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전수연 기자] 카카오맵이 기존의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이용자들의 취향을 분석하고 캐릭터를 매칭하는 등 지도 서비스의 커뮤니티화에 나선다.
카카오는 위치 기반 라이프플랫폼 카카오맵에 이용자 활동에 따른 레벨 제공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9일 밝혔다.
카카오맵 레벨 서비스는 이용자들에게 카카오맵 내 활동별로 레벨과 캐릭터를 제공한다. 후기 작성, 장소 제안, 즐겨찾기 그룹 생성 등의 활동으로 점수가 쌓인다. 레벨과 배지는 점수에 따라 정해지며 5개의 배지와 1부터 100까지의 레벨로 이루어져 있다. 퀵탭·사이드메뉴·마이페이지에서 레벨과 배지를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모바일 지도 서비스 이용자들은 알려지지 않은 장소를 평가하고 서로 후기를 공유하는 등 단순한 길 찾기 기능을 넘어서 ‘핫플’을 만들어내고 있는데 이같은 트렌드에 부합하는 기능을 도입한 셈이다.
아울러 이용자는 활동 형태에 따라 △집에 있을 때 행복한 집콕이 △맛집 찾는 꿀팁을 전하는 맛집 우체부 △울트라하이퍼디테일 후기 묘사꾼 등 8개의 캐릭터 중 자신의 특징에 맞는 캐릭터가 부여된다.
이와 관련, 카카오 관계자는 <더테크>에 “(맛집, 핫플 등은) 장소 후기가 많거나 다양한 이용자들이 다녀간 곳, 맛집 프로그램에 소개된 곳 등으로 정해진다. 각 캐릭터별로 이용자의 성향을 전반적으로 확인한다. 이를 통해 8개의 캐릭터 중 하나를 추천해 준다”고 설명했다.
이용자는 방문자 후기 페이지에서 다른 이용자의 활동을 볼 수 있으며 비슷한 취향인 이용자의 즐겨찾기 그룹 구독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