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IPO’ 유력한 Arm, 가치 어느정도 인정받을까

블룸버그 “600억~700억 사이의 가치 목표” 보도
IPO통해 100억 달러가량의 자금 조달 가능성 거론

 

[더테크=문용필 기자] 소프트뱅크의 글로벌 팹리스 기업 Arm이 뉴욕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600억 달러에서 700억 달러 사이의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목표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팹리스 업계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기업답게 테크 산업의 ‘기록에 남을 만한’ IPO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는 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Arm이 오는 9월 첫째주에 IPO관련 로드쇼를 시작하고 그 다음주 IPO 가격이 책정될 예정이라며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아울러 “Arm의 평가 목표는 생성형 AI와 칩 관련 기술에 유리해진 시장 분위기의 변화를 강조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블룸버그는 “Arm의 경영진은 여전히 800억 달러에 달하는 가치 평가를 노리고 있을지 모르지만 그러한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은 불확실하다고 한 소식통은 말했다”고 보도했다.

 

목표금액이 경영진의 목표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Arm의 IPO는 올해는 물론, 지난 2014년 이후 테크 관련 기업으로는 최대의 규모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블룸버그는 Arm이 IPO를 통해 10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참고로 메타(당시 페이스북은)가 2012년 160억 달러, 알리바바는 2014년 250억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여기에 엔비디아와 인텔 등 글로벌 테크업계를 호령하는 ‘큰손’들의 이름이 앵커투자자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실화된다면 Arm의 IPO는 더욱 탄탄대로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인텔의 경우엔 지난 4월 Arm과 ‘저전력 시스템 온 칩’(SoC) 구축과 관련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관련기사: ‘악재’ TSMC와 ‘우군’ 얻은 인텔, 파운드리 시장 변화올까)

 

블룸버그를 비롯한 여러 외신보도를 종합하면 Arm의 IPO는 9월에 이뤄질 공산이 크다. 전세계에 부는 AI열풍을 타고 가치가 더욱 높아진 Arm의 경영진은 물론, 모기업인 소프트뱅크와 손정의(손 마사요시)회장의 기대를 어느 정도 충족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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