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최대 수혜주’ 엔비디아, 시간외거래서 10%↑

엔비디아 4분기 매출 221억달러, 주당 순익 5.15달러
매출 265%↑·총이익769%↑, 1분기 매출도 전망치 넘어서

 

[더테크=조재호 기자] 미국의 반도체 기업으로 GPU 시장의 절대강자인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21일(현지시각)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21억달러(29조4570억원)의 매출과 주당 5.15달러(6864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65%, 총이익은 769% 급증했다.

 

앞서 시장조사기관 LESG는 엔비디아의 4분기 실적 전망을 매출 206억2000만달러(27조4885억원), 주당 순이익은 4.64달러(6185원)로 제시했다. 이날 정규 거래에서 3% 가까이 하락한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10% 이상 상승하며 740달러를 넘어섰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H100 등의 서버용 인공지능(AI) 칩 판매 호조에 따른 것이다. 현재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의 90% 점유율을 보이면서 사실상 독점 공급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엔비디아의 매출은 대부분은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나왔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09% 증가한 184억달러(24조5290억원)를 기록했고, PC와 노트북용 GPU를 포함한 게임 부문은 56% 늘어난 28억7000만달러(3조8260억원)를 기록했다.

 

아울러 엔비디아는 미국의 대중국 수출 제재로 인해 데이터센터 매출에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미국 정부는 엔비디아의 H100과 A100과 더불어 중국 수출용 AI 칩인 H800과 A800을 추가로 통제했다.

 

엔비디아의 상승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회사는 올해 1분기 240억달러(31조9944억원)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의 221억7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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