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프랑스의 상징적 문화유산인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재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첨단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했다고 7일 밝혔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은 지난 2019년 4월, 화재로 첨탑과 목조 지붕이 붕괴되고 주요 구조물도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이후 프랑스 정부의 주도하에 대대적인 복원 작업이 시작되었고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전력 및 안전 관리의 핵심 파트너로서 복원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대성당 재건 현장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기술적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장비와 솔루션을 제공했다. 주요 설비로는 20kV 고전압 셀(HV 셀), 20kV/410V 1250kVA 변압기, 일반 및 부서 전기 스위치보드, 인버터, 안전 조명, 전기 장치 등이 있다. 또한 자동 제어 시스템, 센서, 컨트롤러, 통신 버스 등 스마트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전력 소비를 효율적으로 제어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화재 방지를 위한 최첨단 솔루션도 도입되었다. 소켓 회로용 Acti9 Active AFDD 장치가 설치되어 전기 회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위험을 사전에 방지했다. 모든 전기 캐비닛에는 히트태그(HeatTags)를 장착하여 과열 케이블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조기 경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러한 방화 시스템은 화재 사고의 재발을 방지하며, 대성당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강화했다. 프로젝트 기간 동안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전기 인프라의 엔지니어링, 유지관리, 연구, 시운전, 프로그래밍 작업을 수행하며, 향후 시스템 운영을 담당할 대성당 관리팀을 위한 교육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복원된 대성당이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약 60명의 임직원이 직접 기술 이전 프로그램에 참여해 현지 작업자들에게 전문 지식과 최신 기술을 전수하며 복원 프로젝트의 지속 가능성을 높였다. 이는 단순한 기술 지원을 넘어, 대성당 복원이 미래 세대에도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여한 사례로 평가된다. 질 베르못 데로슈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시민 및 기관 업무 담당 이사는 “노트르담 대성당은 단순히 건물이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에게 상징적이고 영적인 유산이다"며 “이번 노트르담 대성당 복원 프로젝트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기술적 혁신과 지속 가능성 철학을 입증한 사례로, 우리의 첨단 솔루션은 지속 가능성과 안전을 결합하여 대성당이 앞으로도 오랜 시간 동안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지멘스 EDA 사업부는 하드웨어 지원 검증 플랫폼인 '벨로체(Veloce™)'가 1.6 Tbps 이더넷을 지원하도록 확장되었다고 7일 발표했다. 지멘스의 소프트웨어·하드웨어 및 시스템 검증 플랫폼의 핵심 구성 요소인 벨로체는 EPGM(이더넷 패킷 생성기 및 모니터)의 이더넷 포트 속도를 최대 1.6 Tbps까지 지원하는 완전한 가상 모델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센터와 클라우드, 고성능 컴퓨팅(HPC), 그리고 AI 워크로드를 포함한 복잡한 네트워킹 설계의 사전 실리콘 검증이 가능하다. 벨로체(Veloce) 하드웨어 지원 검증 플랫폼은 200G/Lane 속도에 기반한 1.6Tbps의 포트 속도를 위하여,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IEEE 802.3dj 표준을 지원한다. 또한, 200G/Lane 속도 기술 표준에 기반한 200G/400G/800G 성능 또한 지원한다. 장 마리 브루네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지원 검증 부문 부사장이자 총괄 매니저는 “벨로체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대역폭 수요 충족을 위한 대용량 네트워크 설계를 할 수 있도록 고속의 포트 속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벨로체의 코모델(co-model) 채널은 낮은 지연 시간과 높은 대역폭을 가지고 사용자에게 고성능의 완전한 사전 실리콘 검증 환경을 제공하며, 사용자는 이를 통해 이더넷 장치의 기능 및 성능 검증을 위한 복잡한 시스템 수준의 시나리오를 가능한 많이, 쉽게 실행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쿤텍이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에서 공고한 FA-50(국내 최초 다목적 경전투기) 단좌기 FLCC 시뮬레이터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2024년 초, 방위사업청은 무기체계 연구개발에 디지털 트윈을 적용하기 위한 '무기체계 디지털 트윈 활용 지침'을 제정하고 발령했다. 이로 인해 무기체계의 질적 발전과 연구개발 방식에서 첨단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디지털 트윈 기술은 물리적 자산을 디지털 환경에서 재현하여 설계, 검증,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핵심 기술로, 항공우주 분야에서는 항공기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FA-50 FLCC시뮬레이터 개발에도 디지털 트윈 기술이 적용되어, 항공기의 제어 성능과 유지보수 과정을 혁신, 국방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쿤텍은 특히 국내에서는 하드웨어 가상화 단계 중 가장 높은 전가상화(Level 4, Full-virtualization) 기술 분야에서 실제 임베디드 시스템에 탑재될 소프트웨어의 변경없이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쿤텍은 자체 개발한 패스트브이랩스(FastVLabs) 기반의 전가상화(Level 4) 기술을 활용하여 항공우주 분야의 디지털 전환(DX)을 빠르게 추진할 계획이다. 패스트브이랩스의 전가상화(Level 4) 기술은 실제 하드웨어 없이 전체 소프트웨어 스택을 실행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 초기 단계에서 하드웨어 의존성을 제거하고 소프트웨어 검증 시간을 대폭 단축시킨다. 항공우주, 무기체계, 자동차 등 임베디드 환경의 개발과 검증은 보통 열악한 테스트 환경과 높은 비용 때문에 효율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을 구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특히 무기체계나 항공 분야의 경우, 고가의 하드웨어 타겟을 각 개발자에게 제공하기 어려워 소프트웨어 개발 효율성을 높이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패스트브이랩스를 사용하면 모든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타겟 환경에 접근할 수 있어 실제 하드웨어 테스트를 제외한 모든 단계에서 소프트웨어를 유기적으로 개발하고 테스트할 수 있어 초기 개발 비용 절감과 개발 효율성 향상 등의 이점을 제공한다. 쿤텍 관계자는 “FA-50 FLCC 시뮬레이터 개발 사업을 통해 디지털 트윈과 전가상화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의 신뢰를 얻고 국방 산업에서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지난해 K-뷰티 글로벌 수출이 2012년 10억 달러를 넘긴 후 12년 만에 최초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규모가 전년 대비 20.6% 증가한 10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수출액인 2021년 92억 달러보다 10.9% 증가한 것으로 국내 화장품 수출 사상 최대 실적이다. 화장품 수출은 지난 2012년 처음 10억 달러를 넘긴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12년 만에 100억 달러를 돌파하였다. 특히 지난해 10월 한 달 동안 10억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주요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이 25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미국 19억 달러, 일본 10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국이 전체 수출액의 77%를 차지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 연합은 지속적인 수출 증가세로서 처음으로 수출 상위 10개국 안으로 진입했다. 중국은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1위를 유지하였으나 수출액이 감소하면서 對 중국 수출 비중은 처음으로 20%대로 낮아졌다.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2023년 대비 6.9억 달러(+57.0%) 증가하면서 수출액 증가폭이 국가 중 가장 컸다. 일본은 2.3억 달러 증가(+29.2%)하였으며 일본으로의 화장품 수출액이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제품 유형별 수출액은 기초화장품 76.7억 달러(+12.8억 달러, +20.0%), 색조화장품 13.5억 달러(+3.0억 달러, +29.0%), 인체세정용품 4.7억 달러(+1.1억 달러, +30.7%) 순으로, 기초화장품이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수출 증가폭은 인체세정용품에서 가장 컸다. 대중국 수출은 유형별로 대부분 감소하였으며 특히 기초화장용 제품류에서 2.4억 달러(21.6억 달러→19.2억 달러, -11.0%)로 수출 감소액이 가장 컸다. 다만, 색조화장용 제품류는 0.2억 달러(3억 달러→3.2억 달러, +5.7%)로 수출이 증가했다. 대미국 수출은 거의 모든 유형별로 수출이 증가하였으며 특히 기초화장용 제품류는 ‘23년 대비 5.6억 달러(8.4달러→14억 달러, +66.8%), 색조화장품 제품류 0.5억 달러(2.1억 달러→2.6억 달러, +25.8%), 인체세정용 제품류 0.5억 달러(0.4억 달러→0.9억 달러, +122.2%) 순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일본도 기초화장용 제품류는 1.5억 달러(4.7억 달러→6.2억 달러, +30.7%), 색조화장품 제품류 0.7억 달러(2.3억 달러→3.0억 달러, +31.1%), 인체세정용 제품류 0.1억 달러(0.1억 달러→0.2억 달러, +88.1%) 순으로 대부분 유형에서 ’23년 대비 수출이 증가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식약처는 우리 업계가 화장품 수출 성장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규제 외교를 통해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 미국 등 안전성 평가에 대응하여 국제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우리 기업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식약처는 우리 화장품의 해외 진출을 위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국과 규제 외교를 적극 추진하여 화장품의 해외 진출을 돕고, 수출 다변화에 맞추어 중국, 미국 등 다양한 국가의 해외 규제 동향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수출 인허가 규정 등 맞춤형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HL만도㈜와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HL클레무브가 1월 7일부터 10일까지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5’에 공동 참가한다고 6일 밝혔다. ‘실현 가능한 미래를 상상하라’라는 슬로건을 내건 양사는 모빌리티를 넘어선 일상의 토탈 자율주행 솔루션을 복층 큐브에서 선보인다. 부스 투어의 서막을 장식할 인트로 존에서는 ‘리더 오브 오토모티브 솔루션’이라는 주제로 양사의 과거와 미래 사업을 소개한다. ‘오토노머스 파킹 & 드라이빙’ 존에서는 지난해 최고 혁신상에 빛나는 주차 로봇 파키의 스크린 게임과 자율 주행 셔틀 ‘하키’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이번 CES 혁신상 수상작은 ‘이노베이션 어워드’ 존에 전시된다. HL만도의 ‘해치’, HL클레무브의 ‘비틀 플러스’, 동사의 또 다른 수상작 ‘애그리실드’ 이상 3개 제품이다. ‘해치’는 안전 제품 부문 수상작이다. 전기 스파크를 감지하여, 열∙연기 방식보다 감지가 빠르다. 감도는 기존 제품 대비 100배 이상이다. 전기 화재 예방 솔루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HL만도 해치는 전기차, 충전소, 에너지 저장 장치, 데이터 센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군에서 폭넓게 사용될 예정이다. 스마트 시티 부문 수상작 ‘비틀 플러스’는 휴대용 레이더다. 자율주행 전문기업 HL클레무브가 개발한 만큼 고성능을 자랑한다. 감지 거리 30m, 추가된 전방 감지 기능까지, 비틀 플러스가 전후방 장애물을 감지하면 전용 모바일 앱을 통해 위치와 위험도를 즉시 알려준다. ‘애그리실드’는 최첨단 야생 동물 퇴치 기기다. 일명 ‘스마트 허수아비’라는 닉네임이 붙은 본 제품은 멧돼지, 고라니 등 야생 동물과 인간을 구분할 줄 안다. 비전 AI 알고리즘이 적용되었다. 이는 전 세계적 야생 동물 피해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산업 장비 & 기계 부문 혁신상을 받았다. 조성현 HL만도 부회장은 “HL이 지난 60여년간 쌓아온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SDV, 모빌리티, 로봇, 센서 등 안전의 가치를 이번 CES 전시에 담아냈다”며 참가 의미를 밝혔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메모리 소자에서 전하를 잘 저장해 "전기를 기억하는 소재"로 불리는 강유전체를 국애 연구진이 메모리의 한계를 극복한 고성능, 고집적 차세대 메모리 소자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KAIST는 전상훈 교수 연구팀이 하프니아 강유전체 소재를 활용한 차세대 메모리 및 스토리지 메모리 기술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디램 메모리는 우리가 스마트폰, 컴퓨터, USB 등에서 사용하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휘발성 메모리다. 휘발성 특성으로 인해, 외부 전력이 끊어지면 저장된 데이터가 손실되지만, 공정 단가가 낮고 집적도가 높아 메인 메모리로 활용돼 왔다. 하지만 디램 메모리 기술은 소자의 크기가 작아질수록 디램 소자가 정보를 저장하는 저장 커패시터의 용량도 작아지게 되고, 더 이상 메모리 동작을 수행하기 어렵다. 연구팀은 저장 커패시터는 정보를 저장하는 디램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이러한 저장 커패시터가 물리적으로 작은 면적에서도 높은 저장 용량을 달성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데에 집중했다. 디램 메모리 기술에 이어 연구팀은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한계를 극복할 하프니아 강유전체 기반의 차세대 메모리 기술을 개발했다. 낸드 플래시 메모리는 우리가 스마트폰, 컴퓨터, USB 등에서 사용하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비휘발성 메모리이다. 현재,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저장 용량을 늘리기 위해 여러 층을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발전해 왔지만, 물리적인 한계로 인해 500층, 1000층 이상으로 쌓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연구팀은 강유전체라는 새로운 소재를 낸드 플래시에 적용하는 방식을 연구한 결과, 소재 계면에 TiO2 층이라는 얇은 층을 추가함으로써 1000단 이상의 수직 적층 3차원이며 외부 환경의 간섭에도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설계했다. 또한, 기존의 낸드 플래시 기술에서 산화물 채널 기반의 메모리 소자는 데이터를 완전히 지울 수 없는 한계가 있어 새로운 구조의 고성능 산화물 채널 기반 낸드 플래시 소자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소자는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고 데이터를 10년 이상 안정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진다. 전상훈 교수는“이번 연구 결과들은 스케일링 이슈로 인해 답보상태에 있는 메모리 반도체 기술 개발에 돌파구가 되는 기술이 될 것으로 판단되며, 향후 다양한 인공지능 컴퓨팅 및 엣지 컴퓨팅 기술 상용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SK하이닉스가 오는 7일부터 10일(현지 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 참가해 혁신적인 AI 메모리 기술력을 선보인다. SK하이닉스 김주선 사장은 “이번 CES에서 HBM, eSSD 등 대표적인 AI 메모리 제품을 비롯해 온디바이스 AI에 최적화된 솔루션과 차세대 AI 메모리를 폭 넓게 선보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풀 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Full Stack AI Memory Provider)’로서 미래를 준비하는 당사의 기술 경쟁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혁신적인 AI 기술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든다’를 주제로 SK텔레콤, SKC, SK엔무브 등 SK 관계사들과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 전시관은 SK그룹이 보유한 AI인프라와 서비스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모습을 빛의 파도 형태로 구성했다. 세계 최초로 5세대 HBM(HBM3E) 12단 제품을 양산해 고객에게 공급하고 있는 SK하이닉스는 작년 11월에 개발을 공식화한 5세대 HBM(HBM3E) 16단 제품 샘플을 이번 전시에 선보인다. 이 제품은 어드밴스드 MR-MUF 공정을 적용해 업계 최고층인 16단을 구현하면서도 칩의 휨 현상을 제어하고 방열 성능을 극대화했다. 또, 회사는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고용량, 고성능 기업용 SSD(eSSD, enterprise SSD) 제품도 전시한다. 여기에는 자회사인 솔리다임(Solidigm)이 작년 11월 개발한 'D5-P5336' 122TB(테라바이트) 제품도 포함된다. 이 제품은 현존 최대 용량에 높은 전력, 공간 효율성까지 갖춰 AI 데이터센터 고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안현 SK하이닉스 개발총괄 사장은 “솔리다임에 이어 SK하이닉스도 지난 12월 QLC 기반 61TB 제품 개발에 성공한 만큼 고용량 eSSD 시장에서 양사 간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CEO는 “AI가 촉발한 세상의 변화는 올해 더욱 가속화할 전망으로, 당사는 올해 하반기 6세대 HBM(HBM4)을 양산해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한국전기연구원(KERI) 김남균 원장이 전 직원이 함께하는 시무식 개최를 통해 초대형 성과를 향한 기술사업화 전략 강화 및 조직·제도 정비를 하고 월드 클래스급 성과를 창출할 것을 밝혔다. KERI 김남균 원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어려움이 많았던 격동의 2024년에도 우리의 성과가 크게 인정받았다”라고 말하며 출연(연) 우수성과 15개 중 2개 성과(스마트 전극 연구팀, PCS 제어팀) 배출, 세계 표준의 날 기념 산업부 장관상 수상, 문화체육관광부 ‘여가친화인증’ 획득 등의 성과를 언급했다. 김 원장은 “역사적으로 해마다 어려움은 늘 반복되어 왔지만, KERI는 ‘한국형 배전자동화시스템(KODAS)’이나 ‘차세대 전력계통운영시스템(EMS)’과도 같은 기술 상용화를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품질 지수를 가지는 데 기여해 왔다”라고 밝히며 “현재 열심히 연구 중인 이차전지, 전력반도체, 탄소나노소재, 의료기기 등 성장 기술도 훗날 ‘전기화’ 시대가 완벽히 도래하면, 그 가치를 크게 인정받을 것”이라며 직원들의 꾸준한 노력을 당부했다. 이어 2025년은 초일류 기업들이 몰려들 수 있는 ‘월드 클래스급’ 기술 개발에 도전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KERI를 떠올렸을 때 바로 생각날 수 있는 초대형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관련 조직과 제도의 정비, 인력 보강, 기술사업화 전략 강화 등의 조치를 지속적으로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원장은 “연구비의 규모나 과제의 목표라는 정형적인 틀에 갇히지 말고, 미래를 위한 큰 꿈과 상상이 우리의 한계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상상을 동료와 함께 나누면서 발전시켜 나가고, 또 이러한 과정에서 동료의 장점을 바라보며 서로에게 감사하는 멋진 조직문화로 이어지길 바란다”라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시무식에서는 2024년 한 해 동안 최고의 성과를 거둔 팀을 위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올해의 KERI인 상은 ‘신재생 통합 전력계통운영시스템(EMS) 최적 운영 기술’을 개발하고, 기업체에 기술이전(13억원)까지 성공한 변길성 박사(에너지플랫폼연구센터)가 차지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LG전자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CES 2025’에서 AI홈이 모빌리티 공간으로 확장한 ‘MX(Mobility eXperience) 플랫폼’을 선보인다. 2일 LG전자는 CES 2025 전시관에 ‘모빌리티를 위한 라이프스타일 솔루션’을 주제로 한 콘셉트 차량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MX 플랫폼은 차량 내부 공간을 고객 각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AI가전과 IoT기기를 조합해 만들 수 있는 이동식 맞춤 공간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생성형 AI가 고객과 교감하는 AI홈 시대를 선언하며 궁극적으로 이 AI홈을 상업, 모빌리티 공간처럼 고객이 머무르는 모든 장소로 확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MX 플랫폼은 거실, 드레스룸, 침실, 주방 등에 있는 홈 가전들을 하나하나 모듈처럼 조합해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모빌리티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집처럼 편안한 휴식처, 컴퓨터 작업을 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독서나·영화를 즐길 수 있는 취미·취향 공간 등 다기능 공간으로 변모한다. 또한, MX 플랫폼은 AI홈 허브 ‘LG 씽큐 온(LG ThinQ ON)’을 통해 보다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생성형 AI가 적용된 씽큐 온은 고객과 대화하며 일정을 관리하고, 날씨·교통 등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음식 주문, 세탁, 레스토랑 예약과 같은 외부 서비스까지 연계할 예정이다. 나아가 가전과 IoT기기를 비롯한 차내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고객의 건강까지 케어한다. LG전자는 경험 공간으로 전환하는 모빌리티 산업의 트렌드에 맞춰 MX플랫폼을 구상했다. 글로벌 약 3만 1,000명을 대상으로 ‘일상생활 속 자동차에 대한 인식’ 조사를 통해 고객들이 자율주행차를 ‘놀고 머물고 일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으로 인식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응답자의 72%는 차량에서 보내는 시간을 낭비가 아닌 나만의 시간으로 즐긴다고 답했고, 43%는 차량을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의미 있는 개인 공간으로 여긴다고 답했다. 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 사장은 “LG전자가 선도하고 있는 가전과 AI홈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하는 공간 솔루션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하며 모든 공간에서 고객의 일상을 연결하고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수출기업의 물류 리스크 선제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2025년 해외공동물류센터 사업’의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해외공동물류센터 사업은 해외에 독자 물류센터 구축이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에게 현지 물류사의 창고를 공동 사용하도록 사업이다. 로스앤젤레스, 뉴욕, 싱가포르, 상하이 등 80개국 해외무역관에서 해외공동물류센터 283개를 운영하고 있다. 사업에 참여하는 중소·중견 수출기업은 현지에 사전 안전재고를 보관하여 물류비 상승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포장·라벨링, 내륙운송, 반품처리 등의 풀필먼트 서비스까지 현지 물류 전 과정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정부는 해외공동물류센터 사업에 134억을 투입하여 중소·중견기업 1,700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운임비 상승이 예상되는 지역 중심으로 해외공동물류센터를 확충 예정이다. 또한, 내년에는 전체 물류센터 수를 300개로 확대하여 세계 각지에 물류센터를 두기 어려운 중소기업이 안정적 물류공급 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발 관세인상 대비 사전 물류 수요 등으로 글로벌 물류 불확실성이 우려된다”며, “산업부는 물류 요충지의 무역관에 K-물류데스크를 설치하여 현지 물류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사전 안전재고 보관, 해운·항공 운임비 추가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신속하게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 밝혔다. 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도 “수출활력 유지를 위해서는 우리 기업의 물류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민하고 즉각적인 물류애로 대응을 위해 산업부와 협력하여 다양한 물류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정부가 보다 신속·정확한 정부민원 안내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17개 부처 민원콜센터 시스템을 통합한 서비스를 본격 운영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7개 정부 부처에서 운영하는 콜센터 시스템을 통합·구축하는 범정부 통합 콜센터시스템 구축사업을 마무리하고 오늘 개통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구축사업은 민간 클라우드 기술과 AI 기술을 활용해 민원인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정부민원에 대한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진행됐다. 기존에는 정부 부처 마다 개별적으로 각각 콜센터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고 있어 예산 낭비 문제와 장시간 통화 대기, 상담내용 재설명 등의 국민 불편이 제기됐었다. 반면, 범정부 통합 콜센터 시스템은 기존의 기관별 독립된 서버 운영방식에서 벗어나, 정부 콜센터 최초로 민간자원공유(클라우드) 기반기술을 활용하여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그동안은 민원인이 다른 기관의 상담사와 재상담이 필요한 경우 상담내용을 다시 설명해야 하는 등의 불편을 겪었지만, 통합시스템을 공동 활용하게 되면 기관 간 상담내용 등 데이터 공유가 가능해진다. 이번 사업을 위해 17개 기관의 표준 상담사례 22,875건을 데이터로 구축했다. 전화 상담 시 질문자의 의도에 부합하는 맞춤형 사례 등을 찾아 상담사에게 자동으로 제공하면 상담사는 이를 이용하여 쉽고 편리하게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정부는 또한, 17개 부처가 시스템을 각각 구축하여 운영하는 것에 비하여 통합시스템을 공동으로 활용하면 구축 비용 등 절감으로 총 846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철환 국민권익위 위원장은 “지난 2년여간 부처간 칸막이를 허물고 범정부 통합콜센터 시스템을 함께 구축해 주신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민원상담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부처 간 상호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글로벌 통합 탄소 배출 정보 시스템(이하 IGIS)’을 구축하고, 탄소 배출량 관리를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IGIS는 원소재 채취부터 제조, 수송, 운행, 폐기에 이르기까지 완성차의 생애주기(Life Cycle) 전 과정에서 발생되는 탄소 배출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탄소 배출량 저감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지속 확대되고 있다. 국제 협약과 정부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은 더욱 광범위한 탄소 배출원 관리가 필요하게 된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자사 사업장에 연관된 배출량만 관리해 왔지만, 범위가 확대되면 기업 경제 활동 영역(Value Chain) 전반의 배출량을 관리해야 한다. 또한 기존에 간접 규제 대상이던 ‘제품 단위 탄소 배출량’도 직접 규제 로 강화돼 제품 생애주기 전 과정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해진다. 이번에 새로 구축한 IGIS는 기존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한 것에 더해 차량과 기업 단위의 탄소배출량을 체계적으로 산출, 관리할 수 있는 ‘완성차 전과정 평가’ 기능이 추가됐다. 현대자동차·기아는 이를 통해 글로벌 규제 대응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완성차 업계는 부품 제조 과정과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관리하고 있으나, 제품 단위 탄소 배출량을 산출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시스템을 마련해야 했다. ‘완성차 전과정 평가’를 적용하면 자동차 생애주기 전체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모니터링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과정별 정량적 데이터 수집을 통해 더욱 체계적인 탄소 배출량 관리가 가능해진다. 진은숙 현대자동차·기아 ICT본부장 부사장은 “탄소중립 2045 달성을 목표로 ‘글로벌 통합 탄소 배출 정보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현대자동차·기아 경제 활동 전반에 걸친 탄소 배출량을 저감하고, 친환경 밸류체인을 구축해 글로벌 탄소중립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