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무역장벽 리스크 해소할 폴란드 공장 착공

북미에 이어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할 생산거점 마련해
2030년까지 연 750만대 생산체제 구축해 글로벌 시장점유율 10% 목표

 

[더테크=조재호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해 북미 시장에 이어 올해는 유럽 전기차 시장을 위한 생산거점 마련에 나셨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폴란드 오폴레주 브제크시에서 신규 구동모터코아 공장(PI-PEM: Posco International Poland e-Mobility)의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10만㎡ 규모의 부지에 세워질 폴란드 신공장은 2025년 중순에 완공될 예정이며 현대자동차그룹의 유럽 현지 생산 전기차에 적용될 구동모터코아 103만대 생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향후 유럽 주요 전기차 브랜드를 공략해 폴란드 공장에서만 2030년까지 연 120만대의 구동모터코아 생산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장 구축으로 회사는 한국의 포항, 천안을 포함해 멕시코, 인도, 폴란드에 걸친 구동모터코아 글로벌 생산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아울러 동아시아, 서남아, 북미, 유럽 등 주요 경제권역에 현지 생산기지를 확보해 심화하는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관세장벽 리스크도 해소했다.

 

한편, 전기차 캐즘에 대한 우려와 달리 친환경차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2023년 유럽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2022년 대비 28% 증가한 341만대를 기록했으며 전기차 판매량도 유사한 성장률을 보였다.

 

유럽연합도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코트라도 EU의 탄소중립 정책을 감안하면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2025년 540만대, 2030년에는 1060만대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구동모터코아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제외한 거의 모든 종류의 친환경차 구동계의 핵심부품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0년까지 글로벌 연산 750만대 체재를 구축해 시장점유율 10%를 목표로 글로벌 친환경차 부품사로 입지를 강화를 강화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아시아, 북미에 이어 친환경 자동차 산업의 최전선인 유럽 현지에 생산기지를 확보해 의미가 크다”며 “향후 유럽 매이저 완성차 업체들과 추가 협업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부품사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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