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전수연 기자] LG CNS가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 그룹과 함께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사업에 나선다.
LG CNS는 27일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에 합작법인(Joint Venture, JV)을 설립한다. 합작법인은 인도네시아 기업, 공공 이용자를 대상으로 △데이터센터 컨설팅·구축·운영 △클라우드 전환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LG CNS는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 전문성과 사업역량을 합작법인에 이식하고 시나르마스는 인도네시아 내 사업 기회 발굴·확보에 나선다.
1938년 설립된 시나르마스는 △에너지·인프라 △통신·기술 △금융 △부동산 개발 △펄프·제지 △농업·식품 △헬스케어 7개 산업군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최대 그룹사 중 하나다.
시나르마스는 SM+를 통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를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의 데이터센터 구축·운영·클라우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LG CNS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IT 서비스 시장은 2023년 약 4조2천억원에서 연평균 23%씩 성장해 2027년에는 약 9조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 합작법인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사업을 필두로 스마트시티, 금융IT 등 인도네시아의 IT서비스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LG CNS는 인도네시아의 △스마트시티 △공공 △인프라 등 산업 분야에서 다수의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글로벌 사업 역량을 축적해왔다. 또 지난 2022년 12월부터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행정수도인 누산타라 스마트서비스 콘셉트 설계에 참여 중이다.
누산타라에 AI·데이터,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등 DX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서비스를 구상하는 사업이다. 이보다 앞선 2020년에는 인도네시아 국제행정시스템(Core Tax Administration System) 구축 사업을 수주했으며 2019년에는 자카르타 수도권 경전철 설비 사업을 수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