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11에 코파일럿 탑재…OS와 결합한 생성형 AI

윈도우에 코파일럿 탑재하고 접근성, 보안 강화
개발자 도구 ‘데브 홈’, 새로운 기능과 함께 개방형 표준 개발 환경 확대


[더테크=조재호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윈도우11의 코파일럿 탑재를 알렸다. MS윈도우가 OS 시장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지닌 만큼 이번 소식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개발자 도구 시장에서도 생성형 AI를 무기로 영향력 확대에 나선 MS다.

 

MS는 25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본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3 (Microsoft Build 2023)를 통해 윈도우11의 코파일럿 탑재와 빙챗 플러그인 확장, 데브 홈(Dev Home) 등 AI 기반 신규 기능을 발표했다.

 

코파일럿은 MS의 핵심 AI 기능이다. MS는 최근 워드나 엑셀, 팀즈 같은 오피스 프로그램에 AI 비서 역할을 하는 MS 365 코파일럿을 출시했다. 윈도우 코파일럿도 이전 제품과 유사한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MS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윈도우의 코파일럿 도입으로 AI 지원을 중앙 집중한 최초의 PC 플랫폼”이라며 빙챗을 비롯한 플러그인을 활용하면 여러 가지 앱을 찾아 작업을 하면서 낭비되는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복잡한 프로젝트를 완료하는 협업에 집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윈도우11에서 코파일럿은 작업표시줄 중앙에 버튼 형식으로 위치한다. 코파일럿 사이드바를 열면 앱과 프로그램, 윈도우 창에서 유지되며 이용자의 개인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윈도우 코파일럿은 다음달 윈도우11 프리뷰로 제공될 예정이다.

 

 

MS는 생산성 중심의 개발자 도구 데브 홈(Dev Home)도 소개했다. 이는 개발자의 워크플로를 간소화하는데, 쉽고 빠른 설정을 위한 △윈겟 구성(WinGet configuration)과 향상된 파일 시스템 성능과 보안을 위한 △데브 드라이브(Dev Drive), 모든 작업을 한곳에서 추적할 수 있는 △사용자 지정 대시보드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데브 홈에서는 개발자의 작업 도구와 패키지 설치가 쉬워진다. MS 데브 박스와 깃허브 코드스페이스를 활용하면 클라우드상에 코딩 환경 구성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코드 작성에만 집중해 효율을 높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윈도우11의 새로운 프라이버시, 보안, 접근성 기능을 소개했다. 핸즈프리 보안 로그인과 존재 감지 센싱에 대해 사용자가 센서 정보에 접근을 허용 및 차단할 수 있다. 인터넷 상태창을 통한 VPN 연결, 계정 배지를 활용한 알림 및 조치 기능이 지원된다.

 

오디오나 화상회의에서 실시간 자막을 제공하는 라이브 캡션도 한국어를 포함해 21개 지역 10개 국어로 확대된다. 이외에도 삼성 갤럭시, 인텔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블루투스 LE를 제공해 무선 오디오 부분에서 개선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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