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이지영 기자] LG유플러스의 AI 상담사가 이용자의 감정에 공감해주는 답장을 통해 삶의 위로를 제공하며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LG유플러스는 26일 마음관리 플랫폼 ‘답다’가 출시 6개월 만에 2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모으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출시된 ‘답다’ 앱은 답장받는 다이어리 서비스로 이용자가 일기를 작성하면 AI 상담사가 이를 분석해 답장을 보내는데 이를 통해 누군가와 소통하는 기분을 느끼며 위로를 받을 수 있다. 앱을 통해 110여개의 감정 중 자신에게 맞는 감정을 선택하고 일기를 작성하면 12시간 내로 AI 상담사 ‘마링이’가 보낸 답장을 받을 수 있다. 답다는 출시 이후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했다. 3월 중순 기준 다운로드 2.2만건, 가입자 2만을 유치했는데 고객이 서비스에 가입하는 ‘가입전환율’은 86%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답다에 작성된 일기 건수는 총 9.2만건으로 이용자 1인당 매주 평균 2.8개의 일기를 작성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자체 개발한 AI ‘익시’ 등의 기술을 활용해 답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답다가 이용자의 일상에 도움을 주는 ‘라이프 플랫폼’인 만큼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다양한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안미화 LG유플러스 마음대로스쿼드PO(Product Owner)는 “비용이나 심리적 거부감으로 인해 마음을 털어놓지 못했던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보다 쉽게 마음을 관리할 수 있도록 ‘답다’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활용해 ‘답다’가 인생의 AI 러닝메이트가 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두산퓨얼셀의 선박용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lid Oxide Fuel Cell, SOFC)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25일 ㈜두산의 자회사 하이엑시엄과 함께 개발중인 선박용 SOFC의 핵심부품 셀스택(cell stack)이 세계 3대 선급협회 중 하나인 노르웨이 선급협회의 환경테스트 기준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선박에 설치되는 전기·전자 장비들은 온도와 습도, 진동, 경사, 전자기파 등에서 실자 운항조건보다 가혹한 극한의 환경테스트 기준을 통과해야한다. 두산퓨얼셀은 연내에 나머지 부품 및 SOFC 전반에 대한 테스트 및 인증을 완료하고 선박용 SOFC를 납품한 후 본격적으로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산퓨얼셀은 지난 2022년 10월, 에너지 및 석유화학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 쉘(Shell), HD현대의 조선무분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 하이엑시엄과 ‘선박용 연료전지 실증을 위한 컨소시엄’ 본계약을 체결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들은 600kW 선박용 SOFC를 보조동력장치로 활용해 1년간 실제 운항항로에서 실증선을 운행하면서 선박용 SOFC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국제해사기구는 해운산업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2050년까지 200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100% 감축 목표로 상향하는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탄소저감과 연료절감에 따른 경제성을 고려하면 두산퓨얼셀의 선박용 SOFC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퓨얼셀 관계자는 “실제 운항조건보다 가혹한 조건에서도 출력 감소가 없을 정도로 제품 경쟁력이 뛰어났기에 이번 환경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었다”라며 “나머지 부품에 대한 인증도 차질없이 추진해 선박에 실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퓨얼셀은 영국의 세레스파워와 기술협약을 맺고 발전용 SOFC 개발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회사는 새만금 산업단지에 50MW 규모의 공장을 구축하고 양산체제를 준비중이며 2024년까지 발전용 SOFC의 개발 및 실증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엑셀로가 국내 제철소의 안정성을 개선할 수 있는 시스템 적용에 성공했다. Heat DX 전문기업 엑셀로가 25일 국내 일관제철소에 ‘송풍지관 실시간 전면 온도 모니터링 시스템’ 적용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재해없는 안전한 사업장 실현을 위한 제철소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 팩토리화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고로용 송풍지관은 1400°C에 달하는 초고온의 공기를 내부로 불어넣는 설비로 고로 조업 중 발생하는 고온과 압력, 진동에 의한 설비 손상이나 변형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잠재적 안전사고 가능성이 높았다. 기존에는 작업자가 설비의 온도를 직접 측정해 위험에 노출될 여지가 있었고 내부 온도를 측정할 수 없었다. 이번에 제철소 적용에 성공한 시스템은 엑셀로가 개발한 ‘고온 면 센서’의 적용했다. 송풍지관 내외측 전면 온도 변화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적용해 사무실 안에서 원격으로 설비 상태의 정확한 모니터링이 가능해진 것이다. 기존 아날로그 측정 방식의 디지털 전환이다. 엑셀로의 시스템을 통해 제철소는 고온 설비의 신뢰성 높은 데이터 추출과 분석, 활용이 가능하다. 각 설비의 에너지 손실률과 온도, 침식 등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화할 수 있으며 유지 보수 관리체계 확립과 측정된 온도 추이에 따른 설비 개선 작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작업자가 현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온도를 측정할 수 있어 화재나 고온 사고 등을 미연에 방지해 지난 2022년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안전 인식이 강화된 시점에서 작업자 안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성재 엑셀로 대표는 “고온의 설비 내외부 온도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고온 극한 환경 산업군인 철강산업의 스마트 팩토리화에 기여할 수 있었다”며 “보다 다양한 산업분야로 확대 적용으로 작업자 안전 확보 및 설비 최적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간 'Tech Point’는 금주의 소식을 톺아보고 정리한 뉴스 큐레이션 콘텐츠입니다. 한 주를 돌아보며 독자 여러분께 한 번 더 알려드리고 싶은 소식과 그 외 이슈들을 함께 모아봤습니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3월 4주차 ‘주간 Tech Point’는 엔비디아(NVIDIA)의 GTC 2024(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엔비디아는 18일(현지시간) GTC 2024를 통해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 기반 차세대 AI 칩 B100을 공개했습니다. 블랙웰은 엔비디아가 출시한 호퍼(Hopper)의 후속 기종으로 2080억 개의 트랜지스터가 집약된 칩입니다. 역대 GPU칩 중 가장 큰 크기를 지녔으며 전작인 H100보다 2.5배 빨라졌습니다. 엔비디아는 신규 칩 공개와 함께 관련 HPC(고성능 컴퓨팅) 워크로드를 소개했습니다. GB200은 그레이스 CPU 36개와 블랙웰 GPU 72개를 연결해 1조 매개변수 LLM을 30배 빠른 속도로 훈련할 수 있는 엑사스케일의 컴퓨터입니다. 엔비디아는 기조연설 마무리에 직접 훈련한 로봇도 선보였는데 이번 행사에서는 로보틱스보다 AI 기술을 접목한 사업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또한 직접 훈련시킨 로봇 ‘오렌지’와 ‘그레이’를 선보였습니다. 엔비디아는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이하 델)와도 협력했습니다. 델은 엔비디아와의 긴밀한 협력 하에 자사 델 파워스케일 스토리지가 업계 최초로 엔비디아 DGX 슈퍼POD를 위한 이더넷 스토리지로서 인증됐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 매그넘 IO, GPU다이렉트 스토리지, NFS 오버 RDMA 등의 기술이 엔비디아 ConnectX-6 NIC에 내장돼 고속의 데이터 접근이 가능하며 AI 훈련, 체크포인팅, 추론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차세대 AI칩 ‘블랙웰’ 공개한 엔비디아) (관련기사: IT기업들의 '로봇 시장 선점' 어디까지 왔나) (관련기사: 델-엔비디아 협력으로 '강력한 데이터 플랫폼' 출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자사 칩을 두뇌에 이식한 남성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뉴럴링크는 이날 엑스(X)에 “제품 텔레파시의 임상시험 시연-생각만으로 컴퓨터와 비디오 게임 컨트롤”이라는 설명과 함께 스트리밍 영상을 선보였습니다. 이 영상에서 놀런 아르보(Noland Arbaugh)는 8년 전 다이빙 사고로 척수 부상을 당해 어깨 아래부터 마비가 진행됐다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또한 컴퓨터 체스 게임을 좋아하며 움직임을 머리로 생각해 컴퓨터 커서를 움직여 체스 게임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럴링크를 통해 놀란은 다시 게임을 할 수 있게 됐으며 8시간 동안 연속으로 게임을 진행했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이번 칩 이식은 매우 초기 단계인 점과 조절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을 최대화하기 위해 뉴럴링크와 많은 학습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뉴럴링크는 지난 2021년 4월 유튜브에 AI 마이크로 칩 2개를 뇌에 이식한 원숭이가 생각만으로 비디오 게임을 하는 영상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또 지난해 5월 제품 텔레파시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았으며 경추 부상, 루게릭병으로 사지가 마비된 환자들을 첫 임상시험 대상자로 모집했습니다. (관련기사: '머스크의 뉴럴링크', 칩 이식만으로 체스게임 시연) 삼성전자가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AI 본격 적용으로 반도체 세계 1위 자리를 되찾겠다는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날 주요 사업 분야인 한종회 DX부문장과 경계현 DS부문장의 경영전략을 주주들에게 설명했습니다. 우선 DX부문에서 삼성전자는 AI를 통해 개인화된 디바이스 인텔리전스를 추진합니다. 세부적으로 △스마트폰, 폴더블, 액세서리, XR 등 갤럭시 전 제품에 AI 적용 확대 △차세대 스크린 경험을 위해 AI 기반 화질, 음질 고도화 및 개인화된 콘텐츠 추천 △올인원 세탁, 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통해 지능형 홈 가전 업그레이드를 계획 중입니다. DS부문에서는 올해 반도체 시장이 전년 대비 크게 성장한 63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한 삼성전자의 매출도 2022년 수준으로 회복할 전망을 전했습니다. 이 외에도 메모리는 128GB 대용량 모듈 개발과 12단 적층 HBM 선행을 통해 시장 주도권을 찾을 계획입니다. D1c D램 9세대 V낸드, HBM4 등 신공정 분야에서 다시 업계를 선도하고 첨단공정 비중 확대, 제조 능력 극대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입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국제수자원관리동맹으로부터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 사업장을 기존 1개에서 7개로 확대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 평가는 안정된 물 관리, 수질오염물질 관리 등 100개 항목 평가 결과에 따라 단계가 구분됩니다. (관련기사: 반도체 세계 1위 탈환할 것, 삼성전자 주주총회 진행) (관련기사: 삼성전자, 국제수자원관리동맹 '플래티넘' 등급 7개로 확대) LG전자가 중소벤처기업부, 인텔, 마이크로소프트와 노트북 시장 온디바이스 AI 발굴에 나섭니다. LG전자는 21일 ‘온디바이스 AI 챌린지’ 출범식을 가졌습니다. 이번 챌린지는 뛰어난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발굴 기술 분야는 △보안 솔루션 △엔터테인먼트 △생산성 강화 △하드웨어 성능 개선 △프로그램 개발 등입니다. 챌린지 지원 대상은 온디바이스 AI와 인텔의 오픈비노 툴킷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이 있는 창업 10년 이내 스타트업입니다. 챌린지에서 발굴된 스타트업은 사업화 검증(PoC) 과정에서 디바이스(LG전자)·칩셋(인텔)·소프트웨어(마이크로소프트) 등 각 분야의 기술 지원을 받게 됩니다. 아울러 LG전자는 이번 챌린지에서 발굴한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차세대 LG 그램에 탑재해 AI 노트북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적용될 노트북은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큰 폭의 혁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 패턴을 분석해 CPU 성능과 배터리 효율을 개선하고 실시간 번역, 그림·영상·음악 등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LG전자, 'Gram'에 탑재할 온디바이스 AI 기술 발굴 나선다) (관련기사: LG그램에 '온디바이스 AI' 기능 고도화) 미국 정부가 애플에 대해 反독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21일(현지시간) 16개 주의 법무장관과 공동으로 애플 상대 반독점법 위반 소송을 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소송은 애플이 아이폰을 중심으로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 워치 등으로 구축한 애플 생태계를 정면으로 겨냥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법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애플이 소비자 유치를 위해 △앱스토어 △메시지 차별 △결제 시스템 △스마트워치 호환성 등 폐쇄적인 비즈니스로 경쟁을 저해했다는 설명입니다. 이러한 독점이 혁신을 저해하고 소비자 비용을 늘렸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애플은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이 반독점법 위반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애플의 대변인은 “이번 소송은 애플의 정체성과 함께 애플이 제품을 개발하는 원칙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이번 소송이 위험한 선례로 남아 기술 개발 동기를 저해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한편 미 정부는 이번 소송으로 구글, 아마존, 메타 등 자국 주요 빅테크 기업과 소송을 진행 중입니다. 이 중 2020년 구글이 검색엔진 시장에서 경쟁을 저해했다는 이유로 진행된 소송은 지난 2023년 2차 소송에 돌입한 바 있습니다. (관련기사: '위기의 아이폰 생태계’ 美 법무부, 애플에 반독점 소송)
[더테크=이지영 기자] 대한민국육군협회가 주최하고 메쎄이상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4)’가 제76주년 국군의 날과 연계해 올해 10월 2일부터 6일까지 충남 계룡대에서 개최된다. KADEX 2024는 500개사, 1600부스의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약 50개국의 해외 VIP들이 방문할 계획이며 군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하는 연례회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외 군사·방위산업 관계자들의 관심도 상당한 편이다. 전시회가 열리는 계룡대는 육해공 3군 본부가 위치한 대한민국 국방의 중심지로 해외 VIP들의 이동 시간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KADEX 비즈니스 프로그램에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어 행사의 효율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회를 주관하는 메쎄이상은 KADEX 2024는 국내 방위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촉진하는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나아가고 이를 통해 국제 방위산업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ADEX 2024는 국방부와 육군본부에 이어 지난 18일 방위사업청의 공식 후원까지 확보하며 국내 유일의 지상군 방위산업 전시회로 정통성을 더욱 굳건히 했다. 이번 전시회가 열릴 계룡대는 주요 군시설과 방산 연구기관이 밀집한 지역이다. 또 우리나라의 주요 지역에서 1시간 30분 내로 접근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지녔다. 이는 방산업계 관계자나 관련 군사 전문가들에게도 최신 지상무기 시스템과 기술 발전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차그룹이 한국과 아프리카의 상호 협력할 방안을 논의한다. 현대차그룹은 25일 서울 중구의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아프리카재단 및 영국 런던대학교 SOAS 산하 지속가능한 구조변화 연구소(CSST)와 함께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불확실성 시대의 새로운 한-아프리카 공동 협력 전략’이라는 주자 아래 한국과 아프리카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SOAS CSST는 지난 2월 현대차그룹의 후원으로 세계적인 석학 장하준 런던대 교수의 주도 하에 아프리카의 지속가능성장을 연구하는 기관이다. 포럼에는 롭 데이비스 前 남아프리카공화국 산업부 장관과 실리지 마왈라 국제연합 대학 총장, 사이드 물린 모로코 원자력방사선안전보안청 청장, 조안 베이트(Joanne Bate) 남아공 산업개발공사 최고운영책임자, 마릿 키토 아프리카광물개발센터 센터장 대행, 김기현 한국무역협회 글로벌협력본부장 등이 연사로 참석했다. 이외에도 아프리카 9개국 주한 대사 및 대사관 관계자 등 아프리카 주요 인사들과 현대차그룹 관계자 등이 참석해 발표와 토론을 청취했다. 공개 세션에서는 아프리카 지속가능성장의 핵심 요소이자 SOAS CSST의 주요 연구 주제인 △공급망 △재생에너지 △광물자원 △인프라에 관한 민간 협력 방안 관련 논의가 진행됐다. 재생에너지·광물자원을 다룬 세션1에서는 △사이드 물린 모로코 원자력방사선안전보안청 청장의 ‘대체에너지(원자력 및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 △조안 베이트 남아공 산업개발공사 최고운영책임자의 ‘에너지전환과 남아공 그린수소 사업화 전략’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인프라·공급망을 다룬 세션2에서는 △실리지 마왈라 국제연합 대학 총장의 ‘아프리카의 지속가능한 산업을 위한 디지털화의 중요성 및 비전’ △서상현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의 ‘글로벌 그린 전환이 아프리카에 주는 기회와 도전’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포럼을 주최한 현대차그룹 김견 HMG경영연구원장은 “아프리카 지역은 우리에게 있어 녹색전환 등 미래 공존과 공영을 위한 필수적인 파트너”라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경쟁국들보다 더 미래지향적이고 매력적인 협력 파트너로 거듭나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번 포럼과 별개로 현대차그룹은 SOAS CSST와 아프리카 관련 협업을 지속해 아프리카의 사회·경제 발전 방안을 적극 모색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글로벌 자율이동로봇(AMR) 전문기업 미르(MiR)가 새로운 자율이동로봇‘ MiR1200 팔레트 잭(Pallet Jack)’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엔비디아 젯슨 AGX 오린(NVIDIA Jetson AGX Orin)으로 구동되는 첨단 AI 기반 팔레트 감지 기능이 적용된 MiR1200 팔레트 잭은 3D 비전을 이용해 팔레트를 식별, 픽업, 운송할 수 있다. 기존의 미르 AMR과 통합이 가능하고 미르의 데크 적재화물 AMR과 상호 운용되도록 설계된 MiR1200 팔레트 잭은 일반적으로 여러 현장에서 복잡한 흐름을 처리해야 하는 대규모 기업에 적합하다. 팔레트 잭의 3D 비전 기능은 자동화가 어려운 복잡한 환경, 증가하는 노동력 부족으로 인해 자동화가 필요한 현장에서 기업들이 자원 집약적인 자재관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팔레트 잭은 바닥에 떨어져 있는 물체, 머리 위 장애물을 피하기 위해 경로를 동적으로 수정할 수 있다. 특히 엔비디아 젯슨 AGX 오린 모듈에 내장된 GPU와 프로세서의 전체 스택을 가속화해 수많은 카메라, 라이다 데이터를 실시간 처리할 수 있다. 좁은 공간에서도 쉽게 탐색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인프라 변경을 최소화하면서도 물류 효율성을 최적화하고 적시에 팔레트를 운송할 수 있다. 또한 엔비디아 모듈을 이용한 AI 기반 감지 기능으로 120만개 이상의 실제, 합성 이미지를 학습했다. 팔레트잭은 1:14의 충전 비율과 기획 충전 가능성으로 연중무휴 작업에도 적합하다. 아울러 팔레트 잭은 ISO 3691-4를 포함해 최신 제품 표준을 준수하도록 설계돼 다양한 환경에서 안전을 보장하며 IP 52등급과 견고한 바퀴로 까다로운 표면에도 이동성을 제공할 수 있다.
[더테크=이지영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AICC의 새로운 이름과 로고를 공개했다. 사람과 유연한 흐름을 강조하며 혁신 가속화할 것이라는 의지를 담았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25일 카카오클라우드 기반의 AI 컨택센터(AICC) 플랫폼의 서비스명을 ‘센터플로우(CenterFlow)’로 변경하고 새로운 로고를 공개했다. 기존 이름이었던 ‘카카오 I 커넥트 센터 SaaS형’에서 ‘센터플로우’로의 변경은 새로운 이름이 지향하는 사람을 중심에 두고 막힘없이 유연한 업무 흐름을 추구한다는 의미다. 아울러 고객사가 쉽고 직관적으로 AI 컨택센터 플랫폼임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도 담았다. 센터플로우는 별도의 서버 및 장비 구축이 필요 없는 구독형 AICC 플랫폼으로 자연어처리, 음성인식, 지능형 검색 및 추천 솔루션 등 고도화된 AI 기술이 적용됐다. 주요 AI 기능으로는 상담사의 반복 업무를 대폭 줄여주는 대화형 전화 음성봇과 상담 처리 및 관리를 지원하는 AI 상담 어시스턴트가 있다. 고객 응대 과정은 두 기능을 활용해 AI 상담사와 일반 상담사의 협업으로 이뤄진다. 특히 센터플로우는 △카카오클라우드 기반의 콜 인프라 및 상담 앱 제공 △손쉬운 맞춤형 AI 음성봇 개발 프로세스 △홈페이지에서 가입부터 개통까지 신속하고 간편한 도입이 가능하다. 신호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AICC 팀장은 “리테일, 이커머스, 의료, 공공 부문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AICC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며 “기업 규모나 산업군에 상관없이 상담 업무를 효율화하고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센터플로우’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AICC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수출 바우처 통번역 수행기관 텍스트리가 해외 진출 기업을 위한 AI 번역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올해 역대 최고인 7000억 달러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수출 바우처 지원 대상을 지난해 779개 사에서 올해 1100여개 사로 넓히고 지원 금액도 지난해 419억원에서 올해 561억원으로 34% 늘렸다. 텍스트리는 많은 기업이 수출 바우처 사업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시도하는 가운데 다국어 콘텐츠 번역의 필요성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다국어 번역은 비용,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작업으로 기계 번역을 통해 콘텐츠를 번역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기계적으로 번역된 텍스트는 문맥에 맞지 않거나 오역이 발생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기업의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다. 고품질 번역 서비스 또한 추가적인 비용,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 기업에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텍스트리가 수출지원기반활용사업의 참여 기업에 효율적인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AI를 활용한 전문 번역 서비스를 선보인다. 텍스트리는 2018년부터 수출지원기반활용사업에 참여해 600여건의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향후 서비스를 위해 AI 기술을 도입했다. AI를 통한 번역은 기존의 번역 방식과 비교해 뛰어난 효율성, 정확성을 제공해 번역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품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텍스트리의 AI 번역 서비스는 다양한 기업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학습한 AI 기반이다. 기존 번역 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정확한 번역을 수행할 수 있으며 이전 번역 작업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특정 산업, 분야에 대한 용어, 문체에 능숙하다. 일반적으로 AI 번역 결과물을 통해 전문 번역 에디터가 후편집 작업을 수행하는 MTPE(Machine Translation Post Editing) 작업이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 번역의 정확성, 자연스러움을 높이고 문맥을 알맞게 조절함으로써 최종 번역물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 전체 문서를 통일된 스타일로 편집하고 일관된 용어를 사용해 번역의 일관성도 유지할 수 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미국 정부가 애플에 대해 반(反)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법무부는 16개 주의 법무장관과 공동으로 21일(현지시각) 애플을 상대로 반독점법 위반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애플이 아이폰을 중심으로 노트북과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으로 구축한 ‘애플 생태계’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법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애플이 소비자 유지를 위해 △앱스토어 △메시지 차별 △결제 시스템 △스마트워치 호환성 등 폐쇄적인 비즈니스를 통해 경쟁을 저해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이러한 독점이 “혁신을 저해하고 소비자 비용을 늘렸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애플은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이 반독점법 위반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애플의 대변인은 “이번 소송은 애플의 정체성과 함께 애플이 제품을 개발하는 원칙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이번 소송이 위험한 선례로 남아 기술을 개발하려는 동기를 저해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직 시작 단계지만 이번 소송으로 애플은 자사 생태계 전반에 변화를 줘야 할 수도 있는 변수가 생겼다. 지난해 애플은 메시지창의 색깔과 관련한 논란과 함께 EU 환경법으로 USB 포트를 변경하는 등의 변화를 겪었다. 한편, 미 정부는 이번 소송으로 구글과 아마존, 메타를 포함한 자국의 주요 빅테크 기업과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 중에서 2020년 구글이 검색엔진 시장에서 경쟁을 저해했다는 이유로 진행된 소송은 지난 2023년 2차 소송에 돌입했다. 앞서 1990년대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에 인터넷 익스플로러 브라우저 관련 소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글로벌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전문기업 엔시스코리아(이하 엔시스)가 가속 컴퓨팅, 생성형 AI 기반 차세대 시뮬레이션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엔시스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와의 협력을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협력 확대를 통해 엔시스는 최첨단 기술을 융합해 6G 통신 기술을 고도화하고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엔시스 솔버를 강화한다. 엔시스의 소프트웨어에 엔비디아 AI를 통합하고 물리 기반 디지털 트윈을 개발하며 엔비디아 AI 파운드리 서비스로 개발된 맞춤형 LLM을 사용할 예정이다. 엔시스는 최근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데이터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고 향상된 그래픽, 비주얼 렌더링을 제공하기 위해 오픈 USD 얼라이언스(Alliance for OpenUSD, AOUSD)에 가입했다. 이미 엔시스는 엔비디아 옴니버스 플랫폼에 기반한 엔비디아 드라이브 심에 엔시스 AV엑셀러레이트 오토노미를 연동했으며 엔시스 STK, 엔시스 LS-DYNA, 엔시스 플루언트, 엔시스 퍼시브EM 등의 추가 연동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강화된 상호운용성을 바탕으로 사용자는 광범위한 수준의 시뮬레이션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엔시스는 고성능 컴퓨팅 분야의 수치 연구를 발전시켜 사용자가 업계 전반에 걸쳐 설계 주기를 단축하고 보다 복잡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다중 시뮬레이션 솔루션 강화를 위해 엔비디아 H100 텐서 코어 GPU로 엔비디아 블랙웰 기반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을 엔시스 포트폴리오 전반에 우선 도입한다. 여기에는 엔시스 플루언트, 엔시스 LS-DYNA, 엔시스 전자·반도체 제품이 포함된다. 동시에 엔비디아는 반도체 툴을 포함한 엔시스 기술로 가상 모델, 데이터 센터 설계 강화, 엔시스 솔버 성능 가속화에 나선다. 6G 통신면에서 엔시스는 엔비디아 6G 리서치 클라우드 플랫폼을 최초로 채택한 바 있다. 연구차이 무선 액세스 네트워크(RAN) 기술용 AI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포괄 제품군을 제공한다. 엔시스 HFSS™로 구동되는 새로운 솔버 ‘엔시스 퍼시브 EM 솔버’는 6G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이도록 설계된 엔비디아 6G 리서치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다. 퍼시브 EM의 주문형 합성 데이터는 실제 상황이 무선 네트워크 성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할 수 있는 높은 예측 정확도로 6G 시스템 디지털 트윈에 도움을 준 바 있다. 퍼시브 EM은 각각 2900개 이상의 대학, 21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엔시스 아카데믹·엔시스 스타트업 프로그램 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최신 AI 기술로 소프트웨어 제품을 강화하기 위해 엔시스는 물리 기반의 ML을 위한 엔비디아 모듈러스 프레임워크를 연구 중이다. 이 작업은 엔시스 AI+ 제품군 내에서 효율 최적화, 민감도 분석, 견고한 설계 등 향상된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엔시스는 LLM 개발을 발전시키고 설정·사용을 단순화하는 시뮬레이션의 대중화를 촉진하기 위해 엔비디아 AI 파운드리 채택을 검토 중이다. 엔시스 솔루션에 맞춤화된 미래 LLM은 전문 가상 지원을 제공해 새로운 사용자의 시뮬레이션 사용 사례를 창출할 수 있다. 아울러 엔시스는 생성형 AI를 보다 쉽고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는 도구인 엔비디아 네모 플랫폼을 활용할 계획이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이스트가 화학반응 예측이나 독성 예측, 구조 설계 등 다양한 문제를 동시에 풀면서 기존 인공지능(AI) 기술을 뛰어넘는 성능을 보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카이스트는 25일 김채절AI대학원 예종철 교수 연구팀이 분자 데이터에 다중 모달리티 학습(Multi-modal Learning) 기술을 도입해 분자 구조와 생화학적 특성을 동시에 생성하고 예측할 수 있어 다양한 화학적 과제에 광범위하게 쓰일 AI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심층신경망 기술을 통한 AI의 발달 이래 분자와 특성값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려는 시도는 꾸준히 진행됐다. 최근 비(非)지도 학습을 통한 사전학습 기법이 떠오르면서 분자 구조 자체로부터 화합물의 성질을 예측하는 AI 연구들이 제시되었으나 새로운 화합물을 생성하면서 기존 화합물의 특성 예측이 동시에 가능한 기술은 개발은 요원했다. 연구팀은 화학 특성값의 집합을 분자를 표현하는 데이터로 간주해 분자 구조의 표현식과 함께 둘 사이의 상관관계를 아울러 학습하는 AI 모델을 제안했다. 분자 표현식 학습을 위해 컴퓨터 비전 분야에서 연구된 다중 모달리티 학습 기법을 도입했다. 다른 형식의 데이터를 통합하는 방식으로 화합물의 성질을 만족하는 새로운 화합물 구조를 생성하거나 예측하는 생성 및 성질 특성이 동시에 가능한 모델을 개발한 것이다. 연구팀이 제안한 모델은 50가지 이상의 특성값 입력을 따르는 분자 구조를 예측하는 등 분자의 구조와 특성을 모두 이해한 과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보였다. 데이터 정보 공유를 통해 화학반응 예측 및 독성 예측과 같은 문제에도 기존의 AI 기술을 뛰어넘는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독성 예측과 후보물질 탐색과 같이 산업계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과제를 포함해 더 광범위하고 풍부한 분자 양식과 고분자, 단백질과 같은 다양한 생화학적 영역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종철 카이스트 교수는 “새로운 화합물의 생성과 화합물의 특성 예측 기술을 통합하는 새로운 생성형 AI 기술의 개척을 통해 AI 기술의 저변을 넓힌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의 지난 3월 13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