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전기차 배터리 급속충전에서 리튬이온전지(LIB) 성능이 저하되지 않는 기술을 개발했다. 전기차 보급 확대의 핵심 요소로 꼽히는 사용자 편의성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KERI는 27일 전기소재공정연구센터 최정희 박사팀이 한양대 이종원 교수팀, 경희대 박민식 교수팀과 함께 급속충전 조건에서도 LIB의 충·방전 안정성 확보 및 장수명을 실현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고에너지밀도 LIB는 전극을 두껍게 설계하는데 지속적인 급속충전 과정에서 전극이 열화하면서 성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최정희 박사팀은 음극 극판 표면에 1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얇은 ‘산화알루미늄’ 입자를 부분 코팅해 문제를 해결했다. 그동안 국내외 연구진이 음극에 기능성 나노기술을 도입하는 등 주로 전극 내부의 활물질 소재에 집중했다면 최 박사팀은 표면에 산화알루미늄을 코팅하는 단순한 처리 기술로 문제를 해결했다. 산화알루미늄은 가격이 저렴하고 우수한 전기 절연성·내열성·화학적 안정성·기계적 특성을 보유해 각종 세라믹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는 물질이다. 최 박사팀은 산화알루미늄 입자가 LIB 음극과 전해질 사이 계면을
[더테크=조재호 기자] LG전자가 차량용 webOS 콘텐츠 플랫폼 고객을 내연기관을 넘어 전기차까지 확대하고 콘텐츠를 12종으로 늘려 모빌리티 영역에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LG전자는 7월 출시 예정인 기아의 새로운 전기차 EV3에 차량용 webOS 콘텐츠 플랫폼을 공급한다. webOS가 전기차에 탑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webOS는 앞서 지난 10월 2024년 제네시스 GV80과 GV80 쿠페 신모델에 차량용 이어 제네시스 G80, 기아 카니발 등으로 적용 차종을 확대하고 있다. webOS는 전 세계 2억대 이상의 LG 스마트 TV를 구동하는 운영 체제다. LG전자는 TV에서 검증된 운영 체제를 기반으로 고객이 차량 내부에 최적화된 UX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특화 webOS를 개발했다. 기아 EV3 차량용 webOS를 통해 모바일이나 TV로 즐기던 콘텐츠를 주행 안전 규정에 따라 운전석과 보조석에서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감상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췄다. EV3에 적용되는 운영 체제는 △LG채널 △U+모바일 TV △유튜브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스포티비 나우 △아기상어 키즈 월드 △스팅레이 가라오케 △프
[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모비스가 미국에서 사업 협력 파트너를 모색하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 글로벌 기술력 강화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북미 오픈이노베이션 투자 거점인 모비스 벤처스 실리콘밸리(MVSV) 주관으로 ‘제3회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를 진행했다.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는 글로벌 스타트업, 학계 그리고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회사의 사업 비전과 스타트업 대상 투자계획을 소개하는 자리로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등 모빌리티 분야 혁신 기술을 갖춘 유망 기업을 발굴해 ‘미래 기술 우군’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매년 자원·기술·인재·자본 등이 집결된 실리콘밸리에서 회사의 기술개발 현황과 미래 비전을 현지 기업들과 공유하고 앞으로 투자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업 파트너를 모색하고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 전환에 발맞춰 ‘Green Mobility’를 주제로 열렸다. 현대모비스는 행사 참석자들에게 전동화 차량 플랫폼에 최적화된 기술 경쟁력을 소개하면서 전동화 핵심 부품 포트폴리오를 강조했다.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은 세계 전기차 시장이 일시적 수요 둔화기에 진입한 것은 사실이나 궁극적으로 친환경
[더테크=조재호 기자] 기아가 글로벌 정비 기술 경진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팬데믹으로 6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는 우수 정비사 12명을 대상으로 시상식을 진행했다. 기아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JW 메리어트 호텔과 기아 오산교육센터 등에서 ‘제11회 기아 스킬 월드컵’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스킬 월드컵은 기아가 해외 우수 정비사를 발굴하고 정비 기술력 발전을 위해 개최하는 경진대회로 2002년부터 격년마다 열리고 있다. 올해 스킬 월드컵은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지난 2018년 이후 6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40개국에서 42명의 정비사가 참여했는데 정비 이론 필기시험과 차량 및 단품 종합평가 실기 시험으로 정비 기술력을 겨뤘다. 기아는 참가자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아로마 테라피, 명삼 체험 등 리프레쉬 프로그램과 Kia360 견학, 경복궁 및 인사동 투어 등 한국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인도의 산치트 쿠마루 강가마키 산타쿠말이 총점 630점을 획득해 금상을 수상했다. 이어 은상 2명, 동상 3명의 수상자를 선정했고 장려상 6명을 포함해 총 12명의 정비사에게
[더테크=조재호 기자] 자동차가 다양한 인프라 시설과 상호소통하며 정보를 수신하는 IoT 단말이 되는 커넥티드카 서비스가 출시된다. 아직 내비게이션의 확장성을 추가한 정도의 수준이지만 향후 자율주행 시대를 여는 초석이 될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24일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차량 제어 및 운전자 지원이 가능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선보인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커넥티드카 서비스는 테슬라가 제공한 공개 API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카카오내비 앱을 사용하는 테슬라 차주들은 자동차 원격제어, 정보 안내 등 해당 브랜드 차량에 특화된 연동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차량 주차 후 공조 기능으로 에어컨의 습기를 제거하는 ‘애프터블로우’ △목적지를 차량 내 내비게이션과 연동하는 ‘도착지 연동’ △주행 가능 거리를 바탕으로 최적의 충전소를 제안하는 ‘충전소 추천’ △ 공조시스템 가동, 플래시, 경적, 배터리 체크 같은 ‘차량 제어 및 정보제공’ 기능 등이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차량을 사용하기 전에 카카오내비를 통해 미리 목적지를 검색하면 차량에 정보가 전달되고 바로 길 안내를 받을 수 있고 탑승 전 차량 온도를 미리 조정해두고 경로 중 충전이 필요하
[더테크=조재호 기자] HD현대가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Shell)과 협력해 해상 액화수소 운송 기술 개발에 나선다. HD현대의 조선 계열사인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쉘과 액화수소운반선 개발을 위한 기술 공동개발협약(JDA)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각 사의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와 쉘은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대형액화수소운반선 공동 개발을 진행한다. 향후 본격화될 액화수소 해상운송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수소 운송 시장은 2050년 5660억달러(776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독자 기술을 활용해 대형 액화수소탱크와 수소화물운영 시스템 등 핵심기술을 연구·개발하고 HD현대중공업은 수소엔진 개발과 액화수소운반선 설계를 담당한다. 쉘은 자체 기술 개발과 운반선 운영 등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액화수소운반선 설계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자체 개발한 대형수소운반선 수소화물시스템에 대해 DNA 선급으로부터 개념승인(AIP)를 받은 바 있다. 쉘은 미래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순배출
[더테크=전수연 기자] SNE리서치가 진행한 ‘2024 리튬이온전지 음극재 기술현황 및 시장전망’ 리포트에 따르면 리튬이차전지 음극재 시장은 2023년 160만 톤(10조원) 규모에서 2035년 390만 톤(25조원) 규모로 2.5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2028~2029년까지는 인조흑연을 중심으로 시장 확대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며 2030년 이후에는 현재 전체 음극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 정도인 Si음극재의 비중이 7~1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9~2030년 이후가 되면 흑연 음극재에 대한 수요가 점차 줄어들면서 증가폭이 둔화되거나 포화될 전망이다. 인조흑연 시장은 천연흑연 음극재에 비해 배터리 충전속도를 높이고 수명을 늘리는 특성이 있어 전기차 시장 확대와 함께 지속 성장이 기대되며 중국업체가 저렴한 전기료, 인건비, 환경투자비를 통한 저가 공급으로 지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음극재 출하량 업체 비율을 보면 중국 업체가 2021년 87.5%였으며 2023년에도 92.6%에 육박하고 있다. 음극재 출하량 순위 1~9위까지 모두 중국 제조업체들이며 그중에서도 BTR, Shanshan, Zichen의 비율이 전체의 45% 정도로 집중도가
[더테크=조재호 기자] 국내연구진이 EU에서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차세대 연료 이퓨엘(E-Fuel)을 생산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국제적 연료규제에 대응하고 이퓨엘 생산 외에도 열을 제어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 기술로 활용이 기대된다. 한국기계연구원은 23일 김영 탄소중립기계연구소 히트펌프연구센터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이퓨얼 연료 생산에 필요한 촉매의 양을 30% 줄이고 기존보다 30배 용량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고효율 마이크로채널 반응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개발된 반응기는 고온고압에서 안전하고 발열 제거가 쉬워 유연하게 온도 설정을 할 수 있어 이퓨얼 생산에 유리하다. 이퓨얼 연료를 생산하려면 그린수소와 이산화탄소를 합성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심한 발열 현상이 일어나 열을 제거하는 것이 핵심 기술로 꼽힌다. 기계연에서 개발한 반응기는 겹겹이 쌓인 마이크로채널 구조의 판을 접착제가 아닌 고온 방식으로 접합해 고온에서도 발열 제어 성능이 뛰어난 구조로 만들어졌다. 이를 활용해 생산된 연료는 디젤 연료의 성능을 나타내는 척도인 세탄지수 55.7로 국내 차량용 디젤의 품질기준인 52 이상을 만족하며 이는 정유업체에서 판매하는 디젤의 세탄가인 54~57과
[더테크=조재호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100일 현장동행’을 통해 그룹 핵심 성장동력인 이차전지소재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 점검과 소통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1일 장인화 회장은 세종시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연구소와 천연흑연 음극재 공장을 방문해 이차전지소재 기술개발 현황과 생산·판매 등 경영현안을 점검하고 임직원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장 회장은 최근 글로벌 전기차 수요침체로 인한 경기 하락과 이에 따른 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의 방향성에 대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전기차는 꼭 가야하는 방향으로 그룹 ᅟᅡᆾ원에서 투자 축소는 없을 것”이라며 “이차전지소재분야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도록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간담회에서도 이차전지 관련 미래 성장성에 대한 물음에 “시장은 점차 개선될 것이며,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면 미래가치는 높아질 것”이며 “차세대 소재 개발과 가격·품질 경쟁 우위 확보로 시장 변화에 대응이 관건으로 원료부터 소재까지 이차전지소재 풀밸류 체인 구축의 완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포스코그룹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지난 3월 포스코그룹 회
[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ZERO1NE)이 유럽 최대 스타트업 기술 전시회에 참여한다. 회사는 혁신기술을 발굴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협업과 함께 그룹의 미래 사업 목표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제로원이 오는 25일까지 파리 엑스포 드 베르사유에서 열리는 2024 Viva Technology(이하 VIVATECH) 전시에 참여한다고 22일 밝혔다. 회사는 미래사회와 모빌리티에 대한 담론을 이끄는 창의인재를 후원하고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 및 사내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VIVATECH는 매년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되는 유럽을 대표하는 스타트업 기술 전시회로 지난 2023년에는 약 2천여 스타트업이 행사에 참여했다. 제로원은 이번 2024 VIVATECH 행사가 첫 참가다. 이번 전시회에서 제로원은 데이터 시각화 연구 프로젝트로 인간-로봇 공간 공존 프로젝트를 융합한 작품을 선보인다.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을 활용해 파리의 대기오염 및 정화 데이터를 측정하고 이를 시각화한 작품도 선지할 예정이다. 2024년 파리 올림픽 시즌에 맞춰 관람객들이 현대차그룹의 양궁 지원 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는 스
[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북미 지역에서 수소 물류운송 벨류체인 비즈니스를 본격화한다. 현대자동차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청정 운송수단 박람회 ‘ACT 엑스포 2024(Advanced Clean Transportation Expo 2024)’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북미 물류운송 사업 현황을 소개하고 청정 물류운송 사업을 중심으로 수소 상용 밸류체인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소수 사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XCIENT Fuel Cell Truck)’의 상품성 개선 콘셉트 모델도 공개했다. 회사는 올해 CES 2024에서 기존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HTWO’를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 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수소 전환을 앞당기겠다고 발표한 바있다. 켄 라미레즈 현대자동차 글로벌상용수소&수소사업본부 부사장은 “수소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운반체로 현대자동차는 수소 사회로 가는 길에 앞장서고 있다”며 “그룹내 모빌리티 및 에너지 사업 역량을 결합해 수소 상용 밸류체인 사업을 전개하는 여정이 ‘인류를 위한진보’라고 믿는다”고 말
[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전동화 부품 소재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 대학들과 공동연구에 나선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1일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영구 자석 기술 경쟁력 향상을 위해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현대자동차그룹 자성재료 공동연구실’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공동연구실은 전동화 시대의 핵심 원료인 희토류 소재를 대체하고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전동화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EV 모터의 핵심 부품으로 사용되는 네오디뮴 영구자석과 같은 희토류 수요도 증가하는데 생산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으로 인해 일부 국가에서는 희토류 수출입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기존 재료를 대체할 수 있는 자성소재 기술과 부품을 회수해 재활용할 수 있는 재순환 기술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자원 수급 리스크에 대응하고 전기차 소재 기술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국내 주요 대학들과 자성재료 기술 내재화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그룹은 △연세대 △서울대 △성균관대 △부산대 △부경대 △충남대 △충북대 등 7개의 대학 및 산학협력 전문기관인 현대엔지비와 함께 총 3년간 공동연구실을 운영하며 연구활동을 지원한다. 공동연구실은 △비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