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중국 전기차 시장 테슬라 1위, 현대기아 4위 기록

SNE리서치,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 및 성장세 발표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 약 453.6만대

 

[더테크= 전수연 기자] SNE리서치가 전기차 시장 성장세와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시장의 성장세는 견조한 반면 한국은 역성장을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2023년 1~10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가 약 453.6만대로 전년 대비 39.8% 상승했다고 11일 밝혔다.

 

非 중국 시장의 그룹별 전기차 판매 대수를 살펴보면 테슬라는 올해 초부터 시행한 가격 인하 정책과 주력 차종인 모델3/Y에 대한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세제 혜택에 힘입어 전년 대비 49.4% 성장률로 1위 자리를 지켰다.

 

폭스바겐, 아우디, 스코다 등이 속한 폭스바겐 그룹은 전년 대비 38.7% 성장률을 기록하며 2위를 기록했다. 해외브랜드 중 최초로 미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조건을 충족한 ID.4를 비롯해 아우디 Q4, Q8 E-Tron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보여 성장세를 이어갔다.

 

3위의 스텔란티스 그룹은 피아트 500e, 푸조 e-208, 지프 랭글러 4xe 등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두 견조한 판매량을 이어갔다.

 

 

현대자동차그룹 역시 주력 차종인 아이오닉 5/6, EV6 외에도 니로 BEV와 투싼, 스포티지 PHEV 차량의 해외 판매량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1.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역대 3분기 최고 실적을 경신한 현대자동차그룹은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를 통한 친환경차 판매 확대와 점유율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지역별 유럽 시장은 폭스바겐과 스텔란티스 그룹의 판매 호조를 나타냈으며 지리자동차의 볼보, 상하이자동차 MG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성능 중심의 전기차 시장 트렌드가 소비자들로부터 가격 중심 트렌드로 전환되며 합리적인 가격을 선보인 MG의 전략이 유럽 시장에서 유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미 시장은 테슬라의 공격적인 할인 정책으로 증가한 판매량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아시아 시장은 한국을 중심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아울러 한국의 성장률은 전기차 인도량 Top10 국가들 중 유일하게 역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하이브리드는 52% 성장률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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