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지영 기자] 인스타그램이 숏폼 동영상 서비스 ‘릴스(Reels)’를 모바일 앱 홈 화면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도록 하는 개편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테스트는 대상 이용자가 앱 내 알림을 통해 직접 적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적용 후에도 설정 메뉴를 통해 언제든 기존 화면으로 되돌릴 수 있다. 올해 15주년을 맞은 인스타그램은 전 세계 월간 활성 이용자(MAU) 30억 명을 넘어서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성장의 중심에는 최대 3분 내외 숏폼 영상을 촬영·편집·공유할 수 있는 릴스가 있다. 2024년 기준 전 세계 이용자들은 앱 이용 시간의 절반가량을 릴스에서 소비했으며, 최근 전체 시청 시간은 10억 시간을 넘어섰다. 이번 테스트는 인기 기능인 릴스를 보다 손쉽게 즐기고 공유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는 최근 아이패드 전용 앱에서 선보인 방식과 유사하다. 인스타그램은 이용자가 선택권을 갖도록, 릴스 중심 홈 화면 적용 여부를 직접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테스트 대상자에게는 앱 내 알림으로 새로운 홈 화면 안내가 제공되며, 적용 이후에도 언제든 이전 화면으로 복귀할 수 있다. 적용에 동의한 이용자는 앱을 열면 바로 릴스 화면으로 이동해 관심사와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숏폼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 피드 콘텐츠는 새롭게 도입되는 ‘팔로잉(Following)’ 탭에서 확인 가능하다. 팔로잉 탭은 ‘모두’, ‘친구’, ‘최근’ 세 가지 하위 탭으로 구성된다. ‘모두’에서는 팔로우 계정의 피드 및 릴스 게시물이, ‘친구’ 탭에서는 상호 팔로우 계정의 게시물이, ‘최근’ 탭에서는 팔로우 계정의 최신 게시물이 노출된다. 인스타그램 관계자는 “이번 테스트는 이용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 중 하나인 릴스를 보다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라며, “새 홈 화면 적용 여부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해 불편을 최소화했으며, 다양한 콘텐츠를 보다 쉽게 발견하고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 이하 중기부)가 1일 AI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를 방문해 유망 AI 스타트업 대표들과 함께 ‘AI 스타트업 간담회를 열고, 제조·바이오·콘텐츠·금융 등 4대 핵심 도메인 혁신 스타트업 지원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창업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아홉 번째 창업·벤처 정책 현장 투어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정부 국정과제인 “세계에서 AI를 가장 잘 쓰는 나라” 실현을 위해, 주요 산업과 소상공인의 AI 대전환(AX)을 주도할 스타트업 육성 전략이 집중 논의됐다. 행사는 국가 AI 전략위원회 산업 AX 분과위원이자 인이지 최재식 대표의 글로벌 AX 기술 동향 발표로 시작됐다. 이어 뤼튼테크놀로지스의 소상공인 대상 AI 에이전트 기술과 뷰노의 의료 영상 데이터 학습 기반 건강관리 솔루션 시연이 진행됐다. 마지막으로 정부의 도메인별 AI 스타트업 지원 정책에 대한 애로사항 및 건의 의견 교환이 이어졌다. 스타트업 대표들은 특히 중기부가 제조·바이오 등 분야별 가치사슬(Value Chain)에 기반한 대기업-스타트업 매칭과 협력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이 보유한 AX 기술을 검증하고, 판로 확대 및 성과 창출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했다. 중기부는 앞으로 ▲제조 ▲바이오·헬스 ▲콘텐츠 ▲금융 등 4대 도메인별로 최적화된 대기업 및 기관을 AI 수요처로 발굴하고,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강화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제조 분야는 LG전자·현대자동차, 바이오·헬스 분야는 셀트리온·대웅제약·국립암센터, 콘텐츠 분야는 네이버클라우드·KT·방송사, 금융 분야는 주요 금융사와 공공 테스트베드 등이 협업 기관으로 거론된다. 한성숙 장관은 “AI는 산업 구조 혁신과 삶의 질 향상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며, 그 중심에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변화를 만들어가는 스타트업이 있다”며, “중기부는 앞으로 산업별 수요기관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확대해 혁신 AI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HD현대의 로봇 계열사 HD현대로보틱스가 AI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로봇 제어기를 선보이며 작업 안전성과 확장성을 높였다. HD현대로보틱스는 1일, AI 기반 안전 제어 솔루션 ‘세이프스페이스(SafeSpace) 2.0’을 탑재한 산업용 AI 로봇 제어기 ‘Hi7’을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Hi7’은 ▲고도화된 안전 시뮬레이션 ▲정밀한 움직임 제어 ▲충돌 감지 기능을 제공한다. 센서로 수집된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잠재적 위험을 예측하고, 이상 상황 발생 시 즉시 로봇 동작을 멈춰 현장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특히 업계 최초로 라이다(LiDAR) 센서를 충돌 예방 기능에 연동, 사물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더욱 정밀한 안전 제어가 가능해졌다. 이 제어기는 협동로봇과 산업용 로봇 모두에 적용할 수 있다. 협동로봇의 경우 공정별 전용 소프트웨어와 다양한 통신 규격을 지원해 작업 범위를 확장하고 외부 장비와 유연하게 연동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산업용 로봇 수준의 기능 구현이 가능해졌다. 또한 ‘Hi7’에는 로봇의 두뇌와 신경을 하나로 연결하는 ‘AI 모듈’이 탑재돼 있다. 이 모듈은 로봇의 제어 기능과 외부 AI·비전 솔루션을 융합하는 핵심 장치로, 로봇이 주변 환경을 정밀하게 인식하고 상황에 따라 스스로 판단해 움직이는 스마트 작업 환경을 구현한다.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도 ‘Hi7’은 개선됐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한 직관적인 UI를 적용해 사용자가 손쉽게 로봇을 세팅하고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HD현대로보틱스 관계자는 “Hi7은 산업용 AI 로봇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핵심 제품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차별화된 솔루션과 다양한 제품을 통해 고객의 생산성을 높이고 산업 현장의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한화비전이 9월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글로벌 보안 전시회 ‘GSX(Global Security Exchange) 2025’에 참가해 엔드투엔드(end-to-end) 보안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1일 밝혔다. GSX는 미국산업보안협회(ASIS)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 보안 전시회로, 올해는 50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한화비전은 이번 전시에서 클라우드 기반 출입통제 솔루션 ‘OnCAFE’를 처음 공개했다. 별도 서버 없이 클라우드에서 시설 출입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서비스로, 작은 사무실부터 대규모 빌딩까지 폭넓게 적용 가능하다. 이름에는 ‘Cloud Access For Everyone’, 즉 모두를 위한 클라우드 출입통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미주 영상 보안 시장은 글로벌 시장(중국 제외)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한화비전은 이 지역에서 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미주 VSaaS(Video Surveillance as a Service) 시장은 매년 20~30%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한화비전의 새로운 솔루션이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화비전은 여러 카메라에 찍힌 영상 속 동일 인물을 추적하는 ‘Re-ID(Re-Identification)’ 기능을 선보였다. 영상관제시스템(VMS)을 통해 활용할 수 있으며, 주변 환경이나 옷차림이 달라져도 유사도를 기반으로 특정 인물을 식별할 수 있다. 이외에도 AI 칩셋 ‘와이즈넷(Wisenet)9’ 기반 P·X 시리즈 카메라, 엔비디아 GPU 기반 멀티센서 카메라, AI 기반 소리 감지 오디오 비콘(beacon) 등이 현장에서 관심을 모았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카메라, 저장장치, 클라우드에 이어 자체 개발한 출입통제 솔루션까지 더하며 엔드투엔드 보안 역량을 입증했다”라며, “통합 보안 시장에서 입지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신 AI 카메라와 클라우드 솔루션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보안의 A부터 Z까지 책임지는 혁신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화비전의 개방형 플랫폼은 영상관제시스템(VMS) ‘WAVE’와 클라우드 영상관제 솔루션 ‘OnCloud’ 등과 자유롭게 연동되며, 웹과 모바일 앱을 통해 출입 기록·권한·실시간 영상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독일의 선도적인 자동화 센서 기업 SICK가 엔비디아(NVIDIA)와 협업을 통해 디지털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업으로 SICK는 Universal Scene Description (OpenUSD) 포맷을 기반으로 한 2D 및 3D LiDAR 센서, 안전 스캐너, 카메라 센서의 신규 디지털 센서 모델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가상 엔지니어링, 디지털 트윈, AX(Autonomous Experience) 환경에서 센서 기반 애플리케이션 시뮬레이션을 현실적으로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자율 인지 솔루션의 디지털 포트폴리오의 이러한 확장은 NVIDIA Omniverse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한 로봇 시뮬레이션용 오픈소스 프레임워크인 최신 NVIDIA Isaac Sim 5.0에 통합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SICK의 고객들에게 가상 사용 환경에서 디지털 모델로 센서를 테스트하기 위한 더욱 많은 유연성과 가능성을 제공한다. 기능들은 물리적 하드웨어가 사용 가능하기 전에 확인되고 최적화될 수 있으며, 이는 새로운 기계들의 개발과 테스트를 상당히 가속화할 수 있다. 산업 자동화와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면서 실제 테스트에는 물리적 제약이나 높은 비용이 뒤따르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시뮬레이션 환경이 새로운 기계와 로봇, 시스템 개발의 핵심 도구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의 Isaac Sim은 다양한 구성과 활용, 환경 시나리오를 물리적 프로토타입 없이 실험할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개발 속도를 높이고, 최종 제품의 성능과 신뢰성을 강화할 수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실적인 조건에서 인지 및 제어 시스템을 개발하고 테스트할 수 있도록, SICK의 가상 센서 모델은 SICK 전문가들에 의해 실제 자율 인지 장치의 광학 파라미터에 기초해 검증되고 모델링되었다. 이는 이러한 디지털 트윈들이 시뮬레이션 과정에서 유효한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게 하며, 예를 들어 Isaac Sim에서 다양한 센서 구성 테스트, 알고리즘 및 센서 기능 개발·평가, AI 지원 비전 솔루션을 위한 학습 데이터 생성 등에 활용될 수 있다. LiDAR센서(MRS1104C, multiScan165, picoScan150, TiM781), 안전 레이저 스캐너(nanoScan3, microScan3), 비전 센서(Inspector83x, safeVisionary2)의 새로운 가상 센서 모델은 NVIDIA Isaac Sim에서 추가 수정 없이 기존 프로젝트에 바로 통합될 수 있다. 센서 모델은 시각적 USD 모델의 메타데이터로 통합된다. 이 모델들은 Isaac Sim 플랫폼과 SICK 채널을 통해 모두 제공된다. 또한, 센서 모델은 세부 수준과 센서 변형과 관련해 고객 요구 사항에 맞게 유연하게 조정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SICK의 폭넓은 가상 센서 모델 확장은 디지털 혁신을 향한 중요한 단계이다. 오픈소스 기술인 OpenUSD 포맷으로 제공되는 센서 모델은 다양한 산업 메타버스 도구, 디지털 트윈 및 AX 솔루션에서 유연하게 사용 가능하다. NVIDIA Omniverse RTX 센서를 활용해, SICK는 새로운 센서 모델 개발이나 기존 모델 개선 등 고객 요구 사항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으며, 맞춤형 디지털 솔루션과 가상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산업 현장의 혁신을 지원한다. 이번 SICK의 OpenUSD 기반 검증 센서 모델과 관련한 국내 문의 및 지원은 SICK코리아를 통해 가능하며, 국내 산업 현장에서도 동일한 수준의 디지털 혁신과 AX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기술과 연구 성과는 9월 27일부터 10월 2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CoRL 및 Humanoids 컨퍼런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한국로봇산업협회(회장 김진오)가 협회 법인 명칭을 ‘한국AI·로봇산업협회’로 변경하며 새로운 출범을 알렸다. 협회는 30일 서울 강남 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2025년 임시총회 및 비전선포식'을 열고 회원사와 유관기관 관계자 200여 명과 함께 비전을 공유했다. 이번 총회는 단순한 조직 개편을 넘어, AI와 로봇 융합을 통한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공식 선언하는 자리였다. 협회는 휴머노이드, 피지컬AI, 제조·서비스 로봇 등 분야에서 기술 결합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반영해, ‘Next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협회는 향후 AI·로봇 사업 추진 과정에서 회원사 간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산업 거점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2026년부터는 회원사 참여형 협의회와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산업 전반의 성장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협회는 K-휴머노이드 연합에 합류해 관련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휴머노이드뿐만 아니라 부품, 소프트웨어, 서비스 기업까지 아우르는 통합적 산업 생태계 강화 전략으로 해석된다. 김진오 회장은 “법인 명칭 변경은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협회의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계기”라며, “AI와 로봇 융합을 통해 대한민국 로봇산업이 글로벌 선도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협회는 350여 개 회원사가 활동 중이며, 최근 휴머노이드 및 AI 데이터 기업들의 신규 가입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협회가 AI·로봇 분야에서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산업 협력·지원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협회는 이번 출범을 계기로 △회원사 지원 강화 △정책 제언 △글로벌 협력 확대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특히 AI·로봇 중심 혁신 생태계 조성, 인재 양성,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을 중점 추진하며, 휴머노이드·피지컬AI 기업까지 포괄하는 대규모 회원사 확대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LG전자, LG AI연구원과 협력해 한국형 차세대 휴머노이드 ‘KAPEX(케이팩스)’를 개발하며 글로벌 피지컬 AI 경쟁에서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미·중 양강이 주도하는 AI 휴머노이드 시장에서 출연연과 대기업의 공동 개발로 한국 독자 플랫폼이 세계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연구팀은 KAPEX의 차세대 기능을 연구·개발 중이며, 오는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성과를 공개 한다고 30일 밝혔다. KAPEX는 기존 휴머노이드와 달리 스스로 학습하고 환경 변화에 적응하며 사람과 협업까지 수행할 수 있는 ‘지능형 동반자’다. 인간과 동등한 운동·조작 능력을 갖춰 가정과 산업 현장에서 다양한 작업 수행이 가능하며, 핵심 부품을 자체 개발해 기술 자립도를 높였다. 세 기관의 협력은 KIST의 AI·휴머노이드 기술, LG전자의 제품화·양산 역량,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 기반 로봇 브레인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한국형 휴머노이드 개발의 토대를 마련했다. 향후 4년 내 산업 현장 실증과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글로벌 로봇 시장은 Physical AI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휴머노이드 플랫폼은 이를 구현하는 핵심 무대다. KAPEX는 학습·적응·조작 능력을 통합해 환경 변화에 맞춰 전략을 바꾸고 사람과 협력할 수 있으며, 재난 대응부터 생활 지원까지 범용 작업 수행이 가능하다. KIST 휴머노이드연구단 이종원 단장은 “KAPEX는 한국형 AI 로봇이 미·중 중심의 시장 질서에 도전하는 실질적 대안이자 새로운 글로벌 표준이 될 것”이라며, “한국이 로봇 산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APEX는 한국형 휴머노이드 혁신의 상징으로 세계 시장 판도를 바꿀 변화를 만들어낼 전망이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글로벌 에너지 관리·자동화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고성능 컴퓨팅(HPC)과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리퀴드쿨링(Liquid Cooling)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30일 공개했다. 이번 솔루션은 올해 초 인수한 모티브에어(Motivair)와의 통합 이후 처음 선보이는 제품으로, AI 팩토리 구현을 위한 데이터센터 열 관리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AI와 HPC 기술의 발전으로 데이터센터 랙 당 전력 밀도는 140kW를 넘어 1MW 이상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AI 칩의 고밀도·고발열 환경에서 기존 공기 냉각 방식만으로는 효율적인 열 제거가 어려워, 쿨링은 데이터센터 전력 예산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리퀴드쿨링은 공기 냉각 대비 최대 3,000배 효율적인 열 제거 성능을 제공하며 칩 수준에서 직접 열을 제거, 냉각 효율과 에너지 사용량을 동시에 개선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포트폴리오는 CDUs(Coolant Distribution Unit), 후면 도어 열 교환기(RDHx), HDUs(Liquid-to-Air Heat Dissipation Unit), 다이나믹 콜드 플레이트, 공랭식 프리쿨링 칠러 등 물리적 인프라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까지 포함한 종합 열 관리 솔루션이다. CDUs는 차세대 CPU·GPU와의 통합을 고려해 설계됐으며, 105kW에서 최대 2.5MW까지 확장 가능하다. 이미 세계 상위 10대 슈퍼컴퓨터 중 6대의 냉각을 담당하고 있으며, 엔비디아(NVIDIA) 최신 하드웨어 인증을 획득했다. RDHx는 최대 75kW 랙 밀도 냉각이 가능하며, HDUs는 제한된 물 공급 환경에서도 600mm 너비로 100kW 열 제거가 가능하다. HDUs는 엔비디아 NVL144 아키텍처와 1:1 대응하는 132kW급 쿨링 워터 루프 구성도 지원한다. 공랭식 프리쿨링 칠러와 TCS(Technology Cooling System)는 MW 단위 냉각 수요를 충족하면서 수백만 갤런의 물과 에너지를 절감하도록 설계됐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에코스트럭처(EcoStruxure™) 플랫폼이 공랭 및 리퀴드쿨링 환경 모두에서 최적의 열 관리, 성능, 운영 효율을 지원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제품 설계부터 기술 조달, 설치, 소프트웨어 연동, 유지보수까지 엔드투엔드 방식으로 복잡한 쿨링 요구사항을 해결한다. 모티브에어는 고밀도 리퀴드쿨링 분야에서 글로벌 최대 설치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전 세계 600명 이상의 HVAC 전문가와 에코엑스퍼트(EcoXpert) 파트너가 주요 거점에서 고객 요청에 대응한다. 모티브에어 CEO 리차드 위트모어는 “AI 시대 데이터센터의 냉각 과제가 점점 복잡해짐에 따라 솔루션 포트폴리오가 진화했다”며 “엔비디아 등 GPU 제조업체와 공동 개발로 반도체 제조 수준의 전문성을 갖춘 유일한 리퀴드쿨링 공급업체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쿨링 사업부 수석 부사장 앤드류 브래드너는 “리퀴드쿨링은 단순 성능 향상을 넘어 데이터센터 전략적 필수 요소로 자리잡았다”며 “모티브에어와 결합해 글로벌 수준 생산력과 공급망을 갖춘 독보적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LG CNS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업 고객 초청 행사 ‘AX 페어(AX Fair) 2025’를 열고 에이전틱(Agentic) AI와 피지컬(Physical) AI 기반의 최신 AX 혁신사례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는 제조, 물류, 금융, 유통, 공공,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 분야 기업 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LG CNS는 이날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AgenticWorks)’를 공개했다. 에이전틱웍스는 6종 모듈로 구성돼 설계부터 구축·운영·관리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며,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 모두에서 활용할 수 있다. 현재 금융권을 중심으로 개념검증(PoC)이 진행 중이다. 플랫폼 기반 사례로는 VoC 분석 서비스와 인사 특화 서비스가 소개됐다. VoC 분석 서비스는 고객 리뷰 1,000건 분류 시간을 기존 2일에서 40초로 단축하며, 긴급 이슈 자동 알림과 고객 사과 메일 발송까지 처리한다. 인사 특화 서비스는 대규모 채용 과정에서 수만 건의 데이터를 분석해 적합 인재 추천과 맞춤형 면접 질문까지 자동 생성, 업무 생산성을 약 26% 향상시킨다. 김태훈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 전무는 “수백 건의 AX 프로젝트 경험을 기반으로 기업이 손쉽게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구축·운영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을 개발했다”며 “목표 달성 중심의 에이전틱 AI 체제로의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행사 기조연설에는 LG CNS AI센터, GenAI사업담당, 코히어(Cohere), LG AI연구원, KAIST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AI 생태계 전반의 최신 기술과 전략을 공유했다. 코히어 공동 창업자 아이반 장(Ivan Zhang)은 보안·컴플라이언스 중요성을 강조하며, “에이전틱웍스의 ‘스튜디오’ 모듈은 코히어의 ‘노스(North)’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현됐다”고 소개했다. AX 페어는 산업별 12개 비즈니스 트랙과 6개 기술 트랙으로 구성돼 NH농협은행, 신한카드, HD현대건설기계, LG전자 등 주요 기업의 혁신사례가 발표됐다. 피지컬 AI 세션도 주목받았다. LG CNS는 스마트물류·팩토리 사업에 적용 중인 오토스토어(AutoStore), 자율이동로봇(AMR) 사례와 함께 합성데이터 기반 학습,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소개했다. 전시 부스에서는 AMR 기반 로봇 서비스와 휴머노이드 로봇 원격제어 시연이 진행돼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LG CNS는 원격제어와 VLA(Vision-Language-Action) 학습, 강화학습 기반 시뮬레이션 기술 등을 활용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동작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미국 AI 로봇기업 ‘스킬드 AI’와 산업용 AI 휴머노이드 로봇 솔루션 공동개발도 추진 중이다. 제조현장 데이터를 학습시켜 유해물질 처리 등 고위험 작업에 투입 가능한 로봇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항공우주 분야에서 로켓 과학은 임무 목표 설정과 운용 환경 분석, 궤도 경로 계획, 구조 설계, 추진 방식 개발, 규제 준수까지 복합적인 과정을 포함한다. 이 모든 절차를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단계가 바로 ‘미션 엔지니어링(Mission Engineering)’이다. 엔시스는 30일 자율 시스템 임무 성공을 위한 차세대 미션 엔지니어링을 제시했다. 최근 항공우주·방위(A&D) 산업에서는 자율 기술 도입이 확대되면서, 설계 초기 단계부터 기능성과 규제 준수 여부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평가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밀하고 효과적인 미션 엔지니어링 프로세스와 전용 툴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성공적인 미션 엔지니어링은 설계 참조 임무(DRM), 운용 개념(ConOps), 운용 설계 도메인(ODD) 을 아우르는 접근을 필요로 한다. DRM은 임무 목표와 운용 환경, 성능 요구사항을 정의한 청사진이며, ConOps는 이를 달성하기 위한 시스템 사용 방식을 설명한다. ODD는 자율 시스템이 운용될 수 있는 맥락과 조건을 규정하며, 상세한 설계와 아키텍처를 반드시 포함한다. 이러한 요소들을 통해 설계 단계에서 위험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으며, 불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줄이는 동시에 신뢰성과 성능이 강화된 자율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 그러나 안전 요구사항 충족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A&D 분야에서 자율 시스템 관련 공식 표준이나 인증 체계가 명확히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향후 표준이 제정되더라도 복잡한 환경에서 안정성을 입증하는 과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디지털 미션 엔지니어링(Digital Mission Engineering, DME) 이 주목받고 있다. DME는 시뮬레이션과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임무 수행 시나리오를 정밀하게 검증할 수 있으며, 현재 A&D 산업을 넘어 자동차, 특히 자율주행차 개발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업계는 DME를 통해 설계 효율성과 규제 대응력을 동시에 높이며, 자율 시스템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 공식 지원 종료를 앞두고 사용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현대적인 컴퓨팅 환경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로드맵을 30일 공개했다. 내달 14일 윈도우 10에 대한 지원이 종료되면 정기 보안 업데이트와 기술 지원이 더 이상 제공되지 않는다. 보안 업데이트 중단은 악성코드나 바이러스 등 사이버 위협에 대한 노출 가능성을 높이며, 기업과 조직은 보안 리스크와 함께 규제 준수 부담도 안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개인 및 상업용 윈도우 10 PC에서 실행되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앱에 대해 2028년 10월까지 보안 업데이트, 2026년 8월까지 기능 업데이트를 제공해 전환을 지원할 방침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1을 “현존하는 운영체제 중 가장 안전한 플랫폼”으로 소개한다. 설계 단계부터 보안을 기본 적용했으며, TPM 2.0, 가상화 기반 보안, 스마트 앱 컨트롤 등 고급 보안 기능이 기본 탑재됐다. 또한 업데이트 구조 최적화를 통해 절전 모드 반응 속도, 웹 브라우징 속도, 전반적인 시스템 성능을 끌어올렸으며, 실제로 윈도우 11 PC는 윈도우 10 대비 최대 2.3배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 사용자 경험도 개선됐다. 윈도우 10의 익숙한 인터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스냅 레이아웃, 멀티 데스크톱 등 멀티태스킹 기능과 포커스 세션, 라이브 캡션, 보이스 액세스 등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이를 통해 생산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높였다. 윈도우 11 기반 코파일럿+ PC는 리콜, 클릭 투 두 등 AI 기능을 통해 업무 효율성과 창의성을 강화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를 비롯해 델, HP, 레노버, 삼성, 아수스 등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해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기업 고객에게는 디바이스 교체 없이 윈도우 11 환경으로 전환할 수 있는 윈도우 365가 제시됐다. 클라우드 PC 형태로 제공돼 장소와 기기에 구애받지 않고 동일한 업무 환경을 구현할 수 있으며, 신규 가입자는 최초 12개월간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에서 윈도우 11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기업과 개인 모두가 보안, 생산성, 혁신을 아우르는 환경으로 빠르게 이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산업 현장의 AI 전환(AX: AI Transformation) 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센서 전문 기업 씨크(SICK) 가 30일 AI 기반 센서 솔루션 ‘Visionary AI-Assist’ 를 공식 발표했다. 새로운 솔루션은 AI가 일반 객체와 사람을 구분해 감지하며, 실외 충돌 방지와 환경 감지를 동시에 구현한다. 이를 통해 제조, 건설, 물류, 농기계 분야에서 생산성 향상·현장 관리 효율화·사고 예방을 동시에 지원하는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Visionary AI-Assist는 ▲3D 스테레오 카메라 Visionary-B Two, ▲AI 기반 소프트웨어 AI-Assist 로 구성된다. 카메라는 실내외 환경에서 거리 측정과 물체·환경 감지를 수행하며, 소프트웨어는 구역 내 인체 분류와 위험 상황 판단을 통해 필요 시 경고 신호를 출력한다. 단일 장치로 데이터 수집·처리·출력이 가능해 별도 센서, 제어기, 클라우드 연결 없이도 작동한다. 또한 카메라는 거친 산업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시야와 감지 거리를 조정할 수 있어(최대 37m) 사람·물체 감지 영역을 맞춤 설정할 수 있으며, 실시간 3D 포인트 클라우드 분석을 통해 이동식 장비의 충돌 위험을 최소화한다. 제품은 웹 브라우저 제어, REST API, Ethernet, RTSP 스트리밍, CAN 통신 등 표준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기존 시스템과 손쉽게 통합할 수 있다. –40°C~+60°C 동작 범위, IP67·IP69 등급 방수·방진 성능, EMC 국제 규격 준수, 내진동·내충격 테스트 통과 등 산업용 환경 요구 조건도 충족한다. 씨크는 이번 신제품이 기존 장비의 최소 수정만으로도 AI 기반 자율 운영과 안전성 강화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세한 제품 정보와 기술 사양은 씨크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