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따라 경로 바뀌는 셔틀버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누빈다

씨엘모빌리티, 수요응답형 셔틀버스 플랫폼 공급
대규모 사업장 내 이동 편의성 및 운영효율 개선 기대해

 

[더테크=조재호 기자] 씨엘모빌리티의 셔틀버스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 도입됐다. 수요에 따라 노선이 유동적으로 바뀌는 기술이 적용된 이동 수단으로 근로자의 편의와 함께 운영 관리 측면에서도 효율성을 높였다.

 

씨엘모빌리티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내 임직원 이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시간 호출 기반의 수요응답형 셔틀버스 플랫폼을 공급, 운행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평택캠퍼스에 도입된 셔틀버스는 이용자의 호출 기반으로 승객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호출할 수 있는 MOD(Mobility On Demand) 버스다. 탑승객 유무와 관계없이 정해진 노선을 운행하는 기존 대중교통 방식에서 벗어나 실시간 탑승수요에 대응해 운행 경로와 시간, 횟수를 탄력적으로 적용해 운송 효율성을 높이는 모빌리티 기술이다.

 

앱으로 필요할 때마다 호출해 중간 경유지 없이 바로 목적지까지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운행 면적 대비 투입 차량을 줄일 수 있고 탑승 대기 및 이동 시간을 크게 단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6월부터 운행된 모블(Mobble) 플랫폼 버스 ‘평택캠퍼스 부르미’는 스타리아 차량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10월부터는 사내 정류장 6곳을 추가했는데 씨엘모빌리티는 서비스 지역과 운행 차량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부르미는 20만개 이상의 운행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AI)가 운행 경로와 시간, 횟수를 유연하게 조정해 불필요한 운행을 줄여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운행관리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이는 환경 친화적인 운영을 강조하는 ESG 경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박무열 씨엘모빌리티 대표이사는 “국내 기업 통근버스 IoT 솔루션 선도 사업자인 동시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AI 기반 수요응답형 모빌리티를 선보인 경험을 토대로 삼성전자에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었다”며 “임직원들의 이동 편의를 도우면서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씨엘 모빌리티는 노선 위주의 버스 시장에서 관광이나 기업, 차세대 대중교통 등의 분야로 DRT(Demand Responsive Transit) 모델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올해 5월에는 세종특별자치시에서 공유형 통근버스 ‘잡아타’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버스 운행 효율화를 통해 Scope3 탄소배출 저감 관리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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