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5일에 개최된 운영위원회를 통해 과학기술혁신기금(펀드)의 2025년 주목적 투자방향을 최종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중점분야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인공지능, 첨단 생명과학(첨단 바이오), 첨단 이동수단(첨단 모빌리티), 양자 5개 분야에 중점 투입된다. 과학기술혁신펀드는 정부 연구개발 자금을 관리하는 전담은행의 출자와 민간 투자를 연계하여 2028년까지 4년간 약 1조원 규모의 순수 민간재원으로 조성되는 과학기술분야 특화기금(특화펀드)으로,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와 기술사업화 기업에 중점 투자될 계획이다. 올해는 총 2,500억 원 규모로 자기금을 조성하여 12대 국가전략기술분야로서 시장수요가 높은 5개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된다. 먼저, 기술선도 분야인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는 1개의 운용사를 선정해 은행 출자금 350억 원을 바탕으로 총 1,000억 원 규모의 기금 조성을 추진한다. 선정된 운용사는 해당분야 중견·중소기업에 40%이상,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에 60% 이상 의무 투자하도록 하여 우수한 기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추격·경쟁 분야인 인공지능, 첨단 모빌리티, 첨단 바이오 분야의 경우 각 1개의 운용사를 선정하여 은행 출자금 200~210억 원을 바탕으로 각각 총 400~420억 원 규모의 기금 조성을 추진한다. 선정된 운용사는 해당 분야 중소·중견기업에 40% 이상,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에 60% 이상, 우수 기술평가 기업에 80% 이상 의무투자하게 하여 기술력을 인정받은 유망한 기업 등을 발굴하고 투자하여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미래도전 분야인 양자 분야의 경우 총 3개의 운용사를 선정하여 은행 출자금 203억 원을 바탕으로 총 339억 원 규모의 기금 조성을 추진한다. 선정된 운용사는 해당 분야 중소·중견기업에 30% 이상,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에 60% 이상 의무투자하게 하여 기술개발 초기단계인 양자 분야의 사업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55억원의 창업기획자(엑셀러레이터, AC)·기술지주 전용 기금을 신설하여 유망한 양자 분야 초기창업기업을 발굴하여 벤처캐피털(VC) 기금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상윤 과기정통부 성과평가정책국장은 “과학기술혁신펀드는 국가전략기술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성과를 사업화하여 실질적인 산업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면서 “앞으로도 우리의 기술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이어갈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영화테크(주)가 공정위로부터 서면 발급의무 위반행위 및 부당한 위탁취소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을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 영화테크㈜가 수급사업자에게 목적기반차량(주문제작형 상용차량)용 1.5kw 인버터 제조를 위탁하면서 서면 발급의무를 위반한 행위 및 수급사업자의 책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위탁을 취소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재발방지명령)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1년 영화테크㈜는 인버터 양산을 전제로 수급사업자와 기술개발 용역 계약을 체결하여 2022. 1. 20. 수급사업자에게 인버터 제조를 위탁하면서, 법정기재사항을 포함한 계약서를 발급하지 않았다. 또한, 2022년에는 영화테크㈜는 2023년도 인버터 물량으로 1,200대를 발주하였으나, 2022. 12. 14. 수급사업자의 책임으로 돌릴 사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2023년도 물량 전부를 취소했다. 공정위는 이러한 행위들이 하도급법 제3조 및 제8조를 위반하였다고 판단하였고, 영화테크㈜가 향후 동일 또는 유사한 행위를 반복하지 않도록 각 위반행위에 대해 재발 방지를 명령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원사업자가 계약 사항에 대한 추가 협의 필요성을 이유로 서면을 발급하지 않고 발주하는 행위와 우월적인 거래상 지위를 이용하여 부당하게 위탁을 취소하는 행위를 적발·제재 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28일 연례 보고서 ‘2025 Work Trend Index(업무동향지표)’를 통해 AI가 재편하는 업무 환경과 프론티어 기업의 등장을 조명하며, AI 시대의 변화에 대응할 로드맵을 제시했다. AI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사고하고 추론하며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동반자로 진화하고 있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 업무동향지표’를 통해 AI가 조직 경영과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주요 트렌드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한국을 포함한 31개국 3만1천 명의 근로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 365에서 수집된 수 조 건의 생산성 신호, 링크드인의 노동·채용 트렌드, 그리고 AI 스타트업, 학계 전문가, 경제학자 등과의 협업을 통해 도출됐다. 자레드 스파타로 마이크로소프트 AI 기업 부문 부사장은 “AI는 조직의 경영 전략은 물론, 우리가 인식하는 지식 노동의 개념을 바꾸고 있다”며, “2025년은 프론티어 기업이 탄생한 해로, 앞으로 몇 년 안에는 AI를 통해 대부분의 산업과 조직에서 직원의 역할 경계가 새롭게 정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보고서에서 2025년 새롭게 탄생한 프론티어 기업(Frontier Firm)을 조명했다. 이들은 인간과 AI *에이전트가 함께 일하는 하이브리드 팀을 중심으로 유연하게 운영되며, 빠르게 성장하고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보고서는 프론티어 기업이라는 새로운 기업 유형이 등장하고 있으며, 향후 2-5년 안에 대부분의 조직이 이 방향으로 전환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리더의 81%는 향후 12에서 18개월 내 자사 AI 전략에 AI 에이전트가 광범위하게 통합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AI 도입 속도도 빠르게 가속화되고 있다. 전체 리더 중 24%는 자사에 이미 전사 차원의 AI 도입이 이뤄졌다고 응답했으며, 시험 운영(pilot)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고 답한 리더는 12%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AI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간의 시간·에너지·비용에 의존하던 지능이 이제는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자원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글로벌 리더의 82%(한국 77%)는 2025년을 전략과 운영상의 주요 사항들을 재고해야 할 전환점으로 보고 있으며, 82%의 리더(한국 77%)는 향후 12~18개월 내에 디지털 노동력을 활용해 인력의 역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비즈니스 수요와 인간의 역량 간의 간극, 즉 역량 격차(Capacity Gap)가 있다. 리더의 53%(한국 65%)는 지금보다 더 높은 생산성이 필요하다고 답했지만, 리더를 포함한 근로자 80%(한국 81%)는 업무에 집중할 시간이나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LG CNS가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 2,114억원, 영업이익은 789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2%, 영업이익은 144.3% 증가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으며, 특히 매출은 2018년부터 8년 연속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LG CNS는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 및 AI 도입 확산 추세에 맞춰 AX사업을 가속화해 클라우드와 AI 분야에서 강력한 성장을 달성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클라우드·AI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0.1% 고성장하며 7,174억원으로 집계됐다. 클라우드·AI 사업은 전체 매출의 약 59% 비중을 차지하며 LG CNS의 핵심 성장엔진으로 자리잡았다. AI 분야에서 금융과 제조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이 두드러졌다. 특히 LG CNS는 NH농협은행,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증권, 신한은행, 신한카드, KB금융그룹 등 금융 기업의 AX사업을 맡으며 금융 AX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DAP GenAI 플랫폼’과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 등을 활용한 금융 AX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에 생성형 AI 도입이 확산되면서, 관련 사업 성과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LG CNS는 S-OIL을 포함한 다양한 제조 기업의 공장을 AI 기반의 지능형 공장으로 고도화하는 AX프로젝트도 활발히 진행중이다.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게임사, 물류사, 금융사 등 다양한 산업군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매출 확대가 지속됐다. 또한 LG CNS는 독보적인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사업자로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면서 국내외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이 본격적인 고성장세에 진입했다. 미래 먹거리인 AI 데이터센터 영역에서는 특수 액체로 서버를 냉각하는 액침냉각 기술, 디지털트윈 기술 등을 필두로 동남아시아 지역의 AI 데이터센터 설립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플랫폼 사업도 성장하며 실적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스마트물류,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등 스마트엔지니어링 사업 매출은 2,063억원으로 집계됐다. LG CNS는 스마트팩토리 신규 고객을 확보하며 산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스마트물류 현장에서 물류 로봇 적용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영역에서는 국내외 교통 시스템 등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했다. 시스템 통합(SI), 시스템 운영(SM)등을 포함한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사업 매출은 2,877억원을 기록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대한전선이 북미에서 인정받은 경쟁력을 기반으로 현지 해상풍력 시장 공략에 나선다. 대한전선은 28일부터 5월 1일까지 미국 버지니아주 버지니아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IPF (International Partnering Forum) 2025’에 참가한다고 28일 밝혔다. ‘IPF’는 미국 풍력 에너지 협회인 Oceantic Network가 주관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및 해양 재생에너지 전문 컨퍼런스로 미국 연방 및 주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유럽 주요 국가(네덜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등)와 글로벌 해상풍력 개발사, 기자재 공급사 등이 참가한다. 행사에서는 해상풍력 관련 최신 기술과 시장 동향, 연구 성과 등이 공유된다. 대한전선은 ‘해저에서 연결하는 새로운 미래’라는 주제로 해저케이블 턴키(Turn-key) 경쟁력을 강조한다. 올해 상반기 종합 준공을 앞둔 당진 해저케이블 1공장과 최근 당진 고대부두로 부지를 확정한 해저케이블 2공장에 대해 소개하며 생산 역량을 알린다. 또한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용 CLV (Cable Laying Vessel) 포설선인 ‘팔로스(Palos)’의 모형을 전시해 해저케이블 설계, 생산, 운송, 시공, 유지보수에 이르는 전체 벨류 체인(Value chain) 수행 역량을 알린다. 특히 현재 개발 중인 525kV HVDC 해저케이블 시제품을 이번 전시회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대한전선은 2027년 가동 예정인 해저케이블 2공장에서 525kV HVDC 제품을 생산해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최근 사회적 이슈를 악용한 피싱·스미싱 공격 시도가 발생하고 있어 사용자 주의를 당부한다고 28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유심 무상 교체”, “유심보호서비스” 내용으로 속여 외부 피싱 사이트 접속을 유도해 개인정보를 입력하도록 하는 사례를 확인하여 긴급 보안 공지했다. 발견된 사례는 일반 국민이 검색 엔진에 “유심 무상 교체”, “유심보호서비스” 관련 키워드를 입력하면, 언론보도 일부를 발췌·삽입한 검색 결과가 노출되고, 검색 결과 클릭 시 중간 경유용 비영리 도메인을 경유하여, 최종적으로 도박사이트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이와 같이 일반 국민에게 피싱 사이트로 접속을 유도하여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사이버 공격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과기부는 이에 피해 예방을 위해 검색 결과에 노출되는 사이트의 주소가 정상 사이트와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사이트 접속은 자제하는 주의가 필요하다. 만일, 피싱 사이트로 접속했다면 절대로 사용자 정보를 입력하거나, 악성앱 등을 설치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과기부와 KISA는 유심 무상 교체 등을 사칭한 피싱·스미싱 공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사한 피싱 사이트를 신속하게 탐지하여 차단 중이며, 집중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유사시 사고 대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엔비디아가 25일 기업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개발을 가속하는 '네모 마이크로서비스'(NeMo microservices)를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네모 마이크로서비스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와 세계적 수준의 추론 모델을 활용해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이 마이크로서비스는 엔드 투 엔드 개발자 플랫폼을 제공한다. 또한, 이 플랫폼은 최첨단 에이전틱 AI(Agentic AI) 시스템의 개발을 가능하게 하고, 추론 결과, 비즈니스 데이터, 사용자 선호도에 기반한 데이터 플라이휠을 통해 지속적인 최적화를 지원한다. 데이터 플라이휠을 통해 기업 IT 부서는 AI 에이전트를 디지털 팀원으로 온보딩이 가능하다. 이러한 에이전트는 사용자 상호작용과 AI 추론 과정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활용해 모델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네모 마이크로서비스는 라마(Llama), 마이크로소프트 파이(Microsoft Phi) 소형 언어 모델 제품군, 구글 젬마(Google Gemma), 미스트랄 등 폭넓은 인기 오픈 모델을 지원한다. 이 중에는 과학적 추론, 코딩, 복잡한 수학 벤치마크에서 현재 최고의 성능을 보이는 오픈 모델인 라마 Nemotron Ultra도 포함된다. 메타(Meta)는 메타 라마스택(Llamastack)을 위한 새로운 커넥터를 통해 네모 마이크로서비스를 활용했다. 사용자는 API를 통해 커스터마이저, 이밸류에이터, 가드레일을 포함한 동일한 기능에 접근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자체 환경 내에서 에이전트 구축 워크플로우의 전 과정을 실행할 수 있다. 라고담 머시 메타 생성형 AI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에이전트 개발자는 라마스택 통합을 통해 네모 마이크로서비스로 구동되는 데이터 플라이휠을 구현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모델을 최적화해 정확도를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이며,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할 수 있죠”라고 말했다. 엔디비아 관계자는 "네모 마이크로서비스는 기업 IT 부서가 데이터 플라이휠을 활용해 직원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AI 팀원을 빠르게 구축하도록 지원한다"며 빠른 속도 개선을 통해 업무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노타가 시장조사업체 CB 인사이트가 발표한 ‘2025 글로벌 혁신 AI 스타트업 100’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3년 CB 인사이트 ‘LLMOps 마켓 맵’에서 ‘하드웨어를 이해하는 AI 최적화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선정된 데 이은 또 하나의 성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과 사업 경쟁력을 입증했다. CB 인사이트의 AI 100은 매년 전 세계 AI 스타트업을 분석해 가장 혁신적이고 유망한 100개 기업을 선정하는 글로벌 리스트로 올해로 9회를 맞았다. 선정 기준은 기술 혁신성, 사업 모델, 투자 유치 규모, 산업 파트너십, 팀 구성, 특허 보유 현황 등 다양한 지표를 기반으로 한다. 만리오 카렐리 CB 인사이트 CEO는 “AI 100에 선정된 기업들은 향후 인공지능 산업의 지형을 바꿔갈 핵심 주체들”이라며 “다중 에이전트 시스템, 차세대 컴퓨팅, 데이터 큐레이션 등 미래 기술의 상용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타는 독자 개발한 AI 모델 최적화 플랫폼 ‘넷츠프레소(NetsPresso®)’와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을 통해 고유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넷츠프레소는 자원 제약이 큰 디바이스에서도 탁월한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구현하며, 복잡한 AI 모델의 최적화 및 배포 과정을 단순화하는 플랫폼이다. 또한, AI 경량화 및 최적화 기술은 최근 LLM(초거대 언어 모델)의 등장으로 기업들의 AI 도입 및 운영 비용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비용 부담을 절감할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노타의 AI 모델 최적화 기술은 엔비디아(NVIDIA), 암(Arm), 퀄컴(Qualcomm), 소니(Sony), 삼성전자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고도화되고 있으며, 노타의 글로벌 AI 시장 확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시장조사기관 CB 인사이트로부터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노타는 독보적인 AI 최적화 기술로 전 세계 온디바이스 AI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앞으로도 누구나, 어디서나 효율적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 혁신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광학적 카이랄성과 자성의 융합 특성을 동시에 갖춘 ‘카이럴 자성 양자점’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하여 사람의 뇌처럼 정보를 보고, 판단하고, 저장하며 초기화할 수 있는 기능을 단일 소자에 집약해, 고성능 AI 하드웨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KAIST는 신소재공학과 염지현 교수 연구팀이 빛에 의해 비대칭 반응하는 카이랄성과 자성을 동시에 갖는 특수 나노입자인 양자점(CFQD)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저전력 인간 뇌 구조와 작동 방식을 모방한 인공지능 뉴로모픽 소자(ChiropS)까지 성공적으로 구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카이랄 자성 양자점은 은황화물(Ag2S) 기반의 무기 나노입자에 카이랄 유기물인 L-또는 D-시스테인을 도입해 합성한 것으로 빛의 편광 방향에 따라 서로 다르게 반응하는 특성을 지닌다. 특히, 405, 488, 532 nm 등 가시광 전 영역에서 각각의 편광에 따라 상이한 반응을 보여, 다채널 인식이 가능한 신경 시냅스 소자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물을 기반으로하여 친환경적으로 합성하고 그 안정성이 높다는 것에 상업적으로 큰 차별점이 있다. 연구팀은 실리콘 위에 카이랄 자성 양자점을 활용한 은황화물층과 유기 반도체 펜타신을 적층한 시냅스 트랜지스터 구조를 제작했다. 해당 소자는 빛을 가하면 장기기억 특성(LTP)을 보이고 전기 펄스를 인가하면 초기화 되는 전기 소거 기능도 구현하여 뇌처럼 학습하고 적응할 수 있는 기능을 빛을 이용해서 인공적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또한, 반복하여 아주 짧은 시간동안 광 펄스을 비추게 되면 점진적으로 전류가 누적되며 단계적으로 증가하는 멀티 레벨 상태를 형성하였고, 이는 뇌처럼 인공지능이 학습하게 하는 시냅스 가중치 조절이 되고 다중 학습도 가능함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2×3 소자 어레이를 제작해 서로 다른 편광과 파장의 빛을 각각 비추었을때, 각 소자의 응답 전류가 뚜렷이 구분되는 것을 확인했다. 6개의 채널을 통해 총 9개의 정보를 병렬로 감지하고 처리할 수 있어, 기존 대비 최소 9배 이상의 정보량 처리가 가능함을 밝혔다. 더 나아가, 이 소자는 빛을 일정하게 받아도 복잡한 판단을 해주는 스마트 센서처럼 반응을 했다. 예를 들어, 이는 잡음을 걸러내고 신호를 증폭할 수 있는 기능을 소자 자체에 내장하고 있는 것처럼 자동 필터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손글씨 데이터에 잡음과 같은 가우시안 노이즈를 추가하고 소자에 통과시킬 경우, 고주파 잡음이 줄고 핵심 정보만 살아남는 효과가 확인되었다. 이를 통해 기존 컴퓨팅 기술 대비 최대 30% 적은 전력으로 구동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염지현 교수는“기존 양자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광학적 카이랄성과 자기적 스핀 특성을 융합한 새로운 개념의 양자점을 설계했다”며 “단일 소자가 다중 편광과 다중 파장을 처리할 수 있고, 전기 신호로 초기화할 수 있는 기능까지 통합한 만큼 저전력·고정밀 AI 시스템 구현을 위한 혁신적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현대자동차·기아는 23일(수, 현지시각) IIT 3개 인도공과대학과 함께 ‘현대 미래 모빌리티 혁신센터(이하 현대 혁신센터)’ 공동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제품 경쟁력과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 인도 핵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체결식에는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양희원 사장,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 김언수 부사장, 현대자동차·기아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김창환 부사장 등을 비롯해 IIT 델리의 랑간 바네르지(Rangan Banerjee) 총장, IIT 마드라스의 마누 산타남(Manu Santhanam) 학장, IIT 봄베이의 사친 파트와르단(Sachin C. Patwardhan) 학장 등 학교 관계자가 참석했다. IIT는 1951년 설립된 인도 최고 수준의 공학 교육기관으로, 인도 전역에 걸쳐 23개 캠퍼스를 운영하며 혁신 기술 연구와 우수한 인재 양성을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작년 12월 IIT 델리, IIT 봄베이, IIT 마드라스 등 최상위 3개 대학과 업무협약(MOU)을 맺은데 이어, 이번 계약 체결로 인도 내 전동화 기술 특화 연구 거점인 현대 혁신센터를 본격 출범했다. 현대 혁신센터는 현대차·기아와 IIT의 교수진이 공동으로 운영하며, 배터리와 전기차 분야를 중심으로 한 분과 조직을 통해 실질적인 산학 협력을 전개한다. 운영위원회 공동 의장에는 김창환 부사장이 선임돼 글로벌 산학 협력의 실행력을 높이는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된다. 현대자동차·기아는 현대 혁신센터에 2년간 약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배터리·전동화 분야를 포함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공동 산학 연구 과제는 배터리 셀 및 시스템,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 배터리 시험 등 4개 분야 총 9건으로 구성된다. 현대자동차·기아는 공동 연구 수행을 통해 에너지 밀도·수명·안전성 등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성능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동시에, 인도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기술 솔루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IIT의 교수진으로부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공모 받아 미래 기술을 발굴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현대자동차·기아는 지난 20년간 학계로부터 매년 약 500여 건의 과제를 공모 받아 공동 연구를 진행해왔으나, 해외 현지 교수진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IIT와의 협력을 계기로 글로벌 학계와의 협업 범위를 더욱 넓히고, 중장기 기술 개발과 연계된 미래 기술 아이디어를 조기에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사장은 “글로벌 산업을 이끌어가는 우수 인재들과의 협력은 현대자동차·기아뿐 아니라 인도 사회와 경제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선진 연구자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인도 시장에 특화된 기술을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개인정보 수집 논란으로 국내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 중국의 생성형 인공ㄴ지능(A) 딥시크가 국내 이용자들의 정보를 해외로 무단 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딥시크 사전 실태점검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올해 1월 딥시크 서비스 출시 직후 국내∙외의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딥시크에 개인정보 수집·처리 방식에 관한 질의서를 보냈다. 이와 동시에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기술 분석 등을 진행하여 다른 사업자와의 통신 기능 및 개인정보 처리방침(이하 ‘처리방침’)상 미흡한 부분을 일부 확인했다. 개인정보위는 딥시크에 대한 사전 실태점검에 착수했다. 그 과정에서 딥시크는 개인정보 보호법(이하 ‘보호법’)에 대한 고려가 일부 소홀했음을 인정하고 개인정보위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는 한편, 국내 앱 마켓에서 신규 다운로드를 잠정 중단했다. 딥시크는 지난 1월 15일 한국 앱 마켓에 출시하면서 중국어, 영어로만 처리방침을 공개했다. 해당 처리방침에서도 개인정보 파기 절차 및 방법, 안전조치, 개인정보 보호책임자의 성명∙연락처 등 우리 보호법이 요구하는 사항을 누락했으며, 키 입력 패턴∙리듬과 같은 광범위한 정보를 수집한다고 명시하고 있었다. 딥시크는 개인정보를 중국 및 미국 소재 다수 회사로 이전하면서도(서비스 개선, 보안, 고객 서비스 대응 등 목적), 서비스 개시 시점에 이용자로부터 국외 이전에 대한 동의를 받거나 처리방침에 공개하지 않고 있었다. 특히 딥시크는 기기 정보, 네트워크 정보, 앱 정보 외 이용자가 AI(인공지능) 프롬프트에 입력한 내용도 Beijing Volcano Engine Technology Co., Ltd.(이하 ‘볼케이노’)에 전송하고 있었다. 또한, 딥시크는 14세 미만 아동의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는다면서도 서비스 가입시 아동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가 없었으나, 점검과정에서 연령 확인 절차 등을 마련하였다. 또 일부 확인된 보안 취약점에 대해서는 점검과정에서 조치가 완료된 것을 확인했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딥시크에 개인정보 국외 이전시 합법근거를 충실히 구비하고 이미 볼케이노로 이전한 이용자의 프롬프트 입력 내용을 즉각 파기할 것과 한국어 처리방침 공개 등 서비스의 투명성을 지속 확보할 것을 시정권고하기로 했다. 딥시크가 개인정보위의 시정권고를 10일 이내에 수락하면 시정명령을 받은 것으로 간주되며(보호법 제63조의2), 시정 및 개선 권고에 대한 이행 결과는 60일 이내에 개인정보위에 보고하여야 한다. 개인정보위는 향후 시정 및 개선 권고 사항에 대한 딥시크의 이행 여부를 최소 2회 이상 점검하며 지속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24일 청정에너지연구센터 이웅희 박사 연구팀은 전기화학 기술을 활용해 리그닌에서 추출한 실제 바이오매스를 SAF 원료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리그닌은 폐목재나 볏짚 같은 식물성 바이오매스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성분으로 탄소 함량이 높아 항공유 등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원료로 적합하다. 또한, 식량 자원을 소모하지 않고 농업과 임업 부산물로부터 대량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친환경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리그닌에서 추출한 오일은 산소 함량이 높아 기존에는 고온‧고압 환경에서만 연료로 전환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부산물이 많이 발생해 실제 항공유 생산에 활용하기는 어려웠다. 연구팀은 복잡한 공정 없이도 상온·상압에서 리그닌 오일을 안정적으로 반응시킬 수 있는 전기화학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실제 자연에서 얻은 복잡한 구조의 리그닌 오일을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반응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 특히, 이번 기술은 실제 자연에서 얻은 바이오 자원을 활용해 연료를 만드는 데 성공해 지속가능한 항공연료 생산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데 의미가 크다. 또한, 연구팀은 리그닌 오일이 전기화학 반응에서 더 잘 작동하도록 물질의 성질을 정밀하게 조절했다. 그 결과, 기존 방식에서 10% 수준에 머물렀던 전류 효율과 선택도가 60% 이상으로 향상됐으며, 전환율도 98%에 달하는 성과를 얻었다. 기술이 고도화된다면 지속가능한 항공연료의 생산 단가를 낮추고 공정을 단순화할 수 있어 비용 부담과 복잡한 생산 과정으로 SAF 도입을 주저하던 항공업계에 실질적인 해법이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연료비 절감과 함께 친환경 연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리그닌 오일에서 항공유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기존보다 적은 에너지로도 상온·상압에서 안정적으로 반응을 진행할 수 있고 반응물 전환율도 높아 상용화 가능성이 크다.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와 함께 사용하면 탄소 배출을 더욱 줄일 수 있어 항공 산업의 탄소 중립 전환을 앞당기고 항공유 수입 의존도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웅희 KIST 박사는 “이번 연구는 폐자원을 친환경 항공연료로 전환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적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향후 전기화학 기술을 이용한 SAF 생산을 위한 기술 발전의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