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LG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 Qualcomm Technologies Inc와 손잡고 차세대 텔레매틱스 기술 혁신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6에서 퀄컴 주도로 출범하는 ‘6G 연합(Global 6G Coalition)’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합에는 커넥티드 모빌리티, 이동통신, IoT, 모바일 등 30여 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해 AI 기반 6G 기술과 디바이스·데이터 서비스, 항공-지상 교통관리 서비스 등을 공동 연구한다. 퀄컴은 2029년 6G 상용 시스템 구현을 목표로 하는 로드맵도 제시했다. LG전자는 커넥티드 모빌리티 분야 핵심 파트너로 참여해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와 AIDV(인공지능 중심 차량) 기술 역량을 고도화한다. AI 기반 인포테인먼트와 사용자 경험 혁신, 차량-모바일-홈-클라우드를 잇는 연속적 디지털 경험 확장, 고성능 컴퓨팅 기반 실시간 데이터 처리 구현 등이 주요 협력 분야다. 특히 세계 1위 텔레매틱스 사업자(테크 인사이트 추정)로 평가받는 VS사업본부는 이번 전시에서 차량 통신용 TCU와 안테나를 통합한 차세대 스마트 텔레매틱스 솔루션을 처음 공개했다.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고도화 흐름에 맞춰 완성차 및 통신사와의 전략적 협업도 강화한다. LG전자의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LG αWare’도 주목받는다. 플레이웨어(엔터테인먼트), 메타웨어(AR·MR·AI 기반 UX), 비전웨어(ADAS 솔루션)로 구성돼 SDV 전환에 대응한다. 또한 차량용 webOS 콘텐츠 플랫폼(ACP)을 상용 전기차에 적용해 LG채널 등 프리미엄 콘텐츠 경험을 차량 내부로 확장했다. 앞서 CES 2026에서도 양사는 생성형 AI 기반 차량용 HPC와 온디바이스 AI 솔루션 ‘AI 캐빈 플랫폼’을 공개하며 협력을 이어왔다. 이상용 LG전자 VS연구소장 부사장은 “AI와 통신기술을 결합한 솔루션을 폭넓게 개발해 텔레매틱스, 인포테인먼트, 보안을 아우르는 기술 생태계를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정부와 현대차그룹이 전북 새만금을 로봇·AI·수소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국내 대기업의 첫 대규모 지방 투자 사례로, 국가균형발전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국토교통부와 새만금개발청은 27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현대차그룹과 새만금 투자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정부, 국회, 지자체,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현대차그룹과 국토교통부, 새만금개발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기후에너지환경부, 전북특별자치도 등 7개 기관이 투자 및 정부 지원 내용을 담은 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그룹은 2026년부터 새만금에 총 9조원을 투자한다. 우선 약 4천억원을 투입해 국내 최초 로봇 제조공장을 설립하고, 웨어러블 로봇과 산업·물류 로봇을 양산한다. 향후 로봇 부품 클러스터 구축도 추진한다. 그린수소 분야에는 약 1조원을 투자해 하루 80톤 규모의 국내 최대 수전해 플랜트를 설치·운영한다. 여기에 수전해 플랜트와 AI 수소시티, 데이터센터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약 1조3천억원을 들여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한다. AI 인프라도 대규모로 조성된다. 자율주행차와 로봇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GPU 5만장을 투입한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약 5조8천억원이 투입된다. 또 약 4천억원을 들여 수소 생산- AI 분석- 로봇 활용으로 이어지는 도시·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수변도시를 수소 기반 AI 미래도시로 개발한다. 이번 투자로 약 7만1천명의 고용 창출과 글로벌 협력기업 유치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새만금에서 생산된 그린수소는 전주·완주 등 인근 산업단지로 공급돼 광역 수소 생태계로 확장될 전망이다. 정부도 인허가 절차 지원과 AI·수소 인프라 구축, 광역 교통망 개선 등을 통해 투자가 적기에 이뤄지도록 뒷받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대기업의 첫 대규모 지방 투자로서 국가균형성장의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KT가 다음 달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6’에서 차세대 AICC(인공지능 컨택센터) 서비스 ‘KT 에이전틱 AICC’와 자체 개발 AI 모델 ‘믿:음 K’ 시리즈를 공개하며 글로벌 에이전틱 AI 파트너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KT는 27일, MWC26 전시 부스를 통해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업해 고객 상담부터 문제 해결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에이전틱 AICC’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해당 솔루션은 기업의 AI 전환(AX)을 지원하는 자율형 구조로, 상담 효율성과 운영 혁신을 동시에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자체 AI 모델 ‘믿:음 K(Mi:dm K)’의 개발 여정과 기술 성과도 공개된다. 믿:음은 ‘Mindful Intelligence that Dialogs, eMpathizes, understands and moves’의 약자로, 인간과 공존하는 신뢰 기반 AI를 지향한다. KT는 2021년부터 데이터 확보, 사전 학습, 평가 체계까지 전 과정을 자체 설계·통제하는 전략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2023년 공개된 1.0 모델은 한국어 언어모델 리더보드 1위를 기록했으며, 기가지니 감성대화, AI 케어 등 실제 서비스에 적용돼 상용 환경 검증을 마쳤다. 2025년 7월 공개된 믿:음 K 2.0은 Base(11.5B)와 온디바이스 Mini(2.3B)로 확장됐고, AICC, 상품·지식 검색 챗봇, 문서 인식, 법률·금융 특화 서비스 등 B2B·B2G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넓혔다. 국내 최초 MIT 라이선스 공개를 통해 상업적 활용도 허용했다. MWC26의 핵심 모델은 ‘믿:음 K 2.5 Pro’다. 32B 규모로 확장돼 추론 성능을 강화했으며, 128K 토큰 입력을 지원해 장문 문서 분석이 가능하다. 한국어·영어를 넘어 일본어·중국어까지 지원하는 4개 국어 체계로 글로벌 활용성을 높였다. 해당 모델은 글로벌 AI 평가 플랫폼 AAII v3.0 기준 한국 AI 모델 중 최고 성능을 기록했으며, 에이전틱 AI 성능 지표 ‘τ²-bench’에서 87%를 달성했다. 이는 외부 시스템과 API를 활용해 실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수준의 역량을 의미한다. KT는 ‘K 데이터 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공공·학계·언론·교육 분야와 협력해 고품질 한국어 데이터를 확보하고, Responsible AI 원칙에 따른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를 고도화해왔다. KT는 향후 텍스트를 넘어 이미지·오디오를 포함한 멀티모달 AI로 로드맵을 확장할 계획이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부사장)은 “믿:음 K는 실제 서비스 현장에서 검증된 핵심 AI 기술”이라며 “MWC26을 계기로 한국형 AI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고, 기업 고객의 AX를 지원하는 에이전틱 AI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KAIST는 신소재공학과 조은애 교수 연구팀이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이원보 교수팀과 함께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촉매의 원자 배열 경향을 정밀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계산을 먼저 수행하고 실험으로 검증하는 접근으로, 복잡한 시행착오 중심 소재 개발 방식을 바꾸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수소차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친환경 모빌리티 대안으로 주목받지만 연료전지의 높은 가격과 짧은 수명이 상용화의 걸림돌이었다. 핵심 소재인 백금 촉매는 전기 생산 반응을 담당하지만 반응 속도가 느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성능이 저하되며 제조 비용 부담도 크다. 연구팀은 머신러닝 기반 양자화학 시뮬레이션을 통해 금속 원자의 이동과 배열 과정을 사전에 계산했다. 그 결과 아연(Zn)이 백금-코발트(Pt-Co) 합금 내 원자 배열을 촉진하는 매개 원소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기존 Pt-Co 촉매는 규칙적 금속간화합물(L1₀) 구조 형성을 위해 고온 열처리가 필요해 입자 응집과 구조 불안정 문제가 발생했다. 그러나 아연을 도입하면 원자들이 안정적 위치에 더 쉽게 자리 잡아 촉매 활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다. AI 예측을 기반으로 합성한 아연-백금-코발트 촉매는 기존 백금 촉매 대비 높은 활성과 장기 내구성을 확보했다. 이는 AI가 도출한 설계가 실제 실험에서도 구현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기술은 수소 승용차뿐 아니라 장거리 운행이 필요한 수소 트럭, 수소 선박,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탄소중립 핵심 산업 전반에서 촉매 수명 연장과 제조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은애 교수는 “머신러닝으로 촉매 원자 배열 경향을 사전에 예측하고 이를 실제 합성으로 구현한 연구”라며 “AI 기반 소재 설계가 차세대 연료전지 촉매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KAIST 장현우 박사과정과 서울대학교 류재현 박사가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연구 결과는 에너지 소재 분야 국제 학술지 Advanced Energy Materials에 2026년 1월 15일 자로 게재됐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대거 수상하며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삼성전자는 24일(현지시간) 금상 2개를 포함해 총 77개 상을 수상했다. 1953년 시작된 iF 디자인 어워드는 제품·패키지·UX·UI·서비스 등 9개 부문에서 디자인 차별성과 영향력을 평가하는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상이다. 삼성전자는 오브제형 와이파이 스피커 ‘뮤직 스튜디오 5’와 ‘지속가능한 가전 소모품 선행 콘셉트’로 금상을 받았다. 특히 폐가전 소재를 재가공해 소모품에 적용하고, 반영구·재활용·일반 폐기물 등 후처리 방식에 따라 색상을 구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초슬림 디자인의 ‘갤럭시 S25 엣지’, 올인원 세탁건조기 ‘인피니트 AI 콤보’, ‘더 프리스타일+’, ‘스페이셜 사이니지’, ‘One UI 7’ 등 제품과 UX 전반에서 수상하며 디자인 역량을 과시했다. LG전자도 총 26개 본상을 수상했다. 홈로봇 ‘LG 클로이드’, 9mm대 두께의 ‘LG 올레드 에보 W6’, ‘LG 그램 프로’, ‘LG 울트라기어 올레드 에보 모니터’, ‘휘센 오브제 컬렉션 쿨’, ‘LG 퓨리케어 바스에어시스템’ 등이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또 서울 강남구에 조성한 가전매장 ‘플래그십 D5’는 건축 부문에서, 느린 학습자와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쉬운 글 도서’는 사회적 포용성을 높인 디자인으로 수상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혁신 기술과 사용자 경험, 지속가능성을 결합한 디자인 전략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K-가전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케미칼, 롯데케미칼이 제출한 사업재편계획 최종안을 승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발표한 석유화학산업 구조개편 로드맵에 따른 첫 번째 사업재편 승인 사례다. 이번 ‘대산 1호 프로젝트’는 롯데케미칼 대산 사업장을 분할해 현대케미칼과 합병, NCC 및 다운스트림 설비를 통합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 주주사는 통합 신설법인에 총 1조2000억원(각 6000억원)을 증자하며, 현대케미칼 지분 구조는 5대5로 조정된다. 정부는 금융·세제·인허가·원가·고용·기술개발을 망라한 2조1000억원 이상 규모의 맞춤형 지원패키지를 제공한다. 금융 부문에서는 최대 2조원(신규자금 1조원·영구채 전환 1조원)을 지원하고, 취득세·등록면허세 감면과 법인세 과세이연 확대 등 세제 혜택도 마련했다. 기업결합 심사기간 단축(120일→90일), 인허가 승계 간소화 등 제도 개선도 병행한다. 사업재편 기간(3년) 동안 110만톤 규모의 롯데케미칼 NCC 설비를 가동 중단해 공급과잉을 완화한다. 정유-석유화학 수직계열화를 통해 원료 수급 안정성과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정제마진·납사 스프레드에 따른 탄력적 생산으로 수익성 개선을 도모한다. 통합법인은 고부가·친환경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한다. 전선·케이블용 고탄성 경량소재, 이차전지 전해액용 유기용매, 바이오 납사 기반 친환경 제품, 저탄소 에탄 원료 도입 등을 추진한다. 기술개발에는 260억원 이상을 우선 투입하고, AI 기반 소재설계·공정혁신 등 중장기 R&D도 확대한다. 산업부는 후속 프로젝트도 신속히 추진하고, 특별법 시행령 제정과 화학산업 생태계 종합지원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김정관 장관은 “대산 1호는 정부와 업계가 협력해 만든 첫 성과”라며 “사업재편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국내 생성형 AI 전문기업 딥브레인AI는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디지털혁신기술국제공동연구개발사업에 공동 개발기관으로 참여해 글로벌 딥페이크 탐지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 대응하고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국제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로, 2028년 8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성균관대학교가 주관기관을 맡고, 딥브레인AI는 글로벌 딥페이크 탐지 SaaS 플랫폼의 실증 및 사업화를 담당한다. 해외 공동 연구기관으로는 Singapore Management University와 ENSIGN InfoSecurity가 참여한다. 딥브레인AI의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은 온라인상에서 확산되는 불법 조작 영상의 진위를 선제적으로 검증·대응하는 기술이다. 2024년 첫 공개 이후 국내 최초로 관공서를 대상으로 상용화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현재 구독형 SaaS 방식으로 제공돼 별도 시스템 구축 없이 도입 가능하며, API를 통해 미디어 플랫폼·금융사·공공기관 등 다양한 시스템과 연동해 대규모 데이터도 신속히 탐지할 수 있다. 딥브레인AI는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한·싱가포르 간 데이터 공동 수집·합성을 추진, 다양한 언어와 문화·방언 맥락을 반영한 조작 시나리오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탐지 체계를 구축하고, 생성·탐지 기술을 연계한 공격·방어 구조를 설계해 고도화되는 딥페이크 위협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딥페이크 위협은 국경과 언어의 장벽 없이 확산하고 있다”며 “글로벌 협력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탐지 역량을 확보해 해외에서도 신뢰받는 딥페이크 탐지 SaaS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25일 인공지능(AI)을 도시 행정과 서비스 전반에 적용하는 ‘AI시티’ 구현을 위해 ‘2026년 AI시티 혁신기술 발굴사업’ 공모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정과제 ‘AI를 도시 각 분야에 도입하는 AI+X 전략 수립·추진’의 일환이다. 이번 사업은 2022년부터 추진된 스마트시티 혁신기술 발굴사업의 민관 협력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급속히 확산 중인 AI 기술을 실제 도시 환경에 적용·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시 운영과 시민 생활 전반에서 AI 대전환이 본격화되는 흐름에 맞춰, 민간의 혁신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고 시민 체감형 서비스를 확산하는 데 초점을 둔다. 공모 대상은 도시 분야 AI 기술·서비스를 보유한 기업이다. 선정 기업은 지방정부와 협력해 실제 도시 현장에서 기술 성능과 효과를 실증하게 된다. 대상 분야는 AI 도시 인프라를 비롯해 교통·물류, 안전·생활, 에너지·환경, 헬스·교육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전 영역이다. 올해 사업 규모는 총 30억 원으로, 6개 기술을 선정해 기술당 최대 5억 원 이내의 실증사업비를 지원한다. 선정 기업은 계약 체결 후 올해 12월까지 실증사업을 수행하며, 종료 이후에도 일정 기간 서비스 운영을 통해 실증 경험을 축적하게 된다. 참여 희망 기업은 3월 20일부터 30일까지 신청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4월 중 서면 및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지원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설명회는 3월 4일 오후 2시 스페이스쉐어 서울역센터에서 열린다. 김연희 국토교통부 도시경제과장은 “우수한 AI 기술을 도시 현장에 적용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하고, 기업의 상용화와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K-AI시티 실현을 통해 도시 경쟁력과 국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포스코그룹이 SK온과 리튬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유럽·북미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4일 SK온과 올해부터 2028년까지 최대 2만5000톤 규모의 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기차 약 40만 대에 탑재 가능한 배터리 생산 물량으로, SK온의 유럽·북미 전기차 배터리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포스코그룹이 2024년 아르헨티나 리튬 상업 생산체제를 구축한 이후 최대 규모 공급 계약이다. 공급 물량은 포스코아르헨티나가 보유한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염호에서 생산된다. 포스코그룹은 배터리 소재 품질 인증인 ‘4M(man, machine, material, method)’ 절차를 완료한 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4M 인증은 글로벌 배터리사가 요구하는 품질·공정 검증 체계로, 통과 시 소재 안정성과 생산 역량을 공식 인정받는다. 이를 통해 포스코그룹은 글로벌 전기차 핵심 시장인 유럽·북미에서 장기 수요처를 확보하는 동시에 고품위 리튬 생산 기술력을 입증하게 됐다. SK온 역시 핵심 원료인 리튬의 안정적 수급 체계를 강화해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양사는 급성장 중인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 대응 방안도 논의했다. 아울러 포스코그룹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자회사 포스코HY클린메탈을 통한 폐배터리 재활용 협력도 검토 중이다. 포스코그룹은 고객 다변화와 신규 수요 발굴을 통해 이차전지소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호주 Mineral Resources의 리튬 광산 지분 인수와 캐나다 Lithium South의 아르헨티나 염호 인수 결정으로 우량 자원 확보에 속도를 냈다. 장인화 회장은 “자체 구축한 리튬 공급망을 기반으로 시장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해 미래 성장 기회를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SK텔레콤은 3일 자체 개발 인공지능(AI) 모델 ‘A.X K1(에이닷엑스 케이원)’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26 기간 중 열리는 ‘글로벌 AI 레드팀 챌린지’에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국내외 주요 통신·AI 기업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을 대상으로 약 100명의 평가단이 참여해 차별적 응답 생성, 정보 침해 등 오용 가능성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AI 모델의 잠재적 위험 요소를 외부 전문가가 직접 검증하는 프로그램으로, 기술적 완성도와 신뢰성을 갖춘 기업들이 참여하는 행사로 평가된다. 행사는 GSMA와 셀렉트스타가 공동 주최하며, 현지 시각 3월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행사장 내 탤런트 아레나(Talent Arena)에서 열린다. 평가 결과는 심사단을 통해 점수화되지만, 참여 기업 수와 순위 등은 공개되지 않는다. SK텔레콤이 출전하는 ‘A.X K1’은 모델 설계부터 학습까지 전 과정을 독자 개발한 초거대 언어모델이다. 최근 국가 차원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평가 1단계에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A.X 모델 시리즈는 통신·플랫폼 분야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고도화됐으며, AI 서비스 ‘에이닷’을 비롯해 SK그룹 내 다양한 업무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글로벌 무대 검증 결과를 AI 서비스 고도화에 반영해 모델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태윤 SK텔레콤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은 “AI 확산과 함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며 “이번 챌린지를 통해 자사 AI 기술의 신뢰도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한화세미텍이 25일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시장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2세대 하이브리드본더 ‘SHB2 Nano’를 개발 완료하고 올 상반기 중 고객사에 인도해 성능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2022년 1세대 하이브리드본더를 고객사에 납품한 이후 4년 만의 성과로, 차세대 반도체 시장 주도권 확보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하이브리드본더는 인공지능(AI) 반도체용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성능과 생산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기술로 주목받는다. 칩과 칩을 구리(Cu) 표면에 직접 접합하는 방식으로, 16~20단 고적층 HBM을 더 얇게 구현할 수 있다. 칩 사이 범프(Bump)가 없어 데이터 전송 속도는 빠르고 전력 소모는 줄일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이번 ‘SHB2 Nano’에는 위치 오차범위 0.1μm(마이크로미터) 수준의 초정밀 정렬 기술이 적용됐다. 이는 머리카락 굵기의 약 1000분의 1에 해당하는 정밀도다. 회사는 1세대 장비 공급에 이어 2세대 개발까지 마친 만큼, 조속한 양산 장비 출시를 통해 하이브리드 본딩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TC(열압착)본더 시장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TC본더 ‘SFM5 Expert’는 지난해 9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1~2월 두 차례 공급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지난해 3월 TC본더를 처음 납품한 이후 약 1년 만에 반도체 부문 실적을 끌어올리며 4분기 흑자 전환에도 기여했다. 현재 2세대 TC본더도 개발 중이다. 본딩 헤드 크기를 확대한 신모델과 칩 간 간격을 최소화한 플럭스리스(Fluxless) TC본더를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한화세미텍은 지난해 반도체 관련 R&D 비용을 전년 대비 50% 이상 확대하는 등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적인 기술 투자로 하이브리드본딩의 난제를 해결했다”며 “첨단 패키징 시장을 선도하는 반도체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KOTRA가 세계 최대 모바일 통신 전시회 MWC 2026에서 통합 한국관을 운영하며 K-테크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3월 2일부터 5일까지(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6에 10개 기관, 131개 기업이 참여하는 통합 한국관을 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전자, SKT, KT, LG유플러스 등 약 180개 한국 기업이 이번 전시에 참가한다. MWC는 CES와 함께 세계 양대 ICT 전시회로 꼽히며, 올해는 ‘The IQ Era(지능화 시대)’를 주제로 AI 중심의 산업 재편을 조명한다. 전 세계 205개국 2,900여 개 기업과 10만 명 이상이 참가할 예정이다. 통합 한국관은 ‘KOREA’ 단일 BI를 활용해 국내 혁신 기술을 공동 홍보한다. 특히 AI·무선통신 분야 스타트업 10개사가 유럽 주요 투자자와 VC 50여 곳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피칭을 진행한다. 네슬레, 인드라, 렌페 등 현지 유력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CES 후속 사업을 통해 약 3억 원 규모 투자유치와 7건의 MOU 체결 성과를 거둔 만큼, MWC에서도 글로벌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AI 업무 자동화 플랫폼 ‘랭코드’, 2026년 CES 혁신상 수상 기업 ‘씨아이티(CIT)’ 등이 현장 성과 창출에 나선다. 또한 생체 복합 인증 솔루션 기업 ‘앤오픈’은 IT 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Glomo Awards 최우수 디지털 기술 부문 후보에 올라 주목받고 있다. KOTRA는 디지털 한국관 구축과 SNS 마케팅, 유럽 무역관 연계 상담을 통해 참가 기업의 수출·투자 기회를 적극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