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삼성전자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첨단 반도체 생태계 구축 및 확산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한다. 반도체를 비롯해 모바일, 가전 사업 등을 다각도로 전개 중인 삼성전자인 만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31일(현지시간) 리눅스재단이 발족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RISE’(RICS-V Software Ecosystem)의 운영 이사회 멤버로 활동한다고 밝혔다. 오픈소스 반도체 설계자산(IP, Intellectual Property)인 'RISC-V(리스크 파이브)'를 활용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해 출범한 조직이다. 운영 이사회에는 삼성전자 외에 구글과 인텔, 엔비디아, 퀄컴, 레드햇, 미디어텍, 안데스, 이매지네이션, 리보스, 사이파이브, 벤타나, 티헤드 등 13개 회사가 참여한다. 리눅스재단 이사회 멤버인 박수홍 삼성리서치 오픈소스그룹장은 “지속가능한 리스크 파이브 기반 오픈소스 생태계 구축을 위해 RISE 프로젝트에 참여해 다른 기업들과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구글, 인텔, 엔비디아, 퀄컴 등 글로벌 IT·반도체 기업들과 함께 리스크 파이브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리스크 파이브 기반의 생태계가 확장되면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 구현이 쉬워지고 개발 및 유지에 필요한 리소스를 절감할 수 있다. 이전까지 상당수의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파편화 문제로 안정적이고 일관성을 갖춘 생태계를 조성하기 어려웠다. 유수의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RISE의 활동에 참여한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남달라 보이는 이유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엔 모바일, 가전제품, 데이터센터,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등 여러 방면에서 이번 프로젝트의 결과물이 활용될 여지가 충분해 보인다. ISE 프로젝트의 의장인 엠버 허프만(Amber Huffman) 구글의 수석 연구원은 “리스크 파이브를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성능과 보안, 신뢰성, 상용성 등을 갖춘 소프트웨어 확보가 중요하다”며 “RISE를 통해 검증된 소프트웨어를 확보해 리스크 파이브 생태계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테크=조명의 기자] 국내 민간기업의 AI 연구개발(R&D) 경쟁력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에 뒤처지는 것으로 조사된 데이터가 발표됐다. ·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글로벌 3대 AI 학회에 채택된 민간기업 338곳의 2759건의 AI 관련 논문(5월 12일 현재)을 전수 조사한 결과, 구글과 MS, 화웨이 등 미국과 중국 기업이 1~10위를 모두 차지한 반면 국내 기업은 삼성과 네이버가 각각 17, 18위로 20위권에 겨우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구글이 541건(19.6%)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어 MS(267건), 메타(211건), 아마존(156건)과 IBM(118건) 순으로 ‘톱5’에 미국 기업들이 자리잡았다. 6위부터 8위까지는 화웨이(114건), 텐센트(86건), 알리바바(63건) 등 중국 기업들의 차지였다. 미국 기업인 엔비디아와 애플이 9위와 10위에 랭크됐다. 국내 기업의 채택 논문 수는 총 106건으로 구글의 19.6%에 그쳤다. 이중 삼성은 32건, 네이버는 28건으로 각각 17위, 18위를 기록했다. 삼성과 네이버 외에 LG(17건), 에이아이트릭스(10건), 카카오(6건), 크래프톤(3건)의 논문이 채택됐다. 에이아이트릭스는 환자 응급상황 예측 솔루션인 ‘바이탈케어’를 개발한 의료 AI 기술 전문 기업이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140개(41.4%), 중국 59개(17.5%)로 전체의 60% 가량을 차지했다. 한국은 15개(4.4%)로 6위를 기록했지만, 미국, 중국과는 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AI 투자액에서도 한국은 세계 6위에 그쳤다. 미국 스탠포드대학교가 최근 발표한 ‘AI 인덱스 리포트 2023’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민간기업의 AI 투자액은 474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중국(134억 달러), 영국(44억 달러), 이스라엘과 인도(32억 달러), 한국(31억 달러)이 뒤를 이었다. 국내 AI 관련 특허 등록 수는 삼성전자가 217건으로 가장 많았고, 구글(174건), 스트라드비젼(118건), 네이버(114건), LG전자(112건), SK텔레콤(75건), 인피닉(57건), 바이두(56건) 등이 뒤를 이었다. 그나마 네이버의 초거대AI 플랫폼인 ‘하이퍼클로바’가 파라미터(매개변수) 기준으로 세계 7위, 학습비용은 100만 달러 미만으로 LLM중 성능 효율성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는 ‘한국형 AI’의 개발 경쟁력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CEO스코어 관계자는 “3대 AI 학회에서 채택한 논문은 전 세계적으로 AI 경쟁력을 가늠하는 잣대로 평가된다”며 “국내 민간기업의 경쟁력이 글로벌 빅테크와 큰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도 범 국가 차원의 정책적, 재정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3대 AI 학회는 구글 스콜라가 발표한 엔지니어링&컴퓨터 과학학회 중 AI 관련 학회 상위 3곳으로 △ICLR(표준학습국제학회) △NeurIPS(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 △ICML(국제머신러닝학회)를 말한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네이버의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를 기반으로 한 큐시트 자동 생성 솔루션 서비스가 공개됐다. 대본 초안 작성으로 라이브커머스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는 자사의 라이브 커머스 ‘쇼핑라이브’용 큐시트를 상품 특성에 맞게 작성하는 ‘AI 큐시트 헬퍼’ 서비스를 31일 베타 오픈했다. AI 큐시트 헬퍼는 판매자의 네이버 쇼핑라이브 관리툴 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큐시트 제작을 원하는 상품의 장점과 리뷰 등 제품의 핵심 정보를 AI가 블로그나 스마트스토어에서 추출·요약해 제공하거나 판매자가 직접 입력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네이버 초거대 언어모델인 ‘하이퍼클로바’ 기술을 활용, 전문 쇼호스트나 인플루언서의 화법과 문체로 대본 초안을 생성한다. 큐시트는 상품의 기본정보, 고객 설정 및 제품 활용 방법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고 오프닝부터 상품 소개, 클로징으로 이어지는 대본의 구조도 갖췄다. 전체 e커머스 시장의 성장률은 둔화되고 있지만 라이브 커머스의 경우, 상호작용과 소비자간 바이럴마케팅 효과 등에 힘입어 고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루 800~900건의 쇼핑라이브가 진행되는 상황. 네이버는 ‘AI 큐시트 헬퍼’를 통해 판매자들의 라이브 준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더테크>와 통화에서 “라이브커머스 진행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로 셀링 포인트를 정리해 하이퍼클로바가 방송용 큐시트를 생성하는 기술”이라며 “상품평이나 리뷰가 적은 제품이나 신상품은 판매자가 직접 키워드를 입력해 큐시트를 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외에도 초거대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솔루션으로 SME(중소상공인)의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스토어의 고객문의를 분석해 자주 묻는 질문(FAQ)를 추천하는 ‘클로바 라이브챗’과 고객에게 스토어 소식과 혜택을 알려 마케팅 효율을 높이는 ‘클로바 메시지 마케팅’이 대표적이다. 하이퍼클로바는 노코드 AI 도구 ‘클로바 스튜디오’를 통해 마케팅 문구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서비스나 비즈니스 생산성을 개선하는 솔루션 제작에도 활용되고 있다.
[더테크=조명의 기자] AI·디지털 문서 토털 솔루션 기업 사이냅소프트는 생성형 AI와 OCR 기술을 결합한 웹 콘텐츠 저작 솔루션인 ‘사이냅 에디터 v2.17.0’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사이냅 에디터는 웹 오피스와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탑재해 저작 및 편집이 직관적이고 용이한 HTML5 기반의 기업용 웹 에디터로 Non-ActiveX 지원은 물론 편리한 웹 콘텐츠 저작을 위해 차별화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파워포인트와 같은 도형 삽입 및 편집과 290여개의 엑셀 함수 지원, 별도의 프로그램․플러그인 설치 없이 아래아한글과 워드, 엑셀 ODT 등 기존 문서의 레이웃과 내용을 그대로 사용·편집할 수 있도록 하는 문서 임포트 등을 지원한다. 사이냅소프트에 따르면, 새롭게 선보이는 사이냅 에디터에는 생성형 AI와 OCR 연동 기능이 추가돼, 사용자가 작성할 문서 양식을 선택하면 AI가 자동으로 문서를 생성하고 이미지 내 텍스트를 편집 가능한 상태로 추출할 수 있어 웹 콘텐츠의 저작 및 편집이 대폭 간소화됐다. ‘AI에게 직접 작성 요청’ 외에도 이메일, 회의록, 제안서, 보고서, 마케팅 자료, 계약서, 공지사항 작성 등 업무에 최적화된 다양한 콘텐츠 초안 작성 기능을 제공하며, 이를 토대로 작성된 초안의 편집 또는 검토 단계에서 글 다듬기 및 맞춤법 수정, 줄여 쓰기, 길게 쓰기, 어조 변경, 글 형태 정리, 요약, 번역, 설명, 키워드 추천, 제목 짓기와 같은 세부 기능도 지원한다. 또한 ‘사이냅 OCR’ 플러그인 제공으로 이미지와 PDF 문서 내 텍스트·표 등의 데이터 추출 및 선택 영역 부분 추출을 통해 바로 삽입 및 편집이 가능하도록 이미지 파일 임포트를 지원한다. 사이냅 OCR은 한글 인식을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이미지에 포함된 문자를 편집 가능한 데이터로 변환해주는 딥러닝 기반 AI OCR 솔루션이다. 전경헌 사이냅소프트 대표는 “사이냅 에디터는 인공지능 문서처리기술을 결합해 보다 편리한 문서 작성과 편집에 대한 사용자 요구사항을 충실히 반영한 웹 에디터이다”라며 “오랜 기간 축적된 독자적인 기술력과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토대로 앞으로도 편의성과 업무 효율성, 생산성을 대폭 강화하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이냅 에디터 v2.17.0는 기존 사이냅 에디터 이용 고객이면 무상 업그레이드를 통해 즉시 이용할 수 있다.
[더테크=문용필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촉발된 초거대AI 기술 관련 경쟁이 글로벌 무대에서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비영리단체인 ‘센터 포 AI 세이프티’(Center for AI Safety, 이하 CAIS)가 ‘AI 위험’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성명을 발표했다. CAIS는 30일(현지시간) “AI로 인한 (인류)멸종 위험을 완화하는 것은 전염병 및 핵전쟁 같은 또다른 사회적 규모의 위험과 함께 전세계적인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센터 측은 “AI의 중요하고 긴급한 위험에 대해 전문가와 언론인, 정책입안자, 대중들이 더 많은 논의를 하고 있지만 AI의 가장 심각한 위험에 우려를 표시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며 성명의 목적이 이같은 장애물을 극복하고 토론에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성명에 서명자로 이름을 올린 전문가들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샘 알트먼 오픈AI CEO다. 현재의 생성형 AI열풍을 불러일으킨 것이 다름 아닌 오픈AI의 ‘챗GPT’이기 때문이다. 누구보다 AI열풍의 중심에 위치한 인물이지만, 알트먼 CEO는 그간 AI의 위험성에 대해 여러차례 공개적인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에는 미국 상원에서 열린 법사위 청문회에 출석해 AI에 대한 정부의 규제 및 개입 필요성을 설파했다.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와 케빈 스콧 마이크로소프트 CTO도 서명에 참여했다. 학계에선 캐나다 토론토대 명예교수인 제프리 힌튼 등이 참여했으며 한국에서도 김대식 KAIST 교수, 신진우 KAIST 석좌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더테크=문용필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 테크에이스 소프트웨어(이하 테크에이스)가 컴퓨팅 솔루션 전문 기업 에이맥스와 함께 고성능 AI 핵심장비를 한국 등 아시아 전역에 공급한다. 테크에이스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텐서코어 장비 H100, A100 모델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페이스북과 링크드인,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거대언어모델 학습(LLM)에 활용돼 검증을 마쳤다는 설명이다. 앞서 테크에이스는 국내 유명 AI기업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AI GPU 고성능 장비의 수요를 맞추면서 클러스터링과 모니터링 등 필요 운영 작업에 대한 전문적 컨설팅과 기술 지원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기업들의 AI인프라의 효율적 운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테크에이스는 기업용 챗GPT 구축을 위한 인프라 공급을 목표로 AI클라우드 전문 기업인 시라스케일과도 업무협약을 맺고 개발에 나서고 있다. 테크에이스는 보안 수준이 높은 챗GPT 솔루션의 제작과 공급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고자 마이크로소프트와 MS애저, 클라우드 서비스 프로바이더(CSP) 계약을 체결했다.
[더테크=조명의 기자] 초고성능 양자컴퓨팅 시대에 쓰일 수 있는 3D 광양자 메모리 원천기술이 국내외 공동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광양자 메모리는 물론, 바이오·나노 프로브, 초해상도 나노경 등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UNIST는 화학과 서영덕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지속가능한 나노결정 양방향 광스위치 현상과 원리를 발견해, 3D 광양자 메모리 분야(3D All-optical Quantum Memory)에서 세계 최고 정밀도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지의 5월 31일(현지시각) 온라인 게재됐다. 연구팀은 2021년 1월 란탄족 금속이 도핑된 광사태 나노입자로부터 초미세 나노결정 내의 연쇄 증폭 반응을 통해 극단적으로 증폭된 아주 센 빛을 내는 광사태 현상과 광사태 나노입자 물질을 발견해 네이처지의 표지논문으로 선정된 바 있다. 기존 연구를 기반으로 인위적·무한적으로 반복 점멸되도록 제어할 수 있는 광스위치 현상과 그 현상의 3D 광양자 메모리의 응용할 수 있는 방법을 밝혀내, 광사태 나노결정들이 새로운 특징과 응용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유기 염료와 형광 단백질은 광학 메모리, 나노 패턴화 및 생체 이미지화와 같은 다양한 응용 분야에 널리 사용됐다. 하지만 이러한 형광분자들은 빛을 받으면 무작위로 깜박이고, 결국에는 완전히 탈색돼 사라져 버리는 경향 때문에 수명이 짧다는 단점을 가진다. 이러한 과정을 광탈색(Photobleaching) 현상이라고 일컫는다. 이러한 형광분자들의 광탈색 현상과는 대조적으로 란탄족 금속들이 도핑된 나노입자는 예외적인 광안정성을 보였다. 또한 근적외선을 사용해 열변성의 징후를 보이지 않으면서 다양한 주변 환경과 물 환경에서조차도 나노결정의 점등과 소등에 대한 테스트를 수천 번 이상 반복할 수 있었다. 이창환 컬럼비아대 박사 후 연구원은 “우리는 간단한 소형 레이저를 사용하여 빛의 파장 하나로도 빛을 컨트롤하고 다른 파장으로 빛을 전환할 수도 있다"며 “근적외선 빛은 광독성이나 광산란을 최소화하면서도 생물학적 조직과 무기화학적 물질 등 모두 물질에 대하여 깊이 침투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연구팀은 잠재적 응용 분야와 관련해 입자가 3D 기판에 나노 패턴을 반복적으로 썼다가 지웠다하는 반복 패턴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실험 통해 확인했다. 서영덕 화학과 교수는 “이러한 무한 반복 가능한 양방향 광스위치는 과거 많이 사용되었던 CD-ROM이나 CD-RW의 원리처럼, 향후 초고성능 양자 컴퓨터에서 생성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한 광양자 메모리 장치로 발전될 것이다”며 “거대한 데이터 저장 용량을 가지면서도 훨씬 더 빠르고, 정확하고, 정밀하게 작동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현재 연구팀은 광양자 메모리, 초해상도 나노경, 바이오·나노 이미징 및 바이오 센서 분야에서 잠재적인 응용 분야에 대해 연구를 진행 중이다. 머신러닝 및 계산모델과 함께 버클리 연구소의 Molecular Foundry에서 ‘나노입자 합성로봇’을 사용해 이러한 결정들의 특성들을 더욱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의 글로벌연구실 사업, UNIST 연구정착금 과제, 기초과학연구원 다차원탄소재료연구단 과제 등의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미국 컬럼비아 대학, 미국 버클리 연구소, 한국화학연구원, 한국기초과학연구원 등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더테크=조명의 기자] 알체라는 행정안전부에서 발주한 스마트 정부청사 통합관리체계 구축 사업에 출입관리 AI 솔루션을 공급했다고 1일 밝혔다. 스마트 정부청사 통합관리체계 구축 사업은 디지털트윈, 5G특화망, AI,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통해 정부청사를 디지털 전환(DX)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12월부터 정부세종청사를 시작으로 서울·대전·과천 4대 청사에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알체라는 스마트 정부청사 통합관리체계 구축 사업을 위한 품질성능평가시험(BMT)에서 얼굴인식 전문회사 세 곳 중 정확도 및 속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알체라의 얼굴인식 기술로 제공되는 출입관리 AI 솔루션은 청사 출입 절차를 간소화는 물론 뛰어난 보안성을 제공한다. 공무원증 태그없이 얼굴인식만으로 통행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마스크 착용 상태에서도 인식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별도의 인식카드 필요없기 때문에 분실 등으로 인한 도용 등의 피해도 방지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해당 사업으로 청사 각 동에 분산돼 있던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던 출입관리를 통합해 청사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 향후에는 출입구 스피드게이트 외 각 사무실 입구, 무인 방문자 안내 시스템, 구내식당 등으로 적용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황영규 알체라 대표는 “99.99%의 정확도를 자랑하는 알체라의 얼굴인식 기술을 통해 효율적이고 편리한 청사 운영을 지원할 것”이라며 “한결 빨라진 비대면 출입으로 정부청사 시설을 이용하는 공무원 모두의 편익 증대와 보안성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한국MS)가 SaaS(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국내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한다. 한국MS는 ‘ISV & 마켓플레이스 서밋 2023’(ISV & Marketplace Summit 2023)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오는 7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독립 소프트웨어 개발사(Independent Software Vendor, 이하 ISV)의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과 비즈니스 성장 사례를 공유한다. 특히, 한국MS 임직원들이 직접 연사로 나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오픈AI의 생성형 AI 모델 GPT와 달리(DALL·E),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비서 코파일럿(Copilot)과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 등 비즈니스 성장에 필요한 최신 기술 동향과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다. 국내외 SaaS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국내 기업들도 연사로 참여한다. 이 회사들은 애저 활용을 비롯해 MS와 파트너십을 통한 비즈니스 노하우를 소개한다. AI 서비스 전문 기업 ‘이스트소프트’와 ERP 전문 기업 ‘영림원소프트랩’, AI 전문 기업 딥브레인AI, AI·데이터 전문 기업 에이모(AIMMO), 비전 및 대화형 AI 전문 기업 포지큐브 등이다. 이웅세 한국MS SMC 부문장은 “MS는 스타트업부터 중견기업까지 다양한 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SaaS 비즈니스를 가속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소개될 기업들의 이야기가 애저 마켓플레이스에서 시작될 클라우드 성장 여정의 길잡이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MS ‘ISV 성공 프로그램(ISV Success Program)’을 통해 개발에서 판매까지 ISV의 SaaS 시장 진출 과정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클라우드 응용 프로그램 개발 및 게시를 위한 기술 지원을 시작으로 판매와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비즈니스를 돕는다. 현재 다양한 국내 기업들이 이를 통해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 중이다.
[더테크=조명의 기자] 국내 최대 생산제조기술 전시회인 SIMTOS 2024를 주최하는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가 한국인더스트리4.0협회와 함께 오는 8일 비앤디파트너스(서울역점)에서 ‘하노버 메세 2023 디브리프 컨퍼런스+SIMTOS’를 개최한다. 디지털제조기술 관련 수요·공급기업을 비롯해, 생산제조 관련 산학연관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AI와 디지털트윈, 클라우드 등 제조 디지털 전환의 글로벌 트렌드가 공유될 예정이다. 하노버 메세는 전 세계 산업·기술 트렌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정보교류 플랫폼이자, 전 세계 관련 산업 종사자들의 이목을 끄는 세계 최대 산업기술 전시회로 유명하다. 지난 4월 17일부터 5일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하노버 메세 2023에는 75개국에서 4000여 개의 기업이 참가해 1만 4000여개 신제품을 선보였다. 컨퍼런스는 1, 2부로 나뉘어 ‘하노버 메세 2023 Overview’ 발표와 기조강연, 참가기업 발표순으로 진행된다. 1부 첫 순서로 진행되는 ‘하노버 메세 2023 Overview’에서는 한국인더스트리4.0협회 박원주 회장이 하노버 메세 2023의 전시 트렌드, 주요 이슈와 키워드 등을 소개한다. 이어 SIEMENS 티노 힐데브란트 부사장이 ‘Accelerate Transformation: 지멘스와 함께하는 혁신 가속화’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하며,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박재현 부장은 ‘SIMTOS 2024 로봇 및 디지털제조기술 특별전 프리뷰(M.A.D.E in SIMTOS)’를 발표한다. 2부에서는 하노버 메세 2023 참가사인 4개 기업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ifm의 지능형 센싱을 통한 디지털 전환 솔루션’(ifm electronic) △‘맞춤형 유연 생산을 위한 디지털 제조 시스템’(BECKHOFF) △‘제조 가치 사슬 혁신의 플랫폼, Industrial Data Fabric’(아마존웹서비스) △는 ‘자율공장 구축 사례 및 하노버 메세 참가 성과’(인터엑스)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하노버 메세의 출품 트렌드는 물론이고, 전 세계 산업·기술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며 “이와 더불어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법을 제시할 SIMTOS 2024 로봇 및 디지털제조기술특별전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하이퍼 스케일 AI은 10~15년 주기로 찾아오는 기술 혁신 주기의 선봉장." [더테크=조재호 기자]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이사의 이 말은 생성형 AI를 대하는 네이버의 자세를 확인할 수 있었던 한 마디였다. 31일 오전 열린 Generative AI Asia 2023(이하 GAA 2023) 컨퍼런스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의 세션이 진행됐다. 이번 세션에서 성 이사는 PC와 인터넷, 스마트폰, 생성형 AI까지, 정보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개선되는 과정이자 기술 혁신의 순간을 되짚었다. 컨퍼런스의 시작을 알리는 첫 세션이라는 무게감과 함께 국내 ICT 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지닌 네이버의 AI 세션이라는 점에서 참가자들의 관심도 커 보였다. 성 이사는 '초대규모 HyperCLOVA X, 우리의 경쟁력'를 주제로 △정보검색 △콘텐츠 생산 △업무 생산성 혁신 이르는 비즈니스 패러다임의 변화를 소개했다. 그는 “AI의 트렌드는 정보를 수집해 데이터 속에서 숨어 있는 규칙을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것”이라며 “아직은 사람들이 원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지난해 등장한 GPT3의 수준을 감안하면 생성형 AI의 발전 속도는 엄청나다”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생성형 AI와 대화형 서비스로 정보검색의 편의성을 개선하고 이를 기반으로 쌓아올린 데이터로 AI를 훈련해 새로운 콘텐츠가 만들어진다는 설명이었다. 업무 생산성 혁신 단계에 접어들면 사용자들의 창의성을 중시하는 패러다임 전환으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한국형 AI의 대한 성 이사의 생각은 AI 주권이 중요하므로 한국기업 중심의 경쟁력이 필수적이라는 것이었다. 성 이사는 “초대규모 AI는 전기나 인터넷, 웹생태계, 클라우드 같은 인프라 기술로 국가의 기술패권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말했다. 성 이사는 네이버가 세계에서 세 번째로 초거대 AI 개발한 기업으로 클라우드와 슈퍼앱까지 보유해 트렌드에 대응할 능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나라가 싸이월드를 먼저 개발했지만 SNS 시장을 지배한 것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라며 “초대규모 AI 경쟁에서는 예전 같은 상황을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국내 주요 빅테크 기업들에 소속된 인공지능(AI)전문가들이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초거대 AI시대의 대한민국, 그리고 AI 주권'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초거대 AI 시대를 맞은 우리나라 산업의 현 상황을 진단하고, 데이터 활성화와 개인정보 활용 등 국내 AI 기술 경쟁력 상승 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이날 토론회에는 하정우 네이버 AI LAB 센터장과 김경훈 카카오 AI 정책지원 이사, 성석함 SKT 정책 협력담당 부사장, 이진형 KT Large AI 사업담당 상무, 김유철 LG AI 연구원 AI Unit 부문장 등 국내 주요 ICT 기업들의 AI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먼저 하정우 센터장은 “초거대 AI는 사회 전반을 바꿔가고 있는 기반 기술”이라며, “기술 종속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자국 AI 기술과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훈 이사는 “민간의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슈퍼컴퓨팅 인프라 지원이 절실하며 학습데이터 지원의 개방을 지금보다 더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술발전 속도에 비해 기존의 R&D 체계는 다소 경직돼 있다며 “1년 단위로 책정하는 예산 체계를 유연하게 개선해 예산 범위 안에서 과제를 자유롭게 선정하고 개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형 R&D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석함 부사장은 “AI 시대의 국가경쟁력은 AI 활용 역량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도입률은 매우 저조하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았다. 이어 “외산 GPU의 높은 단가, 전력 소모, 국산 AI반도체를 통한 기술 자립 등 개별 기업이 독자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며 정부의 과감한 예산 지원과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진형 상무는 “초거대 AI 모델 활용 시 국가·기업의 민감 데이터가 해외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데이터 보호를 위한 법률 제정 및 연구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이 상무는 “AI가 만들어내는 결과물에 대한 저작권 이슈가 산업발전의 속도에 제약을 주기도 한다”며 국내·외 기업의 공정한 경쟁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 마련을 요청했다. 김유철 부문장은 “특정 분야에서 성능을 극대화하기위한 특화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며 “제조, 화학, 의료· 바이오 등 차별화된 여러 전문분야에 AI를 도입해 활용 사례를 만들어가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 4인의 토론이 이어졌다. 김정환 부경대 휴먼 ICT 융합전공 교수와 김장현 성균관대 인공지능융합학부 교수, 김현경 서울과기대 IT정책전문대학원 교수, 엄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 정책관이 패널로 참가했다. 우선 김정환 교수는 "AI산업은 결국 장치 산업이기 때문에 인적 자원, 데이터의 확보와 정부 지원을 가장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김장현 교수는 "한국형 초거대 AI기술 혁신을 위해서는 산학 협력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김현경 교수는 개인 식별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데이터를 AI학습데이터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이날 토론회를 개최한 윤영찬 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AI 주권이 없으면 실체적 진실은 모른채로 글로벌 빅테크가 제공하는 정보를 일방적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며 “토론회에서 여러가지 논의를 끌어내고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