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네이버가 자사 웹 브라우저 ‘웨일’의 차량용 브라우저를 공개했다. 네이버는 28일 개막한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자사의 차량용 브라우저가 탑재된 르노코리아의 신차 ‘그랑 콜레오스’가 공개됐다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자동차에 최적화된 차량용 브라우저를 개발해 르노코리아 D SUV 그랑 콜레오스에 탑재했다. 이는 지난 2월 르노코리아자동차·드림에이스와 체결한 ‘자동차용 웹 플랫폼 구축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는 웨일 차량용 브라우저를 통해 △온라인 동영상 △음악 스트리밍 △소셜미디어 등 다양한 웹 기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가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탭 기능을 제거하는 등의 직관적인 UI도 구현했다. 웨일 차량용 브라우저는 호환성이 높아 자동차 하드웨어나 OS 제약 없이 이용자에게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웹 기반이 아닌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경우 해당 OS에 맞는 앱을 따로 개발해야 하지만 웹 표준에 맞춰 손쉽게 앱을 개발해 탑재할 수 있어 확장성도 높다. 네이버클라우드와 르노코리아는 이용자에게 한층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업을 이어갈
[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부산모빌리티쇼에 브랜드별 제품과 미래 비전을 공유한다.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그룹 차원의 노력과 함께 브랜드마다 특성을 살린 전시관을 마련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8일부터 7월 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 참가한다. 현대차는 전동화 비전과 함께 수소 모빌리티 계획을, 기아는 EV 시리즈와 함께 PBV 라인업을 전개하며, 제네시스는 국내 대표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관람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서 캐스퍼의 전동화 버전인 ‘캐스퍼 일렉트릭’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기존 캐스퍼의 단단하고 다부진 외관을 계승하면서 현대차 전동화 모델만의 픽셀 그래픽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인 ‘HTWO’,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종합 수소 비즈니스 솔루션 ‘HTWO Grid’를 공개한다. HTWO는 그룹 내 각 계열사의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의 다양한 환경적 특성과 니즈에 맞춰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및 활용의 모든 단계에서 단위 솔루션(Grid)을 조합해 최적화된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한다. 수소 사업의 모든 밸류체인을 연결해
[더테크=전수연 기자] SNE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LIB(리튬 이온 배터리)의 생산 능력이 2035년에는 5695GWh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SNE리서치는 ‘2024 글로벌 LIB 라인 신설 및 증설 전망’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2024년부터 2035년까지의 연평균 성장률은 약 10% 수준이다. 해당 집계는 전기차, ESS용 중대형·IT용 소형 배터리를 포함한 수치다. 한국의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 on)의 경우 2035년까지 1159GWh의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국내 3사의 생산 기지는 대부분 북미, 유럽에 위치해 있으며 2035년 기준 각각 628GWh, 305GWh에 도달할 전망이다. 특히 2035년까지 북미 지역 내 생산 능력은 한국기업이 58%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생산 능력은 2035년 중국 3093GWh, 북미 1084GWh, 유럽 1174GWh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2035년 기준 TOP 3 기업(CATL, BYD, CALB)이 전체 중국업체 생산 능력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공급 과잉으로 인해 향후 상위 업체 위주로 배터리 산업이 재편성될 수 있다. 반면 북미
[더테크=전수연 기자] SK온이 미국산 리튬 공급망 구축으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력을 강화한다. SK온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리튬·배터리 원소재 컨퍼런스인 ‘패스트마켓 콘퍼런스(Fastmarkets Conference)’에서 엑손모빌과 리튬 공급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SK온은 엑손모빌이 아칸소주 리튬염호에서 생산한 리튬 최대 10만톤을 공급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공급시기와 물량은 본 계약 체결 후 확정된다. 미국 최대 석유기업 엑손모빌은 배터리 핵심 소재 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해 초 아칸소 염호를 인수하고 11월부터 리튬 채굴을 시작했다. 해당 염호에는 탄산리튬환산기준 전기차 5000만대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400만톤 가량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SK온은 IRA, EU 핵심원자재법(CRMA) 등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핵심광물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 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 중에서 조건을 만족하는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있다. 박종진 SK온 전략구매담당 부사장은 “핵심시장인 북미
[더테크=이지영 기자] Qt그룹과 LG전자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 공략을 위해 힘을 모은다. Qt그룹과 LG전자는 26일 ’차량용 webOS 콘텐츠 플랫폼(Automotive Content Platform, ACP)’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Qt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를 공급하는 협력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자동차 OEM 개발사들과 디자이너들이 보다 혁신적인 몰입형 콘텐츠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 LG전자의 가전제품에 탑재된 webOS도 Qt 프레임워크를 활용했는데, 이번 ACP는 차량 내 콘텐츠 스트리밍 경험을 위해 맞춤 제작됐다. LG전자는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와 제휴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 넥스트무브전략컨설팅의 조사에 따르면 2030년까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 규모가 345억달러(48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더 넓게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으로 보면 2030년까지 6500억달러(903조원)의 잠재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Qt그룹은 관련 시장 성장을 위해 최근 다양한 완성차 브랜드의 설계 및 개발 툴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했다. 2024년 초 인간-기계 인터
[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자동차 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차량 성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현대자동차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Pikes Peak International Hill Climb)’에 출전해 양산형 전기차 최고 기록을 달성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은 ‘구름 위에 레이스’라고 불리는 대회로 1916년 처음 시작해 미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모터스포츠다. 이 대회는 로키산맥의 파이크스 피크 봉우리를 오르내린다. 해발 2862m에서 경기를 시작해 4302m의 결승선까지 총길이 19.99km의 오르막 구간으로 구성됐다. 156개의 굴곡진 코너를 통과해야 해 차량의 성능을 비롯해 내구성과 안정성을 실험하는 높은 난이도를 자랑한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대회에 ‘아이오닉 5 N’을 익스히비션(Exhibition, 전시) 부문에 양산형 전기차 SUV/크로스오버 개조와 비개조 차량으로 참가했다. 개조 차량에 출전한 ‘아이오닉 5 N TA Spec’은 기존 양산 차량과 동일한 시스템에 소프트웨어 변경을 통해 출력을 최대 687마력까지 올리고 모터스포츠 전용
[더테크=조재호 기자] 헥사곤이 자사 플랫폼을 활용해 미래 모빌리티 주행 성능 개선한 개발 사례를 공유했다. 헥사곤은 지난 20일 소노캄 거제에서 열린 2024 한국자동차공학회 춘계학술대회에 참가해 현대자동차와 함께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을 활용한 미래 모빌리티 주행 성능 버추얼 개발’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자동차가 주관하고 헥사곤이 후원한 이번 발표는 100여명의 모빌리티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 산업 분야의 엔지니어링 프로세스에 AI와 ML 기반의 예측 모델 도입과 미래 모빌리티 주행 성능 향상에 관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세션의 세부 프로그램은 △AI/ML을 활용한 미래 모빌리티 주행성능 버추얼 개발 △AI 툴을 활용한 엔지니어링 고도화 △소음 예측을 위한 차량과 e-파워트레인의 모델링 통합과 활용 △AI/ML을 활용한 EV 구동모터의 방사 소음 예측 △AI/ML을 활용한 PBV의 실시간 버추얼 개발 △헥사곤의 자동차 산업 AI/ML 연구동향 및 사례로 구성됐다. 발표된 연구에서 다양한 주행 상황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아담스(Adams)’, 다분야 구조해석 솔루션 ‘나스트란(Nastran)’, 음향
[더테크=전수연 기자] 현대로템이 최신형 무인차량의 모습을 공개했다. 최근 인구 고령화로 병력 부족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군 운용을 위한 대안으로 무인화 장비가 떠오르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14일과 17일 제주도와 대전에서 각각 열린 ‘2024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종합학술대회’와 ‘2024 첨단국방산업전’에서 처음으로 4세대 HR-셰르파(Sherpa)의 디자인을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 현대로템이 현대자동차그룹과 협업해 개발한 HR-셰르파는 군인을 대신해 감시나 정찰, 전투, 부상병 및 물자 이송 등 다양한 작전과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다목적 무인차량이다. 총 4세대에 걸쳐 성능 개선이 진행됐는데 1세대 최소개발 시제, 2세대 신속시범획득 시제, 3세대 강건화 시제, 4세대 구매시험평가 시제 순으로 6년간 연구개발이 진행됐다. 현대로템은 차세대 무인화 장비로 무인차량 개발 사업을 방위사업청에 제안했다. 전세계적인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로 군 병력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인명 피해 최소화가 우선하는 추세에서 지속 가능한 군을 위한 대안으로 무인화 장비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20년 12월 방위사업청의 다목적 무인차량 신속시범획득사업을 단독으로 수주한 현
[더테크=조재호 기자] 에코프로가 유럽 현지에서 자사의 기술 경쟁력을 알리고 고객 다변화를 위한 행보에 나선다. 에코프로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 참가한다. 이번 전시회는 유럽 최대 에너지 전시회인 ‘더 스마트 E 유럽(The Smarter E Europe)’과 함께 열려 배터리 전후방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인터배터리 유럽에 처음 참가하는 에코프로는 오는 2025년 헝가리 사업장 가동을 앞두고 잠재 고객들에게 유럽 진출 계획을 알릴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와 함께 C3홀에 자리한 에코프로의 부스는 헝가리 공장에 관한 내용과 함께 하이니켈부터 미드니켈 그리고 LFP까지 아우르는 에코프로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소개한다. 에코프로의 헝가리 공장은 44만㎡ 규모로 헝가리 데브레첸 남부 산업 단지에 건설 중이다.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에코프로의 주력 제품인 삼원계 양극재 NCA, NCM, NCMX를 순차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친환경 공정을 통해 기존 배터리 양극재 생산에서 배출되는 폐수 등 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한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 버전2도 소개된다. 이는 에코프로가 포항캠퍼스에
[더테크=조재호 기자] 포스코그룹이 최근 아르헨티나, 칠레 정부와 잇달아 만나 투자 및 지원책을 논의했다.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정체기 및 광물 가격 하락기를 맞아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진다는 움직임이다. 먼저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12일 아르헨티나의 경제부 장관을 만나 현지 이차전지용 리튬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정 사장은 아르헨티나 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 대상에 포스코그룹의 리튬 사업이 포함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현지 정부는 인프라 및 인허가 지원을 비롯해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답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018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리튬 염호를 인수한 바 있으며 1, 2단계에 걸쳐 연산 5만톤 규모의 이차전지용 염수 리튬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리튬 5만톤은 전기차 120만대 분의 이차전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와 관련 3단계 추가 투자 검토가 진행 중이다. 아르헨티나 정부의 지원 대상에 포함되면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투자 결정 시 재정적 안정성을 더할 수 있게 된다. 다음으로 포스코그룹은 리튬 매장량 세계 1위 칠레에서도 리튬
[더테크=조재호 기자] 현대자동차의 엑시언트가 누적주행 1000만km을 돌파했다. 회사는 주행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해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발전시켜 다양한 차량에 적용하고 수소 밸류체인 사업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XCIENT Fuel Cell)이 스위스에서 총 누적 주행거리 1000만km를 돌파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 기술력과 신뢰성을 입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20년 10월 스위스에서 첫 운행을 시작한 지 3년8개월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현재 스위스에서 총 48대의 수소전기트랙이 운행 중이다. 해당 차량은 2개의 수소연료전지로 구성된 180kw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350kW급 구동모터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400km을 주행할 수 있다. 수소전기트럭은 일반 디젤 트럭과 달리 주행 중에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순수한 물만을 배출한다. 일반 트럭이 1000만km을 운행하면 약 6300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데 이는 수령 30년 소나무 약 70만 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탄소량으로 508만㎡의 소나무 숲과 같다. 아울러 스위스에서 운행되는 수소전기트럭은 생산과정에서 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그린수소’만
[더테크=조재호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해 북미 시장에 이어 올해는 유럽 전기차 시장을 위한 생산거점 마련에 나셨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폴란드 오폴레주 브제크시에서 신규 구동모터코아 공장(PI-PEM: Posco International Poland e-Mobility)의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10만㎡ 규모의 부지에 세워질 폴란드 신공장은 2025년 중순에 완공될 예정이며 현대자동차그룹의 유럽 현지 생산 전기차에 적용될 구동모터코아 103만대 생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향후 유럽 주요 전기차 브랜드를 공략해 폴란드 공장에서만 2030년까지 연 120만대의 구동모터코아 생산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장 구축으로 회사는 한국의 포항, 천안을 포함해 멕시코, 인도, 폴란드에 걸친 구동모터코아 글로벌 생산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아울러 동아시아, 서남아, 북미, 유럽 등 주요 경제권역에 현지 생산기지를 확보해 심화하는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관세장벽 리스크도 해소했다. 한편, 전기차 캐즘에 대한 우려와 달리 친환경차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