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서명수 기자] 방위사업청은 9월 말 개최된 제171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서 ‘항공 통제기 2차 사업’의 수행 업체로 대한항공–L3Harris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주 계약자인 L3Harris는 대한항공, 이스라엘 IAI ELTA와 협력해 우리 공군이 운용할 차세대 항공 통제기(AEW&C) 4대를 2032년까지 공급한다. 대한항공은 국내 협력업체로서 봄바디어(Global 6500) 항공기 4대를 구매해 L3Harris에 제공하고, 1·2호기 공동개발, 3·4호기 국내 개조를 맡는다. 이와 함께 전자전기 사업을 포함해 총 6대의 항공기 구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항공 통제기는 고성능 레이더를 탑재해 ‘하늘의 지휘소’로 불리는 핵심 전략자산이다. 한반도 전역의 공중 및 지상 표적을 실시간 탐지·분석하며, 공중 지휘통제 임무를 수행한다. 이번 사업에서 개조되는 고고도 장거리 제트기는 AI 기반 레이더 시스템을 탑재해 더 높은 고도에서 더 오랫동안 작전이 가능하며, 운용 효율성 향상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할 전망이다. 미국의 방산기업 L3Harris는 항공우주, 통신, 사이버보안, 특수임무기 분야를 선도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미국 방산기업 매출 순위 6위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50여 년간 군용 항공기 체계개발·정비·성능개량 사업을 수행하며 국내 항공 방산 분야를 이끌어왔다. 미군의 HH-60 블랙호크, CH-53 수송헬기 정비를 비롯해 F-4, F-15, F-16, A-10, C-130 등 약 3,700대의 미군 항공기를 정비했으며, 우리 군 항공기를 포함해 누적 5,500여 대의 항공기를 출고했다. 또한 대한항공은 2025년 UH-60 성능개량 사업(8,300억 원 규모), 전자전기 사업(1조8,000억 원 규모)에서 LIG넥스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항공 방산 산업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항공 통제기 사업을 통해 최신 특수임무 항공기의 개조·통합 및 정비 기술을 한층 고도화할 것”이라며 “국내 항공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차세대 공중전력 확보를 위한 핵심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중국 내 경제 규모 1위 지역인 광둥성과 신산업 분야 협력을 확대한다. 박종원 산업통상부 통상차관보는 20일부터 21일까지 중국 광둥성을 방문해 ‘제10회 한-광둥 발전포럼’에 참석하고, 장궈즈(長國智) 광둥성 부성장과 면담을 갖는 등 경제·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일정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광둥성은 중국 31개 성 가운데 지역총생산(GRDP)과 대외교역 규모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4년 기준 GRDP는 약 1조 9,892억 달러로 한국 GDP의 1.1배 수준이다. 대외교역 규모는 약 1조 2,798억 달러에 이른다. 지난해 우리나라와의 교역액은 약 576억 달러로, 한중 전체 교역의 18%를 차지했다. 현대차 수소연료전지 공장, LG디스플레이 OLED 공장 등 약 1,600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 올해 10회를 맞은 ‘한-광둥 발전포럼’은 한국과 중국 지방정부 간 첫 고위급 협력 채널로, 양국 정부·협회 관계자와 기업들이 참여해 투자정책을 공유하고 신산업 분야 협력과 중국 내수시장 진출 전략을 논의한다. 박 차관보는 포럼 축사에서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 지방정부와의 실질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첨단산업 중심지인 광둥성과 수소, AI,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에서 투자 및 무역 확대를 지속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장궈즈 부성장과의 면담에서는 광둥성에 진출한 한국 기업 지원, 공급망 안정화, 신산업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최근 글로벌 수출통제 강화 속에서도 광둥성의 협조에 감사를 표하고, 양국 간 원활한 무역 관계를 위한 지속적 협력을 요청했다.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국 주요 지방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해 우리 기업의 대중국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고, 신산업 분야 중심의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두산로보틱스는 미래농업 리딩 기업 ㈜대동과 ‘온디바이스 AI 기술 공동 개발 및 농산업 로봇 분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스마트팜 및 실외 농업환경에 최적화된 필드용 로봇 개발, 비정형 농업환경에 적용 가능한 온디바이스 AI 기술 상용화, 필드용 로봇의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함께 추진한다. 두산로보틱스는 농업에 특화된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제품화를 목표로 로봇 팔과 제어 시스템의 설계·제조, 모션 제어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대동은 다양한 농업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플랫폼을 설계·제조하고, 실증 테스트와 안전 인증, 해외 규제 대응을 지원한다. 모바일 매니퓰레이터(MoMa)는 자율주행로봇(AMR)에 로봇 팔을 결합한 형태로, 이동하면서 복합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이다. 농작업 환경처럼 넓고 비정형적인 공간에서도 자율 이동과 정밀 조작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 차세대 농업 로봇으로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또한 비정형 농업 환경에서도 사람 수준의 인식과 판단이 가능한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향후 정부가 추진 중인 AI 시스템 온칩 개발 사업에도 함께 참여한다.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 서버가 아닌 기기 자체에서 인공지능 기능을 실행하는 기술로, 인터넷 연결 없이도 실시간 처리가 가능하고 개인정보 보호와 응답 속도 면에서 강점을 가진다. 두산로보틱스는 로봇에 적용되는 SoC의 성능과 기능, 인터페이스를 표준화하고, AI 알고리즘과 펌웨어를 직접 개발할 예정이다. SoC는 여러 전자 회로와 기능을 하나의 반도체 칩에 통합한 고집적 기술로, 로봇의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동시에 향상시킨다. 두산로보틱스 김민표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노동력 확보가 어려운 농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로봇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며 “필드 장비 제조 노하우를 가진 대동과 협력해 MoMa를 빠르게 상용화하고, 글로벌 농업 로봇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국내 최초로 중전압(MV)급 ‘하이브리드 직류 차단기’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차세대 전력 전송 기술인 ‘멀티 터미널 직류(MTDC)’의 상용화에 한 걸음 다가섰다. 이번 기술은 직류 송배전망의 안정성을 크게 높여, 미래 전력 인프라의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다. 직류(DC) 송배전은 에너지 효율이 높고 신재생에너지와의 연계성이 뛰어나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고장 시 전류를 끊는 것이 쉽지 않다. 교류(AC)는 전류가 주기적으로 0이 되는 ‘전류 영점(Current Zero-crossing)’이 존재하지만, 직류는 한 방향으로만 흐르기 때문에 영점이 없고, 이를 인위적으로 만들어야 고장 전류를 차단할 수 있다. KERI가 개발한 ‘42kV급 하이브리드 직류 차단기’는 전력반도체 스위치, 기계식 고속 스위치, 에너지 흡수 장치의 장점을 결합한 복합 기술이다. 전력반도체 스위치가 직류 고장 전류의 영점을 인위적으로 만들어내고, 이어 기계식 고속 스위치가 전기 불꽃(아크)이 사라진 후 발생하는 과도 전압을 견딘다. 마지막으로 에너지 흡수 장치는 이 과도 전압의 최대치를 제어하고 시스템의 잔류 에너지를 분산시켜 안정성을 확보한다. 해외에서도 하이브리드 직류 차단기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과도 전압을 견디기 위해 다량의 전력반도체를 사용해야 해 장치 가격이 비싸고 송전 효율이 낮은 한계가 있었다. 반면 KERI의 기술은 기계식 고속 스위치가 전력반도체 일부 기능을 대체해 고비용 문제와 손실을 최소화했다. 또한, 21kV와 42kV 두 가지 모듈형으로 개발돼, 적층을 통해 다양한 시스템 전압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 확장성과 활용성이 크게 높아졌다. 이번 성과는 국내 직류 송·배전 분야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두 지점을 직접 연결하는 ‘단일 접속형 직류 송전’만 운영돼 왔지만, KERI의 직류 차단기 기술을 통해 여러 지점이 상호 연결되는 ‘멀티 터미널 직류망’ 구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로써 대규모 정전이나 사고 위험을 줄이고, 전력망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기술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 직류 기반 가전제품, 데이터센터 등 직류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분야에서 응용이 가능하다. 전력 손실을 줄이고 에너지 절감형 전력망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KERI 친환경전력기기연구센터 안현모 선임연구원은 “기계식 고속 스위치와 전력반도체 간의 전압 분배, 전류 전환, 잔류 에너지 소산 문제를 해결해 직류 차단기의 핵심 성능을 확보했다”며 “독자 기술을 통해 해외 선진국의 시장 잠식 시도를 막고, 수입 대체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KERI는 MV급 직류 차단기의 시제품 제작과 공인시험기관 검증을 마쳤으며, 국내외 기술이전 및 수출을 통한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앞으로 유럽·중국·일본 등이 주도하는 100kV급 이상 고전압(HV) 직류 차단기 기술도 국산화해,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와 ‘한반도 에너지 고속도로’ 프로젝트 등 국가 단위 직류 송전망 구축 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수소 등 청정에너지를 더 효율적이고 저렴하게 생산하기 위한 핵심은, 적은 전력으로 고성능 촉매를 빠르게 합성하는 기술이다. KAIST 연구진이 단 0.02초 동안 강한 빛을 비추어 3,000℃의 초고온을 구현하고, 수소 생산 촉매를 초고속으로 제작할 수 있는 새로운 합성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로 에너지 사용량은 기존 대비 1/1,000만로 줄었고, 수소 생산 효율은 최대 6배 높아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성과를 미래 청정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핵심 돌파구’로 평가하고 있다. KAIST는 20일, 신소재공학과 김일두 교수와 전기및전자공학부 최성율 교수 공동 연구팀이 ‘직접접촉 광열처리(Direct-contact Photothermal Annealing)’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강한 빛을 짧게 쬐어주는 것만으로 고성능 나노 신소재를 합성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다. 연구팀은 0.02초간 빛을 비추는 것만으로 순간적으로 3,000℃에 도달하는 초고온 환경을 만들었다. 이를 이용해 단단하고 잘 반응하지 않는 나노다이아몬드를 전기가 잘 통하고 촉매로 쓰기 좋은 고성능 탄소 소재인 ‘탄소 나노어니언(Carbon Nanoonion)’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그 결과 기존 열선 가열 방식보다 에너지 소비를 1/1,000 수준으로 줄이고, 합성 속도는 수백 배 이상 향상시켰다. 특히 연구팀은 이 과정에서 탄소 나노어니언 표면에 금속 원자를 하나하나 달라붙게 해 촉매 기능을 동시에 구현했다. 즉, 빛을 비추는 단일 공정으로 소재의 구조 변화와 촉매 기능화가 동시에 이뤄진 것이다. 탄소 나노어니언은 탄소 원자가 양파처럼 여러 겹으로 쌓인 구형 구조의 소재로, 전기 전도도와 내화학성이 뛰어나 촉매 지지체로 적합하다. 그러나 기존 합성법은 복잡한 공정을 거쳐야 했고, 에너지 소비가 크며 시간이 오래 걸려 상용화에 제약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광열효과’를 활용했다. 나노다이아몬드에 빛을 잘 흡수하는 카본블랙을 섞은 뒤, 제논 램프로 강한 빛을 순간적으로 조사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나노다이아몬드가 단 0.02초 만에 탄소 나노어니언으로 변환됐으며, 분자동역학 시뮬레이션으로도 이 반응이 물리적으로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플랫폼의 가장 큰 특징은 탄소 나노어니언 합성과 단일원자 촉매 부착이 동시에 진행된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백금(Pt), 코발트(Co), 니켈(Ni) 등 금속 전구체를 함께 투입해, 금속 원자가 단일원자 촉매 형태로 즉시 탄소 나노어니언 표면에 부착되도록 했다. 빠른 냉각 과정 덕분에 원자들이 뭉치지 않아, 합성과 촉매 기능화가 완벽히 통합된 단일 공정으로 완성됐다. 연구진은 이 기술로 8종의 고밀도 단일원자 촉매를 성공적으로 합성했으며, 특히 ‘백금 단일원자 촉매–탄소 나노어니언’은 기존보다 6배 높은 수소 생산 효율을 기록했다. 동시에 고가의 금속 사용량도 크게 줄여 경제성까지 확보했다. 김일두 교수는 “강한 빛을 0.02초 조사해 3,000℃까지 상승시키는 직접접촉 광열처리 기술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며 “기존 열처리 대비 에너지 소비를 1,000배 이상 줄인 초고속 통합 공정으로, 수소 에너지뿐 아니라 가스 센서와 환경 촉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용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HD현대가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회장으로 선임하며 새로운 리더십 체제를 출범시켰다. 이번 인사는 조선·건설기계 계열사 통합을 앞둔 상황에서 조직 안정과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포석으로, 예년보다 이른 시점에 단행됐다. 정기선 회장은 연세대 경제학과와 미국 스탠퍼드 MBA를 졸업한 뒤 2009년 현대중공업 기획실 재무팀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HD현대 경영지원실장, HD현대중공업 선박영업 대표,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이사 등을 거쳤으며, 최근까지 HD현대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를 맡아 그룹의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혁신을 주도해왔다. 특히 정 회장은 2016년 HD현대마린솔루션 설립을 주도해 시가총액 11조 원 규모의 핵심 계열사로 성장시켰고, 2021년에는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이끌며 건설기계 사업의 체질 개선에 나섰다. 최근에는 AI·디지털 혁신·친환경 기술 확보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하며, 글로벌 조선산업 재건을 위한 미국 등 해외 주요 인사들과의 협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정 회장은 또한 ‘일하고 싶은 회사, 꿈을 펼칠 수 있는 회사’를 비전으로 새로운 조직문화를 강조하고 있다. 직원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전 3년간 1인당 1,800만 원을 지원하고, 최고 수준의 사내 어린이집 ‘드림보트’를 운영하는 등 구성원의 복지와 일·가정 균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신입사원부터 팀장급까지 폭넓게 참여하는 타운홀 미팅을 통해 내부 소통 강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HD현대는 이번 인사에서 권오갑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했으며, 그는 내년 3월 주주총회를 끝으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새 대표이사에는 조영철 부회장이 내정돼 정기선 회장과 공동대표 체제를 이룬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과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은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HD현대중공업 금석호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이상균 부회장과 공동대표를 맡게 되며, 경영지원·재경·자산·동반성장 등을 총괄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1일 HD현대중공업으로 통합되는 HD현대미포의 김형관 사장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로 이동해 정 회장과 공동대표를 맡는다. 기존 김성준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해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내년 1월 1일 통합되는 HD건설기계 대표에는 문재영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으며, 건설기계 중간지주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에는 송희준 부사장이 내정됐다. HD현대로보틱스의 김완수 대표 역시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 새로운 리더십으로 미래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며 “신·구 경영진의 협력과 전사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종합 중공업 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HD현대는 세계 최고 조선업 위상을 지켜나감과 동시에, 마스가 프로젝트의 성공과 국가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신기술 개발과 경쟁력 강화로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HD현대는 각사별 인사심의위원회를 통해 후속 임원 인사를 마무리하고, 새 경영진 구성 이후 ‘2025 경영전략회의’를 열어 내년도 사업계획과 성장 목표를 확정할 예정이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1을 AI 중심 운영체제로 진화시키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17일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코파일럿을 통해 모든 윈도우 11 PC를 AI PC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음성·시각·문맥 기반의 지능형 상호작용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AI PC의 핵심 요소를 자연어로 사용자를 이해하고, 시각 정보를 함께 인식하며, 사용자 승인 하에 능동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세 가지로 정의했다. 특히 윈도우 11 내 ‘코파일럿 보이스’ 기능은 “헤이 코파일럿” 호출어를 통해 음성으로 실행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별도의 클릭 없이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게임 탐색, 문서 작성, 설정 변경 등 대부분의 작업을 음성 명령으로 처리할 수 있다. ‘코파일럿 비전’ 기능은 사용자의 화면을 인식해 콘텐츠를 분석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안하거나 절차를 시각적으로 안내한다. 사용자는 “쇼 미 하우” 같은 명령어로 작업 절차를 단계별로 볼 수 있으며, 게임 플레이나 사진 보정, 여행 준비 등 다양한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문자 입력 기반 상호작용 기능도 곧 추가될 예정이다. 작업 표시줄에는 ‘애스크 코파일럿’이 새롭게 도입돼, 한 번의 클릭으로 코파일럿 보이스와 비전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검색, 지원, 안내, 협업 등 다양한 작업을 보다 직관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코파일럿 액션’ 기능도 확장된다. 기존 웹 중심에서 벗어나 로컬 파일까지 직접 접근해 문서 정리나 PDF 정보 추출 같은 작업을 대신 수행한다. 사용자는 자연어로 명령을 내리고, 코파일럿이 데스크톱과 웹 애플리케이션을 넘나들며 작업을 처리한다. 외부 서비스 연동도 강화됐다. 원드라이브, 아웃룩, 지메일 등과 연동해 일정이나 이메일 정보를 불러올 수 있고, 검색 결과를 워드·엑셀·파워포인트 등 다양한 형식으로 내보낼 수 있다. 윈도우 설정 제어도 가능해져, “화면을 더 읽기 쉽게 만들어줘” 같은 자연어 요청으로 바로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AI 액션 기능은 파일 탐색기에서 문서를 선택해 “매너스로 웹사이트 만들기”를 실행하면 몇 분 만에 웹사이트를 자동 생성해준다. 향후에는 영상 편집 도구 필모라와 연계해 파일 탐색기 내에서 바로 영상 편집도 가능해질 예정이다. 또한 클릭 투 두와 줌 연동 기능이 추가돼 이메일 주소 위에 마우스를 올리는 것만으로 화상회의를 예약할 수 있다. 게이밍 코파일럿은 엑스박스와 아수스의 협업으로 개발된 휴대용 게임기 ‘로그 엑스박스 엘라이’ 시리즈에 탑재된다. 게임 중 라이브러리 버튼을 길게 누르면 AI 도우미가 등장해, 게임을 종료하지 않고도 실시간 조언과 정보를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업데이트로 윈도우 11을 가장 안전한 AI 운영체제로 강화했다. 사용자가 모든 AI 실행 권한을 직접 제어할 수 있으며, 민감한 작업의 경우 별도 승인 절차를 거친다. 회사는 프리뷰 테스트를 통해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하고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유수프 메흐디 마이크로소프트 소비자 마케팅 총괄은 “이번 업데이트로 모든 윈도우 11 PC가 코파일럿 중심의 AI PC로 진화하게 될 것”이라며 “사용자들이 일상적인 윈도우 환경에서 AI 기술을 보다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개발과 운영을 위한 통합 플랫폼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를 17일 공식 출시했다. 이번 플랫폼은 복잡한 AI 에이전트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구축·배포·운영할 수 있는 완전 관리형 환경을 제공하며, 파일럿 단계에서 프로덕션으로의 전환 속도를 크게 높인다. 에이전트코어는 개발자가 메모리, 데이터, 도구를 손쉽게 연결해 복잡한 워크플로우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몇 줄의 코드만으로 확장 가능한 런타임 환경에 배포할 수 있다. 또한 엔터프라이즈급 접근 제어와 보안 기능을 통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이 플랫폼은 크루AI, 랭그래프, 라마인덱스, 오픈AI SDK 등 다양한 프레임워크와 연동되며, AWS 베드록의 모델은 물론 외부 모델까지 자유롭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에이전트코어의 주요 기능으로는 코드 인터프리터, 웹 브라우저, 게이트웨이, 아이덴티티 관리, 메모리, 옵저버빌리티(모니터링) 등이 있으며, 이를 통해 복잡한 비즈니스 도구와 AI 환경을 통합할 수 있다. 특히 에이전트코어 런타임은 변동성이 큰 에이전트 워크로드에 대응해 필요 시 수천 개 세션으로 자동 확장되며, 장시간 실행 작업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보안 측면에서도 VPC 환경과 프라이빗 링크, 마이크로VM 기반 격리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 유출을 방지하고 세션별 독립성을 보장한다. AWS는 이번 플랫폼이 기업들이 빠르게 프로덕션급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글로벌 기업들이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중이다. 광고기업 엡실론은 맞춤형 캠페인 자동화를 구현해 실행 속도와 타깃 정밀도를 높였고, 아마존 디바이스 운영팀은 제조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모델 튜닝 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의료기술기업 코히어 헬스는 의료 검토 절차를 AI로 최적화해 검토 시간을 40% 가까이 단축했으며, 에릭슨은 복잡한 통신 인프라 관리에 에이전트코어를 도입해 R&D 효율을 크게 높였다. 소니 역시 에이전트코어를 자사 AI 혁신 플랫폼의 핵심에 배치해 보안성과 확장성을 강화하고, 전사적인 AI 리소스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는 현재 뭄바이, 싱가포르, 시드니, 도쿄, 더블린, 프랑크푸르트, 미국 동부·서부 등 9개 AWS 리전에서 정식 제공되며, AWS 마켓플레이스의 사전 구축형 도구와 연계해 빠른 가치 실현이 가능하다. AWS는 이번 출시에 대해 “에이전트코어는 AI 에이전트 시대의 기반 기술로, 기업이 신뢰성·보안·확장성을 모두 확보한 상태에서 혁신적인 AI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거대언어모델(LLM)의 연산 효율을 혁신적으로 높일 수 있는 새로운 AI 반도체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KAIST와 국제 공동연구팀이 트랜스포머와 맘바 구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AI 반도체 핵심 기술을 세계 최초로 메모리 내부에서 직접 연산이 가능한 형태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KAIST는 전산학부 박종세 교수 연구팀이 미국 조지아공과대학교, 스웨덴 웁살라대학교와 공동으로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용 ‘AI 메모리 반도체(PIM)’ 기반 기술 ‘PIMBA’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ChatGPT, GPT-4, Claude, Gemini, Llama 등 대규모 언어모델은 문맥 내 모든 단어를 동시에 처리하는 트랜스포머 구조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하지만 모델이 커지고 문장이 길어질수록 연산량과 메모리 요구량이 폭증해 속도 저하와 에너지 소모가 병목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이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최근에는 시간 순서에 따라 정보를 처리하는 순차형 기억 구조 ‘맘바’가 제시됐으나, 여전히 메모리 병목과 전력 효율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못했다. 박종세 교수 연구팀은 트랜스포머의 병렬 처리 능력과 맘바의 순차적 효율성을 결합한 ‘트랜스포머–맘바 하이브리드 모델’을 기반으로, 연산을 메모리 내부에서 직접 수행하는 새로운 반도체 구조 PIMBA를 설계했다. 기존 GPU 기반 시스템은 데이터를 메모리 밖으로 이동시켜 연산을 수행하지만, PIMBA는 데이터를 이동시키지 않고 저장장치 내부에서 직접 계산을 처리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이동 시간을 최소화하고, 연산 속도와 전력 효율을 동시에 개선했다. 실험 결과, PIMBA는 기존 GPU 시스템 대비 최대 4.1배 빠른 처리 성능을 보였으며, 전력 소비는 평균 2.2배 감소했다. 이번 연구는 오는 10월 20일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적 컴퓨터 구조 학술대회 ‘제58회 국제 마이크로아키텍처 심포지엄(MICRO 2025)’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앞서 ‘제31회 삼성휴먼테크 논문대상’ 금상을 수상해 기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연구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 지원사업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IITP ICT R&D 프로그램,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의 EDA 툴을 활용했다. 이번 성과는 AI 반도체의 핵심 과제인 연산 속도–전력 효율–메모리 병목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 첫 사례로 평가되며, 차세대 LLM 및 엣지 AI 반도체 기술 발전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KAIST와 국제 공동연구진이 기존의 ‘오염 피난처’ 가설을 뒤집고, 기업들이 이제는 ‘녹색 피난처’를 찾아간다는 새로운 글로벌 생산 전략을 제시했다. KAIST는 기술경영학부 이나래 교수 연구팀이 미국 조지타운대 헤더 베리 재스미나 쇼빈 교수, 텍사스대 랜스 청 교수와 함께 진행한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환경 규제가 엄격한 국가일수록 전기차 등 녹색 제품의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녹색 제품’은 에너지 효율이 높거나 오염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제품을 말한다. 전기를 적게 사용하는 가전제품,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이 대표적이다. 기존에는 다국적 기업이 환경 규제가 약한 국가에 생산거점을 두고 비용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취한다는 ‘오염 피난처’ 가설이 주류였다. 그러나 최근 기후위기 대응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로 글로벌 시장에서 녹색 제품의 비중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단순한 비용 중심의 글로벌 생산 전략이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연구팀은 2002년부터 2019년까지 92개 수입국과 70개 수출국, 약 5,000개 제품의 데이터를 포함한 유엔(UN) 세계무역 데이터베이스 ‘UN Comtrade’를 분석해 교역 패턴을 정밀 검증했다. 그 결과, 환경 규제가 강화될수록 전체 교역량은 감소하는 전형적인 오염 피난처 효과가 나타났지만, 녹색 제품에 한해서는 교역이 오히려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즉, 환경 규제가 강한 국가일수록 녹색 제품의 수출과 조달이 활발해지는 ‘녹색 피난처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이는 단순히 저비용 생산지를 찾아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친환경 제품의 생산·거래 과정에서 투명성과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임을 보여준다. 특히 소비자와 직접 맞닿는 최종 소비재 스마트폰, 의류, 음식, 화장품, 가전, 자동차 분야에서 그 효과가 두드러졌으며, 환경운동이나 NGO 활동이 활발한 국가로의 수출일수록 이러한 경향이 강했다. 이나래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글로벌 공급망이 더 이상 비용 효율성만으로 설명되지 않으며, 기업의 환경적 정당성이 경쟁 우위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강력한 환경정책은 기업 활동을 제약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녹색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토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경영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저널 오브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스터디스(Journal of International Business Studies, JIBS) 9월 1일자에 게재됐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한국이 2030년까지 전력 생산의 2.4%를 청정 수소로 충당하겠다는 ‘수소경제 로드맵’을 추진하는 가운데, 글로벌 화학기업 존슨매티 의 암모니아 크래킹 기술이 청정 수소 생산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수소 운송은 기술적 난이도가 높고 비용 부담이 크다. 수소 파이프라인은 지역 단위 사용에 적합하며, 극저온 액화 수소 형태의 장거리 운송은 에너지 소모와 인프라 구축 비용이 상당하다. 최근에는 암모니아를 수소 운반체로 활용하는 방안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암모니아는 높은 수소 밀도(17.8중량%)를 갖고 준상온·상압 조건에서 저장·운송이 가능하며,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대륙 간 해상 운송 시에도 경제적이다. 암모니아를 수소로 전환하려면 600~900°C의 촉매 공정을 통한 크래킹(Cracking)이 필요하다. 존슨매티가 보유한 ADEPT™(Advanced Decomposition of Ammonia via Pressure and Temperature) 기술은 청색 및 녹색 암모니아 모두와 호환되며, 70% 이상의 에너지 효율을 유지한다. 기존 기술과 달리 화석연료 대신 암모니아 자체를 연료로 사용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산업 클러스터나 수입 터미널에는 중앙집중형 크래킹 플랜트를 설치해 발전·산업 파이프라인·가스망 공급에 활용할 수 있으며, 소규모 분산 장치를 통해 수소 충전소 등 개별 수요에도 유연하게 대응 가능하다. 한국은 전력, 산업, 운송 부문 전반에서 수소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한정된 부지와 청정에너지 자원 부족으로 국내 생산에 한계가 있다. 이에 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산 인프라 확대가 전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존슨매티 관계자는 “한국은 수소경제 전환을 위해 생산 클러스터와 항만을 중심으로 인프라를 집중 배치하고 있다”며 “우리의 암모니아 크래킹 기술은 한국이 청정 수소 생산으로 저탄소 미래로 나아가는 확장 가능한 가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LG생활건강은 이번 연구 성과를 담은 논문 ‘대규모 얼굴 이미지 분석 및 GWAS(전장 유전체 연관성 분석 기술)를 통한 얼굴 형태 노화의 유전적 구조 규명을 피부과학 분야의 저명 학술지 ‘피부연구학회지(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 온라인판에 게재하며 국제적 인정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LG생활건강의 ‘피부 장수(Skin Longevity)’ 연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AI 기반 얼굴 이미지 분석 기술을 적용한 국내 최대 규모의 얼굴 노화 연구 사례다. 단순히 얼굴 노화 현상을 정량화한 데 그치지 않고, 특징적인 노화 패턴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발굴함으로써 개인 맞춤형 스킨케어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20~60대 한국인 여성 약 1만6000명의 고해상도 얼굴 이미지를 확보하고, ‘안면 특징점 추출 기술(Facial Landmark Detection)’을 적용해 얼굴상 68개의 주요 특징점을 분석했다. AI 알고리즘을 통해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미세한 얼굴 구조 변화를 추적하며, 눈꼬리 처짐·입술 비율·얼굴 윤곽 등 6가지 노화 지표를 정량화했다. 분석 결과, 얼굴 부위별 노화 속도는 서로 다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가는 50세 이전부터 처짐이 가속화됐고, 입술은 50세 이후 변화가 두드러졌다. 반면 얼굴 윤곽은 전 연령대에서 지속적으로 변화했다. LG생활건강은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30~40대는 눈가 주름 관리, 50대 이상은 입가 및 주변 탄력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는 연령대별 맞춤형 스킨케어 로드맵을 제시했다. 또한 전장 유전체 연관성 분석(GWAS) 을 통해 얼굴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10개의 주요 유전자 영역을 규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FOXL2’ 유전자는 눈가 피부 발달과 노화 패턴 조절에, ‘FGF10’ 유전자는 콜라겐 합성과 피부 탄력 유지에 관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유전적 특성과 연령별 노화 양상을 함께 고려한 정밀 피부 관리 전략 수립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LG생활건강 강내규 최고기술책임자(CTO) 는 “LG생활건강이 추구하는 가치는 단순히 노화를 늦추는 것을 넘어, 생애 전반에 걸쳐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 장수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개인의 타고난 특성과 연령대별 노화 특징을 반영한 정밀 뷰티 케어 솔루션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