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이스트와 기초과학연구원, 한양대가 공동 연구를 통해 초고속 초저전력 반도체 기술 구현을 위한 초고속 비휘발성 메모리 소자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기술은 위상적 솔리톤이라는 구조체를 이용했는데 스핀트로닉스 기술을 한 단계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이스트는 물리학과 김세권 교수 연구팀이 기초연구과학연구원 복잡계 이론물리 연구단(PCS-IBS) 김경민 박사팀, 한양대학교 물리학과 박문집 교수팀과의 공동 연구로 뒤틀림 자성체를 이용해 위상적 솔리톤을 안정화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스핀트로닉스는 성장 한계에 다다른 기존 반도체 기술의 근본적인 문제점들을 전자의 양자적 성질인 스핀을 이용해 해결하고자 하는 연구 분야다. 이번에 개발한 솔리톤 안정화 기술에서 솔리톤이란 특정한 구조가 주변과 상호작용을 통해 사라지지 않고 계속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따라서 위상적 솔리톤이라는 구조체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고 전송할 수 있는 초고속 비휘발성 메모리 소자 개발이 전 세계에서 경쟁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전까지 차세대 메모리 소자 개발을 위해 연구됐던 위상적 솔리톤으로는 스핀 구조체로 자연계에 존재하는 다양한
[더테크=전수연 기자] 아마존웹서비스(이하 AWS)가 총 6천만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크레딧과 기술 전문성을 의료를 위해 투자한다. AWS는 의료 형평성 이니셔티브(AWS Health Equity Initiative)에서 2천만 달러를 추가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21년 AWS는 의료 형평성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자사 의료 형평성 이니셔티브를 출범해 3년간 229개 조직에 4천만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크레딧, 기술 전문성을 지원했다. 현재까지는 3천만 달러 이상의 기금이 사용됐다. 이번 의료 형평성 이니셔티브는 새로운 자금 지원 분야를 추가해 기후 변화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위해 노력한다. 우선 AWS는 합리적인 가격의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향상, 사회 지원에 대한 회복 탄력적인 커뮤니티 조성 등에 우선순위를 부여한다. AWS는 전 세계 7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의료, 사회 서비스와 관련된 기본 필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또 미국국립의학아카데미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개인의 건강, 삶의 질, 건강 위험의 80%가 의료 서비스 등의 사회 결정 요인에 의해 좌우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 헬스케어 스타트업 폭스(FOLX)는
[더테크=전수연 기자] 반도체 전문기업 인텔(Intel)이 19일 플란트란스 성수 플래그쉽에서 ‘AI Everywhere’ 쇼케이스를 갖고 자사 AI PC 전략과 인텔® 코어™ Ultra 프로세서를 탑재한 최신 노트북들을 소개했다. 앞서 인텔은 어디서나 AI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Everywhere 비전을 발표하고 인텔 최초의 클라이언트용 온칩 AI 가속기(NPU)가 탑재된 인텔® 코어™ Ultra를 출시한 바 있다. 인텔® 코어™ Ultra는 AI 가속 기능, 전력 효율성이 향상된 PC 플랫폼으로 크리에이티브 작업, 스트리밍, 게임 등 모든 면에서 AI 기능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인텔은 인텔® 코어™ Ultra를 탑재한 삼성, LG, 레노버 등 제조사의 최신 노트북 12종을 한자리에 선보였다. 또 생성형 AI를 활용해 텍스트 입력만으로 이미지, 영상을 생성하고 음악을 작곡하는 등 AI PC를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이날 온디바이스 AI의 시장 전망을 발표한 이형수 HSL 파트너스 대표는 “AI를 활용하는 시장 수요는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클라우드에 연결하지 않는 온디바이스 A
[더테크=전수연 기자] 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 몽고DB(MonggoDB)가 문서 모델 유연성, 사용 편의성을 제공하고 쿼리 API를 지원하는 솔루션을 새롭게 공개했다. 몽고DB는 아틀라스 스트림 프로세싱(Atlas Stream Processing)의 퍼블릭 프리뷰 버전을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아틀라스 스트림 프로세싱은 빠르게 변화하는 이벤트 데이터의 스트림을 집계, 보강하고 전송 중이거나 유휴 상태의 데이터 작업 방식을 통합한다. 이에 몽고DB는 개발자가 아틀라스 데이터베이스에서 변경 스트림을 통해 데이터를 지속 처리할 뿐 아니라 컨플루언트 클라우드(Confluent Cloud), 아마존 MSK(Amazon MSK), 애저 이벤트 허브(Azure Event Hubs), 레드판다(Redpanda)를 비롯한 파트너 서비스에서 호스팅 되는 카프카(Kafka)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아틀라스 스트림 프로세싱을 지원한다. 이번 퍼블릭 프리뷰 버전의 주요 기능 중 개발자 환경 개선 차원에서 몽고DB는 VS 코드 플러그인에 스트림 프로세싱 인스턴스 연결을 지원하고 VS 코드를 통합했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익숙한 개발 환경에서 프로세서를 생성, 관리해 도구 간 전환
[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이스트가 곤충의 시신경계를 모방해 초고속·저전력 동작이 가능한 신개념 ‘지능형 센서’ 소자를 개발했다. 교통, 안전, 보안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돼 산업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카이스트는 19일 김경민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다양한 멤리스터 소자를 융합해 곤충의 시신경에서의 시각 지능을 모사하는 지능형 동작인식 소자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지능형 동작인식 소자는 곤충의 시신경계를 참고했다. 초파리 같은 곤충은 비교적 작고 간단한 뇌와 시신경계를 지녔는데 다양한 환경에서 민첩하게 움직이고 생존할 수 있도록 시각 정보를 효율적으로 처리한다. 이는 기본 동작 감지기 (Elementary Motion Detector, EMD) 라는 특수한 신경 회로 덕분이다. 김경민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곤충은 매우 간단한 시각 지능을 활용해 놀랍도록 민첩하게 물체의 동작을 인지한다”며 “이번 연구는 멤리스터 소자를 활용해 이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AI가 탑재된 휴대폰 같이 에지(edge)형 인공지능 소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가 동작
[더테크=전수연 기자]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2023년 내부결산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 2711억원, 영업이익 346억원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액 1280억원, 영업이익 412억원을 기록하며 연결과 별도기준 모두 안정된 실적을 나타냈다. 이는 최근 2년간 공공분야, 기업군의 클라우드 SaaS 전환 사업에 선제 대응해 새로운 중장기 수익 모델을 확보하고 종속사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편해 별도뿐 아니라 연결기준의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성장성과 수익 창출 모두 고려한 투자 집행과 기존 투자사의 수익성을 제고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했다. 또한 B2G, B2B 사용자의 디지털 전환이 늘어나는 흐름에서 설치형 제품인 한컴오피스,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서비스인 한컴독스, 웹기안기 등 SaaS와 웹 기반 제품 수요도 커지며 매출의 클라우드 제품군 비중은 10%를 상회했다. 한컴은 올해도 공공분야 디지털 전환과 관련한 사업에 적극 참여해 AI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 사업 확산을 진행한다. 특히 상반기 내 ‘한컴독스 AI’ 정식 버전을 출시하고 ‘한컴 도큐먼트 QA’, ‘한컴 어시스턴트’
[더테크=전수연 기자] 구글(Google)이 기본 12만8000개의 토큰부터 최대 100만까지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공개했다. 특히 단어,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프롬프트에서 처리할 수 있어 개발자들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제미나이 AI 스튜디오 및 버텍스AI에서 제미나이 API와 1.0 울트라를 활용해 개발할 수 있는 새로운 제미나이 어드밴스드를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 차세대 모델 제미나이 1.5는 긴 문맥 이해 능력이 향상됐다. 구글은 모델이 처리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을 극대화해 최대 100만 토큰을 연속 실행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이는 현존하는 대규모 파운데이션 모델 중 가장 긴 컨텍스트 윈도우를 확보한 성과로 볼 수 있다. 우선 구글은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인프라의 모든 부분에 걸친 연구를 기반으로 접근 방식을 변화했다. 현재 구글은 이 일환으로 MoE 아키텍처 바탕의 제미나이 1.5를 훈련시키고 있다. 제미나이 1.5 프로는 12만8000개의 토큰 컨텍스트 윈도우가 기본 제공되며 프리뷰 버전에는 제한된 그룹의 개발자, 기업을 대상으로 구글 AI 스튜디오 및 버텍스AI를 통해 100만 개의 토큰 컨텍스트 윈도우를 제공한
[더테크=조재호 기자] LG유플러스가 에릭슨엘지와 함께 5G 서비스 생태계 확장을 위한 플랫폼을 마련했다. LG유플러스는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에릭슨엘지와 손잡고 차세대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 검증을 완료하고 이를 활용해 5G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검증을 통해 LG유플러스는 5G 서비스에 필요한 네트워크·인증정보·위치정보 등 데이터를 국제 표준 API 형태로 제공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API는 통신사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제휴 기업에 제공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해주는 함수를 말한다. 이번 플랫폼 검증에서 LG유플러스는API 형태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공공재난관제 △원격주행자동차 △VR·AR서비스 등에 활용하는 시연을 완료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연말까지 다양한 시연을 통해 5G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6월 3GPP(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 기구) 표준 기반의 원격자율주차 서비스 시연에 성공했다. 이번 API 기반 5G 네트워크 플랫폼 솔루션을 계기로 다양한 기업이 5G 네트워크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5G 핵심 기능을 소프
[더테크=전수연 기자] 델 테크놀로지스(이하 델)가 의뢰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올해 AI 관련 IT 투자 계획을 가진 기업, 공공기관 약 63%가 워크스테이션을 최초로 도입하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델은 한국IDG와 발간한 ‘업무용 PC 및 워크스테이션 사용 현황 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AI 등 고부하 워크로드가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워크스테이션의 도입 현황, 향후 전망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또 2023년 11월 2주간 기업 IT 담당자, 일반 사무직, 제조 개발 엔지니어 등 전문 직무 사용자 272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우선 조사에서 AI 워크로드를 처리하기 위해 워크스테이션을 도입할 기업, 공공기관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였다. 현재 일반 업무용 PC만 사용하고 있으나 추후 AI 관련 업무를 위해 IT 기기, 인프라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 공공기관의 63%는 워크스테이션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작년에는 AI 관련 업무에 워크스테이션을 사용한 기업, 공공기관이 10% 이하였으나 올해는 그 비율이 48.9%로 대폭 증가한다는 예상이 도출됐다. 기업 규모 측면에서 스타트업의 워크스테이션 도입 계획이 돋보
[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카오가 2023년 실적을 공개했다. 카카오톡 서비스 개편을 통한 광고 및 커머스 사업이 수익성이 늘어나면서 톡비즈 부문이 매출을 견인했다. 카카오가 15일 2023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K-IFRS 기준 연결 매출 2조1711억원, 영업이익은 1892억을 기록했다.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23%, 109% 상승했다. 영업이익률도 8.7%로 개선됐다. 2023년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4% 늘어난 8조 1058억원,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5019억원, 영업이익률은 6.2%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처음 8조원을 넘어섰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플랫폼 부문 2023년 연간 매출은 4조960억원으로 전년대비 8.8% 증가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톡비즈 매출은 전년 대비 11.2% 늘어난 2조109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카카오톡 서비스 진화를 토대로 광고와 커머스 사업의 수익성이 증가하면서 카카오 실적을 견인했다. 포털비즈는 사내독립기업 전환 이후 4분기 매출이 5.9% 증가한 881억을 기록했다. 다만 연간 실적으로 살펴보면 34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8% 감소했다. 콘텐츠 부문 연간 매출은 4조100억
[더테크=조재호 기자] 두산드룹이 2년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다. 두산밥캣과 두산에너빌러티의 실적 개선이 결정적이었다. 그룹은 2024년 계열사 핵심축을 기반으로 신사업까지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두산은 14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19조1301억원, 영업이익 1조43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6%, 영업이익은 27.6% 증가한 기록이다. 경기 침체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실적 개선이 진행됐다. 두산그룹은 지난 2020년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225억 적자를 기록했던 바 있다. 지난해 두산 실적의 중심에는 밥캣과 에너빌리티가 있었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난해 매출 9조7589억원, 영업이익 1조389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북미에서 매출이 13% 증가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매출 7조6519억원, 영업이익 225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주액은 8조88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8% 증가했다. 국내 대형원전 및 가스터빈 수주, 해외 복합 EPC에 성공하면서 수주액이 상승했다. 두산퓨얼셀은 매출 2609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 두산퓨얼셀은 지난해 청정수소발
[더테크=조재호 기자] 삼성물산이 차세대 냉각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번 기술 확보를 통해 데이터센터 일괄 구축이 가능해지면서 경쟁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삼성물산 건설무분은 14일 국내 냉각기술 전문기업인 데이터빈과 협업해 데이터센터의 핵심 인프라 설비인 차세대 냉각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상용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이 이번에 개발한 냉각시스템은 전기가 통하지 않는 비전도성 액체에 서버를 직접 담가 열을 식히는 액침냉각 방식이다. 공기나 물을 사용하는 기존의 냉각 방식 대비 높은 효율과 함께 전력소비가 낮아 차세대 열관리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상용화는 미국이나 스페인 등 글로벌 업체가 기술을 보유하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업체가 데이터센터에 필수적인 차세대 핵심 인프라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삼성물산은 국산화한 냉각기술은 글로벌 표준 OCP(Open Compute Project, 데이터센터 표준)에 부합하는 결과를 확보했다. 액침냉각 시스템은 기존 공랭식 대비 전력 소비량이 80% 가량 줄어들고 전력효율지수 1.02를 기록했다. 전력효율지수는 시설 가동에 필요한 전력 효율을 측정한 지수로 1에 가까울수록 효율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