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차 인도량, '21.5% 성장' 기록

BYD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1위 유지
테슬라, 판매량 감소로 역성장

 

[더테크=조재호 기자] SNE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1~5월 글로벌 전기차 총 대수가 약 564.2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1.5% 상승했다.

 

주요 그룹별 전기차 판매 대수를 살펴보면 BYD가 전년 동기 대비 22%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1위 자리를 이어갔다. Song(宋), Seagull (海鸥), Dolphin (海豚)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 BYD는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세그먼트와 Denza(腾势), Yangwang(仰望)과 같은 서브 브랜드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 폭을 제공하며 시장 점유율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BYD는 유럽, 아세안 5국, 남미 등 현지 완성차 업체의 전동화 속도가 늦은 지역에 대해 가격 경쟁력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미국, 유럽 같은 지역은 관세 장벽이 없는 국가에서 현지 생산 시설을 구축해 관세장벽을 우회하는 투 트랙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BYD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제외한 순수전기차의 판매량은 약 55.4만대로 순수전기차 비율이 100%인 테슬라의 판매량까지 넘보고 있다.

 

테슬라는 주력 차종인 모델3와 모델Y의 판매량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8.8%의 역성장과 함께 2위를 기록했다. 최근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의 모델Y 수요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상하이 공장의 모델Y 생산을 최소 20% 감산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동안 다양한 차급의 신차가 연이어 출시된 반면 테슬라는 신차 출시의 주기가 늦어지면서 모델3와 모델Y의 판매량이 전체 판매량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어 타 업체들과의 격차가 꾸준히 좁혀지고 있다.

 

3위는 Geely 그룹이 기록했다. Geely 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ZEEKR의 ZEEKR 001 차량과 경형 전기차 Panda Mini가 중국 내수 시장에서 각각 4만대 이상 판매됐고 중국 외 시장에서 볼보와 폴스타를 중심으로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Geely 그룹은 이외에도 Galaxy, LYNK & CO와 같은 서브 브랜드를 론칭하며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중고급형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약 21.9만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의 성장을 기록했다.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 5, EV6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으나 코나 일렉트릭, 니로EV가 판매 호조를 나타냈고 EV9의 글로벌 판매 확대로 지난달 역성장의 추세에서 벗어났다.

 

현대자동차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HLI그린파워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캐스퍼 일렉트릭, EV3를 출시하며 전기차 구매를 주저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켜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는 6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중국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자리를 견고히 유지했다.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 지침이 발표됐다.

 

BYD, CHERY 등 현지 생산체계 구축으로 관세 장벽을 우회할 것으로 전망되나 중국 스타트업 업체들의 중국 전기차 시장 포화 이슈로 구조조정 위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유럽 지역은 전기차 수요 둔화와 기존 완성차 업체들의 수익성 감소 우려에 따른 Euro7 규제완화에 따라 전동화 속도가 조절되고 있다. 이에 기존 출시됐던 차량 라인업 노후화가 심해졌고 이는 2025년 CO₂ 규제 강화에 맞춰 신차 모멘텀과 함께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올해부터 고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북미 지역은 테슬라의 하락세로 인해 발목을 잡힌 모습이다. 다만 테슬라 모델3 하이랜드가 다시 IRA 보조금 대상에 포함되면서 판매량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추후 모델Y의 페이스리프트와 테슬라의 레드우드 코드명의 새로운 경형 전기차 프로젝트가 계획돼 있어 북미 시장의 성장세를 다시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반적으로 전기차 캐즘 현상으로 인해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계획이 연기되면서 각 사의 주요 전기차 라인업의 노후화가 몬격화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테슬라의 Model S, 3, X, Y, 폭스바겐의 ID 시리즈 등이 해당된다. 노후화된 전기차 라인업을 타개하고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를 자극하며 전기차 시장 대중화에 적합한 신차 라인업 확대 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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