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국내 위성 시스템 기업 AP위성이 차세대 초고해상도 지구관측 위성 사업에 참여하며 민간 우주 산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AP위성은 한화시스템이 추진하는 ‘초고해상도(UHR) 소형 SAR 시험위성 개발·발사 사업’에 참여해 탑재컴퓨터(OBC)와 전기지상지원장비(EGSE) 등 총 5건의 핵심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구 상공 400km 이하 초저궤도(Very Low Earth Orbit)에서 15cm급 초고해상도 합성개구레이다(SAR) 영상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차세대 지구관측 프로그램이다. 현재 상용 SAR 위성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는 25cm급 해상도를 넘어서는 기술로, 국방·재난 대응·환경 모니터링·도시 인프라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위성 데이터 활용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초고해상도 SAR 위성 운용에서는 위성 임무를 통합 제어하는 탑재컴퓨터와 발사 전 위성 시스템을 검증하는 지상시험장비의 신뢰성이 핵심 기술로 꼽힌다. AP위성은 실시간 처리 기반 RT CPU와 FPGA 구조의 고신뢰성 아키텍처를 적용하고 모듈화 설계 기술을 통해 시스템 안정성과 개발 효율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위성에서 생성되는 초고해상도 영상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향후 AI 기반 분석 서비스와 연동하기 위해서는 고성능 위성 컴퓨팅 플랫폼이 필수적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위성 데이터 처리 기술과 지상 데이터 분석 플랫폼 간 연결 구조를 검증하는 시험 위성 역할도 수행할 전망이다. AP위성은 이미 주요 국가 우주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2022년에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성능검증위성(PVSAT) 플랫폼 설계·제작과 달 궤도 탐사선 KPLO 탑재컴퓨터 개발에 참여했으며, 2025년에는 다목적실용위성 7호 영상자료처리장치(IDHU)와 EGSE 공급을 수행했다. 현재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지상시험장비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국가 주도 위성 프로젝트에서 축적된 기술 헤리티지가 민간 상용 위성 시장으로 확장되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다. 시험위성 임무 수행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향후 양산 위성 사업 참여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성희 AP위성 대표는 “국가 우주 프로젝트에서 검증된 위성 탑재컴퓨터와 지상시험 장비 기술이 민간 위성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위성 탑재 전자장비부터 지상 시험 장비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위성 시스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AP위성은 위성 탑재체 전자장비와 본체 시스템을 독자 설계·제작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가동 예정인 AIT(Assembly·Integration·Test) 센터를 통해 위성 제조부터 시험·검증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위성 개발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민간 상용 위성 시장과 차세대 국가 우주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LG가 국내 최초 사내대학원 형태의 인공지능 전문 대학원을 출범시키며 산업 현장과 학계를 연결하는 AI 인재 양성에 나선다.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이 설립한 LG AI대학원이 4일 개원식을 열고 석·박사 학위 과정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개원식에는 교육부 고등평생정책실장과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등이 참석해 국내 최초 사내대학원 출범의 의미와 향후 인공지능 인재 양성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LG AI대학원은 「첨단산업 인재혁신 특별법」에 따라 기업이 사내 근로자를 석·박사급 전문 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해 교육부 인가를 받아 설치한 평생교육시설이다. 사내대학원 졸업자는 일반 대학원 졸업자와 동일한 학력과 학위를 인정받는다. 정부는 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올해 안에 「평생교육법」 개정을 추진해 사내대학원 제도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대학원은 지난해 제도 시행 이후 교육부 인가를 받은 국내 최초 사내대학원이다. 인공지능학과 석사 과정 정원 25명, 박사 과정 정원 5명으로 운영되며 산업 현장과 연계된 연구 중심 교육을 진행한다. LG AI대학원의 교육 비전은 ‘도메인 지식과 AI 역량을 갖춘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인재 양성’이다. 이를 위해 ▲산업 현장 문제 해결형 AI 실무 인재 ▲글로벌 기술 혁신을 이끄는 AI 연구 리더 ▲AI 연구와 사업화를 연결하는 융합형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교수진은 산업계와 학계를 아우르는 융합형 구조로 구성됐다. 전임교원은 국내외 연구기관 출신 AI 연구자와 산업 현장 경험을 가진 신진 연구자로 구성되며, 겸임교원은 LG AI연구원 소속 전문가들이 참여해 실습 중심 수업과 연구 프로젝트 지도를 맡는다. 교육과정도 산업 현장 문제 해결 중심으로 설계됐다. 석사 과정은 1년 파견(3학기) 형태로 운영되며 실무 기반 문제 해결 능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박사 과정은 3년 이상 파견 교육을 통해 산업 현장의 복잡한 문제를 정의하고 새로운 AI 방법론을 개발하는 연구 리더 양성을 목표로 한다. 특히 박사 학위 취득을 위해서는 SCI(E)급 논문 1편 이상 게재 또는 세계 정상급 학술대회 발표가 필수 요건으로 포함돼 산업과 학계 모두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 성과 창출을 요구한다. 이해숙 교육부 고등평생정책실장은 “LG AI대학원 출범이 이론과 실무 역량을 겸비한 첨단 분야 고급 인재 양성의 성공 사례로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기업과 대학 간 교원 교류와 공동 연구를 통해 산학 협력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박동일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제조업을 포함한 산업 전반의 AI 전환은 필수 과제가 됐다”며 “LG AI대학원이 제조 AI 혁신을 이끌 핵심 인재 양성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스마트폰이 위성에 직접 연결되는 ‘위성 직접통신(D2D, Device-to-Device)’ 시장이 급성장하며 차세대 글로벌 통신 인프라의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최신 스마트폰 위성 직접 기기(D2D) 시장 전망에 따르면, 전 세계 위성 직접 접속 서비스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2030년까지 약 4억1,100만 명에 달하고 매출 규모는 119억9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사용자 수는 연평균 80.1%, 매출은 연평균 49.4% 성장하는 수준이다. 위성 D2D 기술은 스마트폰이 위성을 통해 직접 통신하는 방식으로, 기존 이동통신 기지국이 없는 지역에서도 데이터와 메시지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연결 기술이다. 특히 4G와 5G 셀룰러 표준을 활용해 위성 네트워크와 직접 연결하는 스마트폰이 시장의 주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옴디아는 2030년까지 전체 위성 D2D 서비스 사용자 가운데 95% 이상이 기존 스마트폰 기반의 셀룰러 표준 기기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스마트폰에 별도의 위성 통신 모듈을 탑재하는 듀얼 모드 방식보다 기술 도입 장벽이 낮기 때문이다. 옴디아 관계자는 “스마트폰에 별도의 위성 링크가 필요한 기존 듀얼 모드 방식과 달리, 셀룰러 표준 기반 솔루션은 4G 또는 5G를 지원하는 기존 스마트폰과 직접 연결될 수 있다”며 “이 방식은 위성 기반 긴급 통신을 대중 시장으로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다이렉트 투 셀과 AST 스페이스모바일이 추진하는 위성 셀룰러 네트워크가 있다. 이 기술들은 기존 스마트폰을 그대로 활용해 위성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위성 통신 위성군(별자리)과 커버리지가 확대되면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위성 D2D 기능을 통해 ‘어디서나 연결되는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이동통신 요금제의 핵심 부가 서비스로 자리 잡아 지상망이 닿지 않는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연결을 제공하는 ‘통신 보험’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위성 기반 모바일 광대역은 통신 사업자들이 농촌이나 저밀도 지역의 네트워크 구축 전략을 재검토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각국 정부와 규제기관이 보편적 통신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는 데도 중요한 기술적 기반이 될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차세대 이동통신인 6G에서 비지상파 네트워크(NTN)가 본격적으로 통합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6G 표준이 2029년 첫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지상망과 위성망이 결합된 통합 네트워크 환경이 구축되면 2030년대 위성 D2D 서비스 확산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LG전자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MWC 2026에서 차세대 차량용 스마트 텔레매틱스 솔루션을 공개하며 모빌리티 통신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LG전자 VS사업본부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6에서 차량 통신용 TCU(Telematics Control Unit)와 안테나를 하나의 모듈로 통합한 차세대 스마트 텔레매틱스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VS사업본부가 MWC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자동차 산업이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을 넘어 인공지능 중심 차량(AIDV)으로 빠르게 진화하면서 차량용 통신 기술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LG전자는 자율주행과 차량 인포테인먼트 고도화 흐름에 맞춰 완성차 기업 및 통신사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차세대 통신 솔루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공개된 스마트 텔레매틱스 솔루션은 5G, GPS, V2X(차량 간 통신), 위성통신 등 다양한 외부 신호를 수신하는 안테나와 이를 데이터로 변환해 차량 내부 소프트웨어로 전달하는 TCU를 단일 모듈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핵심 부품을 자체 설계·최적화해 하드웨어 크기를 줄이면서도 신호 처리 알고리즘을 고도화해 시스템 효율을 크게 높였다. 특히 기존에 차량 내 서로 다른 위치에 설치됐던 통신 부품을 하나로 통합함으로써 연결 구간에서 발생하던 신호 손실을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차량 외부에서 수신되는 대용량 데이터뿐 아니라 차량 내부 IT 기기와의 데이터도 빠르고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또한 국제 표준과 규제를 충족하는 높은 보안성을 확보해 차량 통신 안정성을 강화했다. 통합 모듈 구조는 차량 내부 배선 구조와 공간 설계를 단순화해 자동차 조립 공정 효율도 높인다. 아울러 차량 외부로 돌출되던 샤크핀 안테나를 제거할 수 있어 차량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LG전자는 텔레매틱스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1위 사업자로 평가받고 있으며, 차량용 통신 기술 혁신을 지속해 왔다. 앞서 글로벌 자동차 유리기업 생고뱅 세큐리트 와 협력해 차량 외관 디자인을 해치지 않는 온글라스 및 인글라스 투명 필름형 안테나 기술도 선보인 바 있다. 또 LG전자는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LG αWare’를 중심으로 SDV를 넘어 AIDV 시대 전장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LG αWare는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플레이웨어’, AR·MR 기반 사용자 경험 플랫폼 ‘메타웨어, AI 기반 ADAS 솔루션 ‘비전웨어’ 등으로 구성된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 사장은 “모빌리티 경쟁력의 핵심인 차량용 통신 분야에서 세계 1위 텔레매틱스 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 솔루션을 지속 선보여 SDV를 넘어 AIDV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정세가 급변하면서 정부가 자원·에너지 수급과 산업계 영향을 긴급 점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김정관 장관 주재로 '제3차 실물경제 점검회의'를 열고 원유·가스 수급, 무역·공급망·금융 및 주요 업종별 영향을 종합 점검했다고 4일 밝혔다. 김 장관은 필리핀 현지 순방 중 화상으로 회의를 주재했으며, 외교·기후·해수·금융 등 관계부처와 유관기관, 경제단체, 해외 상무관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중동 상황의 급박한 전개와 함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대응 태세를 재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유조선 통항 상황과 보험·운임 등 운송 여건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봉쇄 시 운항 일정 조정과 대체 항로 확보 등 비상계획을 즉시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로 했다. 석유는 충분한 비축유를 확보해 단기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사태 장기화로 민간 재고가 일정 수준 이하로 하락할 경우, 여수·거제 등 9개 기지에 보관 중인 비축유 방출을 검토하기로 했다. 해외 생산분 도입, 공동비축 우선구매권 행사 등 기존 비상 매뉴얼도 상시 가동 준비 상태다. 가스의 경우 도입 물량의 80% 이상이 비중동산이며 상당한 비축량을 보유하고 있어, 카타르산 수입이 중단되더라도 일정 기간 대응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동남아·호주·북미 등 대체 공급선 확보도 추진한다. 해상물류는 2023년 홍해 사태 이후 주요 선사들이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하고 있어 현재 영향은 제한적이다. 다만 중동 7개국 수출 비중이 50% 이상인 1,063개 기업에 대해 긴급 수출바우처, 유동성 지원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소부장 분야는 중동 의존도가 전반적으로 낮은 편이나, 브롬·헬륨 등 일부 품목은 대체 수입 및 국내 생산·재고 활용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납사는 수입 물량 중 호르무즈 통과 비중이 54%에 달해 장기화 시 우려가 있어, 국내 전환 및 대체 공급망 확보를 추진한다. 산업부는 기존 대응반을 차관 본부장 체제의 ‘중동상황 대응본부’로 격상하고 원유·가스 수급 위기관리 체제에 즉각 돌입했다. 김 장관은 “국제 공조와 정보 공유를 강화해 실물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국내 자동화 1위 기업 LS일렉트릭이 ‘AI 팩토리’를 중심으로 한 미래형 제조 AX(인공지능 전환) 솔루션을 대거 공개한다. LS일렉트릭은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 산업전(AW 2026)’에 참가해 총 270㎡(30개 부스) 규모 전시관에서 차세대 AI 팩토리 모델과 고성능 PLC 신제품, AI 기반 산업 자동화 플랫폼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전시 핵심은 글로벌 데이터 표준 기반 ‘AI 팩토리 패키지 모델’이다. AI 팩토리는 설비 데이터를 표준화·통합해 AI가 분석함으로써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개선하는 미래형 공장 모델이다. 설비 이상 신호를 조기 감지해 고장을 예측하는 예지보전은 물론, 불량률·에너지 사용량·탄소 배출 저감까지 구현한다. 디지털 트윈 기반 실시간 관제도 가능하다. LS일렉트릭은 대구 ABB 실증팩토리 사업을 통해 엘앤에프 구지 공장에 해당 모델을 구축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성능 PLC 신제품 ‘SU-CM70’도 최초 공개된다. 처리 속도를 대폭 향상해 PLC 1대로 다수 장비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으며, 소프트웨어 중심 구조로 설계돼 기능 확장이 용이하다. 고속·복잡 생산라인에 최적화된 점이 강점이다. 이와 함께 AI 비전 기반 안전관제 시스템 ‘LS SHE with AI’, 공정 이상을 기록·분석하는 ‘LS 팩토리 블랙박스’, LLM 기반 대화형 설비 진단 솔루션 등 AI 산업 자동화 플랫폼도 전시된다. LS일렉트릭은 글로벌 ‘세계등대공장’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중견·중소기업의 제조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정부 역시 2030년까지 AI 팩토리 500개 보급과 제조업 AI 활용률 70% 달성을 목표로 제조 AX 정책을 추진 중이다. LS일렉트릭은 AI 기반 제조 혁신이 산업 패러다임 전환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국내 제조업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공급발 충격에 직면했다. 메모리 수급난과 부품 가격 인플레이션이 겹치며 2026년 출하량이 사상 최대 연간 감소폭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스마트폰 마켓 아웃룩 트래커’에 따르면, 2026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4G 전환이 본격화되던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출하량은 11억 대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2025년 한 자릿수 초반 성장률로 회복세를 보였던 흐름이 급반전하는 셈이다. 침체의 핵심 원인은 메모리 공급난이다. 2026년 2분기 모바일용 LPDDR4·5 가격은 2025년 3분기 대비 최대 3배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모리 제조사들이 수익성이 높은 AI용 DRAM과 기업용 SSD NAND로 생산능력을 전환하면서 모바일용 물량이 급감한 데 따른 구조적 불균형이다. 코로나 이후 투자 위축까지 겹치며 수 분기 규모의 공급 공백이 발생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이번 하락이 수요 부진이 아닌 공급 제약에 따른 구조적 침체라는 점에서 과거와 다르다고 분석했다. 신규 메모리 생산능력이 본격 가동되는 2027년 말 이전까지는 뚜렷한 회복이 어렵다는 관측이다. 일부 안드로이드 OEM에서는 이미 10~20% 가격 인상이 관측되고 있으며, 출시 지연과 포트폴리오 축소도 현실화되고 있다. 시장 내 양극화도 뚜렷해질 전망이다. 프리미엄 세그먼트는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과 삼성전자는 공급망 통합 역량과 가격 결정력을 바탕으로 충격을 일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200달러 미만 중저가 제품은 20% 이상 감소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신흥 시장 타격도 불가피하다. 중동·아프리카, 중남미,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각각 두 자릿수 감소가 예상된다. 중저가 제품에 의존해온 OEM들은 부품원가 상승과 가격 전가 한계, 축소되는 시장 규모라는 삼중고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산업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소형 제조사들은 생존 전략 재검토가 불가피하며, 평균판매가격(ASP) 하단 상승과 제품 포트폴리오 축소, 교체 주기 장기화가 동시에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동시에 300달러 미만 예산형 수요가 중고 스마트폰 시장으로 이동하며 리퍼·중고 시장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발 충격이 촉발한 이번 침체는 단기 조정이 아닌 구조적 재편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아마존과 OpenAI가 다년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글로벌 AI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양사는 3일 AI 혁신 가속화를 목표로 한 협력 계획을 발표하고, 아마존이 오픈AI에 총 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150억 달러를 집행하고, 향후 수개월 내 조건 충족 시 추가로 35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아마존 베드록 기반의 ‘상태 유지 런타임 환경' 공동 개발이다. 해당 환경은 모델이 컴퓨팅 자원, 메모리, 신원(identity) 등에 지속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된 차세대 개발 구조로, 컨텍스트를 유지하며 복합 워크플로를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개발자는 이전 작업을 기억하는 AI 에이전트를 구축해 다양한 소프트웨어 도구와 데이터 소스를 넘나드는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 있다. 이 환경은 AWS 인프라에 최적화돼 구동되며,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 및 기존 인프라 서비스와 통합된다. 이에 따라 기업은 자사 시스템과 AI 에이전트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실질적인 프로덕션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출시는 수개월 내 이뤄질 예정이다. AWS는 오픈AI ‘프런티어’의 독점 제3자 클라우드 배포 파트너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인프라를 직접 관리하지 않고도 공유 컨텍스트, 내장 거버넌스, 엔터프라이즈급 보안을 갖춘 AI 에이전트를 구축·배포·관리할 수 있다.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비즈니스 시스템 전반에 AI를 통합하려는 수요에 대응하는 전략이다. 양사는 기존 380억 달러 규모 계약을 8년에 걸쳐 총 1,000억 달러 규모로 확장한다. 오픈AI는 AWS 인프라를 통해 약 2기가와트(GW)의 AWS Trainium 컴퓨팅 용량을 확보한다. 여기에는 트레이니움3와 차세대 트레이니움4 칩이 포함되며, 2027년부터 공급될 트레이니움4는 FP4 연산 성능 및 메모리 대역폭을 대폭 향상해 고도화된 AI 워크로드를 지원할 예정이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LG CNS가 올해 상반기 세 자릿수 규모의 경력직 채용을 실시하며 AI와 로보틱스 등 미래 핵심 사업 분야 인재 확보에 나선다. 이번 채용은 △AI △로보틱스 △글로벌 금융 △컨설팅 △데이터센터 △ERP △스마트팩토리 등 주요 사업 전반에 걸쳐 진행된다. 관련 실무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라면 전공과 연차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LG CNS는 최신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적용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혁신을 이끌 수 있는 실전형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AI 직무는 고객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AI 모델과 서비스를 설계·구현하는 역할을 맡는다. 금융·공공·제조·제약·바이오 등 산업별 특화 에이전틱 AI를 개발하며 AX 역량을 고도화한다. LG CNS는 한국은행과 에이전틱 AI 기반 디지털화폐 자동결제 시스템을 실증했으며, NH농협은행 생성형 AI 플랫폼, 미래에셋생명 차세대 시스템 등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제약·바이오 분야에서도 품질평가 자동화 시스템과 K-AI 신약개발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로보틱스 분야는 물류·제조 현장의 자동화 프로젝트를 담당한다. 로봇 학습과 운영·관제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산업 현장 적용을 지원한다. 현재 10여 개 고객사와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PoC를 진행 중이며, 미국 실리콘밸리 ‘AI·로보틱스 R&D센터’와 국내 ‘퓨처 로보틱스 랩’을 통해 선행 기술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사내에서는 LG AI연구원 ‘챗엑사원’, 오픈AI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비롯해 다양한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약 20여 개 AI 모델을 비교·검증하는 ‘AI 프롬프트 스튜디오’도 운영 중이다. LG CNS 관계자는 “글로벌 수준의 AX·RX 리더십 강화를 위해 인재 채용과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스위스 초정밀 기어 호빙 솔루션 기업 아폴터 그룹이 본사 확장과 자동화 고도화를 통해 로보틱스 및 초정밀 시장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 아폴터 그룹은 스위스 베른주 그랑 샤세랄 지역 발비르스 본사에 2,750㎡ 규모 신규 공간을 증설하고 기존 시설을 전면 현대화한다고 3일 밝혔다. 2024년 착공한 이번 프로젝트는 2027년까지 진행되며, 총 시설 면적은 10,500㎡로 확대된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가 증가하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고 스위스 최고 수준의 품질 기준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로보틱스 분야를 핵심 성장 축으로 설정했다. 휴머노이드 모션 시스템 구현에 필수적인 초소형·초정밀 기어 기술 역량을 강화하며, 유성기어, 링기어, 선기어, 하모닉 드라이브, 새틀라이트 롤러 기어 등 첨단 기어 솔루션에 집중한다. 항공우주·의료기기·자동차 산업에 이어 로보틱스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생산 플랫폼도 자동화 중심으로 고도화한다. AF140(최대 지름 40mm·모듈 1)과 AF160(최대 지름 60mm·모듈 2) 기어 호빙 머신을 기반으로 AF72·AF73 자동 로더 시스템을 연계해 최대 12~24시간 무인 자율 운영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했다. 디지털 연동 환경과 원격 서비스 기능도 지원한다. 아폴터 그룹은 초정밀 마이크로 기어링 기술이 향후 로보틱스와 차세대 산업 성능을 좌우할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아폴터 그룹은 4월 13일부터 1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SIMTOS 2026에 참가해 최신 기어 호빙 기술과 로보틱스용 감속기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카카오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협업해 모바일 전자문서 서비스를 확대한다. 카카오는 3일 건보공단이 발송하는 각종 안내문과 고지서 300여 종을 카카오톡을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건강검진표, 영유아 검진표, 대사증후군 안내문, 본인부담환급금 신청 안내문, 지역가입자 자격변동 안내문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문서를 모바일로 간편하게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이용자는 별도의 앱 설치나 회원가입 없이 카카오톡 알림으로 문서를 수신할 수 있다. 문서 열람 시에는 카카오 인증서를 통한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 안전하게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접근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 측은 공공기관과의 협업 확대를 통해 국민 편의성과 행정 효율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김재헌 카카오 지갑사업팀 리더는 “건강검진표처럼 일상과 밀접한 공공 문서를 카카오톡으로 전달함으로써 정보 접근성을 한층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공공 전자문서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정 공인전자문서중계자로, 공공·금융·민간 480여 개 기관에 전자문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톡 기반 전자문서 확대는 종이 우편 발송 감소에 따른 예산 절감과 친환경 행정 구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KAIST가 늘려도 밝기가 떨어지지 않는 세계 최고 수준의 스트레처블 OLED(신축성 유기발광다이오드)를 구현했다. 신축 시 밝기 저하라는 기존 한계를 극복하며 차세대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KAIST는 신소재공학과 조힘찬 교수 연구팀이 University of Chicago, Soochow University와 공동으로 ‘하이브리드 액체 금속 음극’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전극은 OLED에서 전기를 공급하는 핵심 부품으로, 신축성과 전기 전도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기술적 난제로 꼽혀왔다. 연구팀은 머리카락 굵기의 수십 분의 일 크기인 액체 금속 입자를 촘촘히 적층한 뒤, 표면 입자만 선택적으로 연결해 매끄러운 금속층을 형성했다. 상부 금속층은 안정적인 전류 흐름을 담당하고, 하부 입자층은 고무처럼 늘어나며 충격을 흡수한다. 금속의 전도성과 고무의 신축성을 동시에 구현한 구조다. 이를 적용한 신축성 OLED는 3.0V의 낮은 전압에서도 구동되며, 9.5V에서 최대 1만7,670cd/㎡의 고휘도를 기록했다. 이는 일반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웃도는 수준이다. 전류 효율 역시 10.35cd/A로, 보고된 신축성 OLED 가운데 세계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특히 화면을 늘려도 초기 밝기를 거의 그대로 유지하며, 반복적인 신축 테스트에서도 전기적·광학적 성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기존 기술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된 ‘신축 시 밝기 감소’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한 셈이다. 이번 기술은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전자 피부, 소프트 로봇, 체내 삽입형 의료기기 등 유연 전자기기 전반에 폭넓게 적용될 전망이다. 한편 해당 연구는 국제 학술지 Advanced Materials 2025년 12월 28일 자에 게재됐으며, 인사이드 백 커버 논문으로 선정됐다. 조힘찬 교수는 “전극 소재의 근본적 한계를 해결한 기술로, 차세대 유연 전자소자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