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LG전자가 LG 클로이 서브봇(LG CLOi ServeBot)과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오븐(SIGNATURE KITCHEN SUITE Transitional Wall Oven)의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Red Dot Design Award 2024)’에서 최고상 2개를 포함해 총 28개 상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iF 디자인 어워드,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혁신 기술을 디자인에 담아낸 LG 클로이 서브봇은 최고상을 받았다. 서브봇은 3단 트레이로 한 번에 많은 음식을 나르면서 음식을 쉽게 꺼낼 수 있으며 안정감이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사용자는 매장 환경, 배송 물품에 맞게 트레이 높이를 조절하거나 뺄 수 있으며 넓은 트레이, 40kg까지 탑재할 수 있어 많은 양을 쉽게 옮길 수 있다. 서브봇은 6개의 바퀴에 독립 서스펜션이 적용돼 불규칙한 바닥 환경에서도 안정된 주행이 가능하다. 라이다 센서, 3D 카메라로 공간을 인식하고 AP 없이 로봇 간 통신이 가능해 10대 이상의 로봇도 동일 공간에서 동시에 운용할 수 있다. 앞서 열린 CES 2024에서도 혁신상을 받은 바 있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오븐은 모던하고 심플한 외관 디자인으로 집중 받았다. 표면은 균일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무광 디자인이 적용됐다. 이 제품은 고메 AI(Gourmet AI) 기술이 적용돼 오븐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를 파악 후 AI가 추천한 다양한 레시피를 디스플레이에 보여준다. LG 씽큐 앱을 통해 오븐 내부 조리 과정을 실시간 확인하고 영상,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신개념 포터블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Go는 혁신상, 본상을 동시에 받았다. TV 시청 공간을 확장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스크린으로 실내뿐 아니라 공원, 캠핑장 등 야외에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이동 편의성이 강화된 제품이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TV, 노트북, 모니터, 스피커, 에어컨, 세탁·건조기, 제습기, 안마의자 등 자사를 대표하는 제품들 역시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본상 25개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국내 주요 기업과 글로벌 기업이 함께 글로벌 업계가 직면한 공통 이슈(글로벌 공급망 재편, 생산성 감소, 탄소중립)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B2B 중심의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글로벌 차원의 공작기계 이슈로 ‘디지털 전환’이 특히 강조됐다. 한국인더스트리4.0협회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진행되는 SIMTOS 2024와 함께 ‘글로벌 디지털 제조혁신 컨퍼런스’를 2일 진행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디지털 융합을 통한 제조업의 미래’를 주제로 구성됐다. 첫 기조강연은 올라프 자우어 독일 프라운호퍼(Fraunhofer) 응용과학 연구소 박사의 ‘제조산업의 지속 가능하고 상호운용이 가능한 데이터 생태계’로 시작됐다. 자우어 박사는 “기계를 설립, 조립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동차, 자전거 등을 제작하려면 복잡한 제조 공급망이 필요하다”며 “지속적으로 조사, 유지관리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이 요구된다. 이 때문에 xometry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xometry는 AI를 통해 즉각적으로 견적 엔진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프로토타입, 견적을 제공하고 제조공정, 마감 선택지도 지원할 수 있다. 사용자는 제조업체 선택부터 산업표준에 따른 검사를 글로벌 제조 역량에 활용할 수 있다. 차우어 박사는 “이 플랫폼은 사용자가 견적, 납품에 들이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데이터 소유자가 소유권을 유지하면서 접근하도록 한다”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공작기계 산업에 도움이 되고 특히 스타트업 등 작은 기업들이 유연성, 생산성을 유지하면서 기업 리소스 통제권 유지를 돕는다”고 말했다. 이 플랫폼은 모든 기업이 비즈니스 모델 뒤에 있는 소프트웨어 모델을 각자 개발하지 않고도 서비스 모델을 기반으로 한 기능을 공유하도록 돕는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는 데이터를 공유하고 제조업 구조는 공통의 거버넌스를 필요로 하게 된다. 차우어 박사는 “자동차 산업에 사용되는 카티나x와 공작기계를 위한 팩토리x, 화학산업, 식음료 산업에서도 운용되고 있다”며 “이런 프로젝트의 결과를 전환시키면 중소기업 산업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한국도 이 프로젝트 일부로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티나x는 전체 벨류체인에서 디지털을 공유해 부품을 추적한다. 또한 탄소발자국 관리 역시 데이터 공유를 통해 이뤄질 수 있다. 다음으로는 모리 마사히코 일본 DMG MORI 회장의 ‘MX(Machining Transformation)’ 발표가 진행됐다. 마사히코 회장은 “최근 디지털화, 자동화에 대해 많이 공유되는데 기후 차원에서는 프로세스 통합이 중요하다. 다양한 목적에 부합하는 전환이 될 것 같다”며 “DMG MORI는 현재 제조업에 많은 기기를 제공하고 있고 5천 명의 직원을 통해 8천 개 이상의 기기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사히코 회장은 “기기가 프로그램에 지속해서 맞춤형이 돼야 한다. 이를 위해 많은 인력이 투입되고 있다”며 “AI 개발자, 프로그래머 등 여러 가지 기술과 로봇을 관리할 수 있는 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DMG MORI는 과거 자동차산업에 의지하는 형태였다. 하지만 최근 금형, 항공,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으로 확장됐다. 이를 통해 한가지 산업에 의존하지 않으면서 일본에서 경쟁사도 증가했다. 마사히코 회장은 “기업에 원자재, MX를 제공하면서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를 키워내고 있다”며 “자동차 업계를 예로 들면 자동차 산업에서는 센싱 디바이스를 구입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제조산업과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에 이용된다”고 전했다. 이어서 프랭크 스테파니 지멘스 머신툴 CEO의 ‘공작기계산업의 미래와 디지털 트윈의 역할’이 발표됐다. 스테파니 CEO는 “산업계는 미래 도전과제로 △고령화 △지정학적 문제 △기후 변화를 우려하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 전반의 생태계 구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생태계는 △오픈 아키텍처 △마인드 셋 변화 △협력을 필요로 한다. 또 생태계에 대한 거버넌스와 전환도 중요한 주제로 꼽힌다. 스테파니 CEO는 “과거의 기업들이 가치를 만들어낼 땐 기업 내에서 이뤄졌다. 하지만 이제는 기업 외부에서도 이뤄져야 한다”며 “여기에는 추가 파트너, 공급사를 참여시켜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생태계 창조, 가치 창출 등을 전체 산업에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멘스는 실제 세상과 가상 세상의 결합, 산업 자동화를 지속 연구하면서 디지털 세계를 구축하는 ‘디지털 트윈’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기업들이 많은 리소스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디지털 전환에 실패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스테파니 CEO는 “지멘스는 생태계에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DMG MORI와 협업하는 등 이미 여러 가지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 생태계를 구축하고 나면 더 많은 기업들이 파트너십을 찾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LG유플러스(이하 유플러스)가 소상공인에게 AI로 강화된 솔루션을 선보이고 올해 B2B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선다. 통신서비스와 함께 하나의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업계의 다양한 활용을 기대할 수 있다. 유플러스는 서울 용산구 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SOHO(Small Office Home Office, 소규모 자영업) 사업 분야 신규 솔루션과 향후 계획을 소개하는 간담회를 1일 진행했다. 이번에 유플러스가 공개한 SOHO 사용자 특화 통합 솔루션인 ‘우리가게패키지 AX(AI Transformation, AI와 DX(Digital Transformation)의 합성어)로 AI를 통한 디지털 전환 솔루션’은 소상공인들의 매장을 AI가 적용된 관리솔루션으로 디지털화해 편의성을 높이고 만족도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 담겼다. 유플러스는 현재 소상공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솔루션들의 경우 전화예약, 주문, 키오스크 결제 등이 각각 산재돼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AI를 기반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한 번에 통합 관리하는 우리가게패키지 AX솔루션을 선보이게 됐다. 이 솔루션은 △U+AI전화 △U+AI예약 △U+웨이팅 △U+키오스크 △U+오더 △U+포스 등 총 6가지로 구성된다. 박성율 유플러스 기업부문 전무는 “AX 솔루션은 통신서비스와 함께 하나의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다”며 “단말에서 통신 영역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플러스만의 차별화된 물리적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용자는 우리가게패키지 앱을 통해 전체 솔루션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 특히 각자 솔루션에서 발생하는 방문 손님에 대한 데이터도 한 번에 모아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이 아닌 소상공인도 개별적으로 데이터 기반 마케팅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정승헌 기업부문 SOHO사업담당은 “실제로 많은 자영업자들이 매장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며 “유플러스는 많은 매장을 방문하고 연구소를 운영한 결과 고객 응대, 주문결제, 매장 홍보, 음식 조리까지 매장의 운영 효율화가 필요한 다양한 영역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유플러스는 이번 패키지를 개발하면서 매장 운영의 어려움을 고민하는 동시에 요식업의 전문성을 보유한 기업, 제휴사와 협업으로 세밀한 차별점을 찾아내고 솔루션에 반영했다. 매장 방문 전 질의응답, 예약 등 고객응대를 알아서 관리해주는 AI 솔루션은 △U+AI전화 △U+AI예약 △U+웨이팅의 3가지로 분류된다. U+AI전화는 AI콜봇이 탑재돼 매장 위치, 영업 시간 등 반복되는 질문에 자동으로 대답한다. 소상공인은 앱을 통해 AI콜봇이 응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U+AI예약은 AI가 매장의 테이블 수, 영업 시간 등을 토대로 다양한 루트로 들어오는 예약을 통합 관리해주는 솔루션이다. U+AI전화와 함께 네이버, 카카오 등 다른 시스템으로 접수되는 예약도 한 번에 관리한다. U+웨이팅은 점심시간 등 자리가 없어 손님이 대기해야 할 때 줄을 서지 않게 도와주는 솔루션이다. 올 상반기 내로 △U+AI전화 △U+AI예약과 연동하면 방문 없이도 원격으로 대기를 접수하는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매장 대기, 취소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사후 관리 기능도 지원된다. 이 외에도 DX솔루션에는 △U+키오스크 △U+오더 △U+포스 등이 탑재된다. U+키오스크와 U+오더는 매장 방문객이 기다리지 않고 주문부터 결제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두 솔루션은 사용자가 직접 조작하기 때문에 오주문을 줄일 수 있고 결제도 즉시 가능하다. 이어 진행된 질의응답 중 네이버, 카카오의 소상공인 서비스와 유플러스 서비스의 차이점 질문에 박 전무는 “AX솔루션을 기획하면서 더본코리아 등과 협업했다. 실제 임원들도 점주와 역할을 나눠 진행했다”며 “실질적으로 점주들에게 요청하는 물리적 경험을 통해 얻은 통신사만의 접점을 가졌다”고 말했다. 또한 전영서 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Lab장은 “AI 관점에서는 익시에서 만능체제 카드덱을 공개했다. 사용자가 원하는 모든 질문을 AI를 통해 답변해주는 것”이라며 “생성형 AI 측면에서는 소통 시 목소리를 그대로 담아낸 AI전화와 온라인 제작물을 AI로 처리하는 기술 등이 접목될 것 같다”고 전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네이버가 현재 5개 조직인 CIC 조직을 개편해 12개 전문 조직으로 세분화한다. 네이버는 3일 AI 기술 흐름에 맞춰 사내 모든 기술분야에 AI를 도입하고 광고·쇼핑·지역 등 비즈니스 영역의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둔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 새롭게 구성되는 전문 조직은 △새로운 사용자 경험과 기술 혁신으로 창출한 개발과 설계 중심으로 프로덕트&플랫폼 영역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서비스의 매력을 높이는 비즈니스&서비스 영역 △사용자 니즈에 맞는 콘텐츠 유형을 개발하고 제공하는 콘텐츠 영역으로 나뉜다. 아울러 치지직, 밴드, 뮤직 서비스는 기민한 움직임으로 독립적 성장이 가능하도록 Cell 조직으로 운영된다. 네이버는 인터넷 산업의 핵심 영역인 광고·쇼핑·지역의 비즈니스 전문성을 세분화하고 전문화해 시장 동향에 민첩하게 움직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사용자에게 AI, 데이터, 검색 등 네이버의 핵심 기술 기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장기적인 기술 성장을 창출한 프로덕트&플랫폼 영역은 팀네이버의 새로운 기술혁신 엔진 역할을 담당한다. 최수현 네이버 대표는 “사업 영역 간의 경계가 다시 한번 허물어지고 있는 인터넷 환경과 AI 중심으로 한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전사차원의 전략으로 대응하고자 CIC 중심의 체계에서 변화가 필요했다”며 “기술, 사업, 서비스, 콘텐츠 등 전 영역을 나눠 각각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더욱 다양한 인사이트가 터져 나올 수 있도록 조직구성을 개편한 만큼 더 속도감 있는 협업 문화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팀네이버는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큰 규모의 혁신 프로젝트들이 나올 수 있는 구심점이 될 거버넌스 기능도 강화한다. 네이버는 최 대표 직속으로 글로벌 경영, 프로덕트&테크, 임직원성장 등 팀네이버의 차원의 3개 위원회를 신설해 각 부문 간의 시너지를 도모해갈 예정이다. 이번 개편은 4월부터 반영되며 대규모 조직 개편인 만큼 세부적인 개편도 이어질 예정이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대한민국 최대 생산제조기술전시회인 ‘SIMTOS 2024’가 오늘 개막식을 열고 5일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가 주최하는 제20회 서울국제생산제조기술전(Seoul International Manufacturing Technology Show, 이하 SIMTOS 2024)가 개막식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했다. 킨텍스 1전시장에서 진행된 개막식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계명재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회장을 비롯해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전시회 개최를 축하했다. 계명재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SIMTOS 2024는 세계적인 공작기계 전문 전시회이자 국내 최대 규모의 생산제조기술 전시회로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올해는 금속가공 장비부터 디지털 제조 솔루션까지 역대 최대규모로 전시회를 준비한 만큼 많은 기업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만드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우리 수출이 살아나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것은 공작기계 산업의 경쟁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SIMTOS가 기계산업이 한단계 더 도약하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장관은 정부는 공작기계를 비롯한 기계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AI 자율제조 △수출지원 △기업애로 해소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하며 정부의 지원 정책방향과 산업부의 역할을 언급했다. 개막식 이후 전시장을 찾은 주요 인사들은 현대위아와 화천기계, DN솔루션즈, 스맥 등 참가업체 부스를 둘러보고 로봇 및 디지털제조기술 특별전을 방문해 AI Factory 테마관을 통해 디지털화를 넘어 자율제조로 진화하는 생산제조기술의 변화를 확인했다. 한편, SIMTOS 2024는 가공장비부터 디지털제조 솔루션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킨텍스 1, 2전시장에 5개 부문별 전문관과 함께 로봇 및 디지털제조기술 특별관을 운영한다. 이외에도 산업디지털전환에 맞춰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12개의 생산제조 산업별·기술별 주제에 맞춰 글로벌 디지털제조혁신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23 시리즈를 비롯해 지난해 출시한 주요 모델을 대상으로 자사 인공지능(AI) 서비스인 ‘갤럭시 AI’ 기능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28일부터 △갤럭시 S23 시리즈(S23·S23+·S23 울트라) △갤럭시 S23 FE △갤럭시 Z 플립5·Z 폴드5 △갤럭시 탭 S9 시리즈(S9·S9+·S9 울트라) 등 총 9개 모델 대상으로 '갤럭시 AI'를 지원하는 One UI 6.1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6.1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들은 △실시간 통역(Live Translate) △채팅 어시스트(Chat Assist)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노트 어시스트(Note Assist) △생성형 편집(Generative Edit) 등 갤럭시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실시간 통역’은 13개 언어를 지원하며 메시지 번역부터 톤 변경까지 제공하는 ‘채팅 어시스트’를 통해 사용자들이 언어의 장벽을 넘어 보다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동그라미를 그리면 검색 결과가 제공되는 '서클 투 서치'와 글이나 메모를 정리해주는 '노트 어시스트', 인터넷 페이지를 번역하고 요약해주는 '브라우징 어시스트' 등을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도 있다.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사진 일부를 채워주거나 사물을 옮기거나 제거할 수 있는 '생성형 편집(Generative Edit)', AI가 사진을 분석하여 편집 도구를 추천해주는 '편집 제안(Edit Suggestion)'도 지원해 갤럭시 AI를 기반으로 한 사진 편집 경험도 제공한다. 촬영된 영상을 자연스러운 슬로우 효과로 감상할 수 있는 '인스턴트 슬로모(Instant Slow-mo)'와 사용자 취향에 맞는 ‘생성형 배경화면’도 설정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와 함께 삼성스토어, 이동통신사 매장의 S·ZONE 등 전국 6,900여 곳에서 갤럭시 AI가 적용된 실제 단말과 체험 앱을 통해 AI 기능을 확인해볼 수 있다. 특히 홍대, 대치 등 주요 삼성스토어에서는 스마트폰·탭·PC·갤럭시 버즈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AI 에코 특화존’이 운영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AI 적용 모델 확대를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국민 생활을 위협하는 스미싱 대응 현황과 침해사고 예방체계 구축 관련 대책 등을 공유했다. 이번에 KISA가 새롭게 선보인 보호나라 서비스를 통해 직접 스미싱을 점검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ISA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에서 스미싱 위협 동향과 관련 서비스를 29일 소개했다. 첫 순서로 김은성 KISA 탐지대응팀장은 최근 스미싱 위협의 동향부터 언급했다. 우선 스미싱은 문자메시지와 피싱의 합성어로 보이스피싱, 큐알피싱, 피싱메일과 같이 상대방을 속여 금전 이득을 취할 목적의 사기행위 중 하나다. 최근 스미싱 문자는 피싱사이트 접속 또는 악성앱 설치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피싱 문자를 자세히 보면 정상 애플리케이션과 달리 과도한 권한을 요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김 팀장은 “악성앱은 추가 앱 설치와 과도한 권한 획득을 요청하고 인증번호 입력 후 추가 앱 설치 등 권한을 획득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악성앱 유포 차단 회피를 위해 △해커·악성앱 업로드·유포 △URL 클릭과 휴대폰 번호 입력 △번호 검증 △악성앱 다운로드와 설치 유도 △정보 유출 △비대면 금융사기, 2차 공격 시도 등이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모든 정보를 수집 악용해 최대 피해를 유발하는데 △해커·악성앱 업로드와 유도 △URL 클릭과 악성앱 설치 △정보 유출 △비대면 금융사기 피해자폰 원격 제어 △피해자폰 스미싱 문자 발송 등으로 인해 소액결제사기, 대포폰 개설, 비대면 계좌 개설, 악성앱 은닉까지 진행된다. 이에 KISA는 △수집서버(스미싱 정보 수집, 추출) △탐색서버(앱 다운로드) △분석서버(악성행위 분석) △대응서버(조치, 차단) 등으로 연간 2764건의 스미싱을 차단하고 있다. 김 팀장은 “스미싱 메시지 수집채널 확대, 신속 차단을 위한 대응체계 고도화를 운영 중”이라며 “스미싱 문자 수집 채널을 알약과 추후 모바일가드 백신앱을 통해 스미싱 의심 문자 수집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ISA는 악성앱 분석 자동화를 위해 기존의 분석가에 의한 악성행위·악성앱·정보유출지 차단을 개선해 자동(초동)분석을 통한 유포지 선차단으로 피해를 최소화했다. 또 대량탐지(300건 이상) 긴급차단체계를 운영해 자동분석으로 앱 유포자를 확인하고 바로 긴급차단까지 이뤄지도록 했다. 이번에 공개된 ‘스미싱 확인 서비스’는 국민들이 스스로 스미싱 메시지 여부를 확인해볼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자가 가장 많이 활용하는 메신저 플랫폼을 통해 메시지에 대한 스미싱 여부를 KISA에 직접 확인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국민 스스로 수신 메시지에 대해 스미싱 여부를 확인하고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며 기본 문자메시지 외 모바일 메신저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스미싱 문자가 유표된다는 점, 여전히 국민 개인의 판단에 의존시키는 실정이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KISA는 인터넷침해대응센터를 통해 국민이 의심메시지를 직접 질의해 악성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보호나라(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는 정상, 주의, 악성의 세 가지 답변을 제공해 최초 신고된 메시지를 주의로 표시한다. 또 10분 이후 재검사 시 정상 또는 악성을 판정해 질의자에게 회신한다. 이용자는 카카오톡에서 보호나라 채널을 검색하고 추가해 채널 내에서 스미싱 문자를 복사 붙여넣기만 진행해도 주의, 악성 등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아울러 김 팀장은 향후 KISA의 계획에 대해 “경찰, KISA, 기업 등 사이버사기 대응관련 기관간 악성앱 정보공유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사이버사기 범죄 대응 영역별 관계기관 간 악성앱 유포 등 악성행위 실시간 공유·연계 대응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KISA는 경찰, 통신사, 제조사와 협업해 범인 검거, URL 차단, 수신 차단, 수사지원 등 협력 대응체계를 통해 향후 스미싱 차단에 앞장설 예정이다. 다음으로 임진수 KISA 침해예방단장은 ‘침해사고 예방체계 구축’을 발표했다. 우선 2023년 사이버 위협동향을 살펴보면 침해사고 신고 건수는 4년간 약 2배 증가했으며 랜섬웨어 신고현황은 전년 대비 약 30% 감소했다. 디도스 공격 신고현황 역시 2년 만에 약 60%로 증가했다. 임 단장은 “기업의 미 인지 사고 안내와 신고 유도 강화로 신고 건수가 지속 증가했다. 랜섬웨어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중소기업의 피해는 여전히 심각하다”며 “디도스는 통신사·웹호스팅사 대상 공격 등으로 2년 만에 다시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예방체계 필요성을 조사하기 위해 KISA가 진행한 조사에서 기업의 75.5%는 정보보호가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또 규모가 클수록 정보보호 관련 중요성의 인식이 높았다. 다만 기업의 42.2%는 정보보호 관련 예산이 없거나 미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KISA는 정부·기업의 사이버 침해사고 예방체계로 △SW 보안 △사이버 대피소 △보안도구 보급 △보안점검 △모의침투 △모의훈련 △자가진단 등을 구축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딜로이트가 납세자들을 위한 서비스 개발하면서 택스 테크 비즈니스를 본격화한다. 딜로이트 안진은 2일 국내 최대 세무환급 플랫폼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와 ‘개인납세자의 종합부동산세 환급 서비스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종부세 계산에 어려움을 겪는 개인 납세자들의 고충을 덜고 편의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협약으로 딜로이트 안진 세무자문본부 그룹은 풍부한 세금관련 솔루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환급 솔루션 개발과 환급 신고 등을 담당한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삼쩜삼 플랫폼을 기반으로 접근성과 편의성을 제고한다. 양사는 연내 종합부동산세 환급 서비스를 삼쩜사믈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딜로이트 안진의 세무자문본부 TTC(Tax Technology Consulting) 그룹은 ‘세무 업무 자동화 및 세무데이터 기반의 솔루션 사업화’를 추진하기 위해 2023년 조직됐다. 세금 관련 시스템 구축과 데이터 분석 및 활용을 전문으로 하는 기획·설계 개발자로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출범 1년 만에 법인세 신고프로그램 개발 및 글로벌최저한세(Pillar2) 시스템 관련 업무를 수주해 택스 테크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홍종성 딜로이트 안진 대표이사는 “TTC 그룹은 법인세 신고프로그램 등 다양한 세금 관련 솔루션을 개발해 이번 삼쩜삼과의 협업을 통해 세무 시장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약은 TTC 그룹의 역량을 IT산업에 접목할 기회이고 앞으로도 택스테크 산업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용수 자비스앤빌런즈 대표는 “딜로이트 안진과 협약은 2천만 삼쩜삼 고객들에게 전문 세무 서비스를 제공하고 종합소득세에서 부동산세로의 세무 영역을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납세자의 세무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동종 업계가 상생하는 첫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포티넷 코리아(이하 포티넷)가 새로운 보안 운영체제 FortiOS 7.6과 포티넷 보안 패브릭의 주요 업데이트 사항을 3일 공개했다. FortiOS 7.6은 사용자가 전체 네트워크에서 리스크를 완화하고 복잡성을 줄여 사용자 경험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우선 수백 개의 기능이 업데이트된 FortiOS 7.6은 시큐어 SD-WAN, SASE, 제로-트러스트 네트워크 액세스, 자동화, 프로비저닝, 원격 브라우저 격리, 디지털 경험 모니터링 등의 부문에서 사용옵션을 지원하고 포니텟 보안 패브릭 전반에서 향상된 기능을 제공한다. 생성형 AI 기능을 기반으로 위협 조사를 지원하는 FortiOS 7.6은 포티넷의 중앙 데이터 레이크, 포티애널라이저, 통합 관리 콘솔인 포티매니저에 기본으로 FortiAI를 통합한다. 이 같은 통합으로 위협 분석, 대응을 향상시키고 네트워크, 보안 운영을 간소화하도록 돕는다. 포티넷 보안 패브릭 전반으로 FortiAI를 확장하면서 기업은 필요한 기술을 쉽게 채택하고 의사 결정 속도를 높일 수 있다. 기업은 포티넷 보안 패브릭 전반에서 중앙 집중식 데이터 보호를 구현하고 데이터 손실 방지 전략을 채택, 관리할 수 있다. 또 FortiOS 7.6의 향상된 기능을 통해 하이브리드 네트워크 어디에서나 민감한 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 포티넷 보안 패브릭의 통합 에이전트인 포티클라이언트는 엔드포인트 탐지·대응이 통합돼 랜섬웨어 보호, 행동 기반 탐지, 자동화된 대응, 가시성, 제어, 원격 액세스 기능이 추가된다. 포티넷은 VPN, ZTNA, 엔드포인트 보호, EDR, DEM, 네트워크 엑세스 제어, SASE를 포함하는 통합 에이전트를 제공해 복잡한 환경 전반에서 에이전트 수를 줄이고 관리를 간소화하도록 지원한다. 생성형 AI 외에도 포티애널라이저는 광범위한 데이터 수집, 자동화된 플레이북을 제공해 보안 운영(SecOps)의 도입·확장을 간소화하는 SIEM/SOAR 서비스 옵션을 제공한다. 포티넷은 강력한 서비스형 SOC를 통해 보안 운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네트워크 운영팀을 지원하기 위한 매니지드 포티게이트 서비스를 추가했다. 특히 이 서비스들은 파트너 기술 부재 문제를 극복하고 최종 사용자가 디지털 전환을 간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파트너들이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사용자와의 접점을 넓힌다. 이 외에도 포티넷은 14개의 네트워킹·보안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함으로써 인프라 보안에 대한 하이브리드 메시 방화벽 접근 방식을 구현하고 공통의 보안 정책·관리를 통해 온프레미스, 원격, 클라우드 환경을 보호한다. 매니지드 디바이스는 동일한 FortiOS 애플리케이션 게이트웨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접근을 분할하는 ZTNA 제어 기능을 제공하고 애플리케이션·데이터에 접속하는 사용자를 확인한다. 사이버 범죄자·랜섬웨어 프로그램은 FortiOS 기반의 데이터 센터 방화벽을 통해 활성화되는 내부 망 분리 방화벽으로 내부 침해 전파가 제한된다. FortiOS는 유·무선 네트워크도 제어·보호하고 IoT 장치, OT 네트워크·기타 에어전트-리스 디바이스를 보호하고 이를 통해 엣지까지 보안을 확장한다. 이와 함께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과 씬 엣지는 전 세계 PoP를 통해 FortiOS를 실행하는 포티넷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보호되며 이는 FortiOS의 SD-WAN 기능을 기반으로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킨다. 이러한 모든 시나리오는 AI 기반 보안 운영을 통해 보호된다. AI 기반 보호 운영은 포티넷 보안 패브릭 전반에 걸쳐 FortiOS의 일관된 적용과 단일 데이터 레이크로 인해 데이터, 원격관리정보, 위협 정보를 일괄 수집하는 것을 기반으로 한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현재 반도체 산업체에서 사용되는 실리콘 소재, 공정만을 사용해 초소형 진동 신경망을 구축하고 경계선 인식 기능을 구현했으며 난제 중 하나인 그래프 색칠 문제를 해결했다. 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 최양규 교수 연구팀이 실리콘 바이리스터 소자로 생물학 뉴런의 상호작용을 모방한 뉴로모픽 진동 신경망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그래프 색칠 문제는 그래프 이론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그래프의 각 정점에 서로 다른 색을 할당해야 한다. 이러한 색 구분 문제는 방송국 주파수가 겹쳐 난시청 지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파수를 할당하는 문제 등과도 유사해 다양하게 응용되고 있다. KAIST는 빅데이터 시대가 도래하면서 AI이 기술이 발전하고 있고 인간이 뇌 기능을 모사하는 뉴로모픽 컴퓨팅 중 하나인 상호 간 결합된 진동 신경망(oscillatory neural network)은 뉴런의 상호작용을 모방한 인공 신경망이라고 분석했다. 진동 신경망은 기본단위에 해당하는 진동자의 연결 동작을 이용하며 신호의 크기가 아닌 진동을 이용해 연산을 수행하면서 소모 전력 측면에서 이점을 갖고 있다. 연구팀은 실리콘 기반 진동자를 이용해 진동 신경망을 개발했다. 축전기를 이용해 두 개 이상의 실리콘 진동자를 연결하면 각각의 진동 신호가 상호작용해 시간이 경과하면서 동기화된다. 연구팀은 진동 신경망으로 영상 처리에 사용되는 경계선 인식(edge detection) 기능을 구현했으며 난제 중 하나인 그래프 색칠 문제(vertex coloring problem)를 해결했다. 또한 이번 연구는 제조 관점에서 복잡한 회로, 기존 반도체 공정과 호환성이 낮은 소재·구조 대신 현재 반도체 산업체에서 사용되는 실리콘 관련 소재·공정만으로 진동 신경망을 구축했기 때문에 양산에 바로 적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KAIST는 개발된 진동 신경망이 복잡한 컴퓨팅 난제를 계산할 수 있는 뉴로모픽 컴퓨팅 하드웨어로 자원 분배, 신약 개발, 반도체 회로 설계·스케줄링 등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LG가 2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제품, 기술, 서비스 분야에서의 가치 창출 성과를 격려하고 전파하는 ‘2024 LG 어워즈’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구광모 LG 대표는 취임 후 경영 화두로 고객가치를 제시하고 해마다 이를 구체화하고 있다. 이에 맞춰 LG는 2019년부터 한 해 동안 차별적 고객가치를 만들어낸 사례를 선정해 시상하는 LG 어워즈를 운영하고 있다. LG는 올해 LG 어워즈에서 처음으로 구성원 심사제를 도입했다. 구성원 심사제는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고객의 입장에서 가치 혁신 사례를 심사한다는 취지다. 올해 LG 어워즈에는 최고상인 고객 감동 대상 4팀을 비롯해 고객 만족상 46팀, 고객 공감상 48팀 등 총 98팀 724명이 수상했다. LG는 출품된 제품, 서비스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가 무엇이고 어떤 의미를 갖는지 철저히 고객의 관점에서 심사를 진행해 최고상을 선정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고객 감동 대상을 수상한 LG전자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M 개발팀이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은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을 없앤 무선 올레드 TV다. 개발팀은 TV에 콘솔기기, 셋톱박스 등 다양한 외부기기를 연결해 사용하는 고객들의 페인 포인드에 주목했다. 사용자는 TV 주변의 복잡한 연결선이 지저분해 보이고 직접 연결해 사용하는 것을 불편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이에 개발팀은 선 없는 TV라는 혁신 폼팩터의 TV를 선보였다. 그 결과 복잡한 연결선 없이 집안 어디든지 TV를 놓고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친환경 재활용 필름 신소재를 개발한 LG화학팀과 3단계 위생 가습기 LG 퓨리케어 하이드로타워를 기획한 LG전자팀이 단체 분야 고객 감동 대상을 수상했고 필수 난임 치료제 공급중단 위기에 선제 대응해 고객들이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최성덕 팀장이 개인 분야 고객 감동 대상을 받았다. 또 LG는 연계 행사에서 스마트홈 AI 에이전트가 가장 먼저 무대에 올라 춤을 추며 수상자들을 환영하고 사회자와 대화하며 시상식 일정을 소개하도록 구성했다. LG전자가 올해 CES에서 처음 선보인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생활 전반에 도움을 주는 만능 가사 도우미 역할을 수행한다. LG는 행사장 내에 알파블과 컴포트 키트도 전시해 구성원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알파블은 LG전자가 올해 초 CES에서 처음 선보인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자동차다. 컴포티 키트는 성별, 나이,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생활가전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삼성전자가 한층 더 진화한 AI로 개인별 최적의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는 2024년형 비스포크(BESPOKE)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신제품 론칭 미디어데이 ‘웰컴 투 비스포크 AI(Welcome to BESPOKE AI)’를 열고 신제품과 서비스를 3일 선보였다. 비스포크 AI는 삼성전자만의 AI 기능이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초연결 생태계 안에서 서로 연결되고 맞춰주는 제품이다. 특히 올해는 진화한 AI 기능, 대형 터치스크린 기반의 AI 홈, 음성인식 빅스비(Bixby)를 통해 집안에 연결된 모든 기기를 원격 제어할 수 있어 설치 공간, 제어 방식의 제약에서 벗어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AI 홈을 통해 모바일 전화 수신, 동영상·음악 감상까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2024년형 비스포크 신제품에 고성능 AI 칩, 카메라, 센서를 탑재해 다양한 AI 기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집 안에서 가장 오랜 시간 전원이 켜져 있는 냉장고는 AI가 전력 사용량을 최적화해주는 신제품을 선보인다. 2024년형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는 삼성 특허 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고효율 컴프레서와 펠티어 소자가 탑재돼 두 종류의 동력원이 상황에 맞춰 단독 또는 복합 운전하며 알아서 냉각 방식을 조절한다. AI 하이브리드 쿨링은 평소에는 고효율의 AI 인버터 컴프레서만 단독 운전해 에너지 소비량을 일정하게 유지하다가 한여름처럼 냉장고 사용량이 급격하게 많아지면 펠티어 소자가 함께 작동하는 하이브리드 냉각 운전 방식이다. 이 냉장고 신제품은 에너지소비효율이 국내 최고 등급인 1등급 최저 기준보다도 30% 더 높다. 또 펠티어 소자를 사용하면서 부품이 차지하는 면적이 줄어들어 기존과 동일한 외관 크기를 유지하면서도 내부 선반은 6cm 더 깊어지고 내부 용량은 25l 더 커졌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약 100만 장의 식품 사진을 학습한 비전 AI 기술로 스마트한 식재료 관리를 돕는다. 내부 카메라가 입출고되는 식재료를 인식하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을 토대로 보관된 식품의 푸드 리스트를 만들고 사전에 설정한 보관 기한이 임박해지면 알림 기능이 작동한다. 또 냉장고가 삼성 푸드 서비스를 통해 선호, 식습관에 맞는 개인 맞춤형 레시피를 제안하며 레시피별 최적의 조리 알고리즘을 냉장고에서 ‘비스포크 AI 인덕션’으로 자동 전송해 연결된 주방 경험을 제공한다. 비스포크 AI 인덕션은 AI 끓음 감지 기능이 물·국·탕류가 끓어 넘치기 전에 미리 화력을 조절해 조리 내내 주변을 지키지 않도록 돕는다. 제품에 내장된 센서가 진동 데이터를 머신러닝해 물이 끓는 시점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센싱 기술 기반의 AI 기능이 탑재된 비스포크 AI 콤보는 국내 최대 25kg 용량 세탁기, 15kg 용량 건조기가 한 대로 합쳐진 올인원 세탁·건조기다. 이 제품은 AI 기반으로 세탁물의 무게, 종류, 오염도를 감지해 세탁하고 내부 센서가 주기적으로 내부 건조도를 감지해 최적의 상태로 건조하는 ‘AI 맞춤코스’를 제공한다. 기기가 바닥의 상태를 학습한 뒤 AI 알고리즘에 따라 탈수 회전속도를 조절해 도서관 수준의 소음인 최대 51.7dB(A)까지 낮춰 강력 탈수하는 기능도 있다. AI로 더욱 진화된 바닥·사물·공간 인식 능력을 갖춘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는 먼지 흡입, 물걸레 청소를 모두 수행하는 겸용 제품이다. 이 제품은 170만 개의 사물 데이터를 사용한 AI DNN(Deep Neural Network) 모델을 기반으로 전면 카메라 센서를 활용해 다양한 사물을 인식하고 회피할 수 있다. 특히 기존 모델보다 인식 가능한 카테고리가 크게 늘어 얇은 휴대폰 케이블·매트까지 인식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초음파 센서 등 총 5개의 센서로 바닥 환경을 감지하는 AI 바닥 인식 기능으로 마룻바닥과 카펫을 구분해 맞춤으로 청소한다. 마룻바닥은 물걸레로 청소하고 카펫의 경우에는 높이에 따라 물걸레를 아예 분리할지 들어올려 청소할지를 판단해 오염되지 않게 한다. 이전 모델보다 업그레이드된 dToF 라이다(LiDAR) 주행 센서로 최대 8m 앞, 기존보다 79% 더 넓은 면적을 감지하고 3차원 맵뷰(Map View)를 생성해 실제 집과 유사한 지도를 휴대폰에 보여준다.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는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함께 글로벌 인증 업체인 UL솔루션즈에서 IoT 보안 안전성을 검증 받아 업계 최초로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를 획득했다. 비스포크 AI 무풍 갤러리 에어컨은 빅스비 음성 인식을 통해 온도·모드설정·복잡한 명령까지 말로 제어할 수 있다. 또 에어컨을 통해 로봇청소기,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도 음성 제어가 가능하며 간단한 음성 명령은 와이파이(Wi-Fi)에 연결하지 않아도 에어컨 본체에서 바로 대답한다. 에어컨 주변에 사람이 없으면 일정 시간 이후 절전모드로 전환하거나 전원을 거주는 부재 절전 기능을 비롯해 부재가 감지되면 기기 내부를 알아서 건조해 습기를 방지하는 부재 건조 기능도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7형 터치스크린, 음성, 휴대폰을 리모컨처럼 사용하는 리모트리스(remoteless)로 기기 제어도 혁신했다. 비스포크 AI 콤보에 탑재된 7형 와이드 터치스크린 AI 홈은 집안에 연결된 모든 기기를 화면 하나에서 제어할 수 있는 멀티 컨트롤러이자 모바일, TV처럼 외부와 소통하고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한다. 사용자들의 실제 집 구조를 토대로 생성한 3차원 맵뷰 화면을 띄워 공간별 기기의 위치, 상태, 에너지 사용량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연결된 기기의 전원을 끄거나 켜는 제어까지 스크린 하나로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2024년형 비스포크 제품에 휴대폰 리모컨 역할을 대신하는 ‘모바일 스마트 커넥트’ 기능도 새로 도입했다. 에어컨,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는 휴대폰과 제품 간 거리가 10m 이내가 되면 휴대폰에서 자동으로 리모컨 팝업이 뜬다. 때문에 리모컨을 따로 찾을 필요가 없고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여러 단계를 거치지 않아도 전원 제어, 모드 선택, 온도 설정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기반의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스마트한 기능을 항시 새롭게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포워드(Smart Forward) 서비스도 신규로 도입했다. 스마트 포워드는 세탁기의 오토 오픈 도어 기능, 스틱청소기의 전화 알림 표시와 같이 새로운 기능의 업데이트를 지원하고 신규 업데이트가 있을 때는 제품의 스크린, 모바일 앱의 푸시 알림을 통해 업데이트를 알린다. 또 빅스비 음성 지원은 연내 LLM 기반의 생성형 AI가 도입돼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음성 제어도 가능해진다. 기존에 학습되지 않은 지시나 복잡한 명령어를 알아듣고 이전 대화를 기억하고 연속으로 이어서 대화를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는 필터를 폐기하지 않고 씻어서 재사용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를 개발했다. 먼지를 걸러주는 워셔블 살균 집진 필터는 물로 세척해 재사용이 가능하고 냄새를 제거하는 광분해 탈취 필터는 광촉매, UV를 활용해 교체를 최소화할 수 있어 폐기물을 줄여준다. 비스포크 AI 기기들은 AI를 기반으로 알아서 에너지를 절약하며 스마트싱스에서 AI 절약모드 기능을 사용하면 전력 사용량을 제품에 따라 최대 60%까지 추가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삼성 리워즈가 도입된다. AI 절약모드 등으로 전력을 절감하고 리워즈를 적립할 수 있으며 삼성닷컴에서 제품 구입 시 리워즈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전력을 생산할 때 발생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뜻하는 탄소집약도에 따라 탄소 배출량이 적은 시간대를 골라 제품을 최적으로 관리하는 기능도 도입한다. 이 최적 충전(Optimal Charging) 기능은 상시 충전이 필요한 로봇청소기부터 먼저 적용되며 추후 품목이 확대된다. 최적 충전 설정을 했더라도 충전량이 부족해 청소를 원할 때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터리의 60%까지는 탄소 집약도에 상관없이 충전하며 나머지 40%만 탄소 집약도가 낮은 시간대에 맞춰 충전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인쇄회로기판 조립품(PBA)에 화재방지 표준 설계와 PBA 화재 확산 방지 구조를 적용해 안전장치를 강화했다. 화재방지 설계는 국제 공인 시험 인증기관 TUV 라인란드의 인증을 취득했고 이 화재저감 인증을 향후 전 제품군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