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 10주년, 기업 성장 날개 달다

지난 10년간 기업 지원해 제품출시 3.4개월 빨라지고 비용 15.6% 보전해
지난해 대비 지원 기업 매출액 49.5%, 고용인원 25.4% 증가하는 성과 거둬

 

[더테크=조재호 기자] 정부출연연구원의 지원센터가 중소기업 역량 강화를 비롯한 지원 허브로서 역할을 지난 10년간 톡톡히 해냈다. 산업과 연구기관을 연계해 ICT 중소기업의 기술사업화 및 자생력 강화에 기여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는 지난 2012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종합적인 운영성과를 파악하기 위해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 기업지원 및 운영성과 분석’을 진행했다고 22일 알렸다.

 

지난 10년간 중소기업 입주 지원, 시제품 제작지원 등 중소 기업을 지원한 결과 제품 및 서비스 출시 기간을 평균 3.4개월 단축하고 비용 절감 효과도 15.6%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기업 매출 및 고용 창출 효과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지원 전 대비 매출액은 45.9%, 고용 인원은 2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는 ICT 분야 중소기업의 기술력 강화 및 R&D 성과 사업화 성공을 위해 △입주공간 지원 및 시제품 제작 지원 △3D프린팅 △PCB/SMT △금형·사출 △ICT 테스트배드 △SW시험 검증 서비스 △공동사업화 랩 △교육장, 회의실, 강당 등 시설 지원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지원 기업의 개발비용과 기간 단축, 제품경쟁력 강화, 신시장 개척, 매출 증대를 도모해왔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10년간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 입주기업과 시제품 제작 지원기업을 대상으로 기본 현황과, 지원성과, 개선의견, 연계지원 방안 등을 조사했다.

 

아울러 융합센터의 시설과 장비를 이용하면서 개발 비용은 평균 2000만원 가량인 15.6%를 절감했고 평균 1억2000만원 가량의 10.8% 매출기여 효과를 보였다. 평균 투자유치는 4억4000만원, 정부과제 수주 실적도 7억원으로 조사됐다.

 

융합센터가 지원한 기업은 2021년 대비 2022년 총자산 증가율이 11%를 기록해 전체 중소기업 평균보다 2.57%p 높았다. 매출액도 14.83% 증가해 2.73%p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융합센터 제작 지원 기업은 시설 활용의 장점으로 ‘융합적 시설 활용’ 45.9%, ‘저렴한 비용’ 42.6%, ‘지원 전문성 및 사업연계 활용’ 29.5% 순으로 꼽았다.

 

방승찬 ETRI 원장은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는 산·연이 연계한 융합기술 사업화의 국내 최초 허브기관으로 입주기업 및 중소·벤처기업 대상 시설, 장비 등 연구·생산 인프라 지원 및 시제품 제작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기업들의 기술사업화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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