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뉴스] 영국의 팹리스(설계 전문) 반도체 기업 Arm이 반도체를 제조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러나 파운드리 사업을 진행중인 인텔과 협업 관계를 맺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제조사를 겸하려는 의도보다는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현지시각) 일본 소프트뱅크가 소유한 영국의 Arm이 새로운 반도체 칩을 제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rm은 ‘솔루션 엔지니어링 팀’을 꾸려 시제품(prototype)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 팀을 이끄는 캐보크 캐치시안은 퀄컴에서 SoC(System on a Chip)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을 설계했다. 일각에서는 Arm이 파운드리 시장으로 진출하려는 신호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Arm의 비즈니스 모델은 고객사에 설계 라이센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심이다. 실제로 Arm이 지난 2월 발표한 2022년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라이선싱과 로열티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 중 라이선싱 매출은 지난해 대비 65% 증가한 3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지닌 팹리스 기업인 Arm이 퀄컴과 애플, 삼성전자 같은 파트너 혹
[더테크 뉴스] 현대위아가 물류로봇을 상용화하고 로봇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현대위아는 자율주행 물류로봇(AMR)과 고정노선 물류로봇(AGV)의 상용화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위아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와 현대모비스 미국 공장에 내년부터 해당 제품을 공급한다. 현대위아가 상용화할 로봇 중 AMR의 최대 적재 하중은 1000kg과 300kg이다.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공장 안을 자유롭게 주행하고 물건을 운송하는 것이 특징이다. 라이다 센서를 통해 로봇이 실시간으로 공장 지도를 작성하고 스스로 돌아다닐 수 있도록 했다. 라이다 센서(Light Detection And Ranging, LiDAR)는 레이더의 전파를 레이저로 바꾼 센서 기술이다. 레이저 펄스를 발사하여 되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하여 주변을 탐색하고 거리를 측정하는 기술이다. 항공 또는 위성에 탑재되어 지형을 측량하거나 자율이동로봇, 자율주행 자동차 등에도 활용된다. 물류로봇이 지도를 작성하면서 위험 지역을 별도로 분류해 최적의 경로를 생성할 수도 있다. 라이다 센서에는 3D 카메라를 추가돼 물류로봇의 주행 안정성을 대폭 높였다. 이에
[더테크 뉴스] 현대모비스의 미래 모빌리티 핵심기술 ‘e-코너 시스템’이 장착된 아이오닉5가 일반 도로에서 다양한 주행모드를 시연했다. 현대모비스는 해당 차량이 자사 서산주행시험장과 인근 도로에서 이같은 모습을 선보이는 영상을 23일 공개했다. 이번 시연을 통해 실증차가 실제 일반도로 주행에 성공하면서 막연히 미래기술로만 여겼던 e-코너 시스템 기술의 신뢰성을 높여가고 있다고 현대모비스 측은 밝혔다. e-코너 시스템은 구동 모터와 로테이션 조향 기능, 전자식 브레이크 시스템을 통합 모듈화해 각 바퀴에 탑재한 미래 모빌리티 융복합 기술이다. 전동화, 자율주행과 연동한 승객 및 물류 운송 모빌리티 구현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해당 영상에서 e-코너 시스템 실증차는 바퀴를 90도로 접은 채 게처럼 옆으로 움직이는 크랩 주행과 네 바퀴를 각기 다른 각도로 전개해 제 자리에서 회전하는 ‘제로턴’을 선보였다. 크랩 주행은 비좁은 주차 여건에서의 난제였던 평행주차를 복잡한 핸들 조작 없이도 누구나 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후진으로 막다른 길을 돌아 나가야 하는 난감한 상황도 제로턴 한번이면 손 쉽게 전진 주행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45도 각도로 비스듬하게 달리는 사선
[더테크 뉴스] 구글이 자사의 인공지능(AI) 연구 조직인 딥마인드와 구글 리서치의 브레인 팀을 통합했다. AI 개발 경쟁에서 전열을 가다듬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개발자 컨피런스 구글 I/O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속도감을 높이고 있는 구글이다. 구글과 딥마인드는 20일(현지시각) 구글 리서치의 브레인 팀과 딥마인드를 통합한 ‘구글 딥마인드’를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딥마인드는 바둑 AI 프로그램 ‘알파고’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기업이다. 브레인 팀은 구글 내부 딥러닝 핵심 연구팀으로 생성형 AI의 토대가 된 트랜스포머 모델을 제시했던 기관으로 바드의 기반인 대규모 언어 모델(LLM) ‘람다’를 개발했다. 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CEO가 통합된 구글 딥마인드를 이끌며, 브레인 팀을 총괄했던 제프 딘은 수석 과학자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구글의 인재를 하나의 팀으로 결합하여 지원한다면 AI의 진보를 크게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이 두 조직을 합친 이유는 AI 개발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챗GPT 이전까지 AI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던 기업은 구글이었다. 그러나 IT업계 관계자들은 2023년 2월 챗GPT와 바
[더테크 뉴스] 정보통신기술(ICT)라고하면 일반적으로 빅테크 기업 혹은 스타트업의 영역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그러나 코로나의 기점으로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이 화두로 떠오른 시점이다.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규모의 ICT 전시회 '2023 월드IT쇼’는 이같은 기류를 느낄 수 있는 장이었다. 엔데믹과 함께 확대된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400여 기업이 참가했다. ‘세계의 일상을 바꾸는 K-디지털’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선 △AI플랫폼, 클라우드, ICT 융합서비스 △스마트 가전 △자율주행, UAM 등 지능형 모빌리티와 로봇 △양자정보과학 분야 등의 기술들이 선보여졌다. 행사장은 1층과 3층에 차려졌는데, 1층은 B2B 위주의 상담과 산학연계 부스가 주를 이뤘다. 3층에 들어서자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코나였다. 차량에 앉아있는 외국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친환경 전기차에 대한 관심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았다. 다음으로 파란 마스코트가 서있는 SK텔레콤 전시관이 눈에 띄었다. SK텔레콤은 이번 전시회에서 다양한 AI서비스를 선보였다. 카메라와 음성인식, 모빌리티, 반려동물 진료 등 다
[더테크 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2023 월드IT쇼가 ‘세계의 일상을 바꾸는 K-디지털’을 슬로건으로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월드IT쇼는 2008년에 시작돼 올해 15회를 맞는 국내 최대 규모의 ICT분야 전시회로 국내외 최신 트렌드 및 기술 산업 동향과 전망을 확인할 수 있는 행사다. 올해는 엔데믹과 함께 작년보다 행사 규모가 확대됐는데,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447여 기업이 참가했다. 주요 전시 참가 분야는 ▲AI플랫폼,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ICT 융합서비스 ▲스마트홈/오피스/가전 및 스마트 헬스케어 ▲자율주행, UAM, 드론 등 지능형 모빌리티와 로봇 ▲ 디지털트윈&메타버스(XR기술) ▲클라우드 및 소프트웨어 ▲보안 소프트웨어 & 블록체인(NFT) ▲양자정보과학 분야 등 세계 시장에서 주목하는 최첨단 신기술과 IT비즈니스 모델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시리즈의 혁신 기능과 제품 간 연결을 선보인다. 카메라와 게임, 연결성, 지속가능성 등 갤럭시 S23 시리즈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소개한다. 부스에서는 삼성전자의 다양한 스마트 디
[더테크 뉴스] 구글이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세계적인 빅테크 기업 구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진출은 예견된 행보이지만, 어떤 제조사가 생산 파트너가 될 지 여부가 관건이다. CNBC는 18일(현지시각) 구글이 오는 5월 10일 구글I/O에서 화면을 접을 수 있는 폴더블폰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구글은 다음 달 10일 열리는 연례 개발자 컨피런스인 구글I/O에서 폴더블폰을 공개하고, 6월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펠릭스(Felix)라는 코드명을 지닌 구글의 새로운 폴더블폰(이하 픽셀 폴드)의 가격은 1700달러(약 224만원)으로 예측됐다. 픽셀 폴드는 외부 화면이 5.8인치, 내부 화면은 7.6인치, 무게는 283g(10oz)로 추정된다. 프로세서는 픽셀 7시리즈에 탑재된 구글의 텐서 G2칩이 쓰인다. 픽셀 폴드의 판매 증진을 위해 보상판매와 함께 픽셀워치를 추가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관련하여 구글은 픽셀 폴드에 관련한 소식에 대해 공식 확인을 거부했다고 CNBC는 보도했다. 구글의 폴더블폰 시장 진출은 2021년부터 테크 업계에서 나왔던 이야기다. 구글의 스마트 디바이스 픽셀 시리즈는 2013년 크롬북 픽셀
[더테크 뉴스] 정부가 반도체와 전기차,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대응과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정책 지원에 나섰다.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분야의 기업을 육성하면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7대 분야, 150대' 소부장 핵심전략기술에 우주, 방산, 수소 등 3개 분야를 추가해 '10대 분야, 200대'로 확대한다. 이창양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1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위원회’를 개최하고 '소재·부품·장비 글로벌화 전략'을 심의하고 의결했다. ‘세계적인 제조 3강, 수출 5강을 이끄는 첨단 소부장 강국’이라는 비전도 세웠다. 이번 전략은 소부장 산업이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하면서 축적한 경험과 자립화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핵심 파트너로 성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부장 산업의 세계화 전략으로 기존 7대 분야에 우주, 방산, 수소를 포함한 10대 분야 200대 기술로 확대한다. 분야별 특성에 따라 공정형(수평적 관계), 모듈형(수요기업 주도형), 벤더형(공급기업 주도형), 원재료형(연구소 주도형)으로 나눠 지원한다. 초고난도 기술을 대상으로 한 ‘소부장 알케미스트(Alche
[더테크 뉴스] 검색 엔진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가진 ‘절대 강자’ 구글에게 반갑지 않은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다. 생성형 AI 검색 엔진으로 급부상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Bing)과 관련된 뉴스들이다. 아직 구글을 위협할만한 단계라고 보기 어렵지만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의 양대 축이자 구글의 고객들인 삼성전자와 애플이 거론되고 있다는 점만으로도 신경 쓰일 만하다. 시발점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나온 뉴욕타임스의 기사였다. 이 신문은 구글의 내부 문서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되는 검색 엔진을 구글 대신 MS의 빙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구글을 기본 검색 엔진으로 사용하면서 지불하는 비용은 연간 30억 달러(약 4조원)에 이른다. 삼성의 이탈 가능성이 유력언론에서 거론된 것도 문제지만, 더 큰 고객인 애플의 상황도 만만치 않다. 17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애플의 200억 달러(약 26조) 규모의 3년짜리 기본 검색 엔진 계약이 올 연말 끝난다. 새로운 계약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 2위 업체의 기본 검색 엔진이 빙으로 변경될 가
[더테크 뉴스] 삼성SDI가 중국 최대 모터쇼인 '오토 상하이 2023'서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실물을 최초 선보였다. 46파이 제품은 기존의 원통형 배터리 대비 크기를 키우고 성능을 극대화한 신규 플랫폼이다. 삼성SDI만의 소재 기술을 적용해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18일 삼성SDI는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중국 상하이 국립 전시센터에서 열리는 '오토 상하이 2023'에 참가해 고객사를 위한 비공개 부스를 마련하고 최신 배터리 기술과 제품들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오토 상하이는 오토 차이나로 불리는 중국 최대 모터쇼 중 하나로 상하이와 베이징에서 번갈아 개최된다. 삼성SDI는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총 5회 '오토차이나'에 참가했다. 이번 전시에서 삼성SDI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과 기술들을 선보였다. 전기차 주행거리와 충전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고에너지밀도'와 '급속충전' 기술이 핵심이다. 삼성SDI는 하이니켈 NCA와 독자 특허의 실리콘 소재인 SCN기술을 통해 '고에너지밀도'와 '급속충전' 성능을 구현한 P6(6세대 각형 배터리) 등 다양한 전기차 배터리 제품들을 소개했다. P6는 양극재의 니켈 비
[더테크뉴스] 최근 생성형 AI를 탑재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 엔진 빙(Microsoft Bing)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인터넷 검색 시장에서 90%이상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구글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같은 생각의 근거는 16일(현지시간) 나온 뉴욕타임스의 보도내용이다. 이 매체는 내부 문건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검색 엔진 대체를 검토하고 있으며, 구글이 패닉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챗GPT가 탑재된 빙이 사용자들의 심을 끌면서 삼성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MS와 손을 잡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과 삼성의 기본 검색 엔진 계약은 연간 30억 달러(약 4조원)에 이른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가 조사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22년 4분기 기준 삼성 스마트폰의 점유율은 19%로 2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이용자 중 5명 중 1명 가량은 삼성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 이야기다. 굳이 이런 수치를 논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이 쌓아온 영향력을 감안할때, 뉴욕타임스의 보도내용이 현실화된다면 검색엔진 점유율에서도 유의미한 변화가 예상된다. 다만, 삼성전자 디바이스에
[더테크 뉴스] 슈나이더 일렉트릭17일부터 21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산업 혁신 전시회인 하노버산업 박람회(Hannover Messe 2023)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하노버 메세 2023에서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전 세계 산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에너지 보안, 자원 효율성 및 지속 가능성 과제 해결을 위한 신기술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선보인다. 발표한 제품들은 자사 IoT 기반의 개방형 아키텍처 및 플랫폼인 에코스트럭처를 통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에코스트럭처 오토메이션 엑스퍼트V23.0(이하 EAE)’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인다. EAE는 IEC61499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범용 자동화 제품이다. 기본 하드웨어 인프라와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모델링하고 배포해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화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이다.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EAE V23.0은 AVEVA 시스템 플랫폼과의 향상된 통합 기능이 포함돼 더 빠른 시스템 설계를 지원하고,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그래픽 편집기가 포함됐다. 또한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모터 관리 제품 Altivar A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