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美 NAB서 AI 미디어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선봬

AI 기술로 영상 메타데이터 자동 생성 및 새로운 샷 편집 기술 전시
시청각장애인용 ATSC 3.0 기반 재난정보 및 촉각 지원 실감 미디어 개발

 

[더테크=조재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차세대 방송·미디어 핵심기술을 미국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전시회에서 일반에 공개한다. 해당 기술은 미디어 및 방송 산업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의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14일부터 4일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방송 장비 전시회(NAB 2024)에서 연구진이 개발한 방송·미디어 관련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전시되는 기술은 AI를 활용한 미디어 서비스를 위한 핵심기술로 △메타데이터 자동 생성 및 영상 검색 기술 △샷 예측 및 가상 샷 생성 기술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ATSC(북미디지털방송표준화기구) 3.0 재난정보미디어 서비스 플랫폼 △ATSC 3.0 기반 촉각지원형 입체미디어 서비스 기술이다.

 

ETRI가 공개한 메타데이터 자동 생성 및 영상 검색 기술은 미디어 사업자 등이 보유하고 있는 영상을 분석해 자동으로 메타 데이터를 만든다. 이를 활용하면 멀티모달 영상 검색이 가능하다. 메타데이터를 자동 생성하고 다양한 영상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아울러 대용량 아카이브 환경에서 효율적인 영상 검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샷 예측 및 가상 샷 생성 기술은 다중 카메라로 동시에 촬영된 영상을 분석해 가편집본 영상을 자동으로 생성하고 새로운 구도의 가상 샷을 만드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다양한 구도의 영상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제작하고 관련 서비스 분야에도 활용할 수 있는 전문 영상 편집 소프트웨어의 플러그인 앱 형태로 개발했다.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ATSC 3.0 재난정보미디어 서비스 플랫폼 기술은 재난정보 접근이 제한된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다양한 미디어(청각장애인용 아바타수어 영상, 시각장애인용 해설 오디오, 외국인을 위한 맞춤형 이미지)로 제공한다. 이 기술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재난정보 미디어를 수신하고 재생할 수 있는 ATSC 3.0 기반 셋톱박스와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들을 연동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ATSC 3.0 기반 촉각지원형 입체미디어 서비스 기술은 미디어 스트리밍 서비스 환경에서 시청자에게 입체영상 및 촉감을 전달하는 몰입형 실감 콘텐츠 서비스 기술이다.

 

ETRI는 AI를 활용한 기술들의 국제표준 추진 및 AI 생성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태진 ETRI 미디어연구본부장도 "이번 NAB 2024를 통해 ETRI 미디어 지능화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국내 미디어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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