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카오가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경기 침체와 경영진 리스크에도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인공지능(AI) 투자와 일회성 인건비 상승으로 영업 이익은 줄었다.
카카오는 2023년 3분기 매출 2조1609억원, 영업이익 140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4% 커졌지만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6.5%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카카오톡과 포털 등 플랫폼 부문이 1조295억원 매출로 전 분기 대비 4%,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했다.
게임과 뮤직, 스토리, SM엔터테인먼트가 포함된 콘텐츠 부문도 1조1315억원의 기록해 전 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30%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부터 집계된 SM엔터테이먼트가 콘텐츠 부문에 24%가량을 차지하면서 영향력을 발휘했다.
이번 실적에 대해 카카오는 AI투자와 관련한 뉴이니셔티브 손실 확대와 공동체 일회성 인건비가 반영된 결과로 보수적인 채용기조를 유지하고 일부 종속회사의 사업구조 재편으로 비용효율화를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 2년 동안 총 492억원의 배당과 발행주식 수의 1.4%인 4224억 규모의 자사주식 소각을 완료했다. 내년에는 한층 더 강화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