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대동이 병원 내원자의 원할한 의료 서비스를 돕는 자율주행 로봇과 모빌리티 개발에 나선다. 아울러 병원 운영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를 높혀 병원 맞춤형 로봇 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
대동은 영남대학교의료원과 자율주행 기반의 LSV(Low Speed Vehicle)와 스마트 체어 로봇을 활용해 병원 내원자들에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 스마트 로봇&모빌리티 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대동그룹은 자동화·전동화·지능화 등의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핵심 기술을 내제화하면서 실내외 자율 운반 로봇과 다목적 농작업 로봇, 산업용 특수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카이스트와 공동 모빌리티 연구센터와 실외 시설 및 도심 내에서 저속으로 이동하면서 물류 배송을 하는 자율주행 LSV의 실증을 마쳤다.
지난 3분기에 대구미술관과 협력해 미술관내 지정 작품으로 이동하면서 화면과 음성으로 작품 설명을 제공하는 도슨트 기능을 채택한 스마트 체어 로봇의 고객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실내외 이동과 물류 목적의 스마트 모빌리티와 다양한 시설에서 로봇을 실증하면서 상품 가치를 높여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하고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영남대의료원과 협력은 대구지역 기업으로 지역민들에게 차별화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병원용 로봇 개발에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대동은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영남대의료원과 협력해 내원자가 도보 이동 없이 LSV로 주차장에서 부속 건물로 이동하고 건물 내 스마트 로봇 체어를 활용해 무이화된 로봇&모빌리티 시스템을 구축해 실증하고자 한다.
로봇에 V2X(Vehicle to Everything. 차량-사물 간 통신)의 중앙관제 시스템으로 작동 상태와 위치 정보, 이상 징후 등을 실시간으로 관제 센터에서 확인하고 내원자에게 더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병원 운영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니즈를 파악해 물품이나 약제, 식사 등을 배송할 수 있는 맞춤형 로봇 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