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SAP코리아가 11일 서울 여의도 IFC 더 포럼에서 설립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30년간 한국 기업의 디지털 전환 성과를 공유하며 AI 시대를 향한 새로운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신은영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SAP코리아는 1995년 설립 이후 한국 기업들과 함께 성장하며 디지털 전환과 비즈니스 혁신의 동반자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국내 기업의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위해 AI와 클라우드 솔루션의 빠른 도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4월 한국어 지원을 시작한 AI 에이전트 쥴(Joule)과 7월 국내 출시된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Business Data Cloud, BDC) 등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국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SAP코리아는 1995년 설립 이후 다양한 이정표를 세우며 한국 시장에서 디지털 전환과 비즈니스 AI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2005년 SAP 랩스 코리아 설립, 2013년 S/4HANA 출시, 2018년 S/4HANA 클라우드 국내 출시, 2020년 한국 SAP 사용자 그룹(KSUG) 출범, 2024년 금융보안원 CSP 보안 평가 완료 등 굵직한 성과를 쌓으며 시장 입지를 공고히 했다. 간담회 패널 토론에서 사이먼 데이비스 SAP 아태지역 총괄회장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30년간 구축한 강력한 고객 기반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SAP코리아가 AI 시대에도 성장할 수 있도록 아태지역 대표로서 적극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고객사 혁신 사례도 소개됐다. 권일 CJ제일제당 Next ERP TF 리더는 “SAP와의 협업을 통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도 시장 중심으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게 됐다”며 “AI 기반 비즈니스 혁신과 데이터 중심 경영 전환을 위해 RISE with SAP 기반 S/4HANA 클라우드 ERP와 BDC를 도입하고, SAP 시그나비오(SAP Signavio)를 활용한 디지털 트윈 기반 상시 프로세스 혁신 체계를 구축하며 SAP 아리바(SAP Ariba)와 AI Unit 도입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AP코리아는 앞으로의 성장 전략을 파트너, 고객, AI 정책 세 축으로 발표했다. 한국 시장은 정부의 AI+X 산업 전략과 SAP의 기술 방향이 맞물리며 최적의 시장 조건을 갖추고 있다. 신 대표는 “한국 기업들은 AI와 디지털 기술 도입 의지가 강하지만, 레거시 시스템과 데이터 사일로, 비용 및 ROI 우려, 인재 부족, 변화 관리, 규제 환경 등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SAP는 파트너 생태계와 협력해 레거시 시스템 현대화부터 AI 도입까지 국내 기업들의 실질적인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이어 “한국 정부가 제조업, 관광, 물류, 에너지, 의료 등 50개 산업에 AI를 통합하기 위해 약 1조 9천억 원을 투자하는 것은 쥴 기반 AI 기술을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레거시 시스템 현대화, 데이터 통합, AI 도입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SAP 전문성과 비즈니스 AI 솔루션을 결합해 고객들이 더 빠르고 스마트한 의사결정을 내리고 실제 비즈니스 가치를 실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패널 토론 이후에는 하경남 SAP코리아 고객 자문부문 부문장이 ‘The Next Era of Enterprise: 비즈니스 스위트와 AI로 여는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며, AI 시대 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공유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국내 생성형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딥브레인AI가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딥페이크 탐지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서비스를 론칭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문화기술 연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기존에는 딥브레인AI 플랫폼 내에서만 제공되던 딥페이크 탐지 기능을 외부 프로그램에서도 바로 활용 가능하도록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업·기관은 별도의 시스템 구축 없이 영상, 이미지, 음성 등 콘텐츠의 진위 여부를 검증할 수 있다. 딥브레인AI의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 ‘AI 디텍터(AI Detector)는 △영상 △이미지 △음성 탐지 기술을 기반으로 페이스 제너레이션, 페이스 스왑, 립싱크 합성 등 다양한 조작형 콘텐츠를 탐지한다. 특히, 픽셀 단위 차이를 활용한 고도화된 판별 기술과 국내 최다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관공서를 대상으로 한 국내 최초 상용화에도 성공한 바 있다. 현재 AI 디텍터는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활용되며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고 있다. 콘텐츠 업로드 단계에서 자동으로 영상과 이미지를 검증하고, 게시 이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조작 또는 불법 생성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탐지한다. 아울러 불법 성인물 등 유해 콘텐츠는 노출 부위를 블러 처리하는 등 윤리적 기준을 강화해 건강한 디지털 환경 조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딥페이크 기술 확산으로 AI가 만든 콘텐츠의 진위를 구분하는 일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API 론칭으로 기업과 기관이 별도 시스템 구축 없이 딥페이크 탐지 기능을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 개발을 통해 누구나 안전하게 디지털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국내 최대 로봇 전시회 '2025 로보월드(Robotworld)’가 올해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1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총 5만여 명의 참관객이 몰리며, 한국 로봇산업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AI·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공동 주관한 올해 전시회는 제조·물류·의료·국방·생활·서비스 등 전 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로봇 및 AI 기술의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현장에서는 AI 기반 휴머노이드, 자율주행 로봇, 산업용 로봇 등이 대거 출품되어 실제 산업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생생히 시연했다. 특히 올해 새롭게 마련된 ‘국방분야 상용로봇 특별관’과 ‘헬스케어 공동관’이 큰 주목을 받았다. 국방관에서는 자동화·보조 수요에 대응하는 민간 로봇기술의 국방 적용 가능성이 집중 조명됐으며, 헬스케어관에서는 재활로봇, 운동코칭 로봇, 낙상 감지 로봇 등 실질적인 헬스케어 솔루션이 소개돼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한, 올해는 국제로봇비즈니스컨퍼런스와 국제로봇심포지엄(ISR Asia)이 통합 개최되며, 글로벌 산·학·연이 한자리에 모인 대규모 로봇 포럼으로 확장됐다. 휴머노이드, AI, 로봇 보안, 자동화 등 4개 핵심 트랙에서 42개 세션이 진행됐으며, 로크웰오토메이션과 지브라 테크놀로지 등 글로벌 기업 및 각국 연구진이 로봇지능 고도화와 인간-로봇 협업 전략을 발표했다. 수출상담회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졌다. 전시 기간 진행된 해외 바이어 연계 수출상담회에서는 총 460건의 상담, 상담금액 1억 8,800만 달러(약 2,636억 원), 계약 추진액 3,834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구매상담회 또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자동차·부품, 의료·바이오 등 산업군의 수요기업들이 참여해 총 234억 9천만 원 규모의 상담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 처음 신설된 ‘투자사 초청 상담회’도 눈길을 끌었다. 국내 주요 VC(벤처캐피털)와 유망 로봇 스타트업이 만나 41건의 투자 상담, 607억 원 규모의 협의 실적을 기록하며, 국내 로봇 생태계의 투자 활력을 확인시켰다. 이외에도 로보월드 20주년 기념 특별관, 스타트업 IR Innovation Day, 글로벌 시장 진출 세미나, 온라인 라이브커머스 등 부대행사들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특히 20주년 특별관은 지난 두 decades 동안의 K-로봇 산업 발전사를 조명하며,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현장에서 만난 티로보틱스, 에이로봇, 로보케어, 유일로보틱스 등 주요 참가기업들은 “이번 로보월드는 단순 기술 전시를 넘어, 제품 도입·적용 문의가 증가한 실질적 비즈니스 전시회였다”고 입을 모았다. 협회는 이미 ‘2026 로보월드’ 준비에 착수했다. 내년 전시는 AI·휴머노이드 상용화 시대의 개막을 주제로, 글로벌 협력과 산업 생태계 확장을 강화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2026년을 K-로봇의 글로벌 도약 원년으로 삼아, 수출 확대와 산업 성장의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두산퓨얼셀이 급증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주요 기업 및 협회와 손잡았다. 두산퓨얼셀은 10일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에서 한국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KHFCIA),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KDCC), SK에코플랜트, 효성중공업과 함께 ‘데이터센터 전력공급 솔루션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AI 및 클라우드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송배전망 확충 한계와 탄소중립 요구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산업 간 협력 모델이다. 협약에 따라 두산퓨얼셀과 SK에코플랜트는 수소연료전지 및 가스엔진의 공급과 운영을 맡고,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해 데이터센터 냉방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지원한다. 효성중공업은 가스엔진 운영 및 설계·조달·시공(EPC)을 담당하며, KHFCIA는 정책 및 제도 개선, KDCC는 데이터센터 업계의 전력공급 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수행한다. 핵심은 수소연료전지를 ‘기저전원’, 가스엔진을 ‘부하추종전원’으로 구성한 저탄소 전력공급 솔루션이다. 이는 대규모 송전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며, ‘그리드포밍 인버터’를 통해 독립형 전력망을 구현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전력망이 없어도 주파수와 전압을 스스로 설정해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또한 수소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열을 흡수식 냉동기나 히트펌프 등 냉각 설비와 연계하면, 데이터센터의 냉방 부하를 줄여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력망 확충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데이터센터의 자립형 전원구조 구축 및 입지 다변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퓨얼셀 이승준 상무는 “AI와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으로 전력공급이 글로벌 산업의 핵심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며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전력공급 솔루션은 비용·시간을 줄이면서 안정성과 친환경성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해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참여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화를 조기에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LS일렉트릭이 미국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AI 전력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북미 주요 빅테크 기업과의 대형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현지 전력 솔루션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LS ELECTRIC(LS일렉트릭)은 미국의 한 AI 빅테크 기업과 약 1329억 원(미화 9190만 달러)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고압 및 저압 수배전반, 변압기 등 주요 전력 기자재 공급이 포함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테네시주에 건설 중인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사업이다. LS일렉트릭은 내년 4월까지 데이터센터 내 서버룸 전기실과 기계설비 구역에 필요한 고·저압 수배전반 및 변압기를 순차적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의 발주사는 LS일렉트릭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총 3100억 원 규모의 전력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고객사로, 이번 추가 발주는 LS일렉트릭의 기술력과 수행 능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은 결과라는 평가다. LS일렉트릭은 이번 프로젝트가 미국 내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에 저압부터 고압까지 전력 설비를 일괄 공급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을 중심으로 AI 및 데이터센터 투자가 급증하면서 현지 전력 인프라 시장의 장기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북미 지역 전력 수급 불균형 문제 속에서 LS일렉트릭의 기술 경쟁력이 입증된 사례”라며 “향후에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요한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고객사들과 장기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현대위아가 현대건설과 손잡고 주차로봇 기반의 스마트 주차 솔루션을 개발한다. 두 회사는 건축 설계 단계부터 로봇 운영 효율을 고려한 통합 시스템을 구축해, 차세대 도심형 주차 혁신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위아는 7일 경기도 의왕시 현대위아 의왕연구소에서 현대건설과 ‘로봇주차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현대위아 모빌리티솔루션사업부 백익진 상무와 현대건설 기술연구원 김재영 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건축 설계부터 로봇 기술까지 결합한 주차 혁신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신규 프로젝트 사업지 발굴 및 맞춤형 설계를 맡고, 현대위아는 주차로봇 기술과 제어 소프트웨어, 운영 인프라를 포함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현대위아는 주차로봇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로봇 전용 주차장’ 모델을 설계한다. 건물의 구조와 공간 설계 단계부터 주차로봇의 이동 동선과 배치 효율을 고려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주차로봇이 도입될 신규 부지를 발굴하고, 이용자 중심의 운영 시나리오와 UX·UI 설계를 함께 추진한다. 현대위아는 협약식에 앞서 의왕연구소에서 신형 주차로봇 시연을 진행하며 기술력을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주차로봇은 기존 2.2톤에서 최대 3.4톤급 차량까지 이동 가능한 성능을 갖췄다. 최근 SUV·전기차 등 중량 차량이 늘어난 추세에 맞춰 하중 처리 능력을 대폭 강화했다. 또한 50대 이상의 주차로봇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관제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대형 건물이나 복합시설에도 효율적인 주차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현대위아는 주차로봇 서비스 운영 시나리오, 사용자 경험(UX), 인터페이스(UI) 개발은 물론, 설치·운영 교육과 기술 지원도 함께 제공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2027년 완공 예정인 신규 사업지부터 주차로봇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현대위아는 이미 ‘팩토리얼 성수’, ‘HMGMA’ 등에서 주차로봇 상용화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현대건설과의 협업은 로봇 기술이 건축 설계와 결합해 도시 공간을 새롭게 혁신하는 출발점”이라며 “고객이 더 편리하고 효율적인 주차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스마트 주차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네이버가 지도 앱에 ‘예약’ 탭을 새롭게 도입하며 지도 서비스의 영역을 단순한 길 안내를 넘어 ‘생활형 예약 플랫폼’으로 확장한다. 이제 음식점, 카페, 체험, 여행 등 다양한 예약을 지도 안에서 한 번에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는 10일 네이버지도 앱에 ‘예약’ 탭을 새롭게 추가하고, 네이버 예약이 가능한 장소와 액티비티, 이동수단을 한눈에 모아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편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이용자의 이동 전 과정에서 편의성을 강화하고, AI와 공간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통합 공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네이버지도는 이미 전국 인기 장소를 추천하는 ‘발견’ 탭, 실내에서도 정확한 길 안내가 가능한 ‘실내 AR 내비게이션’, 도시 전경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플라잉뷰 3D’ 등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해왔다. 이 같은 혁신을 바탕으로 네이버지도는 월간활성이용자수(MAU) 3,0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이번 ‘예약’ 탭 도입으로 생활밀착형 올인원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새롭게 구성된 지도 앱 탭은 ‘발견–예약–대중교통–내비게이션–저장’으로 재편되며, 업데이트는 10일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또한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험을 자연스럽게 연결한다는 방향성을 담아 BI(브랜드 아이덴티티)도 새롭게 단장했다. ‘예약’ 탭에서는 음식점, 카페뿐 아니라 레저·티켓, 체험·클래스, 여행, 항공권 등 다양한 영역의 네이버 예약 연동 장소와 상품을 한눈에 확인하고 바로 예약할 수 있다. 예약 완료 후에는 일정 알림과 함께 예약 장소 주변의 추천 명소 정보까지 제공해 이용 경험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사용자는 ‘예약 검색’ 기능을 통해 더 간편하게 예약 가능한 장소를 찾을 수 있다. 기존처럼 플레이스 필터를 일일이 설정하지 않아도, ‘예약 검색’을 통해 업종별·조건별로 빠르게 탐색이 가능하다. 해외 이용자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예약’ 탭은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를 지원하며 외국인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외국인 관광객은 한국의 인기 맛집과 명소, 여행 상품을 쉽게 찾아 바로 예약할 수 있다. 네이버지도 서비스를 총괄하는 최승락 부문장은 “네이버지도 이용자의 62%를 차지하는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여러 앱을 오가지 않고 발견부터 예약, 혜택까지 한 번에 누릴 수 있도록 했다”며 “네이버지도는 온라인의 탐색을 오프라인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생활형 공간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SK텔레콤이 고객 선호도가 높은 ‘골드번호’ 1만개를 공개 추첨 방식으로 배정하는 ‘2025년 골드번호 프로모션’을 시작한다. 기억하기 쉬운 패턴 번호나 특별한 의미를 가진 번호를 원하는 고객에게 매년 큰 관심을 모으는 이벤트다. SK텔레콤은 10일 ‘2025년 골드번호 프로모션’을 개시하고, 총 1만개의 골드번호를 고객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기억하기 쉬운 번호나 의미 있는 조합을 갖춘 번호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골드번호는 ‘1111’, ‘0002’, ‘3000’처럼 특정 숫자 패턴을 가진 번호나 ‘1004(천사)’, ‘1472(사랑해)’처럼 의미가 담긴 번호를 말한다. 응모할 수 있는 번호 유형은 총 9가지이며, 1인당 최대 3개까지 신청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골드번호 제공 수를 연간 1만개로 확대해 고객 접근성을 높였다. 이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유형은 국번과 끝자리 네 자리가 좌우대칭을 이루는 ‘ABCD-ABCD’ 형태다. 응모는 기존 SKT 고객과 신규 가입 예정자 모두 가능하며, 전국 SKT 공식 인증 대리점 또는 T다이렉트샵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11월 10일부터 23일까지며, 당첨자는 11월 27일 발표된다. 추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등 관계 기관이 참여하는 ‘선호번호 추첨 위원회’의 입회 아래 공정하게 진행된다. 당첨자에게는 문자로 개별 안내가 발송되며, 12월 1일부터 19일 사이에 SKT 대리점이나 T다이렉트샵에서 등록 절차를 마쳐야 한다. 또한 S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MVNO) 가입자도 자신이 이용 중인 알뜰폰 사업자의 홈페이지를 통해 별도의 골드번호 추첨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이미 골드번호를 사용 중이거나 최근 1년 내 해당 번호를 취득한 고객은 응모가 제한된다. 골드번호 프로모션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응모 방법은 T다이렉트샵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올 상반기 국내에서 1인당 월평균 3.04통의 문자스팸이 수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약 74% 급감한 수치로, 정부의 불법스팸 방지 종합대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7일 ‘2025년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을 발표하고, 정부·통신사·단말기 제조사의 공동 대응이 스팸 감소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문자스팸 신고 및 탐지 건수는 총 3,193만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억 1,150만 건)에 비해 1억 7,957만 건(약 85%) 감소했다. 특히 문자스팸 수신량(3.04통)은 최근 5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사는 전국 12~69세 휴대전화 및 이메일 이용자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자가 실제 수신한 문자·음성·이메일 스팸 수신량과 KISA에 신고되거나 자체 탐지된 스팸 건수를 기반으로 분석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1인당 월평균 문자·음성·이메일 스팸 수신량은 7.91통으로 지난해 하반기(11.60통) 대비 31.8% 감소했다. 스팸 신고·탐지 건수 역시 3,883만 건으로 같은 기간 대비 75.7% 줄었다. 스팸 유형별로는 ▲문자스팸 3.04통(전반기 대비 -58.5%) ▲이메일 스팸 2.74통(감소세)로 나타났으며, 음성스팸은 2.13통으로 39.2% 증가했다. 문자스팸 광고는 ‘도박·로또’(1.22통)와 ‘금융·투자유도’(0.61통)가, 음성스팸은 ‘불법대출’(0.61통)과 ‘통신가입’(0.30통)이 주요 유형으로 확인됐다. 문자스팸 감소세는 정부의 정책 대응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불법스팸 방지 종합대책’은 2024년 11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돼 ▲부적격사업자의 대량문자시장 진입 제한 ▲문제사업자 퇴출 ▲AI 기반 필터링 강화 ▲불법스패머 신규가입 제한 및 전송속도 축소 등의 조치를 포함한다. 이에 따라 통신사업자들은 AI 필터링 및 패턴탐지 기술을 고도화하고, 단말기 제조사들도 자체 스팸 차단 기능을 강화했다. 방미통위 관계자는 “스팸 감소는 단순한 이용자 편의 향상을 넘어 보이스피싱 등 민생범죄 예방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향후 제도적 기반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전송자격인증제 도입을 위한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 ▲불법스팸 관련 부당이익 환수를 위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마련이 추진 중이다. 방미통위와 KISA는 이번 조사 결과를 누리집을 통해 공개하고, 문자·음성스팸 신고 방법을 영상과 이미지 콘텐츠로 제작해 국민 인식 제고 캠페인을 병행할 예정이다. 이번 결과는 국가 차원의 스팸 대응 체계가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첫 통계적 신호로 평가된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협동로봇 및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푸른기술이 ‘2025 로보월드’에서 자사 핵심 협동로봇 브랜드 ‘심포니(Symphony)’를 중심으로 한 로봇 자동화 솔루션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푸른기술은 국산 기술 기반 협동로봇 시장의 새로운 경쟁 구도를 예고했다. 푸른기술은 1997년 설립 이후 정밀 메카트로닉스와 컴퓨터 비전 기반 인식 기술을 토대로 금융 자동화, 역무 자동화 등 다양한 산업용 장비를 개발해온 기업으로, 2007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최근에는 축적된 자동화 기술을 바탕으로 협동로봇 분야로의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푸른기술은 플래그십 협동로봇 ‘심포니’ 시리즈 5종(SYMPHONY-5, 10, 15, 25, 40)을 선보였다. 모델명에 포함된 숫자는 로봇의 가반하중)을 의미하며, 산업 현장의 다양한 작업 환경에 맞는 선택지를 제공한다. 심포니 시리즈는 사용자가 직접 로봇을 움직이며 학습시킬 수 있는 ‘직접 교시(Direct Teaching)’ 기능, 버튼 하나로 제어 가능한 ‘콕핏(Cockpit)’ 인터페이스, 충격에 강한 기구 설계 등으로 사용 편의성과 안정성을 모두 갖췄다. 특히 최상위 모델 ‘심포니 40’에는 ‘중력 보상(Gravity Compensation)’ 알고리즘이 적용돼, 고중량 작업 중에도 균형 잡힌 동작을 구현한다. 푸른기술 관계자는 “기존 협동로봇이 경량 작업 중심이었다면, 심포니는 안전성과 작업 효율을 모두 확보한 고하중 협동로봇으로 시장 지형을 넓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푸른기술은 “협동로봇 사업을 본격 궤도에 올리기 위해 라인업을 지속 확장 중”이라며, “이번 로보월드 전시를 계기로 로봇 및 자동화 솔루션 시장 내 브랜드 입지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푸른기술은 향후 제조 현장을 넘어 물류·F&B·의료 등 전문 서비스 로봇 분야로 협동로봇 적용 범위를 확대해 산업 전반의 자동화 생태계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BMW가 세계 최초로 아마존의 차세대 차량용 음성비서 기술 ‘알렉사 커스텀 어시스턴트(Alexa Custom Assistant)’를 도입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BMW 차량 내에서 더 자연스럽고 지능적인 대화형 AI 경험이 구현되며, 차량용 인공지능 비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된다. 아마존은 7일, 차세대 AI 음성비서 ‘알렉사+(Alexa+)’와 이를 기반으로 한 ‘알렉사 커스텀 어시스턴트를 공식 발표했다. 알렉사+는 보다 자연스러운 대화, 개인화된 응답, 맥락 이해 능력을 강화한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기술로, 가정과 산업을 넘어 차량까지 AI 경험을 확장하고 있다. 새로운 알렉사 커스텀 어시스턴트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 플랫폼 ‘아마존 베드록’ 위에서 구동되며, 70여 개의 대규모 언어모델과 에이전틱 기능을 통합했다. 이를 통해 단순한 명령 수행을 넘어 운전자의 의도와 맥락을 이해하는 수준 높은 대화를 가능하게 했다. 아마존 알렉사 및 에코 부문 다니엘 라우시 부사장은 “알렉사+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커스텀 어시스턴트는 브랜드별로 독자적인 AI 비서를 구축할 수 있게 한다”며, “BMW와 같은 파트너와 함께 AI가 사용자 삶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미래를 현실로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BMW는 이번 기술을 차세대 차량용 AI 비서 시스템에 세계 최초로 적용하는 첫 파트너로 선정됐다. BMW는 이미 기존 알렉사 커스텀 어시스턴트를 기반으로 한 음성 비서 기술로 ‘2025 오토 모터 스포츠 테크 어워드’ 음성 어시스턴트 부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새로운 AI 어시스턴트는 곧 일부 BMW 모델에 순차적으로 탑재될 예정이다. BMW 사용자 인터랙션 부문 요른 프레이어 부사장은 “BMW는 아마존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며, 알렉사+의 첨단 AI 기능을 BMW의 기술력과 결합했다”며 “BMW만의 감성과 편의성을 담은 차세대 지능형 음성 비서를 통해 고객 경험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알렉사+의 대화형 AI 기술과 AWS의 클라우드 인프라, BMW의 차량 제어 기술이 결합된 첫 글로벌 사례다. BMW는 AWS를 통해 커넥티드 차량 서비스, 가상 하드웨어 환경, 첨단 엔지니어링 워크플로우를 운영하며 차량 개발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아마존과 BMW는 향후 AI 기반 운전자 보조, 차량 내 개인비서, 인포테인먼트 통합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장해 모빌리티 AI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할 계획이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국내 생성형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딥브레인AI가 커스텀 아바타 기술과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결합한 맞춤형 AI 휴먼 서비스를 산업 전반으로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확장은 기업과 기관이 필요로 하는 대화형 AI를 손쉽게 제작·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AI 기반 비즈니스 자동화와 커뮤니케이션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딥브레인AI의 AI 휴먼은 사람의 외형, 음성, 표정, 대화 능력을 사실적으로 구현한 대화형 생성AI 솔루션이다. 별도의 촬영 없이 실제 인물처럼 생동감 있는 얼굴과 자연스러운 말투를 생성하는 커스텀 아바타 기술을 적용해 제작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였다. 여기에 LLM이 결합돼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하고 문맥에 맞게 응답하는 지능형 AI가 완성된다. 딥브레인AI는 이미 다양한 산업에서 AI 휴먼 상용화를 통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스마트 관광 분야에서는 AI 문화 해설사, 공공기관에서는 청소년 심리상담사, 금융권에서는 AI 은행원, 교육 분야에서는 사이버대학 AI 교수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미디어·커머스·엔터테인먼트 분야로도 확산되며, 실시간 방송 진행, 상품 소개, 콘텐츠 제작 등 새로운 서비스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딥브레인AI는 AI 휴먼을 기업·기관 업무 환경 전반에 도입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반복적이거나 시간 소모적인 고객 상담, 안내, 교육, 홍보 등의 업무를 AI 휴먼이 대신 수행함으로써 운영 효율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단순한 시나리오 챗봇과 달리, 문맥을 이해하고 일관된 품질의 답변을 제공하기 때문에 사용자 만족도 역시 높다. 특히 의료 상담, 교육, 문화 해설, 마케팅, 상품 판매, 콘텐츠 제작 등 목적에 따라 AI 휴먼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어, 산업의 특성과 규모를 가리지 않는 범용성을 갖춘 것이 강점이다.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커스텀 아바타와 LLM의 결합은 단순한 기술 융합을 넘어, AI가 사람의 감정과 지식을 고객에게 고스란히 전달하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패러다임”이라며, “브랜드 콘셉트에 맞는 AI 휴먼을 누구나 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