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공동산업화랩’ 통해 기술 상용화 앞당긴다.

개방형 산·연 협업으로 시제품 개발과 검증 등 비즈니스 연계
블루타일랩과 더피치 선정, 레이저·드론 분야 공동 연구 진행


[더테크=조재호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연구진과 기업이 협력해 시제품 개발과 검증 등 비즈니스 연계에 나선다. 첫 협업을 진행하는 사업 분야로는 레이저와 드론 기술이 선정됐다.

 

ETRI는 원내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에서 개방형 산·연 협업공간인 ‘공동사업화랩(1-TEAM LAB)’ 현판식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공동사업화랩은 기업과 연구부서가 같은 공간에서 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든 실험실이다.

 

공동사업화랩에 선정된 기업은 △3D프린팅, PCB/SMT, SW시험검증 지원 △금형/사출 지원 시 제작비 할인 △실증네트워크 테스트베드 우선 연계 등 시제품 제작 및 시험·실증을 밀착지원 받는다.

 

방승찬 ETRI 원장은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 공동사업화랩은 기업과 정부출연연구원 간 상생협력의 성공모델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연구성과와 기업 성장 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협력형 성과확산체계를 확립하고 지속 확대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에 선정된 팀은 블루타일랩-ETRI 진단치료기연구실과 더피치-ETRI 에어모빌리티연구본부 등 2개 팀이다.

 

블루타일랩과 ETRI 진단치료기연구실은 펨토초 레이저의 공동개발과 상용화를 추진한다. 펨토초 레이저는 외산 대비 80~90% 저비용의 반도체 발광소자를 이용한 기술이다. 블루타일랩은 최근 50억 규모의 Series A 투자유치와 스케일업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았다.

 

블루타일랩은 연구원으로부터 기술 출자 및 상용화 현장 지원을 통해 인력을 파견받아 반도체, 디스플레이, 의료분야 등 사업 다각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더피치와 ETRI 에어모빌리티연구본부는 DNA+드론기술개발사업을 진행한다. 드론에서 획득한 영상 데이터를 전송하고, 실시간 AI로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더피치는 농작물 드론 모니터링 서비스 기업으로 2023 농식품부 공공·빅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 아이디어 부문 대상과 서비스 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

 

더피치는 공동사업화랩을 통해 드론 시제품 개발 및 운영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조기 상용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농작물 드론 모니터링 서버 구축 자문, 농작물 정지영상 데이터 표준화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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