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이차전재 소재사업에 전사적 역량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홀딩스는 11일 포스코센터에서 이차전지소재사업 성장비전과 목표를 주제로 ‘제2회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정기섭 대표이사는 “향후 3년간 그룹 전체투자비의 46%를 이차전지소재사업에 집중 투자해 2026년 이후에는 본격적인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며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사업은 경제적 가치 뿐만 아니라 환경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가 선순환하는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포스코홀딩스는 이차전지소재분야 2030년 성장 목표를 발표했다. 원자재 부문에서 △리튬 42만3000톤, 매출 13조6000억 △고순도 니켈 24만톤, 매출 3조8000억을 예상했다. 최종소재로는 △양극재 100만톤 체제를 구축해 매출 36조2000억 △음극재 37만톤 체제로 매출 5조2000억을 목표로 제시했다.
리사이클 사업은 △리튬·니켈·코발트 등 7만톤 생산능력 확보해 매출 2조2000억을 기대했고 차세대 소재 부문은 9400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모두 합치면 총 매출액 목표는 62조원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51%가 상향된 수치다.
이번 행사와 관련해 포스코 관계자는 더테크에 “올해 10월이면 전라남도 광양시에 위치한 리튬 공장이 생산에 돌입한다”며 “지난 7일 준공식을 진행한 리사이클링 공장과 함께 이차전지 소재 생산뿐만 아니라 재사용까지 가능한 밸류체인을 완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리튬사업은 기존에 투자한 염호와 광산을 기반으로 점토리튬 등 비(非)전통 리튬자원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3위권 리튬기업 도약을 목표로 한다. 향후 아르헨티나 염호 3·4단계를 동시에 개발해 오는 2027년까지 염호리튬 1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설명이다.
니켈사업에서는 경제성 확보가 쉬운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제련사 합작 및 기술개발로 공급망 안정성 확보와 동시에 IRA등 글로벌 무역장벽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키울 예정이다.
리사이클사업에서는 핵심시장인 유럽, 미국 등지에 글로벌 허브를 구축해 폐전지에서 원료를 가공해 다시 고객사에 공급하는 친환경 리사이클 생태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극재와 음극재, 차세대소재사업,고체전해질 등은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해 양적·질적 성장과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 신규전지 소재사업 진출을 위해 사업검토 진행한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이차전지소재의 원료부터 양·음극재 등 최종소재까지 공급이 가능한 기업이다. 올해는 포스코HY클린메탈 리사이클링공장과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수산화리튬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어 리튬 상업생산의 원년이다. 이후 염수리튬, 니켈 등 단계적 상업생산을 진행한다.
포스코그룹은 12일부터 14일까지 홍콩 및 싱가포르에서도 100여명의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