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이지영 기자] 현대건설이 원자력 연구개발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원전사업을 선도할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위한 동력 마련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12일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민관합작 소듐냉각고속로(SFR) 개발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차세대 원자로인 SFR 관련 △개발사업 △국내외 실증사업 △수출 기반 상용화 및 수출에 대한 상호 독점적 사업 참여 △공동연구 및 지식재산권 기술이전 △인력지원 및 상호협의체 운영 등에 대해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다. 소듐냉각고속로(Sodium-cooled Fast Reactor)는 고속 중성자를 이용해 핵분열을 일으키고 물이 아닌 액체 소듐(나트륨)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원자로다. 4세대 원자로 노형으로 핵연료 이용률을 향상하고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의 양을 대폭 줄일 수 있는 등 경제성, 지속성, 안정성 등이 뛰어난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지난 2022년 협력한 이후 경수로형 SMR, 융융염원자로, 원전해체, 원자력 활용 수소 생산 등 원전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4세대 원자로 기술 고도화와 상용화 기반 마련에 집중
[더테크=조재호 기자] SK텔레콤이 한국 기업 처음으로 세계 최대 오픈랜 기술 표준회의를 개최하고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SKT는 O-RAN 얼라이언스(O-RAN Alliance) 표준회의를 지난 10일부터 닷새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회의에서 텔코 에지 AI(Telco Edge AI) 인프라를 포함한 다양한 6G·오픈랜 기술 표준화 과제 제안과 함께 국내 오픈랜 생태계 활성화 지원에도 나섰다. 오픈랜(Open RAN: Open Radio Access Network, 개방형 무선접속망)은 이동통신 기지국장비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분리해 제조사가 달라도 상호연동이 가능한 표준기술이다. 차세대 이동통신 기지국 구조 진화를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히는데 글로벌 조사기관 QY리서치에 따르면 2029년 102억달러(15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O-RAN 얼라이언스는 지난 2018년 글로벌 주요 이통사들의 주도로 설립된 오픈랜 기술 글로벌 표준화 단체이다. 현재 삼성전자, 에릭슨, 엔비디아, 애플 등 이동통신 관련 제조사와 연구기관까지 약 300여개의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SKT도 오
[더테크=전수연 기자] LG전자가 미국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에서 기업 고객을 위한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전자는 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인포콤(InfoComm) 2024’에 참가해 연내 출시 예정인 차세대 LG 마이크로 LED를 처음 공개한다. 해당 제품은 생산 과정부터 화질 알고리즘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AI) 기술이 폭넓게 적용됐다. 인포콤 2024에서 공개된 차세대 LG 마이크로 LED는 칩 크기가 가로 16μm(마이크로미터), 세로 27μm로 136형 제품 기준으로 약2500만개가 탑재된다. 제품에 적용된 AI 프로세서는 영상의 밝기와 색조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화된 화질로 보정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LG전자는 B2B용 온라인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LG 비즈니스 클라우드’의 다양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선보인다. △상업용 디스플레이 광고 솔루션 ‘LG DOOH Ads’ △콘텐츠 관리 솔루션 ‘LG 슈퍼사인클라우드(SuperSign Cloud)’ △실시간 모니터링 및 원격 제어 솔루션 ‘LG 커넥티드케어(ConnectedCare)’ 등 상업용 디스플레이 효율을 극대화해 B2B 고객의 솔루션 경험을 확장한다. LG전자의 독자 보
[더테크=조재호 기자] LS에코에너지가 영국 해저케이블 사업 부지 확보를 위한 협상에 돌입했다고 12일 밝혔다. LS에코에너지는 영국 북동부 타인(Tyne)항으로부터 부지 임대를 위한 우선 협상권을 확보했다. 항만을 포함해 15만4711㎡(약 4만6800평) 규모다. 회사는 연내 부지 임대조건 등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협상은 영국의 에너지 분야 투자사인 GIG(Global Interconnection Group)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GIG는 수조원대의 영국과 아이슬란드간 해저케이블을 연결하는 ‘해상그리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유럽에서 현지화에 성공하다면 경제성을 확보해 영국을 시작으로 인근 국가들에 (전력기기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유럽은 해상풍력발전은 2023년 30GW에서 2050년까지 300GW규모로 10배가량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계획 대비 해저케이블 공급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LS에코에너지 측은 보조금 확대와 더불어 안보 이슈로 인한 특정 국가 제품의 배제 등도 현지화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요소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LS전선은 LS에
[더테크=조재호 기자] 삼성전자가 북미 시장에서 B2B 전용 통합 연결 플랫폼을 비롯해 초연결·AI 시대를 선도할 제품과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12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인포콤(Infocomm) 2024'에 참가해 기업용 ‘스마트싱스 프로’를 비롯한 다양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인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816㎡ 규모의 전시관을 꾸린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프로(SmartThings Pro) △삼성 컬러 이페이퍼(Color E-Paper) △전자칠판 전용 솔루션 등을 공개했다. 전시장 입구부터 삼성전자의 모듈러 디스플레이 더 월을 활용한 420형 크기의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와 디스플레이 집약 기술이 적용된 투명 마이크로 LED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정훈 삼성전자 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인포콤에서 하드웨어뿐 아니라 솔루션과 서비스 등 신제품을 대거 공개해 기쁘다”며 “사이니지 판매 15년 연속 1위 위상에 걸맞게 상업용 시장의 초연결·AI 시대를 삼성전자가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인포콤 2024에서 공개한 스마트싱스의 기업용 버전인 스마트싱스 프
[더테크=조재호 기자] 평면에 국한됐던 디스플레이 기술이 나날히 발전하는 가운데 잡아당겨도 작동하고 해상도 저감 현상까지 줄인 신축형 디스플레이의 핵심 기술이 개발됐다. 카이스트는 11일 전기및전자공학부 유승협 교수 연구팀이 동아대 문한얼 교수, 한국전자통신원 실감소자 연구본부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발광면적비를 지니며 신축 시에도 해상도가 줄어들지 않는 ‘신축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공동연구팀은 유연성이 뛰어난 초박막 OLED를 개발해 일부 발광 면적을 인접한 영역 사이로 숨겨 넣는 방법으로 신축성과 높은 발광 밀도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렇게 숨겨진 발광 영역은 신축 시 모습을 드러내며 발광 면적비 감소를 보상하는 메커니즘으로 작용한다. 기존의 신축형 디스플레이는 고정된 발광 부분을 이용해 성능을 확보하면서 굽혀진 모양의 연결부를 통해 신축성을 확보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 경우 빛을 내지 않는 굽힘 모양의 연결부로 전체 면적에서 발광 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이 낮은 한계가 있었다. 공동연구팀은 제안도니 구조체를 통해 신축 전 발광 면적비가 100%에 근접하는 수준을 달성하고 30%의 시스템 신축 후 발광
[더테크=전수연 기자] 테크니컬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매스웍스가 최근 증가하는 시스템 복잡성, 새로운 기술의 등장, 규제 변화 등에 대응할 수 있는 모델 기반 설계 플랫폼을 소개했다. 매스웍스는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매트랩 엑스포 2024 코리아 기자간담회’를 11일 진행했다. 사진은 간담회가 열린 행사장의 모습.
[더테크=조재호 기자] HD현대중공업이 함정 유관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관련 시장 생태계를 육성한다. HD현대중공업은 11일 울산 동구 인재교육원에서 국내외 함정 MRO (Maintenance Repair & Overhaul, 유지·보수·정비) 관련 업체 9곳과 ‘함정 MRO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HD현대중공업과 미국선급협회를 비롯해 선진엔텍, HSG성동조선, 비앤에프테크놀로지, 티엠지종합엔지니어링, 케이알엔지니어링, 영창중공업, 하이에어코리아서비스, 세스코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함정 MRO 사업의 핵심인 정비 전문 업체와 중견 조선소, 정비 인프라 구축 업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역량을 갖춘 업체들이 협력해 기존 건조 중심의 함정 사업을 엔지니어링·서비스 사업으로 확장하고 수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부품공급과 정비 지원 등의 사업 영역을 정비시설 현대화·플로팅도크 건조 등 정비 인프라 구축사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자사의 정비 기술력과 비앤테크놀로지의 인공지능 예지정비 솔루션과 결합해 함정의 효율적인 관리와 신속한 초동 대응을 지원하며 세스코의 헬스케어
[더테크=이지영 기자] 삼성전자 TV ‘더 프레임’이 오는 13일부터 나흘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예술 박람회 ‘아트 바젤 인 바젤 2024(Art Basel in Basel 2024)’에서 처음으로 공식 디스플레이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아트 바젤은 매년 바젤을 비롯해 파리·홍콩·마이애미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아트페어로 삼성전자가 공식 파트너사로 참가하는 ‘아트 바젤 인 바젤’이 가장 역사가 깊고 권위 있는 박람회로 꼽힌다. 올해는 40개국 285곳의 갤러리가 참가해 다양한 형태와 장르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아트 바젤 전시장 내 ‘삼성 더 프레임 라운지’를 마련하고 예술을 탐험하는 새로운 방법(A New way of exploring art) 주제로 다양한 작품들을 4K 화질의 스크린을 통해 선보인다. 라운지를 찾는 방문객들은 외벽에 14개의 더 프레임으로 조성된 ‘더 프레임 월’을 만나볼 수 있다. 삼성전자의 디지털 아트 구독 서비스 ‘아트 스토어’의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는 ‘하이라이트 존’과 실제 작품 액자와 TV를 전시한 ‘파인드 더 프레임 존’도 마련됐다. 아울러 다리아 브릿 그린(Daria Brit G
[더테크=조재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녹색 빛을 가스 센서에 비춰 상온에서 최고 수준의 이산화질소 감지 성능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활용해 실내조명을 통해 작동하는 초고감도 상온 가스 센서를 개발했다. 카이스트는 10일 김일두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가시광을 활용해서 상온에서도 초고감도로 이산화질소(NO₂)를 감지할 수 있는 가스 센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금속산화물 반도체 기반 저항 변화식 가스 센서는 가스 반응을 위해 300℃ 이상이 필요해 상온 측정에 한계가 있었다. 이를 극복할 대안으로 금속산화물 기반 광활성 방식의 센서가 주목받고 있지만 인체에 유해한 자외선 내지는 근자외선 영역의 빛을 활용하는데 그쳤다. 김 교수 연구팀은 이를 녹색 빛을 포함한 가시광 영역으로 확대해 범용성을 크게 높이고 녹색광을 조사해 NO₂ 감지 반응성을 기존보다 52배 늘렸다. 이는 실내조명에 쓰이는 백색광을 조사해 최고 수준의 NO₂가스 감지 반응성(0.8 ppm, 감도=75.7)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가시광선의 흡수가 어려운 인듐 산화물(In₂O₃) 나노섬유에 비스무스(Bi) 원소를 첨가해 청색광을 흡수할 수 있도록 중간 밴드갭을 형성하고 금(Au)
[더테크=조재호 기자] 한화오션이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Wind Turbine Installation Vessel) 1척을 진수하며 본격적인 해상풍력 밸류체인 강화에 나섰다. 한화오션이 10일 진수한 대형WTIV는 지난 2021년 카델라社로부터 수주했다. 길이 148m 폭 56m 규모의 설비로 15MW급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5기를 한 번에 실을 수 있는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이다. 수심 65M까지 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다. 지구 온난화,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가 떠오름에 따라 신재생 에너지에 관심과 투자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 중에서 해상풍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최근에는 해상풍력발전기의 용량도 기존 10MW 이하에서 10MW이상으로 대형화되는 추세다. 해상풍력 시장과 대형화되고 있는 발전기 수요에 발맞춰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의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풍력발전협회에 따르면 2027년부터 풍력터빈 대형화로 가용 WTIV가 줄어들어 2030경 큰 폭의 초과수요가 발생할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지금까지 2척의 WTIV를 인도한 바 있으며 현재 2척의 대형 WTIV를 건조 중이다. 이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실
[더테크=이지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월 개최된 반도체 분야 민생토론회 후속조치로 팹리스들이 설계한 칩의 성능 검증 및 상용화를 지원하는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 구축’ 사업을 착수한다.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는 제2판교 테크노벨리에 위치한 성남 글로벌 융합센터 내 조성될 계획이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국비 150억원, 지방비 64.5억원 등 총 214.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한국팹리스산업협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성남산업진흥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이 함께 구축한다. 이번 사업은 중소·증견기업이 확보하기 힘든 검증용 첨단장비를 구비하고 검증인력 채용 등을 통해 ‘반도체 검증 환경’을 구축한다. 시스템반도체 설계·검증지원 경험을 보유한 기관 간 연계, 교육훈련 제공을 통해 인공지능(AI)·차량용·통신용 반도체 등에 대한 ‘검증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검증 전문 인력 및 수요 측면 전문가들이 팹리스 기업에 설계의 취약점 분석, 해결방안 제시 등 서비스 제공을 통해 제품 상용화를 지원한다. 센터 구축은 6월부터 진행해 8월까지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며 구축된 장비를 중심으로 올 하반기부터 기업에게 검증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산업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