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AI 기능 탑재한 ‘코파일럿+PC’ 라인업 공개

칩셋부터 OS, 앱 레이어, 클라우드까지 모든 요소를 AI 중심으로 재구성한 신규 디바이스
MS 서피스 비롯해 삼성, 델, 레노버, 에이수스 등의 파트너 브랜드 6월 18일부터 출시

 

[더테크=조재호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PC의 모든 요소를 AI 중심으로 재구성한 새로운 태블릿과 노트북 라인업을 공개했다.

 

MS는 20일(현지시각) 연례 개발자 회의 ‘빌드(Build)’를 하루 앞두고 미국 워싱턴주 레드몬드 캠퍼스에서 열린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코파일럿(Copilot)+ PC’라는 새로운 윈도우 PC 카테고리를 공개했다.

 

코파일럿+ PC는 지금까지 출시한 윈도우 PC 중 가장 빠르고 지능적인 모델이라는 설명과 함께 AI 기능을 강조한 신규 디바이스다. 칩셋부터 운영 체제, 애플리케이션 레이어, 클라우드까지 PC의 모든 요소를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완전히 재구성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새로운 기능으로는 PC에서 쉽게 파일을 찾고 기억할 수 있는 ‘리콜(Recall)’과 실시간 AI 이미지를 생성 및 편집 기능인 ‘코크리에이터(Cocreator)’, 40개 이상의 언어를 영어 오디오로 번역하는 라이브 캡션(Live Captions) 등이 있다.

 

코파일럿+ PC는 CPU, GPU, 그리고 새로운 고성능 신경 처리 장치(NPU)의 성능을 하나로 통합한 퀄컴(Qualcomm)의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MS는 초당 40조 회 이상의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업계 최고의 AI 연산 성능으로 작업 능력이 20배에서 최대 100더 효율적이며, 멀티스레드 성능은 맥북 에어 15″보다 최대 58% 높고 배터리 성능도 20% 이상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오픈AI에서 발표한 멀티모달(Multi Modal) AI 모델인 GPT-4o 모델을 탑재해 더욱 자연스러운 음성 대화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sLLM(소형언어모델)을 비롯해 최신 AI 모델을 활용해 디바이스 내에서 AI 기능을 지원하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 기능을 통해 지연 시간, 비용, 개인정보 보호 등의 문제에도 대응한다.

 

MS는 새로운 서피스 프로(Surface Pro)와 서피스 랩탑(Surface Laptop)를 비롯해 파트너사인 에이서, 에이수스, 델, HP, 레노버, 삼성, 서피스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력해 오는 6월 18일 코파일럿+ PC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모델은 999달러부터 시작하며 유사한 사양의 디바이스보다 200달러 저렴한 가격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국내 최초 MS '코파일럿+ PC'이자 한층 더 강화된 갤럭시 AI 기능을 제공하는 ‘갤럭시 북4 엣지’를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를 모두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AI' 기능을 강조했다.

 

레노버도 요가 슬림 7x와 씽크패드 T14s 6세대를 출시를 발표하면서 디바이스는 물론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까지 총망라한 기존 포트폴리오를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26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