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서명수 기자] 포스코그룹이 인공지능 전환(AX)을 핵심 성장 전략으로 제시하며 전사적 혁신 속도를 높이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6일 포스코센터에서 장인화 회장과 서울 지역 임직원이 참여한 ‘CEO 공감토크’를 개최하고, 경영 전략과 AX 추진 방향, 조직문화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 그룹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유튜브 생중계됐다. 행사는 약 90분간 진행됐으며, 장 회장의 감사 인사를 시작으로 비전 공유와 자유 질의응답 중심의 토론이 이어졌다. 현장 질문과 사내 채널 사전 접수 질문이 함께 다뤄지며 임직원 참여형 소통 행사로 운영됐다. 장 회장은 그룹 핵심 경쟁력과 관련해 LNG 중심 에너지 사업을 철강, 이차전지 소재와 함께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비전과 전략의 실행력을 결정하는 요소로 조직문화를 꼽으며 도전과 몰입, 공감을 기반으로 한 실행 중심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AX 전략과 인공지능 활용 방안이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장 회장은 지능형 자율제조, 최고 수준의 업무 역량, 새로운 가치 창출을 축으로 하는 ‘미션 지향 AX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핵심 과제 집중과 외부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 적용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그는 “이제 인공지능은 사회적 인프라이며 AX로 빠르게 전환하는 기업이 경쟁에서 앞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율 공정 도입의 핵심은 임직원의 인공지능 친밀도라며 교육과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AI 역량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마무리 발언에서 장 회장은 임직원이 변화의 주역이 되어 속도감 있는 실행으로 경영 목표 달성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또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조직 문화를 당부했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광양과 포항 등 주요 사업장을 중심으로 CEO 공감토크를 이어가며 현장 소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X 기반 혁신과 성과 창출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공동 실행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중앙정부 정책과 지역 참여를 결합해 ‘주민 체감형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성환 장관 주재로 17개 광역 시도가 참여하는 ‘제1차 중앙-지방 에너지 대전환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2030년 재생에너지 100GW 보급과 ‘햇빛소득마을’ 전국 확산을 핵심 목표로 마련됐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보급을 국민 생활 공간 중심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공 유휴부지와 일상 공간에 태양광을 확대하고 공공기관의 한국형 RE100 이행을 통해 재생에너지 수요를 동시에 늘린다는 전략이다.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주민 소득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2월 중 범정부 조직인 ‘햇빛소득마을 추진단’을 출범한다. 수요 조사, 부지 발굴, 인허가 지원을 통합해 사업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계통 부족 지역에는 ESS 설치 지원과 우선 접속 근거 마련, 금융·세제 지원 확대도 병행된다. 지방정부의 참여 사례도 공개됐다. 전북은 시민 출자로 태양광 수익을 공유하고, 제주에서는 마을 주도 풍력과 태양광 사업이 운영 중이다. 서울은 시민펀드 82억원으로 태양광 투자와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을 병행하고, 부산은 학교 태양광 수익을 학생 복지에 환원하고 있다. 대규모 입지 발굴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도는 평택항 유휴수면에 500MW 수상태양광을 추진 중이며, 전남은 간척지를 활용한 4GW 영농형 태양광 단지를 계획하고 있다. 경북은 산불 피해 지역에 1.5GW 규모 재생에너지 마을 조성을 추진하고, 세종은 자전거도로 태양광 설치 등 생활 밀착형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정부는 중앙-지방 협력체계를 통해 현장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하고 정책 실행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주민 수익 공유를 동시에 추진하는 ‘분산형 에너지 전환 모델’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엔비디아 GPU 대비 추론 속도를 두 배 이상 높이면서 전력 소비까지 낮춘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는 지능형 서비스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KAIST는 정명수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그래프 신경망(GNN) 기반 AI 추론을 가속하는 반도체 기술 ‘오토GNN(AutoGNN)’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최근 컴퓨터 아키텍처 분야 국제학술대회 HPCA 2026에서 발표됐다. 그래프 신경망은 추천 시스템, 금융 사기 탐지, 보안 분석 등 사람과 객체 간 복잡한 관계를 분석하는 핵심 AI 기술이다. 그러나 실제 서비스에서는 AI 추론 이전 단계인 ‘그래프 전처리’가 전체 계산 시간의 70~90%를 차지하며 병목 구간으로 지적돼 왔다. 기존 GPU는 불규칙한 연결 구조를 처리하는 데 한계를 보여 서비스 지연을 유발하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 병목을 해결하기 위해 입력 데이터 구조에 맞춰 반도체 내부 회로를 실시간으로 재구성하는 ‘적응형 AI 가속기’ 구조를 설계했다. 데이터 연결 방식에 따라 칩이 스스로 최적 구조를 선택하도록 해 그래프 전처리 효율을 크게 개선한 것이 핵심이다. 성능 평가 결과 오토GNN은 엔비디아 고성능 GPU RTX 3090 대비 추천 추론 속도가 2.1배 빠르고, CPU 대비 최대 9배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동시에 에너지 소비는 3.3배 줄였다. 속도와 전력 효율을 동시에 개선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번 기술은 유튜브·이커머스 추천 시스템, 금융 사기 탐지, 사이버 보안 등 실시간 분석이 필요한 AI 서비스에 즉시 적용 가능하다. 특히 데이터 구조가 복잡하고 불규칙한 대규모 서비스 환경에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정명수 교수는 “불규칙 데이터 구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유연한 하드웨어 시스템을 구현했다”며 “추천 시스템뿐 아니라 금융·보안 등 다양한 AI 분야에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AI 서비스 확산으로 데이터 처리량과 전력 소비가 동시에 증가하는 상황에서, 적응형 AI 반도체 기술은 차세대 AI 인프라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전력 운영의 중심이 ‘발전’에서 ‘균형’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인공지능(AI)이 결합된 에너지저장장치(ESS)가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플랫폼 기업 에이치에너지는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에너지플러스 컨퍼런스’ 주제 발표를 통해 AI 기반 ESS 운영·관리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전기산업진흥회 주최로 ‘태양광의 미래: 분산에너지와 ESS를 통한 지속 가능 혁신’을 주제로 열렸다. 함일한 대표는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가 출력 변동성과 계통 부담을 동시에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태양광·풍력 등 변동성 자원이 늘어나는 환경에서는 설비 확대만으로 한계가 있으며, ESS를 포함한 운영 단계의 고도화가 필수라는 설명이다. 그는 전력 시장의 패러다임이 “생산 중심에서 균형 중심으로 전환됐다”고 강조했다. 전력 수급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능력이 새로운 경쟁력이 됐으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전략적 자산으로 AI와 결합된 ESS를 제시했다. 핵심 기술로는 LLM 기반 데이터 해석·예측 모델이 소개됐다. 에이치에너지는 기존 통계 모델을 넘어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적용해 발전량과 수요 예측 정확도를 높였다. 여기에 설명 가능한 AI(XAI)를 결합해 예측 결과의 근거를 운영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하며 전력 시장 입찰의 신뢰성을 강화했다. 이 기술은 가상발전소(VPP) 운영 성과로 이어졌다. 개별 발전소는 기상 조건에 따라 발전량 오차가 크지만, 여러 자원을 통합 운영하면 오차가 상쇄되는 ‘집합 효과’가 발생한다. 실제로 최적화 알고리즘을 적용한 VPP 운영에서 수익이 기존 대비 20~40% 향상됐다는 실증 결과도 공개됐다. ESS 안전 문제에 대한 대응 전략도 제시됐다. ‘ESS 온케어’는 AI가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 진단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즉각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해 운영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업계는 AI·분산에너지·VPP가 결합된 전력 운영 모델이 향후 전력 시장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한국의 대외 건전성이 연말 기준 뚜렷한 회복 흐름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187억달러(약 27조5천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연말 기준 대규모 흑자가 이어지며 수출 중심 경제 구조의 회복세가 재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상수지는 상품·서비스·투자소득 등 국가의 대외 거래 전반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이번 흑자는 상품수지 개선과 함께 본원소득 수지 증가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반도체 중심 IT 수출 회복 흐름이 이어지며 연말 흑자 규모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본격화되며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는 한국 수출 구조와 직결되는 분야로, 경상수지 개선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고금리 환경이 이어지면서 해외 투자 수익이 증가한 점도 흑자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외 투자에서 발생하는 배당과 이자 수익이 늘어나며 본원소득 수지가 개선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표를 단순 월간 성과가 아닌 2026년 대외 안정성의 선행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경상수지 흑자는 외환시장 안정과 원화 신뢰도 상승, 해외 투자자 신뢰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한국 경제가 AI·반도체 중심 수출 구조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경상수지 흐름은 향후 경기 방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주목된다. 업계는 2026년 한국 경제의 주요 변수 역시 글로벌 AI 투자 사이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국내 연구진이 회전체의 미세한 질량 불균형을 자동으로 측정·교정하는 최고 성능급 고정밀 자동화 밸런싱 머신을 개발하고 첫 상용화에 성공했다. 일본이 전략물자로 분류할 만큼 핵심 제조 장비를 국내 기술로 국산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한국기계연구원은 피앤에스와 함께 고정밀 자동화 밸런싱 머신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추진된 ‘고정밀 밸런싱 머신 자동화 시스템 개발’과 ‘데이터 기반 지능형 밸런싱 머신 실증’ 과제의 결과다. 밸런싱 머신은 회전체의 질량 불균형을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국제 규격(ISO 21940-11) 기준에 맞춰 교정하는 핵심 장비다. 기존 해외 장비는 수동·반자동 방식 중심으로 운영돼 반복 정밀도와 신뢰성 유지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진이 개발한 장비는 진동센서 기반 고감도 측정 기술과 고속 신호처리를 통해 mg 단위의 미세 불균형을 정밀하게 검출한다. 여기에 AI 기반 데이터 정제 알고리즘을 적용해 측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노이즈와 비정상 신호를 자동 제거함으로써 측정 신뢰성과 반복 정확도를 동시에 확보했다. 또한 절삭 속도·깊이·위치 제어를 통합한 폐루프 교정 알고리즘을 적용해 회전체 형상과 재질, 회전속도에 따라 최적 교정 조건을 자동으로 산출한다. 장비 스스로 정확도를 유지하는 자율 검교정 기능과 센서 이상·계측 오류를 감지하는 지능형 진단 로직도 탑재해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수준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해당 장비는 2025년 친환경 자동차 부품 기업과 첫 납품 계약을 체결하며 상용화에 성공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장비를 국산 기술로 대체함으로써 공급망 안정성과 제조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이번 기술이 자동차·에너지·항공·국방 등 전략 산업의 정밀 제조 공정 품질을 높이는 핵심 장비로 활용될 것으로 보고, 후속 기술 고도화와 적용 분야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세계적인 모터스포츠 팀 맥라렌 레이싱의 공식 에너지 테크놀로지 파트너로 선정됐다. 이번 협업은 극한의 레이싱 환경에서 검증된 에너지 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평가된다. 양사는 전 세계 레이싱 서킷의 트랙사이드 전력 인프라부터 영국 워킹에 위치한 맥라렌 테크놀로지 센터(MTC) 본사까지 에너지 인프라 전반에 걸쳐 공동 기술 개발과 적용을 추진한다. 맥라렌 마스터카드 포뮬러1 팀을 비롯해 애로우 맥라렌 인디카 팀, 맥라렌 F1 아카데미, 맥라렌 유나이티드 오토스포츠 WEC 하이퍼카 팀 등 주요 레이싱 조직 전체가 협력 범위에 포함된다. 이번 파트너십의 핵심은 데이터 인텔리전스, 가속화된 혁신, 엔지니어링 전문성이다. 양사는 20년 이상 이어진 기존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풍동, 제조 시설, IT 데이터센터 등 핵심 인프라 전반의 에너지 운영을 최적화하고 고신뢰 전력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 소비 절감과 전기화 가속을 동시에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 운영 혁신이 중요한 축으로 제시됐다.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지속가능성을 강화해 레이싱 산업의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레이싱이 첨단 에너지와 디지털 기술의 성능을 검증하기 가장 까다로운 환경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이번 협력을 통해 성능·신뢰성·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에너지 인텔리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맥라렌 레이싱 역시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에너지 기술과 데이터 기반 역량을 통해 팀 운영 전반을 더욱 스마트하고 효율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고성능 스포츠 환경에서 검증된 에너지 관리 기술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된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자율주행 AI 비전 인식 기업 스트라드비젼이 급증하는 연구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IBM 테이프 기반 아카이브 인프라로 전환했다. 장기 보관과 빠른 데이터 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해 연구 생산성과 비용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스트라드비젼은 IBM의 ‘IBM 스토리지 딥 아카이브(IBM Storage Deep Archive)’와 차세대 테이프 스토리지 ‘IBM 다이아몬드백 테이프 라이브러리’를 도입해 기존 클라우드 중심 아카이브 환경에서 발생하던 복구 지연과 비용 부담 문제를 해결했다. 자율주행 알고리즘 고도화를 위해 생성되는 대규모 영상·센서 데이터는 장기간 안정적으로 보관되면서도 필요 시 빠르게 복구돼 재학습과 검증에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 기존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데이터 저장 비용은 낮았지만 복구에 10시간 이상 소요되고 반복 접근 시 추가 비용이 발생해 연구 일정 지연과 운영비 증가가 발생했다. 이에 스트라드비젼은 장기 보관에 최적화된 테이프 기반 아카이브를 선택했다. 새롭게 구축된 아카이브 환경은 초기 10PB에서 시작해 테이프 추가만으로 최대 30PB까지 무중단 확장이 가능하다. 데이터 증가 속도에 맞춰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구조와 함께 안정적인 쓰기 성능과 내구성을 확보해 대규모 자율주행 데이터 저장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구축했다. 연구 효율성도 크게 개선됐다. 기존 수 시간 이상 걸리던 데이터 복구 시간이 5분 이내로 단축되면서 모델 재학습과 검증을 즉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S3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기존 클라우드 환경과 동일한 방식으로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어 도입 부담도 낮췄다. 스트라드비젼 측은 아카이브 전환을 통해 데이터 리콜 속도와 운영 비용 측면에서 뚜렷한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IBM은 이번 사례가 대규모 연구 데이터를 장기간 운영하는 기업들이 데이터 증가 부담을 줄이고 핵심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저장 인프라 전략을 보여준 사례라고 강조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재생에너지 확대가 가속화되면서 전력망의 구조적 전환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태양광·풍력 중심의 분산형 전원이 급증하는 가운데 기존 송·배전망 중심 구조로는 계통 안정성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AI와 분산에너지 기반 차세대 전력망 구축 논의가 본격화됐다. 차세대전력망 포럼과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는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12차 차세대전력망 포럼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재생에너지 시대 전력망 혁신 전략을 공유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후원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산·학·연·관 관계자 약 400명이 참석해 전력망 고도화의 시급성에 공감했다. 행사에서는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심화되는 계통 불안정 문제를 진단하고, 송전망 증설 중심 접근에서 벗어난 새로운 해법이 집중적으로 제시됐다. 핵심 키워드는 ‘AI’와 ‘지역 유연성(Local Flexibility)’이다. 재생에너지의 변동성과 간헐성을 관리하기 위해 분산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방향으로 전력망 패러다임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국전력공사는 배전망 증설의 현실적 한계를 보완할 대안으로 지역 유연성 서비스(NWAs) 도입 전략을 발표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수요반응(DR) 등 분산자원을 활용해 계통 부담을 줄이고 전력망 투자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특히 제주에서 진행 중인 시범사업과 통합발전소(VPP) 연계 가이드라인이 소개되며 유연성 시장의 확대 가능성이 강조됐다. 정부 연구개발 방향도 재생에너지 수용성 확대에 맞춰 재편되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AI 기반 분산전력망 브릿지 기술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차세대 전력 시스템의 지능화 로드맵을 공유했다. 이는 발전·저장·소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결해 전력 흐름을 최적화하는 기술로, 재생에너지 중심 전력망의 필수 인프라로 평가된다. 산업 현장에서는 직류(DC) 기반 전력망이 주목받았다. LS ELECTRIC은 교류 대비 에너지 효율과 안정성이 높은 DC 배전 기술을 적용한 ‘DC Factory’ 구축 사례를 소개하며 제조업의 탄소중립과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를 강조했다. 이는 산업 부문의 재생에너지 활용을 가속화할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정책 지원도 확대된다. 한국에너지공단은 AI 기반 ESS 구축, 주민 참여형 공유 ESS,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실증 등 2026년 총 1,171억 원 규모의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과 맞물려 AI 기반 전력망 고도화가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한편, 패널 토론에서는 지역 유연성 제도 정착과 AI 전력망 적용 과정의 과제가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재생에너지 중심 전력망 전환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데 의견을 모으며, 기술·정책·시장 협력이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다쏘시스템과 엔비디아가 산업 전반에 미션 크리티컬 인공지능을 구현하기 위한 장기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버추얼 트윈과 AI 인프라를 결합한 공동 산업용 AI 아키텍처를 구축해, 대규모 확장이 가능한 산업 AI 환경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다쏘시스템의 버추얼 트윈 기술과 엔비디아의 AI 인프라, 오픈 모델, 가속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과학적으로 검증된 산업용 월드 모델을 구현하는 데 있다. 이를 통해 산업용 AI를 단순한 부분적 자동화 도구가 아닌, 기업 운영과 의사결정의 핵심 기록 시스템으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에이전틱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통해 ‘숙련된 버추얼 동반자’라는 새로운 업무 방식을 제시했다. 이는 생명과학, 신소재 공학, 엔지니어링, 제조 전반에서 전문가의 판단을 보조하고, 복잡한 시스템을 신뢰성 있게 설계·시뮬레이션·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파스칼 달로즈 다쏘시스템 최고경영자는 “AI는 이제 단순히 예측하거나 생성하는 단계를 넘어 현실 세계를 이해하는 시대로 진입했다”며 “과학과 물리 법칙, 검증된 산업 지식에 기반한 AI는 인간의 창의성을 증폭시키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협력이 신뢰성을 설계 단계부터 내재화한 산업 AI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 역시 “물리 법칙에 기반한 피지컬 AI는 차세대 인공지능의 핵심 영역”이라며 “엔비디아의 AI와 옴니버스 플랫폼, 다쏘시스템의 산업 전문성이 결합해 전 세계 연구자와 엔지니어들이 산업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쏘시스템은 자회사 아웃스케일을 통해 주권형 클라우드 전략의 일환으로 AI 팩토리를 구축하고 있으며, 엔비디아는 모델 기반 시스템 엔지니어링 기술로 이를 설계하고 있다. 해당 인프라는 생명과학 연구, 신소재 개발, AI 기반 설계와 엔지니어링, 공장 단위 버추얼 트윈 구현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산업 AI를 어떻게 구축하고 검증하며 확산할 것인가에 대한 장기 비전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쏘시스템과 엔비디아는 버추얼 트윈과 가속 컴퓨팅을 결합한 산업용 AI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 기반 산업 혁신의 속도를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일상과 업무 전반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지만, 인간의 사고 영역까지 AI에 과도하게 위임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은 리서치 전문업체 엠브레인리서치에 의뢰해 만 20세 이상 생성형 AI 이용자 224명을 대상으로 AI 활용 양상과 리터러시 수준을 조사하고, 4일 미디어브리프를 통해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생성형 AI를 활용해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글쓰기 과제에 참여한 210명 중 97.1%가 과제를 완료했다. 그러나 AI가 제시한 정보의 정확성과 편향을 점검하는 능력은 현저히 낮았다. 환각 정보나 편향적 표현을 인지하고 수정한 비율은 14.8%에 불과했으며, 85.2%는 오류를 인식하지 못한 채 과제를 제출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여성을 육아 담당자로 규정하고 맞벌이 부부를 비난’하는 편향적 표현을 수정한 비율은 10.0%였고, 자기결정성 이론을 그럴듯하게 잘못 설명한 환각 정보를 바로잡은 경우는 6.7%에 그쳤다. 두 가지 오류를 모두 수정한 참여자는 1.9%에 불과했다. 연구진은 참여자들이 편향 정보보다 환각 정보에 특히 취약한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AI와의 상호작용 방식 역시 수동적인 경향이 두드러졌다. 대화 기록을 분석한 결과, 결과물 생성 과정에서 논리적 추론 단계를 명확히 거친 경우는 25.7%에 그쳤고, 추가 정보나 다른 해석을 질문하는 등 사고를 확장한 비율은 7.6%에 불과했다. AI가 제시한 내용의 타당성과 사실성을 점검하는 비판적 질문은 3.8%로 매우 낮았다. 반면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거나 결과물을 수정·보완한 성찰적 개입은 18.1%에 머물렀다. 특히 주목할 점은 과제 직후 자신의 글 내용을 얼마나 기억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9.5%가 핵심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잘못 답했다는 것이다. 이는 상당수가 AI가 생성한 결과물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채 그대로 제출했음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이를 인지적 외주화 현상의 단면으로 해석했다. 이번 조사는 생성형 AI 활용이 편리함을 넘어 인간의 사고와 판단을 대체하는 수준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재단은 AI를 잘 활용한다는 것이 단순히 결과물을 빠르게 얻는 것이 아니라, 오류와 한계를 평가하고 비판적으로 성찰하며 협업하는 역량을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활용 능력뿐 아니라 AI에 대한 기본 이해, 평가 능력, 전략적 소통, 그리고 인간 주도의 협업적 상호작용을 포함하는 AI 리터러시 교육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나아가 생성형 AI 의존 문제를 기술 발전의 부수적 현상이 아닌 사회·심리적 과제로 인식하고, 인간 중심의 정책적 대응과 서비스 설계가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도 함께 제시됐다. 생성형 AI 시대, 기술의 진보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인간이 사고의 주체로 남아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다. 이번 조사는 AI와 공존하는 사회에서 인간다움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지에 대한 경고에 가깝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데이터 및 인공지능(AI) 특화 클라우드 전문기업 클루커스는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 Wiz를 활용한 클라우드 보안 가시성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클루커스가 이를 지원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이 확대됨에 따라 보안 관리 체계 전반의 고도화를 추진해 왔다.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보안 관리 구조를 통합하고, 기존에 확보된 보안 가시성을 보다 직관적으로 파악하는 한편, 취약점 탐지부터 조치까지의 과정을 자동화해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이에 따라 보안 정책과 자산, 취약점 정보뿐 아니라 잠재적 공격 경로까지 자동으로 식별하고, 일관된 기준에 따라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지능형 통합 보안 관리 체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러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Wiz를 도입하고, 퍼블릭 클라우드 전반에 대한 상시 보안 가시성을 강화했다. Wiz는 별도의 에이전트 설치 없이 멀티 클라우드 환경의 자산 현황, 보안 설정, 취약점, 공격 경로를 ‘위즈 시큐리티 그래프’를 통해 연관 분석하고 단일 화면에서 시각화하는 에이전트리스 방식의 글로벌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보안 조직은 전사 관점에서 리스크를 파악하고, 우선순위 기반 대응이 가능하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전 환경 분석을 시작으로 Wiz 온보딩, 초기 환경 구성, 보안 정책 설계, 운영 안정화 단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클루커스는 고객의 기존 보안 정책과 운영 구조를 반영해 Wiz 적용 범위를 설계하고, 초기 도입과 정책 수립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보안 컨설팅과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Wiz는 위협 간 상관관계를 분석해 보안 리스크를 직관적으로 식별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며 “AI 기반 커스텀 정책과 자동화된 분석 역량을 통해 보안 운영의 효율성과 정밀도가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카이양 카이 위즈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사장은 “클라우드와 AI 확산으로 공격 표면이 복잡해진 상황에서 보안 가시성은 전략적 필수 요소”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대규모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자동화된 선제 보안 운영의 가치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