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2024년 상반기 IPO 최대어로 꼽히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조선·해양 산업 분야 기업인 HD현대마린솔루션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5월내 KOSPI 상장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번 상장을 통해 890만주를 공모한다. 회사는 신주 445만주를 발행하고 2대 주주인 KKR이 보유한 1520만 주중 445만주를 구주 매출로 내놓는다. 2480만주를 보유한 최대 주주인 HD현대는 구주 매출을 진행하지 않는다.
희망공모가액 범위는 7만3300원부터 8만34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6524억원에서 7423억으로 희망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3.2조원에서 3.7조원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2016년 선박의 애프터마켓(AM)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독립법인으로 설립됐다. 이후 선박의 탈탄소, 디지털화 등 글로벌 친환경 기조에 발맞춰 기존 선박 AM 사업뿐만 아니라 친환경 개조, 디지털 솔루션 등으로 사업영역을 점차 확장해왔다.
회사의 출범 첫해 매출인 2017년 매출은 2403억원이다. 이후 연평균 35%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 2023년 매출 1조430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측면에서도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했는데 2023년엔 14.1%를 기록했다.
이번 공모로 유입되는 자금을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및 연구개발 등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선박 AM 시장 내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친환경 개조사업의 역량을 확대와 선박 디지털 사업의 고도화를 추진한다.
IPO 일정은 오는 4월 16일에서 22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같은달 25일과 26일에 걸쳐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UBS, JP모건이며 공동주관사로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이 참여하고 인수단에는 삼성증권과 대신증권도 포함됐다.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는 “회사는 조선·해양산업의 AM시장에서 새로운 사업모델을 구축해 지속적인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보해왔다”며 “IPO를 통해 AM·친환경·디지털 등 전 사업영역에서 독보적인 해양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