌습니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이용자들이 2023년 한 해 카카오 내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환경에 기여한 부분을 ‘카카오 카본인덱스’와 ‘사회적 탄소 감축량’으로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카카오는 환경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자 지난 2022년 ‘액티브 그린 이니셔티브’를 선언하고 지난해부터 이용자가 카카오 서비스를 통해 환경에 기여한 활동을 계량화한 카본 인덱스 수치를 발표했습니다. 2023년 카본인덱스는 5400만 KUC(Kakao Users’ Carbon reduction)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카카오페이와 카카오톡 지갑을 통한 전자문서 전환 1억2000만건 △카카오맵 자전거, 카카오T 바이크 이동거리 3700Km △카카오T 전기택시, 전기차 이동거리 4억5000만Km △버려지는 것에서 새로운 쓸모를 찾은 제품 440만개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카카오메이커스 그린 라벨 구매 290만건 △플라스틱 학생증 대신 휴대폰 속 톡 학생증 사용 등의 활동이 반영됐습니다.

 

(관련기사: ETRI, 정부출연연의 사회문제 해결 포함한 ESG 보고서 선봬)
(관련기사: 농수축산물 2361톤·전자문서 1.2억건, 카카오의 ‘카본인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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