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이지영 기자] LG전자가 맘모그래피(유방촬영영상)용 모니터를 비롯한 진단용 모니터 풀 라인업을 앞세워 B2B 의료기기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LG전자는 21형 디스플레이에 5MP(메가픽셀) 고해상도로 유방의 미세 중앙·석회화 판독에 특화된 진단용 모니터(의료용 영상출력기)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제품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맘모그래피 모니터 시장 수요를 공략한다. 시장조사기관 퍼시스턴스 마켓 리서치(Persistence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 유방조영술 시장은 2023년 23억달러에서 연평균 11.6% 성장해 2033년엔 6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신제품은 밝기(1100cd/m2)와 명암비(1800:1)가 뛰어나 의사의 정확한 판독을 돕는다. 병변 부위를 부각하는 ‘포커스 뷰 모드’와 현미경으로 보는 것처럼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하는 ‘병리학 모드’ 등의 영상모드도 제공한다. 모니터를 회전하면 화면 콘텐츠를 모니터 회전 방향에 맞게 자동 조절하는 양방향 오토 피벗도 지원된다. 신제품에는 별도의 장치 없이 모니터 우측 하단의 캘리브레이션 센서를 통해 일관된 색상·밝기를 유지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FDA Class 2 인증을 받아 의료기기 성능 역시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신제품을 포함해 방사선 영상 판독에 주로 활용되는 3MP 제품, 화면분할기능을 갖춰 여러 사진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SMP·12MP 제품 등 진단용 모니터 주요 라인업을 모두 갖추게 됐다. 진단용(5종), 수술용(5종), 임상용(3종) 모니터 등 LG전자가 현재 운영 중인 전체 의료용 모니터는 총 13종에 이른다. LG전자는 풍부한 의료용 모니터 라인업을 앞세워 대형 의료기관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모니터 제품을 한꺼번에 공급하는 ‘턴키 수주’로 약 25억달러(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 기준)에 이르는 글로벌 의료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공략한다. 지난해 말 프랑스 공립 병원 구매자 연합(CATH)에 총 8종의 의료용 모니터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공급 규모는 4년간 1000만 유로(한화 약 150억원)로 LG전자가 2016년 의료용 영상기기 사업을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다. 아울러 조주완 LG전자 CEO는 지난 26일 열린 제22기 주주총회에서 기회가 큰 B2B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B2B 주요 분야인 의료기기 사업의 경우 LG전자는 헬스케어 기업 본사가 밀집해있는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LG전자의 의료용 솔루션을 경험하는 ‘LA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센터(Business Innovation Center)’를 운영하고 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처음으로 150나노 질화갈륨(GaN) 반도체 기술 국산화를 위한 파운드리 시범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 국내기업은 그동안 질화갈륨 반도체칩 제작을 위한 양산, 설계환경이 부족해 전량 수입에 의존했다. 이에 칩설계 키트 제공, 칩 제작 도움으로 관련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ETRI는 원내에서 산·학·연 관련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용 화합물반도체 연구 파운드리 구축사업’으로 개발한 150나노 질화갈륨 마이크로파집적회로(MMIC) 설계 키트(PDK) 공개발표회를 4일 개최했다. 질화갈륨 반도체는 차세대 반도체 핵심 소재·소자로 스텔스기의 에이사(AESA) 레이더, 6G 통신에 사용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기존 실리콘, 탄화규소·갈륨비소 반도체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도 인정받는다. 또 최근 기술 전략물자화의 대표 기술로 최첨단 무기에도 적용될 만큼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다. ETRI는 지난 15년간 다양한 주파수 대역에서 활용하기 위한 GaN 반도체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연구진은 국내 처음으로 150나노 GaN 전자소자와 MMIC 기술 개발을 마쳐 이날 일반에 공개했다. 전 세계로 주목받고 있는 150나노 GaN 반도체는 오직 전 세계에서 6개 기관에서만 파운드리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ETRI는 지난 36년간 팹(Fab)을 운영하며 화합물반도체 관련 기술이 축적돼 GaN 반도체까지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이러한 기술축적을 바탕으로 미세패턴공정, 식각 등 주요 공정에서 매우 우수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고 수율이나 신뢰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국내 화합물반도체 관련 기업들은 자체 칩을 만들기 위해 외국 파운드리 업체에 의존했다. 설계·공정 등 개발 기간이 오래 걸려 시스템 검증·납기 등에 어려움을 겪거나 경쟁력이 떨어졌다. ETRI는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K-방산 등 반도체 관련 기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칩 설계에 꼭 필요한 설계환경까지 만들어 배포해줌으로써 칩 제작을 더욱 쉽게 도와주게 된다.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정에 맞도록 제공되는 프로세스 설계키트가 필수다. 이에 ETRI는 올해부터 기업에 시범서비스를 통해 무료로 본격 지원을 시작한다. 우선 연구진은 멀티프로젝트웨이퍼(MPW) 서비스를 위해 4월 중 제안서 접수를 받고 4개 기업을 선정한 후 설계를 신청받아 하반기 1차 파운드리 서비스를 시작한다. 2025, 2026년에도 각 4개 기업을 선정해 3년 동안 총 12개 기업에 대한 수요를 받아 칩 생산까지 무료로 책임질 예정이다. ETRI는 보유하고 있는 4인치 GaN 반도체 제작 일괄공정기술·생산 팹을 활용해 해외업체와 대등한 수준으로 기업에 서비스한다. 연구진은 소자의 성능을 끌어올려 Ka-밴드 주파수 대역까지 지원하는 MMIC 제작이 가능하며 PDK를 제공해 사용자 맞춤형 파운드리 서비스도 지원한다. ETRI는 전자소자 특성을 결정짓는 미세 게이트 형성기술을 포함한 MMIC 부품 공정기술·설계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자체 화합물 팹에서 제작·소자 성능 검증을 마치고 파운드리 시범서비스에 나서는 것이다. 프로세스 설계키트는 소자 정보, 모델, 레이아웃, 회로 검증 등을 포함하며 MMIC 설계를 위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사용자들이 쉽게 파운드리 서비스를 활용하도록 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이동통신용 3~400나노 GaN 반도체 파운드리 상용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었다. 하지만 GaN 소자의 동작 주파수는 소자의 게이트 길이에 의해 가장 큰 영향을 받아 제작할 수 있는 MMIC의 동작 주파수가 X-band(~8GHz) 이하의 주파수 대역으로 제한됐다. 이번 150나노급 서비스는 그동안 업체의 문제점을 해결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GaN 소자·집적회로는 동작주파수 30GHz 대역에서도 동작할 수 있다. ETRI는 이번 서비스에 군수무기체계 업체와 관련 산·학·연 등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ETRI 팹의 공정에 맞는 회로 설계환경이 사용자에게 제공되면 향후 반도체 산업 활성·자립화에 큰 기회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 향후 시범서비스의 진행 상황을 검토하고 사용자 의견을 청취해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하이퍼클로바X(HyperCLOBA X)의 학습 방법, 성능 등 AI 모델의 세부 정보를 소개하는 논문을 공개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3일 하이퍼클로바X의 테크니컬 리포트를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리포트에 따르면 하이퍼클로바X는 성능 평가에서 글로벌 오픈소스 모델보다 높은 종합 점수를 획득했다. 특히 한국어, 일반상식, 수학, 코딩 부문에서는 리포트에서 비교 평가를 위해 선정한 14개 모델 중 1위를 기록해 특정 국가 언어 능력뿐만 아니라 보편 지식, 프로그래밍 등 다양한 분야 문제 해결력까지 갖춘 소버린 AI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폐쇄형(Closed-source)으로 개발된 모델들과의 비교에서도 하이퍼클로바X는 우수한 점수를 획득했다. 한국어 능력 부문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 모델을 포함해 비교 평가를 위해 리포트에서 선정한 4개 모델 중 1위에 올랐고 영어 능력 분야에서도 같은 모델들 중 2위를 기록했다. 리포트는 하이퍼클로바X의 앞선 성능을 뒷받침하는 모델 학습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하이퍼클로바X의 사전학습(Pretraining) 데이터는 대부분 한국어, 영어, 코드 데이터로 구성돼있다. 양질의 사전학습 데이터 구축을 위해 매우 짧거나 반복되는 저품질 문서는 데이터셋에서 제외됐고 개인정보가 포함된 데이터도 삭제됐다. 또한 정렬학습(Aligenment Learning)을 통해 사용자의 의도, 지시를 AI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고도화됐다. 리포트에서 강조된 하이퍼클로바X의 또 다른 특징은 다국어 능력(Multilinguality)이다. 학습 데이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국어, 영어 정보를 활용해 제3의 언어로 추론하는 능력을 갖춘 것이 확인됐다. 일본어, 아랍어, 힌디어, 베트남어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 언어 능력을 평가했을 때 하이퍼클로바X는 주요 오픈소스 모델을 포함해 리포트에서 선정한 9개 모델 중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으며 중국어에서만 같은 모델들 중 2위를 기록했다. 기계 번역 평가에서도 하이퍼클로바X는 다국어 능력이 입증됐다. 한국어를 일본어로, 일본어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능력은 실제 서비스 중인 번역 모델 등 리포트에서 선정한 10개 모델 중 1위를 기록했으며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정확도도 동일한 10개 모델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하이퍼클로바X의 안전성을 위한 노력도 리포트에 소개됐다. ‘사회적 이슈와 편향’, ‘불법 행동’ 등 민감하거나 위험한 주제를 설정해 질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레드티밍(Red teaming, 기술 또는 서비스의 취약점을 발견하고 검증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공격을 시도하는 활동)을 수행해 모델의 취약점을 보완했다. 또한 하이퍼클로바X 윤리 원칙에 기반해 혐오, 편향, 저작권 침해, 개인정보 등의 콘텐츠는 생성하지 않도록 지속 개선하고 있다. 한편 하이퍼클로바X 테크니컬 리포트에는 한국어, 영어, 수학, 코딩, 상식, 사실성, 안전성 등 여러 분야에서 하이퍼클로바X·비교군 모델들의 성능 평가가 이뤄졌으며 각 분야의 성능 측정에는 신뢰성 있는 평가 체계(벤치마크)를 인용하거나 자체 개발한 평가 지표가 활용됐다. 예를 들어 하이퍼클로바X와 오픈소스 모델들의 한국어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한국판 AI 시험으로 알려진 KMMLU(Measuring Massive Multitask Language Understanding in Korean). 글로벌 AI 언어 이해 능력 평가 MMLU(Measuring Massive Multitask Language Understanding),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AI 성능 평가 AGIEval(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Evaluation) 등 6개의 벤치마크 점수를 종합해 결과가 도출됐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AI 트랜스포메이션의 실현’이라는 주제로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부터 진행된 전 세계 14개 도시 투어를 한국에서도 개최한다. MS는 오는 30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개발자와 엔지니어를 위한 AI의 모든 것’을 주제로 ‘Microsoft AI Tour in Seoul’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 행사는 개발자와 엔지니어뿐만 아니라 AI 기술에 관심 있는 누구나 등록 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MS 애저와 MS 코파일럿을 활용한 AI 기술, 기능을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공식 파트너사인 엔비디아(NVIDIA)와 함께 AI 기술 콘텐츠, 노하우도 제공한다. 이번 키노트 세션은 조원우 한국MS 대표와 스콧 한셀만 MS 개발자 커뮤니티 부사장이 ‘개발자를 위한 차세대 AI’를 주제로 진행한다. 해당 세션에서는 MS 애저, 코파일럿을 활용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노하우와 AI 시스템 구축 방법이 소개된다. 특히 스콧 한셀만은 한국이 LLM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와 향후 발전 방향성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그는 최신 기술 동향, MS의 지원 정책을 개발자들과 공유하며 그들의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등 개발자 생태계의 성장,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브레이크 아웃 세션에서는 새로운 AI 기술, 기능들이 소개된다. △생성형 AI의 새로운 기능 △MS 패브릭에서 코파일럿으로 AI 앱 빌드하기 △비즈니스 앱, 데이터로 MS 365 코파일럿 확장하기 △GPT, 비전 AI를 사용한 멀티모달 대화형 인터페이스 등 4개의 주제가 발표된다. 이를 통해 참가자는 최신 AI 기술 트렌드, 발전 상황을 파악하고 사용자 경험 개선, 혁신 솔루션 개발에 필요한 AI 기술,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다. 워크샵 세션은 개발자들의 실전 AI 기술 향상을 위한 실습 형태로 진행된다. MS 코파일럿 스튜디오를 활용해 나만의 코파일럿을 만들고 MS 패브릭을 사용해 AI를 위한 데이터, 머신러닝, 애저 오픈AI 서비스 생성형 AI 솔루션을 구현할 수도 있다. 커넥션 허브에서는 MS 제품, 엔지니어링 전문가와의 대면 상담 기회가 제공된다. 참가자는 16개의 주제별 부스에서 전문가와 만나 자신의 프로젝트 관련 조언을 듣고 기술 문제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거나 코파일럿을 체험해볼 수 있다. 네트워킹 리셉션에서는 발표자, 업계 리더, 개발자들이 모여 지식, 경험을 공유하고 새로운 협업 기회를 찾을 수 있다. 또 IT 업계 동향, 최신 기술 인사이트를 나누며 새로운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편 MS는 지난 2월부터 AI 오디세이 이니셔티브를 진행 중이다. 해당 캠페인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 개발자를 대상으로 하며 국내에서는 최대 1만 명의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참가자는 MS의 기술 챌린지를 통해 AI 솔루션을 만들고 배포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고 MS 응용 기술 자격증 취득을 통해 AI 분야 전문가로서 자신의 커리어를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LG전자가 LG 클로이 서브봇(LG CLOi ServeBot)과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오븐(SIGNATURE KITCHEN SUITE Transitional Wall Oven)의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Red Dot Design Award 2024)’에서 최고상 2개를 포함해 총 28개 상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iF 디자인 어워드,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혁신 기술을 디자인에 담아낸 LG 클로이 서브봇은 최고상을 받았다. 서브봇은 3단 트레이로 한 번에 많은 음식을 나르면서 음식을 쉽게 꺼낼 수 있으며 안정감이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사용자는 매장 환경, 배송 물품에 맞게 트레이 높이를 조절하거나 뺄 수 있으며 넓은 트레이, 40kg까지 탑재할 수 있어 많은 양을 쉽게 옮길 수 있다. 서브봇은 6개의 바퀴에 독립 서스펜션이 적용돼 불규칙한 바닥 환경에서도 안정된 주행이 가능하다. 라이다 센서, 3D 카메라로 공간을 인식하고 AP 없이 로봇 간 통신이 가능해 10대 이상의 로봇도 동일 공간에서 동시에 운용할 수 있다. 앞서 열린 CES 2024에서도 혁신상을 받은 바 있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오븐은 모던하고 심플한 외관 디자인으로 집중 받았다. 표면은 균일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무광 디자인이 적용됐다. 이 제품은 고메 AI(Gourmet AI) 기술이 적용돼 오븐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를 파악 후 AI가 추천한 다양한 레시피를 디스플레이에 보여준다. LG 씽큐 앱을 통해 오븐 내부 조리 과정을 실시간 확인하고 영상,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신개념 포터블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Go는 혁신상, 본상을 동시에 받았다. TV 시청 공간을 확장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스크린으로 실내뿐 아니라 공원, 캠핑장 등 야외에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이동 편의성이 강화된 제품이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TV, 노트북, 모니터, 스피커, 에어컨, 세탁·건조기, 제습기, 안마의자 등 자사를 대표하는 제품들 역시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본상 25개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국내 주요 기업과 글로벌 기업이 함께 글로벌 업계가 직면한 공통 이슈(글로벌 공급망 재편, 생산성 감소, 탄소중립)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B2B 중심의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글로벌 차원의 공작기계 이슈로 ‘디지털 전환’이 특히 강조됐다. 한국인더스트리4.0협회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진행되는 SIMTOS 2024와 함께 ‘글로벌 디지털 제조혁신 컨퍼런스’를 2일 진행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디지털 융합을 통한 제조업의 미래’를 주제로 구성됐다. 첫 기조강연은 올라프 자우어 독일 프라운호퍼(Fraunhofer) 응용과학 연구소 박사의 ‘제조산업의 지속 가능하고 상호운용이 가능한 데이터 생태계’로 시작됐다. 자우어 박사는 “기계를 설립, 조립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동차, 자전거 등을 제작하려면 복잡한 제조 공급망이 필요하다”며 “지속적으로 조사, 유지관리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이 요구된다. 이 때문에 xometry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xometry는 AI를 통해 즉각적으로 견적 엔진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프로토타입, 견적을 제공하고 제조공정, 마감 선택지도 지원할 수 있다. 사용자는 제조업체 선택부터 산업표준에 따른 검사를 글로벌 제조 역량에 활용할 수 있다. 차우어 박사는 “이 플랫폼은 사용자가 견적, 납품에 들이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데이터 소유자가 소유권을 유지하면서 접근하도록 한다”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공작기계 산업에 도움이 되고 특히 스타트업 등 작은 기업들이 유연성, 생산성을 유지하면서 기업 리소스 통제권 유지를 돕는다”고 말했다. 이 플랫폼은 모든 기업이 비즈니스 모델 뒤에 있는 소프트웨어 모델을 각자 개발하지 않고도 서비스 모델을 기반으로 한 기능을 공유하도록 돕는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는 데이터를 공유하고 제조업 구조는 공통의 거버넌스를 필요로 하게 된다. 차우어 박사는 “자동차 산업에 사용되는 카티나x와 공작기계를 위한 팩토리x, 화학산업, 식음료 산업에서도 운용되고 있다”며 “이런 프로젝트의 결과를 전환시키면 중소기업 산업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한국도 이 프로젝트 일부로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티나x는 전체 벨류체인에서 디지털을 공유해 부품을 추적한다. 또한 탄소발자국 관리 역시 데이터 공유를 통해 이뤄질 수 있다. 다음으로는 모리 마사히코 일본 DMG MORI 회장의 ‘MX(Machining Transformation)’ 발표가 진행됐다. 마사히코 회장은 “최근 디지털화, 자동화에 대해 많이 공유되는데 기후 차원에서는 프로세스 통합이 중요하다. 다양한 목적에 부합하는 전환이 될 것 같다”며 “DMG MORI는 현재 제조업에 많은 기기를 제공하고 있고 5천 명의 직원을 통해 8천 개 이상의 기기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사히코 회장은 “기기가 프로그램에 지속해서 맞춤형이 돼야 한다. 이를 위해 많은 인력이 투입되고 있다”며 “AI 개발자, 프로그래머 등 여러 가지 기술과 로봇을 관리할 수 있는 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DMG MORI는 과거 자동차산업에 의지하는 형태였다. 하지만 최근 금형, 항공,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으로 확장됐다. 이를 통해 한가지 산업에 의존하지 않으면서 일본에서 경쟁사도 증가했다. 마사히코 회장은 “기업에 원자재, MX를 제공하면서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를 키워내고 있다”며 “자동차 업계를 예로 들면 자동차 산업에서는 센싱 디바이스를 구입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제조산업과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에 이용된다”고 전했다. 이어서 프랭크 스테파니 지멘스 머신툴 CEO의 ‘공작기계산업의 미래와 디지털 트윈의 역할’이 발표됐다. 스테파니 CEO는 “산업계는 미래 도전과제로 △고령화 △지정학적 문제 △기후 변화를 우려하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 전반의 생태계 구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생태계는 △오픈 아키텍처 △마인드 셋 변화 △협력을 필요로 한다. 또 생태계에 대한 거버넌스와 전환도 중요한 주제로 꼽힌다. 스테파니 CEO는 “과거의 기업들이 가치를 만들어낼 땐 기업 내에서 이뤄졌다. 하지만 이제는 기업 외부에서도 이뤄져야 한다”며 “여기에는 추가 파트너, 공급사를 참여시켜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생태계 창조, 가치 창출 등을 전체 산업에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멘스는 실제 세상과 가상 세상의 결합, 산업 자동화를 지속 연구하면서 디지털 세계를 구축하는 ‘디지털 트윈’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기업들이 많은 리소스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디지털 전환에 실패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스테파니 CEO는 “지멘스는 생태계에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DMG MORI와 협업하는 등 이미 여러 가지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 생태계를 구축하고 나면 더 많은 기업들이 파트너십을 찾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LG유플러스(이하 유플러스)가 소상공인에게 AI로 강화된 솔루션을 선보이고 올해 B2B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선다. 통신서비스와 함께 하나의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업계의 다양한 활용을 기대할 수 있다. 유플러스는 서울 용산구 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SOHO(Small Office Home Office, 소규모 자영업) 사업 분야 신규 솔루션과 향후 계획을 소개하는 간담회를 1일 진행했다. 이번에 유플러스가 공개한 SOHO 사용자 특화 통합 솔루션인 ‘우리가게패키지 AX(AI Transformation, AI와 DX(Digital Transformation)의 합성어)로 AI를 통한 디지털 전환 솔루션’은 소상공인들의 매장을 AI가 적용된 관리솔루션으로 디지털화해 편의성을 높이고 만족도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 담겼다. 유플러스는 현재 소상공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솔루션들의 경우 전화예약, 주문, 키오스크 결제 등이 각각 산재돼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AI를 기반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한 번에 통합 관리하는 우리가게패키지 AX솔루션을 선보이게 됐다. 이 솔루션은 △U+AI전화 △U+AI예약 △U+웨이팅 △U+키오스크 △U+오더 △U+포스 등 총 6가지로 구성된다. 박성율 유플러스 기업부문 전무는 “AX 솔루션은 통신서비스와 함께 하나의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다”며 “단말에서 통신 영역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플러스만의 차별화된 물리적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용자는 우리가게패키지 앱을 통해 전체 솔루션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 특히 각자 솔루션에서 발생하는 방문 손님에 대한 데이터도 한 번에 모아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이 아닌 소상공인도 개별적으로 데이터 기반 마케팅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정승헌 기업부문 SOHO사업담당은 “실제로 많은 자영업자들이 매장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며 “유플러스는 많은 매장을 방문하고 연구소를 운영한 결과 고객 응대, 주문결제, 매장 홍보, 음식 조리까지 매장의 운영 효율화가 필요한 다양한 영역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유플러스는 이번 패키지를 개발하면서 매장 운영의 어려움을 고민하는 동시에 요식업의 전문성을 보유한 기업, 제휴사와 협업으로 세밀한 차별점을 찾아내고 솔루션에 반영했다. 매장 방문 전 질의응답, 예약 등 고객응대를 알아서 관리해주는 AI 솔루션은 △U+AI전화 △U+AI예약 △U+웨이팅의 3가지로 분류된다. U+AI전화는 AI콜봇이 탑재돼 매장 위치, 영업 시간 등 반복되는 질문에 자동으로 대답한다. 소상공인은 앱을 통해 AI콜봇이 응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U+AI예약은 AI가 매장의 테이블 수, 영업 시간 등을 토대로 다양한 루트로 들어오는 예약을 통합 관리해주는 솔루션이다. U+AI전화와 함께 네이버, 카카오 등 다른 시스템으로 접수되는 예약도 한 번에 관리한다. U+웨이팅은 점심시간 등 자리가 없어 손님이 대기해야 할 때 줄을 서지 않게 도와주는 솔루션이다. 올 상반기 내로 △U+AI전화 △U+AI예약과 연동하면 방문 없이도 원격으로 대기를 접수하는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매장 대기, 취소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사후 관리 기능도 지원된다. 이 외에도 DX솔루션에는 △U+키오스크 △U+오더 △U+포스 등이 탑재된다. U+키오스크와 U+오더는 매장 방문객이 기다리지 않고 주문부터 결제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두 솔루션은 사용자가 직접 조작하기 때문에 오주문을 줄일 수 있고 결제도 즉시 가능하다. 이어 진행된 질의응답 중 네이버, 카카오의 소상공인 서비스와 유플러스 서비스의 차이점 질문에 박 전무는 “AX솔루션을 기획하면서 더본코리아 등과 협업했다. 실제 임원들도 점주와 역할을 나눠 진행했다”며 “실질적으로 점주들에게 요청하는 물리적 경험을 통해 얻은 통신사만의 접점을 가졌다”고 말했다. 또한 전영서 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Lab장은 “AI 관점에서는 익시에서 만능체제 카드덱을 공개했다. 사용자가 원하는 모든 질문을 AI를 통해 답변해주는 것”이라며 “생성형 AI 측면에서는 소통 시 목소리를 그대로 담아낸 AI전화와 온라인 제작물을 AI로 처리하는 기술 등이 접목될 것 같다”고 전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네이버가 현재 5개 조직인 CIC 조직을 개편해 12개 전문 조직으로 세분화한다. 네이버는 3일 AI 기술 흐름에 맞춰 사내 모든 기술분야에 AI를 도입하고 광고·쇼핑·지역 등 비즈니스 영역의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둔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 새롭게 구성되는 전문 조직은 △새로운 사용자 경험과 기술 혁신으로 창출한 개발과 설계 중심으로 프로덕트&플랫폼 영역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서비스의 매력을 높이는 비즈니스&서비스 영역 △사용자 니즈에 맞는 콘텐츠 유형을 개발하고 제공하는 콘텐츠 영역으로 나뉜다. 아울러 치지직, 밴드, 뮤직 서비스는 기민한 움직임으로 독립적 성장이 가능하도록 Cell 조직으로 운영된다. 네이버는 인터넷 산업의 핵심 영역인 광고·쇼핑·지역의 비즈니스 전문성을 세분화하고 전문화해 시장 동향에 민첩하게 움직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사용자에게 AI, 데이터, 검색 등 네이버의 핵심 기술 기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장기적인 기술 성장을 창출한 프로덕트&플랫폼 영역은 팀네이버의 새로운 기술혁신 엔진 역할을 담당한다. 최수현 네이버 대표는 “사업 영역 간의 경계가 다시 한번 허물어지고 있는 인터넷 환경과 AI 중심으로 한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전사차원의 전략으로 대응하고자 CIC 중심의 체계에서 변화가 필요했다”며 “기술, 사업, 서비스, 콘텐츠 등 전 영역을 나눠 각각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더욱 다양한 인사이트가 터져 나올 수 있도록 조직구성을 개편한 만큼 더 속도감 있는 협업 문화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팀네이버는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큰 규모의 혁신 프로젝트들이 나올 수 있는 구심점이 될 거버넌스 기능도 강화한다. 네이버는 최 대표 직속으로 글로벌 경영, 프로덕트&테크, 임직원성장 등 팀네이버의 차원의 3개 위원회를 신설해 각 부문 간의 시너지를 도모해갈 예정이다. 이번 개편은 4월부터 반영되며 대규모 조직 개편인 만큼 세부적인 개편도 이어질 예정이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대한민국 최대 생산제조기술전시회인 ‘SIMTOS 2024’가 오늘 개막식을 열고 5일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가 주최하는 제20회 서울국제생산제조기술전(Seoul International Manufacturing Technology Show, 이하 SIMTOS 2024)가 개막식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했다. 킨텍스 1전시장에서 진행된 개막식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계명재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회장을 비롯해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전시회 개최를 축하했다. 계명재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SIMTOS 2024는 세계적인 공작기계 전문 전시회이자 국내 최대 규모의 생산제조기술 전시회로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올해는 금속가공 장비부터 디지털 제조 솔루션까지 역대 최대규모로 전시회를 준비한 만큼 많은 기업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만드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우리 수출이 살아나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것은 공작기계 산업의 경쟁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SIMTOS가 기계산업이 한단계 더 도약하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장관은 정부는 공작기계를 비롯한 기계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AI 자율제조 △수출지원 △기업애로 해소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하며 정부의 지원 정책방향과 산업부의 역할을 언급했다. 개막식 이후 전시장을 찾은 주요 인사들은 현대위아와 화천기계, DN솔루션즈, 스맥 등 참가업체 부스를 둘러보고 로봇 및 디지털제조기술 특별전을 방문해 AI Factory 테마관을 통해 디지털화를 넘어 자율제조로 진화하는 생산제조기술의 변화를 확인했다. 한편, SIMTOS 2024는 가공장비부터 디지털제조 솔루션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킨텍스 1, 2전시장에 5개 부문별 전문관과 함께 로봇 및 디지털제조기술 특별관을 운영한다. 이외에도 산업디지털전환에 맞춰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12개의 생산제조 산업별·기술별 주제에 맞춰 글로벌 디지털제조혁신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23 시리즈를 비롯해 지난해 출시한 주요 모델을 대상으로 자사 인공지능(AI) 서비스인 ‘갤럭시 AI’ 기능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28일부터 △갤럭시 S23 시리즈(S23·S23+·S23 울트라) △갤럭시 S23 FE △갤럭시 Z 플립5·Z 폴드5 △갤럭시 탭 S9 시리즈(S9·S9+·S9 울트라) 등 총 9개 모델 대상으로 '갤럭시 AI'를 지원하는 One UI 6.1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6.1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들은 △실시간 통역(Live Translate) △채팅 어시스트(Chat Assist)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노트 어시스트(Note Assist) △생성형 편집(Generative Edit) 등 갤럭시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실시간 통역’은 13개 언어를 지원하며 메시지 번역부터 톤 변경까지 제공하는 ‘채팅 어시스트’를 통해 사용자들이 언어의 장벽을 넘어 보다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동그라미를 그리면 검색 결과가 제공되는 '서클 투 서치'와 글이나 메모를 정리해주는 '노트 어시스트', 인터넷 페이지를 번역하고 요약해주는 '브라우징 어시스트' 등을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도 있다.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사진 일부를 채워주거나 사물을 옮기거나 제거할 수 있는 '생성형 편집(Generative Edit)', AI가 사진을 분석하여 편집 도구를 추천해주는 '편집 제안(Edit Suggestion)'도 지원해 갤럭시 AI를 기반으로 한 사진 편집 경험도 제공한다. 촬영된 영상을 자연스러운 슬로우 효과로 감상할 수 있는 '인스턴트 슬로모(Instant Slow-mo)'와 사용자 취향에 맞는 ‘생성형 배경화면’도 설정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와 함께 삼성스토어, 이동통신사 매장의 S·ZONE 등 전국 6,900여 곳에서 갤럭시 AI가 적용된 실제 단말과 체험 앱을 통해 AI 기능을 확인해볼 수 있다. 특히 홍대, 대치 등 주요 삼성스토어에서는 스마트폰·탭·PC·갤럭시 버즈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AI 에코 특화존’이 운영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AI 적용 모델 확대를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국민 생활을 위협하는 스미싱 대응 현황과 침해사고 예방체계 구축 관련 대책 등을 공유했다. 이번에 KISA가 새롭게 선보인 보호나라 서비스를 통해 직접 스미싱을 점검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ISA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에서 스미싱 위협 동향과 관련 서비스를 29일 소개했다. 첫 순서로 김은성 KISA 탐지대응팀장은 최근 스미싱 위협의 동향부터 언급했다. 우선 스미싱은 문자메시지와 피싱의 합성어로 보이스피싱, 큐알피싱, 피싱메일과 같이 상대방을 속여 금전 이득을 취할 목적의 사기행위 중 하나다. 최근 스미싱 문자는 피싱사이트 접속 또는 악성앱 설치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피싱 문자를 자세히 보면 정상 애플리케이션과 달리 과도한 권한을 요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김 팀장은 “악성앱은 추가 앱 설치와 과도한 권한 획득을 요청하고 인증번호 입력 후 추가 앱 설치 등 권한을 획득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악성앱 유포 차단 회피를 위해 △해커·악성앱 업로드·유포 △URL 클릭과 휴대폰 번호 입력 △번호 검증 △악성앱 다운로드와 설치 유도 △정보 유출 △비대면 금융사기, 2차 공격 시도 등이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모든 정보를 수집 악용해 최대 피해를 유발하는데 △해커·악성앱 업로드와 유도 △URL 클릭과 악성앱 설치 △정보 유출 △비대면 금융사기 피해자폰 원격 제어 △피해자폰 스미싱 문자 발송 등으로 인해 소액결제사기, 대포폰 개설, 비대면 계좌 개설, 악성앱 은닉까지 진행된다. 이에 KISA는 △수집서버(스미싱 정보 수집, 추출) △탐색서버(앱 다운로드) △분석서버(악성행위 분석) △대응서버(조치, 차단) 등으로 연간 2764건의 스미싱을 차단하고 있다. 김 팀장은 “스미싱 메시지 수집채널 확대, 신속 차단을 위한 대응체계 고도화를 운영 중”이라며 “스미싱 문자 수집 채널을 알약과 추후 모바일가드 백신앱을 통해 스미싱 의심 문자 수집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ISA는 악성앱 분석 자동화를 위해 기존의 분석가에 의한 악성행위·악성앱·정보유출지 차단을 개선해 자동(초동)분석을 통한 유포지 선차단으로 피해를 최소화했다. 또 대량탐지(300건 이상) 긴급차단체계를 운영해 자동분석으로 앱 유포자를 확인하고 바로 긴급차단까지 이뤄지도록 했다. 이번에 공개된 ‘스미싱 확인 서비스’는 국민들이 스스로 스미싱 메시지 여부를 확인해볼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자가 가장 많이 활용하는 메신저 플랫폼을 통해 메시지에 대한 스미싱 여부를 KISA에 직접 확인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국민 스스로 수신 메시지에 대해 스미싱 여부를 확인하고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며 기본 문자메시지 외 모바일 메신저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스미싱 문자가 유표된다는 점, 여전히 국민 개인의 판단에 의존시키는 실정이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KISA는 인터넷침해대응센터를 통해 국민이 의심메시지를 직접 질의해 악성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보호나라(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는 정상, 주의, 악성의 세 가지 답변을 제공해 최초 신고된 메시지를 주의로 표시한다. 또 10분 이후 재검사 시 정상 또는 악성을 판정해 질의자에게 회신한다. 이용자는 카카오톡에서 보호나라 채널을 검색하고 추가해 채널 내에서 스미싱 문자를 복사 붙여넣기만 진행해도 주의, 악성 등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아울러 김 팀장은 향후 KISA의 계획에 대해 “경찰, KISA, 기업 등 사이버사기 대응관련 기관간 악성앱 정보공유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사이버사기 범죄 대응 영역별 관계기관 간 악성앱 유포 등 악성행위 실시간 공유·연계 대응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KISA는 경찰, 통신사, 제조사와 협업해 범인 검거, URL 차단, 수신 차단, 수사지원 등 협력 대응체계를 통해 향후 스미싱 차단에 앞장설 예정이다. 다음으로 임진수 KISA 침해예방단장은 ‘침해사고 예방체계 구축’을 발표했다. 우선 2023년 사이버 위협동향을 살펴보면 침해사고 신고 건수는 4년간 약 2배 증가했으며 랜섬웨어 신고현황은 전년 대비 약 30% 감소했다. 디도스 공격 신고현황 역시 2년 만에 약 60%로 증가했다. 임 단장은 “기업의 미 인지 사고 안내와 신고 유도 강화로 신고 건수가 지속 증가했다. 랜섬웨어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중소기업의 피해는 여전히 심각하다”며 “디도스는 통신사·웹호스팅사 대상 공격 등으로 2년 만에 다시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예방체계 필요성을 조사하기 위해 KISA가 진행한 조사에서 기업의 75.5%는 정보보호가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또 규모가 클수록 정보보호 관련 중요성의 인식이 높았다. 다만 기업의 42.2%는 정보보호 관련 예산이 없거나 미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KISA는 정부·기업의 사이버 침해사고 예방체계로 △SW 보안 △사이버 대피소 △보안도구 보급 △보안점검 △모의침투 △모의훈련 △자가진단 등을 구축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딜로이트가 납세자들을 위한 서비스 개발하면서 택스 테크 비즈니스를 본격화한다. 딜로이트 안진은 2일 국내 최대 세무환급 플랫폼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와 ‘개인납세자의 종합부동산세 환급 서비스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종부세 계산에 어려움을 겪는 개인 납세자들의 고충을 덜고 편의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협약으로 딜로이트 안진 세무자문본부 그룹은 풍부한 세금관련 솔루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환급 솔루션 개발과 환급 신고 등을 담당한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삼쩜삼 플랫폼을 기반으로 접근성과 편의성을 제고한다. 양사는 연내 종합부동산세 환급 서비스를 삼쩜사믈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딜로이트 안진의 세무자문본부 TTC(Tax Technology Consulting) 그룹은 ‘세무 업무 자동화 및 세무데이터 기반의 솔루션 사업화’를 추진하기 위해 2023년 조직됐다. 세금 관련 시스템 구축과 데이터 분석 및 활용을 전문으로 하는 기획·설계 개발자로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출범 1년 만에 법인세 신고프로그램 개발 및 글로벌최저한세(Pillar2) 시스템 관련 업무를 수주해 택스 테크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홍종성 딜로이트 안진 대표이사는 “TTC 그룹은 법인세 신고프로그램 등 다양한 세금 관련 솔루션을 개발해 이번 삼쩜삼과의 협업을 통해 세무 시장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약은 TTC 그룹의 역량을 IT산업에 접목할 기회이고 앞으로도 택스테크 산업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용수 자비스앤빌런즈 대표는 “딜로이트 안진과 협약은 2천만 삼쩜삼 고객들에게 전문 세무 서비스를 제공하고 종합소득세에서 부동산세로의 세무 영역을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납세자의 세무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동종 업계가 상생하는 첫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