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전수연 기자] LG그룹의 인공지능(AI) 연구 허브인 LG AI연구원이 AWS(아마존웹서비스)의 클라우드를 도입해 다양한 데이터를 가공, 관리하며 자사 솔루션을 고도화했다. LG AI연구원은 AWS 리인벤트(re:Invent) 2023에서 AI 이미지-투-텍스트 캡셔닝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관련기사: LG의 초거대 멀티모달 AI, ‘엑사원 2.0’ 공개) 신규 캡션 솔루션은 3000억 개의 파라미터를 보유한 LG AI 연구원의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인 엑사원(EXAONE)을 활용한다. 엑사원은 광고, 패션, 리테일 등 여러 산업 분야의 사용자를 위해 정확하고 관련성 높은 콘텐츠를 위한 캡셔닝 솔루션을 제공한다. 엑사원의 새로운 제로샷 이미지 캡션 솔루션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인간의 인지 능력과 유사하게 이전의 경험, 지식, 훈련을 바탕으로 본 적 없는 객체나 장면을 자동으로 이해하고 설명한다. 이는 엑사원이 한국어, 영어로 된 이미지와 텍스트를 이해하고 인간에 가까운 추론 능력으로 상세한 이미지 캡션과 키워드를 작성할 수 있게 한다. 광고 산업 종사자는 해당 기술을 통해 제품 설명을 자동화하거나 광고, 마케팅 캠페인을 위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의 학습 중 파라미터 수가 늘어나는 등 필요에 따라 효율적으로 IT 리소스를 확장할 수 있도록 조정 가능한 컴퓨팅 용량을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아마존 엘라스틱 컴퓨트 클라우드(Amazon EC2)를 사용한다. 소비재 기업, 마케팅 에이전시 등 LG AI연구원의 사용자는 AWS의 확장성을 활용해 시간당 2000개의 이미지 캡션을 생성할 수 있다. LG AI연구원은 머신러닝(ML) 모델을 구축, 훈련, 배포하는 완전 관리형 서비스 아마존 세이지메이커(Amazon SageMaker)를 사용해 3억5000만 개의 고해상도 이미지와 텍스트 세트를 엑사원에 학습시켰다. LG AI연구원은 클라우드를 사용해 온프레미스 인프라보다 빠르면서 결과 미세 조정, 체크포인트 구현, 데이터 편향과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또한 텍스트 프롬프트에 따라 새로운 이미지를 만드는 AI 버추얼 아티스트 틸다(Tilda)를 개발했다. 틸다는 3000개의 이미지, 패턴을 생성해 의상을 디자인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와 함께 LG AI연구원은 LG생활건강에 지난 8월 생성형 AI 기술이 AWS 상에서 만들어 낸 독특한 디자인을 피부, 의류에 인쇄할 수 있는 미니 즉석 타투 프린터 ‘임프린투’ 기술 개발에 협력한 바 있으며, 추후 LG 계열사에 소프트웨어 코드를 생성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더테크=이지영 기자] “지난 3년이 양적 성장과 사업의 기반을 다진 엔솔 1.0의 시대였다면 이제는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압도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해 질적 성장을 이루는 엔솔 2.0의 시대를 만들어 가야 한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신임 CEO(사장)은 1일 취임사를 통해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아 큰 영광이면서도 어깨가 무덥다”고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저에게 CEO라는 중책을 맡겨 주신 것도 ‘몰입의 실행력’을 발휘해 달라는 뜻이고 그것이 저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CEO는 “저는 구성원 여러분과 함께 ‘질적 성장을 이끌 이기는 전략’을 실행하고 이를 위해 ‘성취 지향 프로페셔널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LG엔솔의 질적 성장을 이끌 이기는 전략을 위해 △초격차 제품·품질 기술력 △구조적인 원가 경쟁력 확보 △압도적인 고객 충성도 확보 △미래기술과 사업모델 혁신을 꼽았다. 경쟁 위협에 정면 승부하며 압도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해나가겠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이기는 전략을 위해 성취 지향 프로페셔널 조직문화를 강조했다. △자율성과 성취 △도전적인 프로페셔널리즘 △원칙과 규율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곧 회사의 비전을 수립할 예정이며 공정한 평가와 보상 체계 수립을 말했다. 김 CEO는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가치 있는 결과가 지속 창출되지 못한다면 생존할 수 없다며 성취 지향의 조직문화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에너지 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압도적인 실력을 증명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저력을 보여주자”며 “더러 어려움도 있겠지만, 그 끝에는 큰 성과와 결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마무리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HD현대의 조선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선박 건조 계약을 추가로 수주했다. 에너지 관련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 실리콘밸리 전력망 현대화 사업에 참여했다. 두 회사 모두 HD현대의 차별화된 수출경쟁력을 보여줬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4억3240만달러(5633억원) 규모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해 2027년 하반기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초대형 LPG·암모니아 운반선 중 약 61%에 해당하는 23척을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풍부한 가스선 건조 경험과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암모니아 운반선 수주에 연이어 성공하고 있다”며 “고품질의 선박으로 고객만족도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1일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 켈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시 전력청과 총 6000만달러(782억원) 규모의 전력변압기 9대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산타클라라 지역의 산업용 전력 수요 확대에 따른 변전소 증설에 사용될 230kV 및 115kV급 초고압 변압기를 2026년 8월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글로벌 IT 기업 밀집 지역인 실리콘밸리 중심부에 위치한 산타클라라는 향후 10년간 4억달러(5211억원)를 투자해 노후 전력망을 교체하고 신규 변전소를 단계적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내에서 4번째로 큰 공공 주도의 발전사업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미국 지방 정부의 전력망 현대화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향후 공공 프로젝트 입찰에 적극적으로 나서 북미 시장 내 수주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사우디에서 초고압 변압기 등 3000억원 규모의 전력기기 공급을 체결하며 중동 시장에서도 대형 수주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연간 수주 목표를 상향했고 올해 3분기까지 27억500만달러 규모의 수주고를 올려 연간 수주 목표액의 85%를 달성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사피온은 자율주행 추론용 Automotive 향 NPU(신경망처리장치) IP가 국제 평가인증기관인 DNV(Det Norske Veritas)로부터 ISO 26262 인증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DNV는 글로벌 보증 및 리스크 관리 전문 기업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산업 표준을 설정하고 관리한다. 사피온은 자율주행 차량이 요구하는 추론 요건 및 안전 설계 요구사항을 만족하는 ISO26262 기준에 맞춰 NPU IP를 개발했다. 사피온의 자율주행 자동차용 NPU IP는 내년에 공개될 예정이다. 사피온은 데이터센터용 X330과 신경망 처리 관련 코어 아키텍처는 동일하지만 기능안전과 관련 요구사항에 맞춰 안정 기능(Safety Feature)이 다수 추가됐고 차량용 실시간 처리에 적합하도록 설계 구성을 변경했다. 류수정 사피온 대표는 “Automotive 향 NPU IP가 ISO26262 인증을 획득해 자율주행환경에서 안전성 확보를 위한 자사의 노력을 인증받는 계기가 됐다”며 “사피온은 자동차 업계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면서 확장성과 효율성을 갖춘 AI 추론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며 미래 모빌리티에 발맞춰서 가능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율주행차는 인간의 개입 없이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도로 환경에서 차량을 제어하기 때문에 높은 안정성과 신뢰성이 필수다. 아울러 전장부품의 고장이나 오작동을 최소화해야 할 완성차 업계의 특성상 포괄적이며 엄격한 프로세스를 요구하는 분야다. 이와 관련한 기능안전 국제표준인 ISO26262 인증은 사피온의 기술력과 동시에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는 28일(현지시간) AWS의 연례 컨퍼런스 AWS 리인벤트 2023(AWS re:Invent 2023)에서 차세대 자체 설계 칩 제품군인 AWS 그래비톤4(AWS Graviton4)와 AWS 트레이니움2(AWS Trainium2)를 발표했다. 두 칩은 머신러닝 트레이닝과 생성형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고객사의 워크로드에 대해 개선된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제공할 예정이다. AWS는 AMD와 인텔, 엔비디아와 같은 타사의 하드웨어을 비롯해 다양한 유형의 인프라를 제공한다. 그래비톤4는 기존 프로세서 대비 최대 30% 향상된 컴퓨팅 성능과 50% 늘어난 코어, 75% 늘어난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한다. 그래비톤4는 모든 고속 물리적 하드웨어 인터페이스를 암호화해 보완성을 높였다. 그래비톤4는 아마존 EC2 R8g 인스턴스로 제공돼 고객이 고성능 데이터베이스, 인메모리 캐시, 빅데이터 분석 워크로드의 실행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R8g 인스턴스는 기존 세대 R7g 인스턴스보다 최대 3배 더 많은 vCPU와 3배 더 많은 메모리로 더 큰 인스턴스 크기를 제공한다. 그래비톤 기반 R8g 인스턴스는 현재 프리뷰 버전으로 제공되며, 몇 달 이내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트레이니움2는 AI 훈련용 칩으로 최대 수조개의 파라미터를 보유한 파운데이션모델(FM)과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위해 제작됐다. 1세대 대비 4배 빠른 학습 성능과 3배 많은 메모리 용량을 제공하면서 전력 소모량은 절반까지 개선했다. 트레이니움2는 단일 인스턴스에 16개의 트레이니움 칩이 포함된 아마존 EC2 Trn2 인스턴스로 제공될 예정이다. Trn2 인스턴스는 AWS 엘라스틱 패브릭 어댑터(EFA) 페타비트급 네트워킹과 연결돼 고객사의 차세대 EC2 울트라클라스터에서 최대 10만개의 트레이니움2 칩까지 확장해 최대 65엑사플롭의 컴퓨팅을 제공한다. 데이비드 브라운(David Brown) AWS 컴퓨팅 및 네트워킹 부문 부사장은 “칩은 모든 고객사의 워크로드의 기반이자 AWS의 핵심 혁신 분야”라며 “고객사에게 중요한 칩을 설계하면서 고객에게 가장 진보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메타(Meta)가 자사 플랫폼에 등록되는 선거 관련 정보를 관리하기 위한 정책을 강화한다. 메타는 자사 뉴스룸을 통해 2024년부터 적용될 메타 플랫폼의 국가 선거 기간 광고 정책 등을 2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메타는 내년 미국, 인도, 멕시코, 유럽연합 등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에서 많은 인구가 선거에 참여하게 될 것이며 이 때문에 플랫폼에서의 선거 접근 방식을 개발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메타는 자체 정책과 보호 장치가 적용될 방법을 설정하고 있다. 최근 나이지리아, 태국, 터키의 주요 선거와 올해 미국 주 지방 선거에서 플랫폼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메타는 플랫폼 내 선거 관련 무결성을 보호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2018년부터 사회 문제, 선거, 정치에 관한 광고 승인 절차와 면책조항을 관리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광고주는 경우에 따라 AI나 기타 디지털 기술을 사용해 정치, 사회 문제 광고를 만들 경우 항목을 공개해야 한다. 이는 광고에 실제 사람이 하지 않은 말과 행동이 디지털 방식으로 제작되거나 변경된 이미지·비디오·오디오가 포함된 경우다. 또한 광고가 존재하지 않는 인물, 사건을 묘사하거나 실제 사건의 영상을 변경하는 등의 경우도 포함된다. 아울러 미국 선거 캠페인 마지막 주에는 새로운 정치·선거·사회 문제 광고도 차단된다. 선거와 유권자 간섭 방지를 위해 메타는 선거 관련 정책을 지속 검토하고 업데이트한다. 특히 콘텐츠가 선거, 유권자 간섭, 혐오 표현, 피해 조율, 범죄 홍보 등에 대한 정책을 포함해 커뮤니티 표준을 위반하는 경우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해당 정책은 △위반 콘텐츠 제거 △제3자 사실확인 프로그램 △허위뉴스 유포 감소 △사용자 투표 정보 관련 광고 삭제 등이다. 이와 함께 메타는 여러 악의적 영향력 캠페인을 중단하고 실제 폭력과 관련 있는 집단을 식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전 위협 탐지에 투자하며 선거 관련 인물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확대했다.
[더테크 뉴스=조재호 기자] 헥사곤이 11월 19일부터 12월 1일까지 제주 ICC에서 열린 ‘2023 한국유체기계학회 동계학술대회’에 참가해 자사의 전산 유체 역학 솔루션 ‘크래들 CFD(Cradle CFD)’와 음향 솔루션 ‘액트란(Actran)’의 산업별 적용 사례를 선보였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헥사곤은 다중물리(Multi-physics) 중심의 전산 유체 역학 솔루션 ‘크래들 CFD’와 소음 해석 솔루션 ’액트란’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크래들 CFD 은 무인항공기, 선박, 전자, 자동차 분야의 연구에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물리적 분석 소프트웨어와의 연성해석이 가능해 여러 분야에 걸친 엔지니어링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준다. 크래들 CFD와 연동성이 좋은 ‘액트란’은 운송장비, 항공우주, 국방, 일반 기계류 등의 다양한 산업군에서 통합적인 소음 수치 해석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고급 비선형 시뮬레이션 솔루션 ‘마크(Marc)’와 구조 모델링 플랫폼 ‘디지매트(Digimat)’ 등의 솔루션이 소개됐다. 헥사곤은 한국유체기계학회와 협력해 산학연계 연구를 지원해왔다. 지난해에는 헥사곤 연구팀이 ‘덕트 팬에서 발생하는 공력소음 예측을 위한 연성해석 프로세스와 적용’의 연구 성과를 발표한 바 있다. 임태균 헥사곤 이사는 “국내에서도 최근 주목받는 무인 항공기, 드론, 친환경 에너지 선박 분야에서 꼭 필요한 유체 유동, 음향·소음 분석 등 연구에서 헥사곤의 솔루션이 쓰이길 바란다”며 “지속적으로 관련 학계와 협력하여 국내 연구자들이 뛰어난 원천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헥사곤은 상반기 개최된 한국항공우주학회 학술대회에서 크래들 CFD와 액트란을 활용한 유동 소음을 예측하는 공동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11월 초 진행된 한국음향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도 크래들 CFD와 액트란을 소개하며 학계와 협력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HD현대가 산학연 협력 강화를 통해 AI 분야 초격차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HD현대는 서울대학교와 공동으로 AI 분야 산학연 포럼 ‘HD현대&SNU AI 포럼’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진행된 포럼은 AI 기술 전반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인사이트(Insight) 세션’과 그룹 핵심 사업 AI 기술을 소개하는 ‘유스케이스(Usecase)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기조 강연자로는 AI 연구기관 캐나다 벡터연구소(Vector Institute)의 데발 판디아(Deval Pandya) 박사가 ‘AI의 역사와 진화과정’ 발표를 진행했다. 인사이트 세션은 ‘AI 미래와 방향성’이라는 주제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 윤성로 서울대 교수, 이화영 LG AI 연구원 상무 등 강연과 참석자들의 대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김영옥 HD현대 AI전략담당 상무가 AI 전략과 방향성을 소개했다. 이어 유스케이스 세션은 조선해양, 건설기계, 에너지 등 HD현대의 3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자세한 AI 적용 사례가 발표됐다. 첫 세션은 ‘바다의 무한한 잠재력 실현’을 주제로 HD현대의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의 자율운항선박 상용화 현황과 관련 기술 등 조선해양 분야에 적용되고 있는 AI 기술들이 논의됐다. 또 김주민 포스코 전무가 연사로 나서 포스코의 AI 기술 적용 사례를 설명했다. 두 번째 세션은 ‘시공간적 한계를 초월하는 산업솔루션’을 주제로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스마트 건설기계와 AI 활용 방안 등 건설기계 분야 AI 기술력이 소개됐다. 또 이성주 서울대 교슈는 AI 유망기술과 제조혁신을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를 주제로 HD현대오일뱅크의 빅데이터, AI 활용 전략이 논의됐다. 또한 산업용 AI 솔루션 스타트업 마키나락스의 윤성호 대표가 연사로 나서 에너지 산업과 신재생 에너지를 바탕으로 한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HD현대는 지난해 12월 서울대학교와 ‘제1회 HD현대&SNU AI포럼’을 개최한 바 있으며, 지난 9월에는 국내 대학생·대학원생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해커톤 대회 ‘AI Challenge’를 진행한 바 있다. 이날 개회사에서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올 1월 AI 센터를 발족하는 등 이전과 다른 수준으로 AI 분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포럼을 통해 국내 제조업 AI 기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AWS(아마존웹서비스)가 애플리케이션 개발 시 데이터 기반 모델 맞춤화 방법과 작업 도구를 개선한 신규 기능을 발표했다. 특히 AI를 통해 복잡한 프롬프트를 이해하도록 구성돼 개발 작업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AWS는 AWS 리인벤트(re:Invent)에서 모델 선택권을 확대하고 사용자가 비즈니스에 적절한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도록 돕는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의 신기술을 30일(현지시각) 공개했다. (관련기사: AWS, 차세대 프로세서 그래비톤4·트레이니움2 공개) (관련기사: AWS, 생성형 AI 기반 어시스턴스 ‘아마존 Q’ 발표) 아마존 베트록은 LLM(대규모언어모델), AI21랩스, 앤트로픽, 코히어, 메타 등 아마존의 파운데이션 모델에 접근할 수 있는 완전 관리형 서비스로, 사용자가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기능과 개인정보 보호·보안을 지원한다. AWS는 독점(proprietary) 데이터로 모델을 맞춤화하는 방법을 간소화하며 복잡한 작업의 실행을 자동화하는 도구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안전장치 기반의 생성형 AI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AWS는 기업이 생산성 향상, 사용자 경험 제공, 업무 재구성 등 다양한 사례에 생성형 AI를 사용하기 원하며 생성형 AI가 새로운 옵션과 함께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모델을 API 호출처럼 쉽게 구축하고 모델 사용자 정의에 대한 최신 기술을 사용하도록 베드록을 개발했다. AWS가 제공하는 모델은 △앤트로픽 클로드 2.1 △메타 라마 2 70B △코히어 커맨드 라이트 △스태빌리티 AI 스테이블 디퓨전 XL1.0 등을 포함해 다양한 최신 버전들로 구성됐다. 추가로 AWS는 아마존 타이탄 텍스트 임베딩과 아마존 타이탄 텍스트 모델에 ‘아마존 타이탄 이미지 생성기’와 ‘아마존 타이탄 멀티모달 임베딩’을 도입해 사용자가 모델을 활용해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데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엔트로픽은 최신 언어모델 클로드 2.1을 베드록에 출시했다. 이를 통해 20만 개의 토큰 컨텍스트 윈도우를 제공하고 긴 분량의 문서 처리 정확도를 향상시켰다고 전했다. 또 메타는 자사 언어모델 라마 2의 700억 개 파라미터 모델을 베드록을 통해 제공한다. 이와 함께 새롭게 출시된 아마존 타이탄 이미지 생성기는 광고, 전자상거래 관련 분야 사용자가 이미지를 제작하거나 자연어 프롬프트를 사용해 기존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미지 생성기는 복잡한 프롬프트를 이해하고 정확한 물체 구성과 관련 있는 이미지를 생성해 유해 콘텐츠를 줄일 수 있다. 특히 사용자는 이미지 편집 시 일부를 분리하거나 세부사항을 추가할 수 있으며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를 적용해 AI 생성 이미지와 구분할 수 있다. 이는 잘못된 이미지 정보 확산을 낮추고 외부 수정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아마존 타이탄 멀티모달 임베딩은 사용자가 정확한 멀티모달 검색과 추천 결과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모델은 이미지, 짧은 텍스트를 임베딩(데이터 간 관계의 수치 표현)으로 변환해 벡터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한다. 이후 사용자는 이미지와 텍스트 프롬프트의 조합으로 검색 쿼리를 입력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타이탄 멀티모달 기능은 검색 쿼리에 대한 임베딩을 생성하고 저장된 임베딩과 일치시켜 보다 정확한 검색 결과를 제공하며, 단일 단어나 구문을 임베딩으로 변환하는 데 사용되는 기존 아마존 임베딩 모델에 결합된다. 이번 신규 기능은 사용자가 자동·수동 평가를 통해 가장 적합한 모델을 평가·비교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용자는 베드록 콘솔에서 질문·답변·콘텐츠 요약과 같은 특정 작업에 대해 비교하려는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이러한 워크플로우는 사용자의 사내 인력을 활용하거나 AWS에서 제공하는 인력을 통해 모델 응답을 평가한다. 또 사용 사례별 메트릭(관련성·스타일)을 정의하며 주요 기준에 따라 모델 수행 보고서를 생성한다. 아마존 베드록은 챗봇·질문 답변 시스템 등에 정확한 응답을 제공하기 위해 모델을 RAG(검색 증감 생성)용 독점 데이터 소스에 연결한다. 이 때문에 사용자는 데이터 위치를 지정하기만 하면 지식베이스가 텍스트 문서를 가져와 데이터를 벡터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거나 사용자를 대신해 설정한다. 사용자 쿼리가 입력될 경우 베드록은 프롬프트를 보강하는 데 필요한 텍스트를 생성해 모델에 프롬프트를 전송하고 응답을 반환하며 RAG를 조정한다. 사용자는 이러한 기능을 통해 텍스트 생성 등의 작업에 추가로 모델을 학습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데이터 소스로 모델을 작업할 때 베드록은 복사된 모델에 새로운 정보를 보강하고 관련성 높은 맞춤형 응답을 제공해 개인화된 모델을 만든다. 특히 사용자 데이터는 전송, 미사용 시 암호화돼 비공개로 유지된다. 현재 프리뷰로 제공되는 가드레일 포 아마존 베드록은 사용 사례와 AI 원칙에 따라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보호 장치를 구현하고 사용자 안전성과 개인정보를 강화한다. 사용자는 베드록의 모든 LLM과 모델에 적용해 유해한 콘텐츠를 원하는 수준으로 필터링할 수 있다.
[더테크=이지영 기자] IT 벤처 다우기술이 제공하는 단체문자 전문 사이트 뿌리오가 AI 기반의 문자서비스를 선보였다. 뿌리오는 29일 국내 최초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문자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뿌리오는 △기업 마케팅을 위한 단체문자(SMS·LMS·MMS) △카카오 알림톡·친구톡 △전자문서 △모바일쿠폰 등을 대량 발송 및 분석하는 통합 마케팅 플랫폼이다. 신규 출시된 AI 문자서비스는 챗GPT 모델 기반의 학습 데이터를 활용하는 서비스로 사용자가 발송 목적과 주요 키워드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최적화된 메시지를 생성한다. 이를 통해 뿌리오는 사용자가 문자 작성을 위해 들이는 시간과 리소스를 단축하고 양질의 문자 작성을 지원할 수 있다. AI 문자서비스는 선거 문자, 기업 홍보, 마케팅, 프로모션 등 모든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특히 2024년 예정인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AI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거 문자 메시지를 생성할 수 있다. 김성욱 다우기술 비즈마케팅부문 전무는 “이번 AI 문자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정식 출시된 생성형 AI 문자서비스로 기업 홍보와 마케팅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재 기술 개발을 통해 RCS(차세대 문자서비스), ACS(전화 음성 송출) 등의 서비스 도입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모비스가 차량용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융합 신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신규 수주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차량용 QL디스플레이(Quantum Dot and Local Dimming Display)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QL디스플레이는 본래의 색을 더 사실적으로 표현해 색 재현율을 높이는 퀀텀닷(Quantum Dot)과 밝은색과 어두운색을 표현하는 명암비를 높여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로컬디밍(Local Dimming) 기술을 융합한 제품이다. 화면의 밝기와 선명도를 극대화하고 두께도 얇아졌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QL디스플레이는 색 재현율과 명암비를 OLED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27인치에 14.5mm의 슬림한 디자인과 커브드 구성이 가능하다.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10mm수준까지 디스플레이의 두께를 줄일 수 있다. 최근 디스플레이 시장은 프리미엄화와 함께 대화면 일체형 구조가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운전석에서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형태로 양산 적용을 위해서는 고화질 구현과 슬림화 설계가 가능한 QL디스플레이 같은 융합 기술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QL디스플레이를 내세워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분야의 신규 수주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북미와 유럽 등의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를 직접 방문해 기술 소개와 시연을 진행해 제품 경쟁력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향후 CES 등 글로벌 모빌리티 행사에서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력을 강조해 차량용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더테크=이지영 기자] 네이버클라우드·네이버랩스가 스마트시티를 위한 플랫폼 운영 지원을 시작한다. 네이버클라우드·네이버랩스는 CJ올리브네트웍스와 스마트시티 사업 공동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고 30일 밝혔다. 3사는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스마트시티 사업 공동발굴 및 플랫폼 사업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국내·외 스마트시티 사업 기회 공동 발굴·추진 △디지털 트윈 기반 스마트시티용 플랫폼(도시 관리, 로봇, AR 등)의 사업화 발굴·추진 △각 사의 기술과 역량을 융합해 스마트시티용 서비스·솔루션 개발과 제공 등 스마트시티 사업 발굴과 플랫폼 사업화를 위해 협력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스마트시티를 위한 ICT인프라가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안정 운영되도록 지원한다. 또 국내·외 스마트시티 기회 발굴과 지원으로 스마트시티 사업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네이버랩스는 자체 개발한 AI 기반 디지털트윈 개발 솔루션 어라이크(ALIKE),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과 5G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루키(Rookie) 등 자사가 보유한 디지털트윈·로봇 기술을 제공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스마트시티 사업과 관련된 서비스를 기획, 제공하고 스마트시티를 위한 디지털트윈에 적용될 각종 콘텐츠를 지원한다. 세종, 부산 국가시범도시를 총괄했던 스마트시티 분야 전문가 등 회사가 보유한 기술, 역량을 활용한다. 이와 함께 네이버클라우드는 CJ올리브네트웍스와 ‘하이퍼클로바X’의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도 추가 체결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하이퍼클로바X의 우선 협력 파트너로 사용자 맞춤형 하이퍼클로바X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네이버클라우드와 기술 협력 및 제휴 사업 운영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