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실적'과 MS의 신규 AI 모델

[주간 Tech Point] 5월 둘째 주 테크 뉴스 큐레이션

주간 'Tech Point’는 금주의 소식을 톺아보고 정리한 뉴스 큐레이션 콘텐츠입니다. 한 주를 돌아보며 독자 여러분께 한 번 더 알려드리고 싶은 소식과 그 외 이슈들을 함께 모아봤습니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5월 2주차 ‘주간 Tech Point’는 올 1분기 이동통신 3사의 실적 발표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SK텔레콤(이하 SKT)은 연결 기준 매출 4조4746억원, 영업이익 4985억원, 당기순이익 3611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SKT, SK브로드밴드 유무선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0.8% 증가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비통신 영역에서 확고한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AI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늘어나 의미 있는 성장을 보였습니다.

 

LG유플러스(이하 유플러스)는 매출 3조5770억원, 영업이익 220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매출에서 단말기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 매출액은 2조8939억원입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늘었는데 서비스 매출은 2.5%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성장세는 B2B 기업인프라 부문의 성장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또 AI컨택센터, 스마트모빌리티 등 신사업을 포함한 솔루션 사업의 성장과 IDC 사업이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달성하며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KT는 연결기준 매출 6조6546억원, 별도기준 4조694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1.6% 성장했습니다. 서비스 매출이 4조406억원으로 2010년 이후 약 14년 만에 1분기 기준 매출 4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영업이익은 견조한 유무선 실적, IDC 클라우드, 부동산 등 그룹 내 핵심 사업분야의 이익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506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카카오는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매출 1조9884억원, 영업이익 120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우선 플랫폼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954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관련기사: SKT 1분기 실적발표, 비통신 성장세 확고해)
(관련기사: LG유플러스, B2B 사업 체질 개선으로 실적 견인)
(관련기사: KT, 1분기 매출 6.6조, 영업이익 5065억원 기록)
(관련기사: 카카오 부진 털어내…1분기 영업익 1203억원 기록)

 

SNE리서치가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글로벌 전기차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이 약 158.8GWh로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했습니다.

 

국내 3사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2.8% 하락한 23.5%를 기록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7.8%(21.7GWh) 성장하며 3위를 기록했고 삼성SDI는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36.3%(8.4GWh)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SK On은 –8.2%(7.3GWh)의 성장률로 역성장했습니다.

 

국내 3사의 전기차 판매량에 따른 배터리 사용량을 살펴보면 삼성SDI는 BMW i4/5/X, 아우디 Q9 e-Tron과 PHEV가 유럽에서 견조한 판매량을 나타냈고 북미에서 리비안 R1T/R1S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고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와 함께 올해 1분기 글로벌 전기차 총 대수는 약 313.9만대로 전년 대비 약 20.4% 상승했습니다. 주요 그룹별 전기차 판매 대수에서 BYD는 전년 동기 대비 9.9%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1위 자리를 이어갔습니다.

 

테슬라는 주력 차종인 모델 Y를 제외한 다른 라인업의 판매량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2.4%의 역성장과 함께 2위를 기록했습니다. 테슬라는 올 1분기 판매량 감소의 원인으로 미국 프리몬트 공장의 모델 3 하이랜드의 생산 초기 단계 이슈와 홍해 분쟁으로 인한 인도 지연 등을 꼽았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0.8%의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 5/6, EV6의 판매량이 부진한 결과이나 신형 코나 일렉트릭과 EV9의 글로벌 판매 확대, 스포티지와 투싼 PHEV 해외 판매량은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관련기사: 올해 1분기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전년 대비 22% 성장')
(관련기사: 올해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 '전년 대비 20.4% 성장')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구글, 오픈AI와의 경쟁에 대비한 신규 자체 AI 모델을 개발합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MS는 내부에서 ‘MAI-1’으로 불리는 신규 모델을 훈련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모델은 최근 고용된 구글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이자 AI 스타트업 인플렉션(Inflection)의 전 CEO인 무스타파 술래이만이 총괄하고 있습니다.

 

현재 훈련 중인 AI 모델의 명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MS가 지난달 출시했던 ‘파이(Phi)-3 미니(mini)’보다 131배 많은 약 500억 개의 파라미터를 갖고 있다고 보도됐습니다.

 

또한 미국 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해당 AI 모델의 목적은 결정되지 않았으며 MS가 훈련시킨 어떤 소규모 오픈소스 모델보다도 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MS는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서울’에서 자사 기업용 앱인 M365 코파일럿에서 한국어를 지원하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관련기사: MS, 오픈AI에 대응할 '자체 대규모 AI 모델' 개발 박차)

 

미국이 GPU에 이어 CPU의 스마트폰 AP 프로세서와 관련해 중국에 제재를 강화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중국 화웨이에 반도체를 수출하는 기업의 수출면허를 취소했습니다. 미국의 수출 제한에도 첨단 반도체를 탑재한 신제품이 연일 출시되자 공급을 차단해 대중 기술을 통제하려는 조치로 해석됩니다.

 

미국 정부는 인텔, 퀼컴이 화웨이에 반도체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한 수출 면허를 취소했습니다. 다만 어떤 면허를 취소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며 일부 업체들은 면허가 즉시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해졌습니다.

 

이번 조치로 화웨이의 노트북, 스마트폰에 사용될 반도체 수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서 면허 취소를 검토하게 된 계기는 지난달 화웨이의 신규 AI 노트북의 출시로 분석됩니다.

 

한편, 일론 머스크 CEO는 최근 중국에 방문하고 로보택시를 배치해 FSD(완전자율주행)를 중국에서 테스트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머스크 CEO는 X(트위터)에 오는 8월 로보택시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후 방중에서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나 FSD 중국 출시 논의가 진행됐으며 중국은 테슬라의 데이터 규제를 풀었는데 이는 외국 기업 중 첫 사례입니다.

 

(관련기사: GPU이어 CPU까지… 美, 수출 허가 취소)
(관련기사: 머스크, 중국에 로보택시 출시 제안해)

 

 

국내 반도체 생산 비중이 2032년에는 글로벌 시장의 20%에 육박한 수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반도체법이 시작된 2022년부터 2032년까지 10년간 전망을 다룬 ‘반도체 공급망의 회복 탄력성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반도체 생산 비중은 19%로 예상됩니다. 이는 역대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다만, 10nm 미만 첨단 공정에서는 31%에서 9%까지 점유율이 떨어진다는 예상이 있어 대비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 산업의 생산성 성장률 부문에서도 2022년부터 10년간 12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는 미국의 203% 다음 수치입니다. 특히 대만, 중국, 일본보다도 높은 성장률입니다.

 

보고서 따르면 향후 10년간 중국과 기타 지역을 제외한 5곳에서 반도체 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제조 분야의 역량 강화를 비롯해 선진국, 신흥 시장 모두 민간 시설 투자를 통해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

 

(관련기사: 한국 반도체 점유율 19% 전망, 단 10nm는 9%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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