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로템이 신형 고속철도차량의 안전한 영업 운행을 위해 사전점검을 실시했다. 현대로템은 9일 320km/h급 신형 동력분산식 고속차량인 ‘KTX-청룡’의 낲품 전 성능 검증을 마쳤다고 밝혔다. KTX-청룡은 최고속도 352km/h, 운행 최고속도는 시속 320km/h이다. 8량 1편성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사전점검은 16량 2편성으로 진행됐다. 1편성당 좌석 수는 515좌석이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고속차량에 대한 기술적 중요성을 높이 평가해 지난 2016년 ‘속도 350km/h 이상 고속차량 동력 시스템 설계 및 제조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한 바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08년 동력집중식 고속차량인 ‘KTX-산천’을 세계에서 네 번째로 개발 및 상용화하고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지난 2012년 동력분산식 고속철도 시제차량(HEMU-430X)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후 지난 2021년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KTX-이음을 선보였다. 현대로템은 KTX-청룡이 영업 운행에 투입되기 전 지난 2022년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경부고속·호남고속·경강선 등에서 18만km 이상 시운전을 진행하며 성능 검증을 마쳤다. 아울러 승차감 향상을 위해 다양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주행 소음을 줄이기 위해 객실과 운전실에 흡음재와 차음판을 추가하고, 고속 주행에서의 진동을 줄이기 위해 최적화된 공기스프링(현가장치)을 적용했다. 이외에도 객실 내 악취나 오염물질을 차단하기 위해 객실 난방온도와 냉난방 및 공기조화기술(HVAC)이 적용된 신선공기댐퍼를 추가로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완성차 시험을 한 뒤 출고검사, 예비주행 및 시운전 과정을 거쳐 인수검사까지 마무리하고 안정적인 운행을 위해 코레일과 함께 약 3주 간의 ‘길들이기 시운전’을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현대로템은 좌석, 화장실 등 승객 편의시설에 대한 최종 점검을 진행하며 영업운행 준비를 마칠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철저한 사전점검을 통해 신형 고속차량 운행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했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승차 환경 조성과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두산이 메모리·시스템 반도체, 5G 통신, 스마트 디바이스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하이엔드 동박적층판(CCL) 라인업을 선보이며 북미시장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두산은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9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진행되는 ‘IPC APEX EXPO 2024’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IPC APEX EXPO 2024는 북미 최대 규모 인쇄회로기판(PCB) 및 반도체 패키징 기판 전시회이다. 올해는 레조낙, EMC, TUC 등 CCL을 제조하는 글로벌 경쟁사를 비롯해 한화정밀기계 등 430여 기업이 참가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두산은 △메모리·시스템 반도체 패키지용 CCL △통신네트워크용 CCL △스마트 디바이스용 연성동박적층판(FCCL) 등의 다양한 하이엔드 CCL 제품을 선보인다. 반도체 패키지용 CCL은 칩과 메인보드를 전기적으로 접속해 반도체를 보호하는 소재로 DRAM, Nand 등 메모리 반도체용과 CPU, GPU, AP 등 시스템 반도체용으로 구분된다. 전기신호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고 고온의 반도체 공정을 견딜 만큼 강도가 높다. 통신네트워크용 CCL은 데이터센터에 적용되는 제품으로 저유전·저손실 특성으로 고주파영역에서 대용량의 데이터를 안정적이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최근 AI 가속기용 CCL도 이를 기반으로 개발햇다. 두산의 CCL은 동박층과 레진, 충진재 등 화학재료가 결합된 절연층으로 구성된다. 절연층 내 화학재료 배합비율에 따라 물질적 특성이 달라지는데 회사는 50년 동안 노하우를 축적해 고객사가 요구하는 최적의 성능 배합비를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사물인터넷과 자율주행 등 데이터 처리량이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에서 400GbE 이상의 통신속도를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트랜드에 맞춰 두산은 800GbE 통신네트워크용 CCL과 현재 개발중인 차세대 1,600GbE 통신네트워크용 CCL을 선보인다. 아울러 연성회로기판의 핵심 소재인 FCCL과 자율주행차량 통신, 차세대 전자기기, 5G 안테나 등에 활용되는 CCL도 전시한다. 두산 관계자는 “IT, AI 등이 발전하면서 하이엔드 CCL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이엔드 CCL 풀라인업을 갖춘 세계 유일의 공급자로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는 제품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CCL 시장에서 탑티어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SK텔레콤(이하 SKT)이 서울대학교와 양자암호통신, 양자센싱, 양자컴퓨터 등 다양한 양자 분야 핵심 요소기술에 대한 공동연구개발을 진행하고 개발된 기술의 상용화 방안도 논의한다. SKT는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서울대학교 연구부총장 겸 산학협력단장 김재영)과 SKT-서울대 양자기술 분야 공동 연구개발 및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SKT는 서울대와의 협력을 통해 확보한 양자기술, AI 기술을 결합해 ‘보다 안전한 통신’, ‘더 멀리 볼 수 있는 센싱’, ‘더 빠른 컴퓨팅’ 기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SKT는 국내 양자 대표기업들과 함께 지난 3월 결성한 ‘퀸텀 얼라이언스(Quantum Alliance, 가칭)’와 서울대 간 기술 교류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한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SKT는 대한민국 양자 분야를 이끌 인재 발굴·육성을 통해 우리나라 양자 분야 생태계 선순환도 이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T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2023 양자정보기술백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양자 관련 핵심 인력의 규모가 대략 400명 수준으로 양자 분야를 선도할 관련 인재들의 육성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SKT는 지난 MWC 2024에서 비전 AI 기술이 적용된 퀸텀 AI 카메라와 차세대 AI DC기술 통신 보안을 위한 QKD 적용 사례를 선보인 바 있다. 또 단일광자검출 기술, AI 기술을 활용한 양자 라이다 기술, 양자내성암호 기술, 광집적화 기술 기반의 양자암호통신 기술 등 다양한 차세대 양자 기술들의 개발을 추진 중이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첨단 건설과 산업안전 솔루션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2024 한국건설안전박람회’가 오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개최 6년 차를 맞은 한국건설안전박람회는 고용노동부 등 정부기관 및 40여 개 건설·안전관련 단체에서 후원하는 전문전시회로 건설안전솔루션을 원하는 발주처·시공사와 스마트안전기술 보유기업 간 네트워킹의 장으로 판로개척·첨단기술 보급에 기여해왔다. 특히 작년에는 중대재해처벌법 전면 시행 이후 LG유플러스, 포스코 E&C, 풍산 F&C, 휴랜 등이 출품한 스마트안전기술이 전시돼 국내 건설안전기술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올해부터는 5인 이상 사업자에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되고 중소사업장에 대한 정부의 지원사업이 확대됨에 따라 박람회에서 이 부분을 적극 조명할 예정이다. 국토부의 2024년 스마트 안전장비 지원사업은 건설현장에서 스마트안전장비 도입을 무상으로 지원하는데 지원품목인 지능형 CCTV, 스마트 풍속계, 위험 경보장치, 스마트 안전관리 플랫폼 등을을 중심으로 전시된다. 또 다양한 건설, 산업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첨단안전산업관을 특별 운영해 폭넓은 바이어, 참가기업의 네트워킹을 지원한다. 이번 박람회는 건설안전업계 주요 인사들이 모이는 건설안전 리더스포럼이 개최된다. 대형 건설사, 공공기관 안전부서 최고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건설안전분야 우수 첨단혁신기술 기업들을 선정해 기술발표 PT가 진행된다. 스마트건설 안전 분야 기업들이 건설안전업계 최고경영자와 주요 의사결정자들에게 제품·기술을 소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안전실무자협의회(CSMA) 바이어 구매상담회는 국내 최초의 건설안전 협의체이자 건설안전 5개 단체 중 하나인 건설안전실무자협의회 회원들과의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기업들의 실질적인 상담, 계약성과를 지원한다. 또 기존과 달리 해외 건설, 산업안전 바이어를 초청하는 해외바이어 수출상담회도 진행된다. 건설안전 분야 주요 공공기관 단체 참관도 예정됐다. 지난해 발주처 유관단체, 건설안전 전문단체, 지방자치단체 등 주요 기관이 단체 방문한 도슨트투어와 참가기업 기술 발표와 관련 행사를 진행하는 오픈세미나도 규모를 확대해 진행된다. 아울러 박람회 개최기간 중 5개의 전시회가 동시 개최돼 참관객을 공유함으로써 54000㎡를 모두 사용한다. 아시아콘크리트&스마트모듈러 엑스포, 한국금속산업대전, 국제모빌리티산업전, 국제공구 및 스마트용접자동화전 등 건설&산업안전 품목이 직접적으로 필요한 유관산업 전시회와의 협업도 이뤄진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이 2024년 1분기 잠정 실적을 5일 발표했다. LG엔솔은 매출 6조1287억원, 영업이익 1573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9% 감소, 영업이익은 75.2% 감소했다. 전기 대비 매출은 23.4%, 영업이익은 53.5% 감소했다. 미국 IRA(Inflation Reduction Act)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dvanced Manufacturing Production Credit) 제도(45X)에 따른 Tax Credit은 1889억원으로 동 금액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316억원이다. 이번 잠정 실적은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된 결과이며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제공됐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영상인식 전문기업 알체라가 금융권에서 신분증으로 본인인증을 시도하는 경우 타인을 동일인으로 판단하는 비율인 타인 수락율과 동일인을 타인으로 판단하는 본인 거부율을 동시에 낮추는 기술을 개발했다. 알체라는 신분증 이미지를 기반으로 0.00001%의 타인 수락율(FMR or FAR) 상에서 본인 거부율(FRR) 4.09%, 등록실패율(FTE) 0%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TTA는 ICT 표준 제어, 보급, 시험 인증을 지원하는 국가 공인 시험인증 기관이다. 알체라의 핵심 기술인 FACE TRUST는 AI를 통해 사용자의 얼굴 특징점을 추출하고 대조해 신분 위조 여부를 판별한다. 주로 모바일, PC를 활용한 비대면 본인인증과정에서 활용되며 실제 주요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이 이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알체라가 이번 안면인식 평가를 통해 보안, 사용성 측면에서 상충 관계인 타인 수락율과 본인 거부율을 동시에 낮췄기 때문에 높은 성능임이 입증됐다고 볼 수 있다. 최근 비대면 본인인증 환경에서는 위조 얼굴을 통한 부정 인증 시도가 주요 위협으로 꼽히고 있다. 촬영된 얼굴 이미지, 영상과 실제 얼굴을 구별하는 위조 판별 성능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알체라는 이번 위조 판별 평가에서 난이도 높은 얼굴 영상을 대응하며 0.03%의 위조 수락율(SAR or APCER) 상에서 실물 거부율(LRR or BPCER) 3.33%, 획득 실패율(FTA) 0%를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금융당국의 금융분야 보이스피싱 대응방안에 따라 비대면 계좌개설 시 얼굴인식 시스템 도입이 권고되며 특히 얼굴 위조 판별 기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한편 알체라는 국내 최초로 국제표준화기구 iBeta의 얼굴 위·변조 탐지 성능 테스트를 무자각 방식으로 통과했으며 최근 국내 최고 영상인식 AI 학술 대회 IPIU 2024에서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 AI를 결합한 ‘멀티 모달 학습을 사용한 메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반의 얼굴 위조 판별’ 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주간 'Tech Point’는 금주의 소식을 톺아보고 정리한 뉴스 큐레이션 콘텐츠입니다. 한 주를 돌아보며 독자 여러분께 한 번 더 알려드리고 싶은 소식과 그 외 이슈들을 함께 모아봤습니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4월 1주차 ‘주간 Tech Point’는 제20회 서울국제생산제조기술전(Seoul International Manufacturing Technology Show, 이하 SIMTOS)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SIMTOS 2024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이달 1일부터 5일간의 대장정을 마쳤습니다. 첫날 개막식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계명재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회장을 비롯해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고 전시회 개최를 축하했습니다. 계명재 회장은 개회사에서 “SIMTOS 2024는 세계적인 공작기계 전문 전시회이자 국내 최대 규모의 생산제조기술 전시회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올해는 금속가공 장비부터 디지털 제조 솔루션까지 역대 최대규모로 준비한 만큼 많은 기업의 도약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안덕근 장관은 “정부는 공작기계를 비롯한 기계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AI 자율제조 △수출지원 △기업애로 해소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하며 정부의 지원 정책방향과 산업부의 역할을 언급했습니다. 한편 올해 SIMTOS는 가공장비, 디지털제조 솔루션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킨텍스 1, 2전시장에 5개 부문별 전문관과 로봇·디지털제조기술 특별관을 운영했습니다. 이 외에도 산업디지털전환에 맞춘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12개의 생산제조 산업·기술별 글로벌 디지털제조혁신 컨퍼런스도 진행됐습니다. (관련기사: [현장] 국내 최대 생산제조기술전 SIMTOS 2024 개막식) SIMTOS 2024와 함께 글로벌 디지털 제조혁신 컨퍼런스가 개최됐습니다. 한국인더스트리4.0협회가 주관한 이번 컨퍼런스는 ‘디지털 융합을 통한 제조업의 미래’를 주제로 다양한 강연이 진행됐습니다. 첫 기조강연은 올라프 자우어 독일 프라운호퍼(Fraunhofer) 응용과학 연구소 박사의 ‘제조산업의 지속 가능하고 상호운용이 가능한 데이터 생태계’였습니다. 강연을 통해 자우어 박사는 “기계를 설립, 조립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동차, 자전거 등을 제작하려면 복잡한 제조 공급망이 필요하다”며 “지속적으로 조사, 유지관리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이 요구된다. 이 때문에 xometry를 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플랫폼은 모든 기업이 비즈니스 모델 뒤에 있는 소프트웨어 모델을 각자 개발하지 않고도 서비스 모델을 기반으로 한 기능을 공유하도록 돕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는 데이터를 공유하고 제조업 구조는 공통의 거버넌스를 필요로 하게 됩니다. 다음으로 진행된 ‘MX(Machining Transformation)’ 발표에서 모리 마사히코 일본 DMG MORI 회장은 “최근 디지털화, 자동화에 대해 많이 공유되는데 기후 차원에서는 프로세스 통합이 중요하다. 다양한 목적에 부합하는 전환이 될 것 같다”며 “DMG MORI는 현재 제조업에 많은 기기를 제공하고 있고 5천 명의 직원을 통해 8천 개 이상의 기기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DMG MORI는 과거 자동차산업에 의지하는 형태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금형, 항공,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으로 확장했으며 이를 통해 한가지 산업에 의존하지 않으면서 일본에서 경쟁사도 증가했습니다. 프랭크 스테파니 지멘스 머신툴 CEO는 ‘공작기계산업의 미래와 디지털 트윈의 역할’을 발표했습니다. 스테파니 CEO는 “산업계는 미래 도전과제로 △고령화 △지정학적 문제 △기후 변화를 우려하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 전반의 생태계 구성이 중요하다”고 전했습니다. (관련기사: [현장] 글로벌 제조업의 미래, '디지털 전환'에 달렸다) (관련기사: [현장] 제조기술의 현재와 미래, 'SIMTOS'에 모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024년 1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매출 71조원, 영업이익 6.6조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1분기 실적의 경우 전기 대비 매출은 4.75%, 영업이익은 134.04%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37%, 영업이익은 931.25% 증가했습니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됐습니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IFRS를 우선 적용하면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 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1조959억원, 영업이익 1조3329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액은 역대 1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구독 등 새로운 사업방식의 도입, 추가 성장 기회가 큰 B2B 사업 확대가 시장 수요회복 지연 등의 불확실성을 돌파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은 시장 경쟁 심화 영향에도 견조한 수익성을 이어갔습니다. 1분기 영업이익은 2020년 이후 5년 연속 1조원을 넘겼습니다. 또한 해외 시장의 지역별 특성, 수요 변화에 맞춘 볼륨존 공략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LG전자는 고객이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원하는 가전, 제품 관리 등의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구독 사업으로 생활가전 패러다임 변화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1분기 매출 71조원' 잠정실적 발표) (관련기사: LG전자, '역대 최대'인 1분기 매출액 21조959억 기록) 네이버가 현재 5개 조직인 CIC 조직을 개편해 12개 전문 조직으로 세분화합니다. 네이버는 AI 기술 흐름에 맞춰 사내 모든 기술분야에 AI를 도입하고 광고·쇼핑·지역 등 비즈니스 영역의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둔 조직 개편을 진행했습니다. 새롭게 구성되는 전문 조직은 △새로운 사용자 경험, 기술 혁신 기반 프로덕트&플랫폼 영역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서비스의 매력을 높이는 비즈니스&서비스 영역 △사용자 수요에 맞는 콘텐츠 유형을 개발, 제공하는 콘텐츠 영역으로 나뉩니다. 네이버는 인터넷 산업의 핵심 영역인 광고·쇼핑·지역의 비즈니스 전문성을 세분·전문화해 시장 동향에 민첩하게 움직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선제 발굴한다는 방침입니다. 사용자에게 AI, 데이터, 검색 등 네이버의 핵심 기술 기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장기적인 기술 성장을 창출한 프로덕트&플랫폼 영역은 팀네이버의 새로운 기술혁신 엔진 역할을 담당합니다. 한편 네이버는 큰 규모의 혁신 프로젝트들이 나올 수 있는 거버넌스 기능도 강화합니다. 최 대표 직속으로 글로벌 경영, 프로덕트&테크, 임직원 성장 등 3개 위원회를 신설해 각 부문 간의 시너지를 도모해 갈 예정입니다. (관련기사: 네이버, AI 기술 전 영역으로 확대한 조직 개편) 글로벌 파운드리 기업들의 실적에 지각 변동이 일어났습니다. 인텔은 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서에서 2023년 파운드리 부문 매출 189억 달러, 영업손실 7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약 86억 달러(31%)가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17억8600만 달러 규모로 늘어났습니다. 2022년, 2023년 인텔의 조정된 파운드리 매출은 시장조사기관 트랜드포스가 추정한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매출(2022년 208억 달러, 2023년 133억 달러)을 넘어섰습니다. 다만 인텔은 매출의 대부분이 내부거래를 통해 발생하기 때문에 인텔의 파운드리 매출과 삼성전자 파운드리 매출의 단순 비교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날 인텔은 웨비나를 열고 새로운 회계방식을 발표하며 이를 반영한 최근 3년간 매출, 영업이익을 공개했는데 최근 인텔 파운드리의 영업손실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잠정실적 중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업황 개선에 따른 가격 상승,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판매를 통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한편 대만의 글로벌 1위 파운드리 기업 TSMC는 최근 일어난 지진과 관련해 일부 라인의 생산 재개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인텔, 삼성 뛰어넘어 '파운드리 2위'...영업손실은 확대)
[더테크=전수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이 미래 전기차 시장 황금기에 자사 핵심 생산거점으로 활용될 애리조나 공장을 키워낸다. LG엔솔은 미국 애리조나주 신규 원통형, ESS(에너지저장장치) LFP 배터리 생산 공장이 본격 착공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LG엔솔은 3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퀸 크릭에서 건설현황 관련 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착공을 알렸다. 투자금 총 7조2000억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향후 전 세계 시장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북미 지역에 건설되며 두 번째 단독 공장이다. 원통형, ESS의 첫 전용 생산 공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원통형 공장과 ESS LFP 공장은 2026년 각각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총 네 자릿수의 신규 일자리도 생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애리조나 공장은 원통형 배터리 36GWh, ESS LFP 배터리 17GWh 규모로 각각 건설될 예정이며 총 생산 능력은 53GWh에 달한다. LG엔솔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에 성장세가 주춤하는 상황이지만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는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오히려 현재 위기 상황이 북미 시장에 8개의 생산 공장을 운영·건설 중인 LG엔솔은 선제 진입 효과를 극대화하고 나아가 기술 리더십을 차별화할 수 있는 시간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실제 애리조나 원통형 배터리 공장에서는 전기차용 46시리즈 배터리가 생산될 예정인데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이 제품은 생산 전부터 글로벌 주요 고객사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LG엔솔은 올 하반기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원통형 4680 배터리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글로벌 주요 배터리 제조사 중 가장 앞선 생산이다. 또한 오창 에너지플랜트 양산을 통해 충분한 경험을 쌓고 이후 기술리더십 등을 바탕으로 애리조나 공장에서도 차질 없이 원활한 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총 17GWh 규모로 건설되는 ESS 전용 배터리 공장에서는 LG엔솔이 독자 개발한 파우치형 LFP 배터리가 생산된다. LG엔솔은 미국 내 현지 생산을 통해 물류, 관세 비용 절감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 요구에 즉각 현장 지원, 관리 서비스 진행 등의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며 향후 미국 현지 고객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도 확대한다. 한편 LG엔솔은 북미지역에 미시건 단독 공장, GM JV1·JV2공장을 운영 중이며 GM JV3 공장, 스텔란티스, 혼다, 현대차 등 주요 완성차 업체와 합작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공작기계 시장을 선도하는 DN솔루션즈가 중국 화동 지역의 상하이 공작기계 전시회 ‘CCMT 2024(China CNC Machine Tools Fair)’에 참가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중국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 DN솔루션즈는 8일 중국 상하이 국제 전시센터에서 개최되는 CCMT 2024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공작기계 전시회와 더불어 중국 공작기계산업협회가 주최하는 박람회다. 이번 CCMT 2024에서 DN솔루션즈는 △신제품(New Product) △자율제조(Autonomous Manufacturing) △자동화(Automation) 세션을 마련하고, 최신 기술이 탑재된 7종의 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 엔타이 시 공장에서 생산한 신기종 및 중국에 특화된 가공 솔루션 소개할 계획이다. 신제품 세션에서는 차세대 복합 가공기 ‘SMX 2100ST’와 세라믹 및 쿼츠 연마 가공기 ‘DNC 8060’을 전시한다. 자율제조 세션에서는 협동로봇 코보솔(COBOSOL)이 통합 구현된 콤팩트 터닝센터 ‘Lynx 2605SY’를 선보인다.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Lynx 2605SY는 기존 Lynx2600에 Y축을 추가한 장비로 복잡한 아이템을 한번에 가공할 수 있다. 아울러 로봇과 연동된 수직형 머시닝센터 ‘DNM 5700 4세대’를 통해 반도체의 핵심 소재 쿼츠 가공을 선보인다. 자동화 세션에서는 공작물의 자동교환 솔루션인 AWC를 적용한 동시 5축 수직형 머시닝센터 ‘DVF 5000 2세대’, 바피더(Bar Feeder)와 연동된 수평형 다기능 터닝센터 ‘TT2100SYYB’가 소개된다.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 수평형 머시닝센터 ‘NHP 5550’에 RPS(Round Pallet System)를 적용한 생상선 향상 솔루션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도 자체 기술로 개발한 스마트 머신 운영 플랫폼 ‘CUFOS’, 제어 시스템 ‘D400’,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iDOO CARE’ 등을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활용해 소개할 예정이다. 김치우 DN솔루션즈 중국 법인장은 “중국 화동 지역은 중국 내에서 가장 큰 공작기계 시장으로 하이엔드 장비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DN솔루션즈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중국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반도체 산업에 특화된 가공 솔루션과 함께 하이엔드·자동화 솔루션을 소개함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중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테크=이지영 기자] 한국지멘스의 디지털 인더스트리(DI) 부문이 지난 4월 1일부터 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국제생산제조기술전(이하 SIMTOS 2024)를 통해 자사 제품 및 솔루션 전시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이번 SIMTOS 2024에서 지멘스는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혁신 가속화’를 주제로 산업용 메타버스 솔루션 및 장비 제조자와 사용자 관점에서 필요한 기술과 솔루션을 두루 선보였다. 지멘스의 포괄적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 ‘MACHINUM’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검증된 범용 컴퓨터 수치 제어(CNC) 컨트롤러 SINUMERIK 828D의 업그레이드 모델인 ‘PPU.5’와 ‘PU272.5’를 공개하며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공작기계 및 생산 설비 분야의 발전 방향성을 공유했다. 지멘스 부스는 △제조 현장의 문제를 가상 환경에서 해결하는 ‘산업용 메타버스’ 체험존 △지멘스의 디지털 트윈 ‘Run My Virtual Machine’ 체험존 △‘MACHINUM’의 이해를 높이는 이벤트 프로그램 등의 구성으로 현장 참여형 전시가 많은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울러 지멘스는 부대행사인 글로벌 디지털 제조혁신 컨퍼런스에도 참가했다. 스테파니 프랭크 지멘스그룹 디지털 인더스트리 부문 공작기계사업부 총괄은 ‘공작기계 산업의 미래와 디지털 트윈의 역할’을 주제로, 김태호 한국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부문 이사는 ‘디지털 트윈가 지속가능한 포트폴리오’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백광희 한국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부문 공작기계사업부 상무는 “지난해 하노버에서 개최된 EMO 2023에서 선보였던 혁신 솔루션 중 특히 국내 업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들을 선별하여 이번 SIMTOS 전시회에서 소개했다”며 “지멘스는 앞으로도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국내 고객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LG전자가 플랫폼 기반의 콘텐츠·서비스 사업 등을 기반으로 역대 1분기 최대치 매출액을 기록했다. LG전자는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1조959억원, 영업이익 1조3329억원의 잠정실적을 5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역대 1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구독 등 새로운 사업방식의 도입, 추가 성장 기회가 큰 B2B 사업 확대가 시장 수요회복 지연 등의 불확실성을 돌파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제품 관점에서는 AI, 에너지효율, 디자인 등 차별화 요소를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에서 공고한 경쟁력을 유지했다. 여기에 시장 수요 양극화 대응, 볼륨존 라인업 제품·가격 커버리지 강화 등의 전략도 주효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경쟁 심화 영향에도 견조한 수익성을 이어갔다. 1분기 영업이익은 2020년 이후 5년 연속 1조원을 넘겼다. 전 세계 수억 대 제품을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콘텐츠·서비스 사업이나 소비자직접판매(D2C) 등이 질적 성장을 견인하고 전사 영업이익 기여도를 높이고 있어 긍정적이다. 자원 투입, 원자재·물류비용 안정화, 글로벌 생산지 운영체계의 유연성 확보 노력 등도 안정된 수익성에 기여했다. 캐시카우에 해당하는 생활가전 사업은 1분기 출시한 의료관리기 ‘올 뉴 스타일러’, 올인원 세탁건조기 ‘워시콤보’, 일체형과 대용량의 장점을 갖춘 세탁건조기 ‘워시타워’ 등 프리미엄 신제품이 시장 호응을 얻으며 성장을 견인했다. 해외 시장의 지역별 특성, 수요 변화에 맞춰 라인업을 하방 전개하는 볼륨존 공략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B2B에 해당하는 HVAC(냉난방공조), 빌트인, 부품솔루션 등의 확대도 꾸준히 이어지는 추세다. LG전자는 고객이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원하는 가전, 제품 관리 등의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구독 사업으로 생활가전 패러다임 변화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또 AI 가전 시대를 맞아 단순한 AI를 넘어 더 배려하고 공감하는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 가전으로의 진화도 본격 추진한다. 전장 사업은 그간 확보해 온 수주잔고가 점진적 매출성장으로 이어지는 추세다.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90조원대 중반에서 올 상반기 1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은 올해 차별화 제품을 확대하는 동시에 소프트웨어 역량 확보에 집중한다.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유럽, 아시아 시장 수주 확대를 통해 성장을 본격 가속화하고 차량용 램프 자회사 ZKW는 차세대 제품역량 확보와 사업구조 효율화를 병행해 추진한다. TV 사업은 1분기 AI 성능을 대폭 강화한 2024년형 신제품 출시에 이어 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성장이 지속됐다. LG전자는 올해부터 글로벌 1위 올레드 TV와 프리미엄 LCD인 QNED TV를 앞세운 듀얼트랙 전략을 본격 전개한다. 아울러 제품 판매 대비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는 webOS 플랫폼 사업은 조 단위 매출의 규모감 있는 사업으로 육성한다. 비즈니스솔루션 사업은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한 LG 그램 신제품과 게이밍모니터 등 전략 제품을 앞세웠다. 올해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쟁력 확보는 물론 로봇, 전기차 충전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유망 신사업 조기 전력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이스트가 유전자 가위 기술 기반의 항암 신약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유전자 교정 치료 및 다양한 암종에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로 기대된다. 카이스트는 8일 정현정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항암 신약을 개발해 암세포 선택적 유전자 교정 및 항암 효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신약은 크리스퍼(유전자 가위) 기반 표적 치료제로 항체를 이용한 크리스퍼 단백질을 생체 내 표적 조직에 특이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이다. 유전자 치료에 사용하는 바이러스 기반 전달 방법은 인체 내 면역 부작용이나 발암성 등 한계점을 지녔다. 이에 비 바이러스성 전달 방법으로 단백질 기반의 크리스퍼 기술이 전달은 높은 안정성을 지녀 치료제로서 개발이 적합한 방법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크리스퍼 단백질은 분자량이 커 전달체의 탑재가 어렵고 전달체의 세포 독성 문제 및 낮은 표적 세포로의 전달에 있어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연구팀은 크리스퍼 단백질에 특정 아미노산을 변경해 다양한 생체분자를 보다 많이 결합하고 생체 내 본질적인 생화학 과정을 방해하지 않는 단백질을 개발했다. 그 결과 기존 비 바이러스성 전달체의 문제 해결 및 표적 세포로의 전달을 위해 개량한 크리스퍼 단백질이 난소암을 표적할 수 있는 항체와 결합함으로써 표적 치료제를 위한 항체 결합 크리스퍼 나노복합체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항체 결합 크리스퍼 나노복합체가 종양 항원을 표적해 난소암세포 및 동물모델에서 암세포 특이적으로 세포 내 전달이 가능하고 세포주기를 관장하는 PLK1 유전자 교정을 통해 높은 항암효과를 나타냄을 확인했다. 연구를 주도 한 정현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최초로 크리스퍼 단백질과 항체를 결합해 효과적으로 암세포 특이적 전달 및 항암 효능을 보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향후 생체 내 전신 투여를 통한 유전자 교정 치료 및 다양한 암종에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3월 29일 온라인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